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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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36 건
2017년 3월 29일. 고교를 자퇴한 10대 청소년 김 모양(당시 17)과 공범 박 모양(18)이 8세 여자 초등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건이 발생한 인천의 한 동네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고 금쪽같은 딸을 잃은 유가족들은 '진실을 밝혀 달라'며 오열했다. ━"살인이나 엽기와 관련한 매체에 심취해", "신체 일부 갖고싶어" 살해━이 끔찍한 일은 어떻게 벌어진 걸까. 범인 김 양과 공범 박 양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2달 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만났다. 두 사람은 사건 전날부터 당일 새벽까지 4차례에 걸쳐 총 2시간 10분 동안 통화를 했다. 사건 당일 김 양은 엄마 옷과 선글라스로 변장한 셀카 사진과 "사냥하러 나간다"라는 메시지를 박 양에게 전송했으며 박 양은 통화 도중 "전리품(시신 일부)을 나에게 줘"라고 요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범행 전에 '살인', '엽기' 라는 단어를 컴퓨터로 검색한 기록이 확인됐다. 당
30년 전인 1993년 3월28일. 부산 북구 구포역 하행선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78명이 숨지고 19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사상자 총 276명이 발생했다. 이 참사는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기차 사고로 손꼽힌다. ━목적지 다 와서 뒤집힌 열차…종이처럼 구겨졌다━사고 당일은 일요일이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제117 열차는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부산시 물금역을 지나 구포역을 향하고 있었다. 목적지인 부산역이 가까워져 오자 5시간 넘게 열차에 몸을 실었던 승객들은 슬슬 기지개를 켜며 하나둘씩 내릴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열차 안은 아비규환이 됐다. 열차가 급제동하면서 탈선하더니 순식간에 뒤집어진 것이다. 승객들의 아우성과 함께 기관차와 발전차, 5·6호 객차 등 4량이 무너진 지반으로 곤두박질쳤다. 가장 큰 피해는 승객 차량에서 발생했다. 시속 85km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면서 단단하고 무거운 발전차와 연결된 승객
13년전인 2010년 3월 26일은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대한민국 해군의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으로 우리 군 40명이 전사하고 6명이 실종됐다. 수색 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후 군에서 벌어진 최대의 참변이다. 때문에 2010년 3월 26일 밤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아니 잊어서는 안 될 시간이다. 그렇다면 그날 무슨일이 벌어졌었나. ━'펑'하는 굉음 후 배 90도로 기울어.."살려달려" 아우성도━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 250kg 규모의 고폭약 탄두를 단 북한 음향어뢰는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스크루를 향해 초속 12~14m의 속도로 달려들었다. 직후 천안함 가스터빈실 좌현 3m 앞까지 도달한 어뢰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터졌고 '펑'하는 굉음과 함께 100m가량의 물기둥이 치솟았다. 천안함 46용사의 목숨을 앗아가며
2년 전 2021년 3월 23일 오전 7시 40분(현지 시각). 말레이시아에서 네덜란드로 향하고 있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이 모래 폭풍을 맞닥뜨렸다. 시속 74㎞의 강한 바람으로 배가 키를 잡을 수 없게 됐고, 결국 항로를 이탈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다. 길이 400m, 폭이 59m인 22만t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물길을 막으면서 양쪽을 오가는 배들이 묶이게 됐다. 좌초가 이 운하의 남쪽에서 발생한 탓에 우회할 방법도 존재하지 않아 최소 369척의 선박의 통행이 지연됐다. ━물길 막힌 '수에즈 운하', 선체 좌초 7일 만에 구조━사건을 인지한 이집트 정부는 배 두 척을 보내 에버기븐호를 구조할 계획이었다. 우선 배를 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연료와 선박평형수, 컨테이너 몇 대를 제거했고, 굴착기를 동원해 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배가 모래에 깊게 박힌 탓에 요지부동이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5일. 수
8년 전 2015년 3월 22일. 새벽 1시20분쯤 인천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 인근 글램핑장 내 텐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이모(37) 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이씨와 절친한 사이였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그의 7살 난 아들도 숨졌다. 옆 텐트에 있던 박모(43)씨는 아이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 달려 나온 뒤 불길에 휩싸인 텐트 틈 사이로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이자 불붙은 텐트 입구 일부를 손으로 뜯어내고 구조했다. 숨진 이씨의 둘째 아들(8)이었다. 박씨는 "새벽 옆 텐트에 불이 확 번져 뛰어갔는데 나머지는 쓰러져 있었고 어린애 한 명만 서 있어 구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씨의 둘째 아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셨고, 이군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 가연성 텐트·안전 인증 받지 않은 전기 패널…참변 불렀다━ 경찰이 확보한 CC(폐
2001년 3월 21일.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86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흙수저'였던 그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최고 재력가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01년 당시 현대그룹의 가치는 30조원이었다. 22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정신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기업 경영에는 오로지 신념, 도전 그리고 결과가 있을 뿐입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모두 정 회장의 했던 말이다. 성공 신화를 이룬 그의 도전 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하다. ━원조 흙수저에서 왕(王)회장 되기까지…시작은 쌀가게━1915년 가난한 농사꾼의 맏아들로 태어난 정 회장은 강원도 통천소학교 출신이다. 지독한 가난이 싫어 소학교 졸업 후 원산, 금화, 경성, 인천 등 도시로 가출해 막노동하며 전전했다. 이후 쌀가게 취업했다가 해당 가게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나이 23살이었다. 하지만 중일전쟁으로 쌀 배
4년 전인 2019년 3월 18일. 경찰은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범의 이름은 김다운. 김씨는 이희진의 미환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미환수 재산 노리고…고문 흔적━김다운은 범행에 앞서 드론과 차량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이희진의 부모를 쫓았다. 이어 인터넷 구인광고를 게시해 중국 출신의 공범 3명을 고용했다. 김다운은 2019년 2월 25일 경찰을 사칭해 공범 3명과 함께 이씨 부모의 자택으로 침입했다. 이어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가지고 달아났다. 김다운은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 아버지 시신을 이 집에서 43㎞ 떨어진 한 컨테이너 창고의 냉장고에 유기했다. 이씨의 어머니의 시신은 집 장롱 안에 이불가지와 함께 숨겼다. 부검 결과 피해자들
2년 전 3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마사지·스파 업소 3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고 그 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사고를 피한 한 종업원은 "백인 남성이 아시안을 다 죽이겠다"고 말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美 애틀랜타서 총기 난사..사망자 4명 한인여성━2021년 3월 17일 오후 5시께 애틀랜타 북서부 외곽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격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했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이곳은 상점, 음식점 등이 늘어선 평범한 상가 거리다.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47분께엔 북동부 모건 카운티 벅헤드 소재 골드스파와 길 건너편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 골드스파에서 여성 3명이,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여성 1명이 각각 숨
32년 전인 1991년 3월14일.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페놀 30톤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경상북도 구미시 구포동에 있는 두산전자의 페놀 원액 저장 탱크에서 페놀수지 생산라인으로 통하는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회사의 관리 소홀로 유출 사실이 8시간 뒤에야 발견되면서 페놀 30톤이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을 거쳐 대구광역시(당시 대구직할시)의 상수원인 다사취수장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대구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신고받은 취수장 측은 원인 규명도 하지 않고 염소를 다량 투입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페놀은 염료나 수지를 만들 때 쓰이는 특유의 냄새를 지닌 유기물질이다. 페놀이 염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클로로페놀은 페놀보다 악취와 독성이 더욱 심한 물질이다. 농도 1ppm을 넘으면 암, 중추신경장애 등을 일으킨다. 페놀이 인체해 유해하고 특히 임산부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포는 걷잡을
6년전 3월 13일.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그들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2016년 6월 불거진 불륜 스캔들 후 약 9개월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홍 감독 부인 조 모 씨는 "할 말이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서 언론에 첫 공개 ━2015년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만났다. 2016년 1월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해 5월 두 사람이 1년 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당시 홍 감독의 아내는 "남편이 김민희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 후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2017년 3월13일 오후. 홍 감독과 김민희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2016년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9개월 간 계속된 의혹과 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가결)됐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박탈 당한 건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임기 5년을 못 채우고 국가 최고 통수권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월호→비선실세 논란, 끝이 아니었다 ━박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났다. 큰 인명피해로 국민의 충격이 컸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대통령 리더십이 흔들리는 가운데 11월 이른바 '정윤회 게이트'가 터진다. 박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던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 등 국정에 관여해 온 '비선실세'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는 내부문건이 주요한 근거였다. 청와대에 대해 입장표명 및 사실규명 요구가 쏟아진 가
흑과 백의 싸움은 난전을 이어갔다. 세계 최강 바둑기사에 도전한 AI(인공지능)는 '1분'마다 칼같이 수를 두며 심리전에서도 앞서갔다. 총 186수가 바둑판을 메웠을 때 승부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7년 전 오늘, 이세돌은 대국 3시간 반 만에 알파고에 항복을 선언했다. ━"인간이 패했다"…이세돌 vs 알파고, 모두가 놀란 '충격패'━2016년 3월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로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 간 '세기의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바둑계는 대부분 이 9단의 승리를 점쳤다. 이 9단 역시 승부에 앞서 "5대0으로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국 중반으로 접어들며 흐름은 뒤집혔다. 딥마인드 직원 아자황의 손을 빌린 알파고는 '성동격서'와 '응수타진' 등의 바둑 기술로 이 9단에 공격적으로 맞섰다. 성동격서란 한쪽에서 소란을 피운 후 다른 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