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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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관광코스 올레길에서 40대 여성 강모씨가 실종됐다. 2012년 7월12일 오전 8시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나선 강씨는 그대로 연락이 두절됐다. 전날인 11일 2박3일 일정 여행차 홀로 제주에 도착한 강씨는 13일 서울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14일까지도 행방이 묘연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로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 달 20일 제주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잘린 오른쪽 손목과 운동화가 발견됐다. 지문 검사 결과 12일 실종된 강씨의 것으로 밝혀졌고, 부패 상태로 미뤄볼 때 실종 당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강씨 가족들은 블로그를 통해 강씨를 애타게 찾았지만 강씨는 끝내 한 대나무숲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걷기 열풍 속에 제주 올레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시절 벌어져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홀로 떠난 제주 여행…숙소 나선 뒤 행방불명━ 숨진 강씨가 제주도에 도착한 건 실종 전날인 2012년 7월11일이었다. 당
2008년 7월 11일 오전 5시. 네 발의 총성이 고요했던 금강산특구의 새벽을 깨웠다. 금강산 관광을 온 우리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관광객 박왕자(53)씨는 군사 시설 보호 구역에 발을 들였다가 북한 초병에 피격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박씨가 이른 아침 혼자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에 들어간 경위 등이 석연치 않아 많은 의문을 남겼다. 아울러 새벽이라 신원 확인이 어렵고, 초병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더라도 북한군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한 건 상상도 못할 사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군사 지역엔 어떻게 들어갔을까━ 박씨는 사망 이틀 전 친구 3명과 함께 2박 3일로 금강산을 찾았다. 금강산특구의 비치호텔에서 머문 그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혼자 숙소에서 나와 해변을 걷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등과 엉덩이 등 2곳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오전 5시10분쯤 박씨가 사라진 것을 인지했다고 한다. 다만 박씨가 평소 바다를 보고 싶
2014년 7월10일. 검찰이 당시 서울시의회 의원 김모씨(당시 44살)와 공범인 팽모씨(당시 44살)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국민 관심이 크고 사안 자체가 중대하기 때문에 수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3000억원대 재력가 살인사건' '내발산동 살인사건'로 알려진 이 사건은 현직 서울시의원이 청부살인을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큰 충격을 줬다. ━수천억원대 재력가, 갑작스런 피살…왜?━2014년 3월 3일 새벽.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건물에서 송모씨(당시 67살)가 흉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가 늦게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해 찾아온 피해자의 아내와 건물 경비원이 피해자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했다. 시신은 둔기에 의해서 맞은 흔적이 있었으나 부검 결과 둔기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피해자 송씨는 사건이 발생한 건물을 포함한 인근 다세대 주택 및 웨딩홀 등을 소유한 3000억원대의 자산가였다. 경찰은 당초 범행 수법이 잔인해 원한 때문에 벌어진 사
2008년 7월 9일. 존 템플턴 경이 9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자자중 한 명으로 추앙 받는 인물이었다. 성공적인 투자 실적과 별도로 고매한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투자자로 월가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영혼이 있는 투자자'이자 '박애주의자'가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했다. ━대공황 당시 폭락한 저평가 주식 1달러에 104개 매입, 4년 뒤 4배━템플턴은 1912년 미국 테네시주의 작은 마을 윈체스터에서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명석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예일대에 당당히 입학했다. 그는 장학금을 받으며 조교로 활동 했음에도 생활비가 부족해 잡지 영업 아르바이트와 포커로 돈을 벌어 충당했는데, 둘 다 매우 잘했다고 한다. 예일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고 1937년 월가에 뛰어들었다. 월가에
'탕, 탕!' 지난해 7월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오전 11시30분 두 번의 총성이 들린 뒤 한 남성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남성의 정체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기 사건이 극히 드문 일본에서 벌어진 갑작스러운 테러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격됐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던 도중 당일 오후 5시3분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1년 전부터 암살 계획"…사제총 직접 제작한 암살범━총격이 시작된 건 아베 전 총리가 막 연설을 시작한 지 2분 남짓 흘렀을 때였다. 오전 11시28분쯤 아베 전 총리는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이틀 뒤 열릴 제26회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의 자민당 후보를 응원하기 위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직후인 11시30분, 아베 전 총리가 서 있는 뒤편에서 총성과 함께 희뿌연 연기가 번져 아베 주위를 에워쌌다. 첫 번째 총격은 빗나갔지만, 아베 전 총리
1994년 7월 9일. 북한 방송이 돌연 특별 뉴스를 내보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김일성 사망' 소식이었다. 김일성은 보도 이틀 전인 7월7일, 묘향산 특각(별장)에서 쓰러졌고 다음날인 8일 오전 2시 사망한 걸로 드러났다. 사인은 심근경색. 6·25 한국전쟁을 일으킨 인물이자 북한의 '국가 그 자체'이던 김일성(1912~1994)이 사망하자 한반도 주변은 긴장이 고조됐다.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를 고려해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발동했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일성은 누구…북한 독재자·한국전쟁 일으켜━김일성은 1912년생. 1945년 해방과 함께 북한 정권을 잡고 죽을 때까지 49년간 권좌를 지키며 독재를 폈다. 1994년에 이미 82세 고령이던 김일성은 핵개발을 지렛대로 국제고립을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앞서 1993년 북한은 몰래 핵개발을 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2005년 7월 7일 오전 8시40분. 바쁜 아침 출근시간, 영국 런던 중심부의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서유럽 최초의 자살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영국 중심지인 런던에서 몸에 폭탄을 두른 4명으로 인해 5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앞서 2001년 9월11일 벌어진 미국 대폭발 테러사건을 연상케 하는 큰 사건이었다. 세계 언론들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영국판 9.11 테러는 런던 리버풀 스트리트역과 알드게이트 역 사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이어 런던 북부의 러셀 스퀘어역과 킹스 크로스역 사이의 지하철 역내, 에지워드 로드역, 태비스톡 스퀘어에서 순차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마지막 폭발은 2층버스를 날려버렸다. 테러가 벌어진 후 자신들이 알카에다라고 자칭하는 비밀조직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자살 폭탄 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4명의 범인은
한국시간으로 2013년 7월 7일 오전 3시 27분.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활주로 앞 방파제에 굉음을 내며 충돌했다. 사고 당일 날씨는 맑고 시계도 양호했다. 방파제와 충돌한 여객기 동체 앞쪽과 가운데 천장 부분은 화재로 구멍이 나고, 꼬리 날개는 떨어져 나갔다. 사고 당시 기내에는 291명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한 승객 대부분은 충돌이 일어나자마자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슬라이딩 계단을 통해 긴급 탈출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9명이 중상 138명이 경상을 입었다. ━美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제조사 보잉 책임도 일부 있어"━ 사고 당시 기체 추락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조종사 과실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나고 1년 뒤인 2014년 7월 미국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여객기 사고의 주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로 최종 결론지었다. NTSB는 최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의 한 마을에서 부녀자 4명이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셔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는 청산가리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최씨의 남편인 백씨와 그의 막내딸이 지목됐다. 검찰은 "딸이 '15년 전부터 아버지와 성관계를 해왔다. 엄마가 이를 알게 돼 갈등 끝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엄마를 독살하기로 아버지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고 발표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이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여러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가 하면 배우 신혜선 주연의 영화 '결백'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부녀간 성관계와 범행 사실 자백한 딸…무기징역·징역 20년 확정━ 사건은 이날 새벽 누군가 집 마당에 막걸리 두 병이 든 봉지를 갖다놓으면서 시작됐다. 남편 백씨는 마당에 있던 막걸리가 담긴 봉지를 발견하고는 토방에 올려놨고, 이후 아내 최씨가 이를 들고나가 함께 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년 후인 1946년 7월 5일. 프랑스 파리의 몰리토 수영장에 모인 1만여명이 충격에 빠진다. 지금의 패션쇼 격인 수영복 대회에 한 여성 모델이 배와 등, 허벅지를 과감하게 드러낸 수영복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에도 상의와 하의를 분리한 투피스 수영복이 있었지만 이렇게 작은 천만 사용해 신체 대부분을 노출한 디자인은 파격을 넘어 충격이었다. 현대적 의미의 비키니 수영복이 등장한 것이다. ━전쟁에 옷감 아끼던 수영복→전후 해방감 반영━ 19세기~20세기 초만 해도 수영복은 요즘과 달랐다. 투피스는 있었지만 짧은 상의와 짧은 반바지였다. 1940년대 수영복은 점차 작아졌다. 신체 노출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가 아니다.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 때문이다. 제2차 대전이 터지자 각국은 엄청난 양의 직물과 고무 등을 전쟁물자로 썼다. 미국에서도 1942년 여성 수영복에 들어가는 직물 양을 기존보다 10% 줄이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의류 업체들은 수
1996년 7월 5일. 영국 에든버러대 로슬린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Dolly)가 태어났다. 돌리는 인간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든 첫 포유동물이다. 검은색 스코틀랜드 암양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6살짜리 핀란드 양의 체세포인 유선세포에서 채취한 세포핵을 융합하는 '핵 치환' 기술로 수정란을 만들었고, 이를 대리모 암양 자궁에 이식한 끝에 돌리가 태어났다. '돌리'라는 이름은 유선세포를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가슴이 아름다운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에서 따왔다. 포유동물은 수컷의 정자와 암컷의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는데, 돌리는 암컷과 수컷의 교배 없이 암컷의 세포 하나로 태어났다. 이에 당시 돌리는 수컷이 필요 없는 '무성 생식'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난자를 제공한 양, DNA를 제공한 양, 대리모 양까지 총 세 마리의 어미 양 사이에서만 태어난 돌리는 기적이라 불렸다. 자연적으로 태어난 양은 암컷과 수컷의 유전자
2019년 7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주변을 지나던 승용차 3대를 덮쳐, 4명이 사상했다. 이 가운데, 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29)씨가 숨지고, 남성 황모(31)씨는 중상을 입었다. 둘은 결혼을 앞둔 연인이었고, 함께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낙원동에서 철거 건축물이 붕괴돼 인부 2명이 숨졌지만 2년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철거업체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철거 공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30만원 아끼려다 낸 사고━ 그해 9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인재(人災)였다. 합동감식팀은 두 차례 현장 감식 결과 철거 업체에서 사고 전 건물의 붕괴 조짐을 알았지만,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철거를 강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