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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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21일.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86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흙수저'였던 그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최고 재력가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01년 당시 현대그룹의 가치는 30조원이었다. 22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정신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기업 경영에는 오로지 신념, 도전 그리고 결과가 있을 뿐입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모두 정 회장의 했던 말이다. 성공 신화를 이룬 그의 도전 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하다. ━원조 흙수저에서 왕(王)회장 되기까지…시작은 쌀가게━1915년 가난한 농사꾼의 맏아들로 태어난 정 회장은 강원도 통천소학교 출신이다. 지독한 가난이 싫어 소학교 졸업 후 원산, 금화, 경성, 인천 등 도시로 가출해 막노동하며 전전했다. 이후 쌀가게 취업했다가 해당 가게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나이 23살이었다. 하지만 중일전쟁으로 쌀 배
4년 전인 2019년 3월 18일. 경찰은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버지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의 어머니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범의 이름은 김다운. 김씨는 이희진의 미환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미환수 재산 노리고…고문 흔적━김다운은 범행에 앞서 드론과 차량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이희진의 부모를 쫓았다. 이어 인터넷 구인광고를 게시해 중국 출신의 공범 3명을 고용했다. 김다운은 2019년 2월 25일 경찰을 사칭해 공범 3명과 함께 이씨 부모의 자택으로 침입했다. 이어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5억원이 든 가방을 가지고 달아났다. 김다운은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 아버지 시신을 이 집에서 43㎞ 떨어진 한 컨테이너 창고의 냉장고에 유기했다. 이씨의 어머니의 시신은 집 장롱 안에 이불가지와 함께 숨겼다. 부검 결과 피해자들
2년 전 3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마사지·스파 업소 3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고 그 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사고를 피한 한 종업원은 "백인 남성이 아시안을 다 죽이겠다"고 말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美 애틀랜타서 총기 난사..사망자 4명 한인여성━2021년 3월 17일 오후 5시께 애틀랜타 북서부 외곽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격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했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이곳은 상점, 음식점 등이 늘어선 평범한 상가 거리다.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47분께엔 북동부 모건 카운티 벅헤드 소재 골드스파와 길 건너편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도 총격이 발생했다. 골드스파에서 여성 3명이,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여성 1명이 각각 숨
32년 전인 1991년 3월14일.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페놀 30톤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경상북도 구미시 구포동에 있는 두산전자의 페놀 원액 저장 탱크에서 페놀수지 생산라인으로 통하는 파이프가 파열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회사의 관리 소홀로 유출 사실이 8시간 뒤에야 발견되면서 페놀 30톤이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을 거쳐 대구광역시(당시 대구직할시)의 상수원인 다사취수장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대구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신고받은 취수장 측은 원인 규명도 하지 않고 염소를 다량 투입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페놀은 염료나 수지를 만들 때 쓰이는 특유의 냄새를 지닌 유기물질이다. 페놀이 염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클로로페놀은 페놀보다 악취와 독성이 더욱 심한 물질이다. 농도 1ppm을 넘으면 암, 중추신경장애 등을 일으킨다. 페놀이 인체해 유해하고 특히 임산부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포는 걷잡을
6년전 3월 13일.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그들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2016년 6월 불거진 불륜 스캔들 후 약 9개월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홍 감독 부인 조 모 씨는 "할 말이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서 언론에 첫 공개 ━2015년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만났다. 2016년 1월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해 5월 두 사람이 1년 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당시 홍 감독의 아내는 "남편이 김민희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 후 집을 나갔다"고 밝혔다. 2017년 3월13일 오후. 홍 감독과 김민희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2016년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9개월 간 계속된 의혹과 추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인용(가결)됐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박탈 당한 건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임기 5년을 못 채우고 국가 최고 통수권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월호→비선실세 논란, 끝이 아니었다 ━박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났다. 큰 인명피해로 국민의 충격이 컸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대통령 리더십이 흔들리는 가운데 11월 이른바 '정윤회 게이트'가 터진다. 박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던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 등 국정에 관여해 온 '비선실세'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했다는 내부문건이 주요한 근거였다. 청와대에 대해 입장표명 및 사실규명 요구가 쏟아진 가
흑과 백의 싸움은 난전을 이어갔다. 세계 최강 바둑기사에 도전한 AI(인공지능)는 '1분'마다 칼같이 수를 두며 심리전에서도 앞서갔다. 총 186수가 바둑판을 메웠을 때 승부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7년 전 오늘, 이세돌은 대국 3시간 반 만에 알파고에 항복을 선언했다. ━"인간이 패했다"…이세돌 vs 알파고, 모두가 놀란 '충격패'━2016년 3월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로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 간 '세기의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바둑계는 대부분 이 9단의 승리를 점쳤다. 이 9단 역시 승부에 앞서 "5대0으로 이길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국 중반으로 접어들며 흐름은 뒤집혔다. 딥마인드 직원 아자황의 손을 빌린 알파고는 '성동격서'와 '응수타진' 등의 바둑 기술로 이 9단에 공격적으로 맞섰다. 성동격서란 한쪽에서 소란을 피운 후 다른 쪽을
19년 전(2004년) 3월 4일, 대전과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시작됐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쉬지 않고 내리던 눈은 3월 6일까지 이어졌다. 3월 5일에는 대전에서만 49㎝라는 충격적인 적설량을 보였다. 당시 충청·경북 지역에도 10~40㎝의 많은 눈이 내렸고, 이는 1904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사상 최대의 3월 적설량 기록이었다. 이 어마어마한 폭설로 중부지방의 모든 도로가 마비됐다. 경부고속도로는 27시간 이상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고, 고속도로에 고립된 사람들은 식량과 물을 헬기로 공급받아 연명하는 상황에 놓였다. 행정안전부 기록정보에 따르면 당시 폭설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6734억원(사유시설 6620억원, 공공시설 114억원)에 달했다. 지역별 재산피해 규모는 △충남 3526억원 △충북 1918억원 △대전 670억원 △경북 617억원 등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2만5145명(7117세대)에 달하는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재민 규모는
2년전 3월 2일.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친모 A씨(당시 28살)와 계부 B씨(당시 27살)가 8살 딸에게 대소변을 먹이고 학대해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부는 이날 오후 8시57분께 자택에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C양은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결국 이들 부부는 아동학대 혐의로 이튿날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 부부가 C양에게 대소변까지 먹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재판을 방청하던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굶기거나 대소변 먹여...전신 쇠약으로 사망━친모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낳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를 시작했다. 전 남편과 헤어진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계부가 되는 남성을 만나 2018년 1월에 아이들을 데리고 인천으로 이사했다. 이 때부터 부부는 딸이 사망한 2021년 3월 2일 인천시 중구
2005년 2월 22일. 일본에서 충격적 소식이 날아든다. 일본 지자체 중 하나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의회 조례를 마련했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선 분노가 거세게 일었다. 한일 관계 악화는 피하지 못했다. ━다케시마 아니죠, 독도입니다 ━ 다케시마(竹島 죽도)는 독도를 부르는 일본의 명칭이다. 일본은 꾸준히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왔지만 우리 정부는 일축했다. 독도를 사실상 분쟁지역화하는 게 일본의 노림수였다면, 이곳의 주권은 분쟁거리조차 되지 않는다는 게 대한민국의 입장이었다. 그러던 중 동해(일본명 일본해)에 접한 일본의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겠다고 나섰다. '현'은 우리나라 '도'에 해당한다. 이들이 낙점한 2월 22일의 연원은 1905년으로 거슬러 간다. 그해 2월 22일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한다는 현의 고시가 발효됐기 때문이다. 일본이 조선(대한제국)의 주권을 노리던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했다. 이어 일본과 대한제국 사이에 한일의
20년 전인 2003년 2월18일.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당해 총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때문에 이 참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손꼽힌다. 사고는 50대 남성에 의해 시작됐다. 뇌졸중으로로 치유할 수 없는 장애를 얻게 돼 죽음을 결심한 김대한(당시 56세)은 '혼자 죽기 억울하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이날 9시 30분 경. 그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송현역에서 1079열차 지하철에 올라탔다. 김대한은 송현역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서 휘발유 2리터를 구입한 상태로 열차에 승차했다. 현재는 철도안전법 상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을 열차에 소지하고 탑승하는 것이 제한돼 있으나 당시에는 그런 법이 없었기 때문에 김대한은 아무런 제지 없이 열차에 승차할 수 있었다. 9시 51분 경. 1079열차가 전역인 반월당역을 출발하자 김대한은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