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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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18일. 당시 톱스타 반열에 있던 가수 유승준이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입대가 석 달 남은 상황에서 그의 병역 의무가 사라진 것이다. 이중국적자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그였기에 대중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은 더욱 컸다. 병역기피 대명사 '스티브 유'의 시작이었다. 이날을 시작으로 그는 22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군 면제자였다 갑자기 병역의무자 된 유승준━ 유승준은 1990년대 말 혜성처럼 나타나 잇따라 히트곡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솔로 아이돌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때만 해도 그는 병역문제에서 자유로웠다. 당시 병역법 시행령 제134조 제8항 제2호엔 "1년 이상 국내에서 체재하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병역면제 처분을 취소하고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고 돼 있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1년 이상 머물지 않고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해 꾸준히
모두가 잠든 시각인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일본 효고현 남부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효고현 남부 지진, 한신·아와지 대지진 또는 고베 대지진(이하 고베 대지진)으로 불리는 이 지진은 일본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6300여명이 사망하고 1400억달러(한화 약 186조원)의 피해를 냈다. ━유독 극심한 피해…이유는?━ 고베 대지진은 일본 지진 사상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강력했던 규모 7.3, 진도 7의 대지진이었다. 대한민국에는 고베 대지진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에서는 오사카와 교토까지 영향을 미쳐서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베 대지진은 일본 내에서는 최초로 대도시 직하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에서 1949년 진도7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최대 진도7이 기록됐다. 지진의 진원은 롯코-아와지섬 단층대의 일부인 노지마 단층 인근 지역이며, 지진으로 단층이 큰 폭으로 융기해 지표까지 단층
21년 전인 2003년 1월 16일 오전 10시40분쯤(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 메리트 섬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컬럼비아호가 이륙했다. 컬럼비아호 발사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앞서 27번이나 임무 수행 후 무사히 귀환했던 이 우주왕복선은 익숙한 듯 우주를 향해 나아갔다. 컬럼비아호는 약 8분30초 만에 계획된 궤도에 도달했고, 7명의 승무원은 곧바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우주비행사들과 지구의 NASA 관계자 모두, 베테랑 우주왕복선인 컬럼비아호가 폭발할 것이란 걸 알지 못했다. 컬럼비아호는 우주에서 미세중력 연구에 돌입했다. 보름 동안 여러 실험을 마친 컬럼비아호 승무원들은 가족이 있는 지구로의 귀환을 준비했다. 2003년 2월 1일 오전 8시20분쯤 승무원 7명은 우주복을 다시 입고 귀환 임무에 나섰다. 인도양 상공에서 2분38초 동안 엔진을 점화한 컬럼비아호는 지구에 착륙하고자 대기권에 진입했다. 이후 컬럼비아호는
2009년 1월 15일. 고요하던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승객 150명, 승무원 5명을 태운 비행기가 불시착했다. 엔진이 모두 멈춘 상태였기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모두 무사했다. '허드슨강의 기적'이었다. 구름이 거의 없는 날씨였던 이날 오후 3시25분쯤, US 에어웨이 1549 편은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문제는 이륙 2분 만에 발생했다. 859m 상공을 날던 비행기가 갑자기 날아든 거위 떼에 부딪쳤고, 이 충돌로 비행기 엔진 2개는 동시에 멈춰버렸다.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연료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엔진이 모두 멈춰 동력을 잃은 비행기는 천천히 추락하고 있었다. 이 비행기 기장은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체슬리 설렌버거(당시 57세)로, 총 비행 시간만 1만9663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이었다. 기체에 문제가 생기자 설렌버거 기장은 이륙했던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2007년 1월 15일, 김명호 전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서울고법 민사2부 박홍우 당시 부장판사에게 이른바 '석궁 테러'를 가했다. 당시 박 부장판사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아파트 경비원과 박 부장판사의 운전기사가 달려와서 김 전 교수를 제압했다. 박 부장판사는 옷을 갈아입은 후 119 구조대의 구급차를 타고 서울의료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그러나 김 전 교수는 충분한 증거들로 유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음에도 "개판 같은 재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제 오류 지적했다가 재임용 거부당해"━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를 거쳐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전 교수는 1991년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1993년 수학과 조교수로 재임용됐으나, 1995년 10월 부교수 승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전 교수는 자신이 1995년 1월 본고사에 출제된 수학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남영동에서 시나이(사나이)가 깨졌습니다." "보따리(조작 사건) 하나 터진 것 개지고 소란 떨 것 있네" - 영화 1987 中 1987년 1월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서울대생 박종철(1964~1987)이 숨졌다. 그는 전날 밤 경찰에 불법 연행돼 폭행과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학내 서클 '대학문화연구회'에서 알게 된 선배 박종운(사회학과 81학번)과 친하게 지냈다는 것. 박종운은 당시 1984년 결성된 '민주화추진위원회'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돼 은거 중이었다. 경찰은 박종철을 고문해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려 했다. 그러나 박종철은 박종운의 소재와 행방을 끝까지 함구했다. 경찰은 박종철을 물이 가득 찬 욕조에 처박았다. 10시간 동안 물고문과 전기 고문을 반복했다. 박종철이 갑자기 숨을 안 쉬자 중앙대학교병원 내과 전문의 오연상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시켰지만, 박종철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경찰은 박종철의 죽음을 쇼크
2004년 1월13일. 영국 의사 해럴드 시프먼이 감옥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해럴드 시프먼은 1977년 영국 맨체스터 인근 하이디라는 마을에 터를 잡았다. 그가 마을에 들어선 뒤 비극이 시작됐다. 자연적 돌연사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 인자한 웃음을 띤 털보 아저씨인 줄로만 알았던 시프먼은 유럽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였다. ━◇약물 중독 겪은 의사, 어쩌다?━ 1946년생 해럴드 시프먼은 1963년 17세에 어머니를 잃었다. 말기 암 환자였던 어머니는 집에서 의사에게 모르핀을 주사받고 편안하게 영면했다. 이 장면은 시프먼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프먼은 1970년 리즈대학교 의학부 졸업한 뒤 의사가 됐다. 근무 중 발작을 일으키는 등 간질 증세를 보였다. 알고 보니 그는 스스로 모르핀과 같은 아편류 진통제인 페티딘을 주사하며 약물에 중독됐다. 그는 약물을 빼돌리고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이 발각돼 1975년 병원에서 해고되는 동시에 의사 자격을 상실 했다. 2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1월 12일 오후 8시, 종로경찰서에 폭탄이 날아들었다. 이 폭발로 건물의 일부가 파손되고 행인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소동이 났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3년 전 수배 대상자에 올랐던 김상옥 의사였다. 김상옥은 자신을 잡으러 온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가 1000여명에 달하는 일본 경관과 전투를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년사업가, 항일투쟁에 나서다━ 김상옥은 1889년 지금의 종로 효제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는 등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김상옥은 14살 때부터 낮에는 철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학에서 공부하며 성공한 청년사업가가 됐다. 그가 창신동에서 운영하던 영덕철물상회는 한때 종업원이 5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랬던 김상옥은 1919년 3·1운동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항일 운동에 뛰어들었다. 반일 비밀 조직인 '혁신단'을 결성하고, 지하 신문 '혁신공보(革新公報)'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이 일었다. 공사 중이던 39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외벽이 붕괴, 잔해들이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붕괴 사고가 난 건설 현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 201동이었다. 이 건물의 23~39층 외벽이 두부처럼 무너져 내렸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었던 인부 6명이 잔해에 깔렸다. 공중에서 쏟아진 잔해들은 공사 현장 울타리 너머까지 날아가 주차된 차량들에 파손 피해를 주기도 했다.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에 소방 당국은 곧바로 중장비를 투입, 잔해에 매몰된 6명의 인부를 구조하고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매몰자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실종자 대부분이 아파트 고층에서 작업 중 매몰됐고, 섣부르게 잔해를 치우다가는 2차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서다. 구조 작업의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이자, 대통령 특별지시로
지금으로부터 161년 전인 1863년. 영국 런던에서는 지하철이 다녔다. 조선에서는 고종이 즉위하고 미국에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해다. 1863년 1월10일, '시민의 발' 지하철은 영국 런던에서 가장 먼저 뚫렸다.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앞섰다. 우리나라보다는 111년 빠르다. 미국 뉴욕에서는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1900년,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 처음으로 지하철이 개통된 점을 감안하면 런던 지하철의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고종이 즉위한 1860년대, 런던에선 교통 체증이?━ 런던 지하철 메트로폴리탄선이 그 옛날 운행을 시작한 건 교통 체증 때문이었다. 1800년대에 교통 문제라니, 다소 생경하게 다가오지만 당시 런던은 150만명의 사람이 사는 대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붐볐다. 당시 런던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춰 젊은 세대를 빠르게 유인했다. 런던에 인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더니 1860년대
'우한 폐렴'. 3년간 전 세계 시간을 앗아간 코로나19(COVID-19)가 처음 알려질 당시 이름이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코로나19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으로 이듬해인 2020년 1월 아시아권부터 확산돼 3월 말 전 세계에 퍼졌다. 전염병은 2020년 1월9일 세계 첫 사망자를 낸 뒤, 약 3년간 전 세계의 시계를 멈췄다. ━코로나19의 첫 이름 '우한 폐렴'…첫 사망자 발생에 공포감━ 2020년 1월9일.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으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심정지로 인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시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위중한 상태였던 7명 중 1명이 사망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중국 보건 당국은 이번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와 동일 계열에서 나왔을
"아이팟, 전화, 인터넷 통신이 다 합쳐진 이 제품을 우리는 '아이폰'(iPhone)이라 부릅니다." 2007년 1월 9일.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당시 애플 CEO(최고경영자)를 맡던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 최초의 아이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폰은 휴대전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사람들 삶의 변화는 물론 세계 IT(정보기술)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애플이 휴대전화를 다시 발명했다"━애플은 기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에 전화와 인터넷 통신 기능을 추가해 아이폰을 만들었다. 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에 거의 고정적으로 존재하던 물리 쿼티(QWERTY) 키보드를 없애고 큰 화면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정전식 멀티 터치라는 기술을 탑재해 손가락을 이용한 화면 스크롤,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확대·축소 등 기능도 구현했다. 잡스가 이 기능들을 시연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