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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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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어제 올 걸 헛걸음했네." 24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 평소라면 꽉 찼을 주차장은 텅 비어있고, 매표소로 가는 길목에는 거대한 바리케이드 하나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이날부터 제주 연말연시 특별방역이 시작되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가 다음달 3일까지 임시폐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는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서야 폐쇄 사실을 알게 된 관광객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몇 년 전에도 한라산을 찾았다가 오르지 못했던 적이 있다"며 "코로나 때문이라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다"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등산복으로 중무장한 단체 등산객들이 하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정류장에 내린 이들은 먼저 와 있던 관광객들에게서 소식을 전해듣고 아쉽게 발걸음을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7명이 떨어져 앉으면 되지 않느냐?"(손님) "절대 안됩니다."(식당주인)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을 포함한 지방에서도 24일 0시부터 시행됐다. 점심시간을 맞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식당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일부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목격됐다. 시행 첫날인 이날 낮 12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한 유명 중식당. 점심시간이 되자 식사를 위해 인근의 직장인들이 식당을 찾아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광주시청과 인접한 곳으로 시 공무원들도 즐겨 찾는 식당이라 4명으로 일행을 맞춰 식당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그러던 중 5인 일행이 들어섰고, 이들은 원형테이블에 앉아 주문한 뒤 식사를 기다렸다. 개별 방으로 만들어진 곳에도 또 다른 일행 5명이 들어서면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른 테이블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협력사들이 (부품)납품을 거부해 공장가동을 멈춘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일대는 적막감이 흘렀다. 24일 오전 9시. 쌍용차 정문 앞은 여느 때 같으면 납품 출고 차량들로 분주할 시간이지만, 생산라인이 멈춘 탓에 과거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정문 앞 도로는 썰렁했고, 인근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그나마 정상 영업을 하는 식당 한 곳이 있었지만, 손님 한명 없이 내부 조명만 켜진 상태였다. 멀리 보이는 공장 안 건물 한켠에서는 직원 몇명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정문 옆 3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출퇴근 버스 주차장에는 40인승 버스 20여대가 엔진을 멈춘 채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직원들만 이용하는 주차장도 차량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직 근무자 것으로 보이는 차량 몇대만 눈에 띌 뿐이었다. 정문 앞 일부 상가들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임대를 내놓은지 한참된 모습이었다. 지난해까지 커피숍이었던 한 건물 내부는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보기에 간단해 보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아팠어요." 23일 오후 울주군 법서체육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여자 초등학생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얼굴을 찌푸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울주군은 최근 울산지역에서 급격하게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예방 차원에서 이날부터 범서생활체육공원과 남부통합보건지소 2곳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전 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진행중이다. 울산에서 처음 실시되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범서생활체육공원에는 임시선별진료소가 문을 여는 오전9시 전부터 이미 50여명의 주민들이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신청서 작성부터 최종 검사까지 5분이 채 안 걸려 금새 대기줄이 줄어들어 오후에는 비교적 여유있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신속항원검사 역시 PCR 검사와 같이 면봉을 코 안 깊숙이 넣어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코에 물이 들어갔을 때 같이 쏘는 느낌이 들어 어른들에게도 상당
"건물 앞을 지나다니며 구경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문을 여는 건가요? 처음엔 걱정도 많았는데,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 도움도 될 것 같으니 좋죠. 코로나 때문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나중엔 관광객들로 붐빌 것 같네요."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 일상생활이 멈춰선 지난 18일. '제주 토박이' 택시기사의 마스크 속 감춰진 표정엔 기대감이 보였다.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동 오거리에 위치한 거대한 건물 하나가 제주의 표정을 바꿔놓은듯 했다. 이 건물은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다. ━한라산 말고 높은 게 또 있네 규격 외 사이즈, 제주 랜드마크 될까━제주 도내 가장 노른자위 땅인 노형오거리에서 문을 연 제주 드림타워는 국내 최초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크루즈·패키지(PKG) 여행사에서 럭셔리 호텔과 카지노·쇼핑·식음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선언한 롯데관광개발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야심작이다. 전체 사업비만 무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 중인 가운데 서울 시내 대형마트들의 고객이 평소 주말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재고 물품이 동나는 등의 '사재기' 현상은 찾기 힘들었다.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는 쇼핑을 하러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주차하려는 차들로 붐볐고, 통로가 넓지 않은 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코너에 특히 사람들이 몰렸다. 계산대마다 10여팀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고객 A씨는(50대·남성) "10분 정도 기다려서 겨우 계산을 끝냈다"며 "인파가 많은 것도 있지만, 한 고객당 구매 품목이 많아 더 계산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카트(손수레)에는 냉동식품·즉석식품 등 식료품과 두루마리 휴지 등의 생필품으로 가득찼다. 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오미란 기자 = "여기서 20년을 장사했는데 이 시간에 문닫는건 처음이에요"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α'로 격상된 첫날인 18일 저녁 제주시 일도2동 국수문화거리에 있는 한 식당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그의 눈빛에서 근심과 당혹감이 그대로 전해졌다. 제주에서 내놓라하는 고기국수집들이 몰려있는 이곳은 도민은 물론 맛집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새벽까지 장사하는 식당들이 있어서 불이 꺼지지 않는 거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제주도는 그동안 비교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오다 겨울철 들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날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돼 오후 9시 이후에는 식당 내 음식섭취가 금지됐다. 평소라면 한창 푸짐한 국수 그릇과 김치를 담은 쟁반을 날랐을 식당 직원들 손에는 대걸레가 쥐어져있었다. 시간은 겨우 오후 8시50분을 가리키고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가족들이 걱정돼서 검사 받으러 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외부 활동이 가장 많기 때문에요.” 경기 고양시의 전 시민 대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료 검사 3일차인 16일 경의중앙선 일산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만난 중년의 직장인이 이곳을 찾은 이유다. 이날 오후 검사소에는 추위 속에서 10여 명의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예상보다는 대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검사를 마치기까지는 불과 5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RT-PCR검사의 경우 우선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자신의 연락처를 기입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캡슐과 면봉 2개를 받아 바로 옆 텐트로 이동, 의자에 앉아 2차례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다음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를 받으면 끝이다. 반면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원할 경우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30분간 현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검사소를 찾은 이유도 다양하다. 주말에 서울에서 친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제주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 방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한 아이가 의자에서 일어섰다. 면봉을 찔러넣었던 코가 아픈 듯 연신 얼굴을 찡그렸다. 직원들은 서둘러 다음 검사를 준비했다. 이 마을에 있는 ‘김녕성당’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녕성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제주 121번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모두 11명이다.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부민장례식장 방문자들도 잇따라 검사를 받으러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해당 장례식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자 제주도 방역당국은 같은 시간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가족들과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도 있었다. 지팡이를 짚은 노모를 모시고 온 아주머니는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모가 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걱정되는 얼굴로 곁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시베리아가 따로 없네요." 16일 오전 6시2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시청역 7번 출구 앞. 수원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50대 여성 A씨는 버스도착 알림판을 연신 확인하면서 이날 날씨를 "동장군이 제대로 기승했다"고 묘사했다. 복합상가 내 청소업무를 위해 이른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는 A씨는 눈만 드러낸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 했다. A씨는 "건물 내 입점한 업주나 손님들이 찾아오기 전, 청소를 마쳐야 해서 이렇게 일찍 출근한다"라며 "오늘이 가장 추워요. 얼어 죽겠어요"라고 말했다. 16일 오전 6시 기준, 수원 기온은 영하 10도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도시 자체가 '냉동고' 속에 들어있는 듯한 날씨다. 전날(15일)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16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한 기상청의 예보 영향인지 핫팩이나 따뜻한 음료를
"다른 버스 몰았을 때랑 비교하면 이건 제네시스 모는 기분이네요." "엔진오일 점검에서 해방됐고 진동이 적다는 점이 좋습니다." 15일 서울 도심에서 운행이 시작된 수소전기버스를 운전한 버스기사들은 이렇게 호평했다. 실제 이날 광화문에서 '1호 수소전기버스'(370번)을 탔을 때 광화문에서 회차지인 충정로역 2호선을 거쳐 다시 광화문 정류소로 오는 동안 일반 CNG(천연압축가스) 버스 보다 진동이 적게 느껴지고, 소음도 잘 들리지 않았다. 내연기관차와 같은 엔진오일·냉각수 점검과 같은 준비 과정이 불필요해졌다는 점도 기사들이 반기는 지점이다. 이날 370번 버스를 운전한 50대 버스운전기사는 "모든 게 전자식으로 돼 있어 운전을 할 때 기사가 손 볼 게 거의 없고 엔진오일 점검의 필요성도 사라졌다"며 "운전이 편해 피로감도 덜하고 오르막길에선 파워풀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친환경차가 늘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한 승객도 있었다. 그간 수소 에너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이제 국내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시간에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등을 충분히 시험 검증할 수 있게 됐다.” 15일 오전 방문한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 내에 위치한 나노종합기술원(이하 나노종기원).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의 국산화 지원 및 시스템반도체 육성 등을 위한 R&D(연구·개발), 생산 품질 검증, 전문인력 교육 등을 모두 아우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추진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사업이 1년 반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소부장 관련 국내 기업에 필요했던 12인치(300mm) 웨이퍼(반도체 기판) 테스트베드가 국내 처음으로 구축되면서다. 나노종기원은 이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언론에 공개했다. 반도체 제조 핵심장비인 ‘불화아르곤 이머전 스캐너’(Arf Immersion Scanner) 등 10종의 핵심장비가 이곳 연구시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