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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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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와 바다다~" 하지(夏至)를 하루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쨍쨍한 햇살 아래 바다 경치를 즐기러 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부터 선글라스를 착용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부터 연인들까지 이들은 손을 맞잡으며 해운대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밀면과 돼지국밥 가게 앞에는 부채질로 더위를 날리며 대기 순번을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뜨거운 햇볕 속에 양산을 든 청년도 보였으며, 그늘 아래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히는 어르신과 아이들도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남녀노소 수영을 즐기러 온 인파들로 가득했다. 외국인들도 캐치볼을 하거나 선탠을 즐겼다. 서울에서 온 이모씨는 "최근에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도 식힐 겸 부산에 놀러 왔다"며 "생각보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덥지 않다. 경치도 너무 좋아 해운대에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두기 미준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오늘부터 민락수변공원 내 음주와 취식이 금지됩니다. 가까운 식당을 이용해주세요.” 18일 오후 9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주말 밤이면 술판이 벌어지던 ‘헌팅 메카’ 민락수변공원은 여느 때보다 한적했다. 이날부터 민락수변공원 내 음주 및 취식이 제한되면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펴고 술잔을 기울이던 젊은이들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수변공원을 찾은 몇몇 방문객은 “오늘부터 술을 못 마시는 거냐”, “왜 안 되는 거냐”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부분은 유모차를 밀거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등 한가롭게 공원을 거닐었으며 자리에 앉아 있는 방문객은 소수에 불과했다. 동시간대 2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날 수변공원에 있던 사람들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취객들의 고성방가는 사라지고 부모님과 함께 저녁 산책을 나온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밤이면 방문객들이 버린
"냐아옹." 적막한 폐허에서 가냘픈 생(生)의 소리가 들려왔다. 시선이 닿은 곳엔 고양이 세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까만데 뒷발만 하얀 녀석(까망이)은 꽤 말랐다. 얼룩무늬에 꼬리가 짧은 녀석(얼룩이)은 통통했다. 반은 회색, 반은 하얀 고양이(회동이)는 눈치만 살살 봤다. 이 녀석이 울보였다. 계속해서 "냐앙, 냐아옹" 이랬다. 무언가 바라는 소린데. 빨간 띠로 '위험, 안전제일'이라 둘러쳐진 그 공간 안엔, 그 말뜻이 뭔지 알 턱이 없는 생명체만 그리 남아 있었다. 왜 왔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세 녀석의 동공이 일제히 내게 쏠렸다. 눈으로 인사한 뒤 준비해 간 간식 캔을 하나 놓아줬다. 까망이가 먼저 와서 냠냠 먹었다. 건너편에 있는 돌로 된 연석에 쪼그리고 앉아, 물끄러미 지켜봤다. 비가 부슬부슬 왔던 터라 길바닥이 촉촉하게 반짝거렸다. '셋이나 되는 줄 알았으면 더 사 올걸', 후회하는데 까망이가 다 안 먹고 총총 떠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이어 얼룩이가 먹었다. 이번
"공공재개발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은 신속한 인허가입니다. 빨리 갈 수 있다는 점,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너무나 큰 인센티브라 만족합니다." 지난 16일 장위동 장위중앙장로교회에서 만난 김지훈 장위9구역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아이파크, 래미안 등 신축 브랜드 아파트들이 즐비한 장위뉴타운 한가운데 오래된 단독주택이 밀집한 장위9구역이 있다. 장위9구역은 8만5878㎡에 442개동이 들어서있는데 이 중 75%인 333동이 30년 이상된 건물일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하다. 2017년 정비구역 해제 후 4년 가량 방치돼다 지난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며 활기를 찾았다. 현재 1·2차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준비위원회 구성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공공정비사업, 연내 정비계획 수립·입안 목표━ 1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24곳과 공공재건축 선도구역 5곳에 대해 연내 정비계획 수립·입안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재개발 8곳과 공공재건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백창훈 기자 = "1시간 늘어난다고 바뀌는 건 없어요. 텅빈 가게를 한번 보세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밤 12시까지 실내 영업 허가가 시작됐지만, 부산 번화가 분위기는 대체로 한적했다. 일부 상인들은 1시간 연장 조치가 매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밤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유흥시설 등의 업주들은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이날 오후 11시30분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는 거리마다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24시간 돼지국밥 식당으로 유명한 서면향토음식 특화거리에서는 대부분 가게 간판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퇴근길에 나서는 직장인이나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만 터벅터벅 발길을 옮겼다. 일부 식당 상인들은 밤 10시부터 일찍이 마감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는 밤 12시까지 영업 허가 조치를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영업 마감이 한창인 업주들은 코로나19 이전만 하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10일 오후 찾아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유의 경기 포천시 길명리 부동산은 금주산(568m) 아랫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대로를 타고 가다가 일동터널을 다소 못 미쳐 작은 소로로 진입하면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포천시의 향토유적 제32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문신 양사언 선생 묘도 만날 수 있었다. 인근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총성이 아주 가깝게 들렸다. 양사언 묘 옆의 정자에는 군 관계자들이 주변 경계를 하고 있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가량 거리이고, 포천시청에서는 20여분 거리다. 우 의원 부동산 인근에는 여러 묘지들이 보였다. 특히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을 상시적으로 견뎌야 하는 것으로 볼 때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려면 군부대 이전이 필요한 상태였다. 우 의원의 땅 윗길에는 작은 암자가 있었다. 우 의원은 길명리 일대 밭 2340㎡(약 708평)를 2013년 7월 매수했으며 매매가는 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30세 이상 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국방부(병무청, 방위사업청), 외교부 직원, 군간부 가족 및 군부대 상시출입자, 예비군, 민방위 등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등 90만명으로, 지난 1일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았고 하루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당 5회분이 들어있는데, 최소 예약 인원이 2명 이상이면 백신을 개봉할 수 있다. 접종 첫날 취재진이 찾은 경기 수원지역 얀센 백신 접종 현장은 차분했다. 병원마다 예약자 수를 적정하게 배정해 번잡함은 없었다. 수원지역 예약자는 2만7213명이며 접종 병원은 216개소다. 수원 인계동 소재 백성병원에는 오전 예약자 94명 전원이 내원해 접종을 마쳤다. 접종자 A씨(40대)는 "부작용 걱정은 솔직히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2주 뒤면 항체가 생긴다는 것에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하루만에 예약이 조기 마감돼 관심을 모았던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된 가운데, 부산의 위탁의료기관에도 30대 남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30대를 대상으로 한 접종 기회가 거의 없어 이번 접종 기간을 이용해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 사하구 장림한서병원. 접종 첫날인 탓에 이날에만 70여명이 병원으로 몰렸다. 현장에는 얀센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으러 온 고령층 어르신들도 여럿 보였다. 접종 대상자들은 병원 입구에 서서 발열체크와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했다. 예진표 작성을 마치고 백신 정보 등이 담긴 안내표를 간호사로부터 건네받은 후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대기했다. 일부 대상자들에게서는 마스크 너머로 긴장된 표정이 보였다. 혈압 측정 후 진료실에 들어가 발열 여부나 이상 증세 등 간단한 예진을 받고 주사실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국내 대표 전기차 박람회 'xEV트렌드 코리아(xEV TREND KOREA) 2021'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 기아 EV6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전시장 일대는 인산인해였다. 9일 오전 10시쯤 EV트렌드 코리아 행사장은 각종 전기차들을 보려는 업계 종사자, 정부 관계자,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EV 모빌리티,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 총 50개사가 참가하며 총 450개 부스 규모로 운영돼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흔히 알려진 전기차 관련 업체의 직원들은 전부 행사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 쌍용차 연구원부터 시작해 벤츠, BMW, 혼다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 직원들도 아이오닉5와 EV6를 유심히 관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직원도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 관람객은 바닥에 엎드려 EV6의 하부와 타이어 뒷면에 손을 넣어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아이오닉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1시간가량 청년센터를 이용했는데, 수산물 때문에 파리가 많아 20마리나 잡았어요. 왜 이런 곳에 위치해 있는지 이해 안 가요." 지역 청년 윤모씨는 청년센터를 방문한 후 큰 불편을 느끼고 이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취업에 지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산청년센터가 수산물 시장 한 가운데 위치한 탓에 동네 골방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올해 4월 개관한 이곳을 7일 뉴스1 취재진이 방문했지만 이용하는 청년은 하루 한두 명에 불과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건물 3, 4층에 들어선 부산청년센터. 아랫층에 시장이 있어 센터로 향하는 복도에서부터 생선 비린내가 진동했다. 또 시장 유동인구 연령층 대부분이 60~70대 어르신으로 형성돼 인근에서 20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센터 입구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발열 체크기와 출입 명부가 마련됐지만, 관리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발열 체크기 전원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7일 관내 경로당을 열었다. 지난해 11월20일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뒤 반년만이다. 이날 오후 1시쯤 창원 지역은 29도를 웃돌았다. 뙤약볕에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었다. 소리소문 없이 초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상남경로당 문을 여니 더위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에어컨 바람으로 바닥은 차게 식어 있었고, 선풍기 날개가 시원한 숨을 내뿜었다. 배모씨(80대·여)와 김모씨(80대·여)는 마루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이야. 저 사람들 잘 만든다야.” “그러게. 저걸 우째 만드노.” 텔레비전 화면 속에는 개그맨이 나와 목각 인형을 만들고 있었다. 한동네에서 오래 지낸 30년 지기답게 텔레비전을 보는 내내 말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두 노인은 때마침 경로당 문을 여는 바람에 더위는 간신히 피했다. 경로당이 문을 닫자 갈 곳이 없던 동네 어르신들은 공원으로 모여 베개를 놓고 낮잠을 자거나, 수다를 떨면서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만 60~6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7일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첫날부터 접종 행렬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약 1년 반만에 접종을 받은 이들은 안도감과 함께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날 오전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접종 첫날이라 병원 내부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대부분 접종자들은 혼자 병원을 찾아왔고, 일부 접종자들은 가족 손을 잡은 채 병원 입구에 들어섰다. 접종 대상자들은 입구에 서서 발열체크를 한 뒤 예진표를 작성했다. 이후 진료실에 들어가 간단한 예진을 받고 접종실로 이동했다. 접종이 시작된 순간 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접종을 완료하고 주삿바늘을 빼는 순간 표정은 한결 가벼워졌다. A씨(62)는 "처음에는 이상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는 뉴스 보도에 겁이 나기도 했다"며 "부작용 대상자가 내가 되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