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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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2일 오후 3시 25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에 큰 폭발음이 들렸다. 사제폭탄을 이용한 테러였다. 총리실을 비롯한 여러 부처의 건물이 파손됐고 7명이 사망, 19명이 다치는 피해가 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범인은 유유히 자리를 떠 오슬로 북서쪽 30km의 한 섬으로 향했다. 노르웨이의 집권당이던 노동당의 청년캠프 행사가 열리던 우퇴이아 섬이다.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이 배가 유일한 탈출수단이던 섬에서 범인은 캠프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대테러부대가 출동, 진압에 나선 끝에 범인은 투항했다. 그러나 한 시간 반 가량 총기 난사로 수백명이 죽거나 다친 참사가 벌어진 뒤였다.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노르웨이 테러 사건이다. ━대체 누가, 이슬람? 틀렸다━노르웨이 당국과 세계는 처음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의심했다.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가 벌어진 지 10년, 서방과 이슬람권 갈등도 지속됐다. 하지만 범인은 뜻밖에 노르웨
2년 전인 2021년 7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 Chart(핫100)에 자신들의 다섯 번째 1위 곡 'Permission to Dance'를 새겨 넣었다. BTS는 2020년 9월 1일 노래 '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약 1년 동안 'Savage Love', 'Life Goes On', 'Butter' 3개의 곡으로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 Permission to Dance는 앞서 7주 연속 핫100에서 1위를 기록했던 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를 점령한 자신들의 곡을 또 다른 자신들의 노래로 바꿔놓은 것이다. BTS보다 먼저 빌보드 핫100에서 자신의 1위 곡을 자기 노래로 경신한 가수는 불과 13개 팀뿐이다. 1964년 그룹 '비틀즈'가 최초로 이 같은 기록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테일러 스위프트(2014년), 더 위켄드(2015년), 저스틴 비버(2016
"이것은 한 인간의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 될 것입니다." 1969년 7월20일 오후 4시17분 40초. 인류가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순간이 기록됐다. 나흘 전 우주로 쏘아 올린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달에 발을 디딘 뒤 지구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말대로 '위대한 도약'으로 남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은 향후 우주 과학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우주 경쟁의 주도권은 소련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 vs 소련…'우주 경쟁의 시대'━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소련이었다. 소련은 1957년 10월4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소련을 압도하고 있다고 믿었던 미국 사회는 '스푸트니크 쇼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큰 충격에 빠졌다. 당초 미국 정부는 '국제지구물리관측년(IGY)'(1957년 7월1일~
1965년 7월19일 오전 0시35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한 요양원에서 90세로 운명했다. 12년간 장기 집권하다 대통령직에서 하야한 뒤, 한 달 만에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도망치듯 하와이로 망명한 지 5년이 좀 더 지난 시점이었다. 그의 유해는 그해 7월23일 미 공군수송기에 실려 김포공항으로 운구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렀다. 당초 유족들은 "국장으로 예우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야당인 민주당과 학생, 시민단체들이 반대했다. 이에 정부가 상대적으로 격이 낮은 국민장을 결정했으나 유족들이 다시 이를 거부했다. 나흘이 지난 7월27일 서울 정동교회에서 영결식을 한 뒤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광복 이후 떠오른 '우익 지도자'…초대 대통령 되다━1895년 스무살의 이승만은 배재학당에서 공부했다. 이때 근대 학문을 배우고 독립운동에 힘썼다.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이 주도한 독립협회에 참여해 활동했다. 강연과 신문 논설로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다. 이후에
1989년 7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출발해 필라델피아로 비행 중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232편 DC-10기 후미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기체 2번 엔진이 굉음을 내며 폭발한 것. 순식간에 296명이 탄 항공기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며 조종 불능상태가 돼버렸다. 부기장은 조종간을 쥐고 요동치는 기체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조종실 시스템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기장이 직접 조종에 나섰으나 마찬가지였다. 비행기는 오른쪽으로 더 기울어졌고 서서히 고도가 낮아지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베테랑 조종사들의 기지로 기체는 아이오와주 수시티 공항에 겨우 비상 착륙했지만 착륙 직후 화염에 휩싸이며 파괴됐다. 이 사고로 296명 중 185명이 생존했지만 111명이 목숨을 잃어, 유나이티드 항공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항공 사고로 남게 됐다. ━이륙 1시간 만에 터져버린 엔진…구원투수처럼 등장한 일등석 탑승객━ 사고가 발생한 1989년 7월 19일 오후 2시쯤, 232편은 28
"수영 한 번 하자" 빨간 모자를 쓴 교관이 말했다. 그 한마디에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 80명이 뒷걸음질로 물이 목까지 올라오는 바다에 들어갔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다. 학생 23명은 바닥이 움푹 파인 갯골에 휩쓸렸다. 교관은 물에 빠진 학생들을 쳐다보기만 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학생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4~5명씩 짝을 지어 친구 여러 명을 구했다. 그러나 김동환, 이병학, 이준형, 장태인, 진우석군(당시 모두 17세) 5명이 실종됐고 사건 다음 날 이들은 숨진 채 발견됐다. 예정된 인재라고 평가받는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이후 전국의 해병대 캠프를 비롯한 수련 활동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은 전면 금지됐다. 7월18일은 '연안안전의 날'로 지정됐다. ━생존학생 진술 "허우적대는데 교관은 호각만 불어"━ 2013년 7월18일, 공주사대부고 학생 197명이 참여한 사설 해병대 캠프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공휴일이던 1959년 7월 17일 오후. 부산공설운동장에서는 국제신보사 주최로 열린 '시민 위안 잔치'로 인파로 가득 찼다. 신나는 잔치가 진행되던 중이던 오후 8시 반. 갑자기 폭풍과 함께 비가 매섭게 퍼붓기 시작했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좁은 운동장 입구를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아수라장이 발생했다. 현장은 삽시간에 엄마를 부르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죽음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축제로 들떴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살려달라는 비명'이 되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사건은 67명이 압사하고 150여명이 부상을 입게 된 대규모 참사로 남게 됐다. ━유명인 보기 위해 신나서 모인 군중 3만명…갑작스러운 소나기 피하다 참변━ 모두가 힘들고 어려웠던 만큼, TV에서 보던 유명인을 만날 수 있는 지역 축제는 모두에게 일상 속 단비와도 같았다. 이날 7시부터 시작된 '시민위안의 밤'에는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만담가, 가수까지 유명인이 총출동
24년 전인 1999년 7월 16일, 무려 2년 반 동안 도망자 생활을 이어온 신창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검거 직전 경찰의 추적을 6번이나 따돌리면서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씨는 범죄자 최초로 인터넷 팬카페가 개설되는 등 화제의 인물이기도 했다. 특히신창원이 체포될 당시 입었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쏘니'의 '짝퉁(가짜)' 무지개 셔츠가 신문과 방송으로 전해지며 '신창원 티셔츠'로 불리며 유행을 타기도 했다. 시간을 거슬러 1997년 1월. 이날 신창원은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907일간의 허락되지 않은 자유를 누렸다. 신창원은 1989년 공범 4명과 함께 서울 성북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살인을 저질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탈옥을 향한 신창원의 집념은 무서울 정도였다. 당시 신창원은 교도소 내 작업 중 몰래 빼돌린 실톱날 조각으로 약 2개월 동안 화장실 창문의 쇠창살을 절단했다. 특히 신창원은 교도관들이 톱질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나는 이제 죽음이며 세상의 파괴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45년 7월16일. 미국의 외딴 사막에서 한 남자가 거대한 폭발을 지켜봤다.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미국의 극비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 '맨해튼 계획'의 연구책임자다. 1942년부터 맨해튼 계획을 시작한 미국은 마침내 이날 '트리니티'라 이름붙인 핵실험에 성공했다. 인류 최초의 핵폭발 실험이었다. 이로써 '원자폭탄'이 생겨났고, 이는 21세기까지도 세계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가공할 무기로 존재하고 있다. ━핵분열→막대한 에너지 …궁극의 무기 찾았다━20세기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며 물질의 최소단위인 원자도 연구됐다. 독일 과학자들은 우라늄 원자의 원자핵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원자핵이 파괴된다는(핵분열) 사실을 알게됐다. 이 때 엄청난 에너지가 나온다는 점이 주목됐다. 이를 제어하면 발전 에너지 및 무기가 되므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930년대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계 과
2022년 7월 15일 새벽 3시. 인하대학교 교정에서 한 여학생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여학생 A씨는 그해 신입생으로, 이날 동급생 B씨에게 성폭행당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변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맥박이 미약하게나마 뛰고 있었으나, 출혈량이 많아 아침 7시쯤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추락의 고의성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B씨가 A씨를 일부러 떨어뜨렸다면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까지 적용할 수 있지만, 성폭행하려다 실수로 민 것이라면 준강간치사죄만 인정돼서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준강간치사의 권고 형량은 징역 11∼14년이다. 반면 강간살인은 기본형을 17년에서 22년으로 정하고, 최대 무기 이상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내가 밀었다"던 피의자, 말 바꿨다━A씨는 전날 밤 학교 근처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계절학기 종강을 기념한 이 자리에는 같은 동아리에 속해 있던 B씨와 다른 남학생 1명이 있었다.
2000년 7월 14일. 경부고속도로 추풍령IC 부근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부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트럭 등과 추돌하며 순식간에 8대의 차량이 좁은 2차선 도로 위에서 뒤엉켰고, 이때 한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자 18명 중 13명은 부일외고 학생들이었다. 몇몇 남학생은 먼저 탈출했으나,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버스에 진입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슬비 내리는데…안전거리 미확보·과속→결국 참변━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로 미뤄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이슬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웠을 뿐만 아니라, S자 커브 내리막길 구간에서 차량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과속을 일삼았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해당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래 평소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구간이었다. 목
16년 전인 2007년 7월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와 교인 19명은 단기선교를 목적으로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여행 제한 국가로 향한 것이다. 14일 카불에 도착한 선교단은 현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 3명과 합류했다. 이들 23명(남자 7명, 여자 16명)은 봉사활동 등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9일 카불에서 남부 지역 칸다하르를 향해 버스 타고 이동하던 중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당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군이 21일 정오까지 철군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이들의 생환을 위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했지만, 결국 모두 다 살아 돌아오진 못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피랍 사건으로 기록된 이 사건은 배우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교섭'(2023)의 모티브가 됐다. ━인질 2명 피살…'피랍 42일'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