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콜 미준수 등 방역 허점도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와 바다다~"
하지(夏至)를 하루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쨍쨍한 햇살 아래 바다 경치를 즐기러 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부터 선글라스를 착용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부터 연인들까지 이들은 손을 맞잡으며 해운대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밀면과 돼지국밥 가게 앞에는 부채질로 더위를 날리며 대기 순번을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뜨거운 햇볕 속에 양산을 든 청년도 보였으며, 그늘 아래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히는 어르신과 아이들도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남녀노소 수영을 즐기러 온 인파들로 가득했다. 외국인들도 캐치볼을 하거나 선탠을 즐겼다.
서울에서 온 이모씨는 "최근에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도 식힐 겸 부산에 놀러 왔다"며 "생각보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덥지 않다. 경치도 너무 좋아 해운대에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에 구멍이 나타나기도 했다.
해수욕장 입구에는 '입장 전 안심콜 연락 필수'라는 현수막이 설치돼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모래사장으로 들어갔다.
배낭을 메고 모래사장을 걷던 김모씨는 "해수욕장에 들어오기 전에 안심콜 안내문을 보지 못했다"며 "여기에서까지 과연 방문 등록을 하는 사람이 있겠나"고 말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답답한 듯 마스크를 벗어 던진 채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으며, 거리두기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단체객들도 포착됐다.
한편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산의 대표 관측 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26.3도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