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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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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노란색과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서로 다른 색깔처럼, 외치는 구호도 달랐다. 4‧3 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영국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 지도부와 함께 반송시장 '민심'을 둔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반송시장은 창원성산의 여러 시장 가운데 상남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점포수만 400여개가 넘는 번화가다. 주변에 아파트가 위치해 유동 인구도 많아 유세 '최적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심판론…강기윤 "창원 경제 살릴 후보는 나" 반송시장에 먼저 얼굴을 비춘 후보는 빨간색 점퍼를 입은 강기윤 한국당 후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이 되자 시장 입구에는 전국에서 모인 백여명의 한국당 지지자들이 '투표로 경제 살리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군중을 이루고 있었다. 강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당 지도부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조경태‧정
#지난 30일 밤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라운지 클럽. 지하 1층 50여평 공간에 200여명이 몰렸다. 테이블 좌석은 이미 만석이지만 서서 음악을 즐기는 이른바 '스탠딩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왔다. 자정이 되자 클럽은 사람들 틈을 비집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지난 31일 새벽 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라운지 바. 평일 조용했던 사업장은 토요일 밤 클럽으로 변했다. 밴드가 공연을 시작하자 15평 남짓 무대로 100여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같은시간 클럽 밖에는 수십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클럽 출입구에 '객석을 이탈해 춤추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는 안내문은 무색했다. '버닝썬·몽키뮤지엄' 사태가 두 달을 넘어섰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으로 운영하는 꼼수 영업이 강남 일대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31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제보를 통해 입수한 요주의 일반음식점 27곳을 단속한 결과 5곳이 적발됐다. 적발된 곳은 모두 일반
26일(현지시각)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하얏트리젠시컨벤션센터. 국제공항면세점협회(IAADFS)가 주최하는 아메리카대륙 최대 면세품 전시회 ‘2019 면세 박람회(2019 Duty Free & Travel Retail Summit)’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바이어로 아침부터 북적거렸다. 바이어 한 명당 30여만 원을 지불하는 유료 박람회임에도 입장을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한 편에 깔끔하게 차려진 낯익은 부스가 눈에 확 들어왔다. 한국 토종담배회사 KT&G의 전시부스였다. 부스는 몰려든 해외 바이어로 북적거렸다. KT&G가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바이어였다. 부스 직원은 미리 상담을 예약한 바이어 외에 현장에서 몰려든 바이어까지 상담을 진행하느라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다양한 ‘릴’ 제품을 직접 접한 해외 바이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스에서 만난 중남미지역 면세점운영업체 벨리즈의 사이먼
이태원은 서울 강북의 대표 상권으로 골목 곳곳에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그중에서 이태원시장 쪽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가 내려가다 보면 지난해 8월 문을 연 새내기 상점이 있다. '초저가·초대박 아이템 집합소'라는 입간판을 세워 둔 한국형 공유상점 '얼론투게더'다. 82㎡(약 25평) 크기의 작은 상점에는 직원은 없고 '사장님'만 15명이다. 공유상점은 공유경제의 한 형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공유오피스·공유주택·공유주방에 이어 생겨났다.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인상, 인테리어 비용부담으로 소점포 창업·운영이 더 어려워지면서다. 지난해 5월 청년도시농업단체를 조직해 도심 속 옥상텃밭 사업을 했던 김나희 대표(사진)와 숙박공유업체 비앤비히어로를 세웠던 조민성 대표가 한국형 공유상점 프로젝트를 기획한 게 시작이었다. '서로를 위해 함께 일하는 공유상점'이라는 콘셉트를 내걸었다. 월 이용료를 내고 매대를 나눠쓰는 방식이다. 가진 게 아이템뿐인 초보 창업자들도 하루 1만원이면 자신만의 가게를
지난 12일 오전 8시. 경남 사천공항에서 4.4㎞ 거리를 차로 달려가니 한눈에 다 담기 힘든 인선이엔티의 폐기물매립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4월 말 준공 예정인 이 매립장은 지하 27m, 지상 13m 규모로 매립용량은 104만㎥다. 높이는 아파트 14층과 맞먹고 면적은 5만4824㎡로 축구장 7배 크기에 달한다. 폐기물매립장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주변 시설들과 조화를 이루며 깨끗하고 쾌적한 모습이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폐기물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이용해 조성한 덕분이다. 사천 폐기물매립장은 음식물 등을 다루는 생활폐기물매립장과 달리 건축현장에서 나온 일반 폐기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악취나 매립가스 등 주변 피해가 적지만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오염물질 누출을 방지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HDPE 시트)이 대표적이다. 이 차수막은 매립장에 물이 스며들어 발생하는 침출수가 토양이나 지하수로 흐르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비가 오면서 생길 수 있는 침출수는 정체시설을
현대위아 창원3공장. 한 직원이 결재서류를 들고 차량부품사업을 총괄하는 이봉우 현대위아 전무 사무실로 왔다. 서류를 펼치며 직원은 "열심히 설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공장의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제조기업에서 생산량 조정은 쉽지 않다. 회사는 생산량을 올리고 싶지만 노조 입장에서는 노동 강도가 그만큼 세지기 때문에 치열하게 '밀당'을 한다. 하지만 18일 찾은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선 그런 모습이 없었다. 이 전무도 현대위아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노사화합'이라고 답했다. 그는 "노사화합이 제일 좋은 작업장으로 제조력과 품질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 노사는 1995년부터 2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 중이다. ◇'회사가 있어야 근로자도 있다'…25년 무분규 사업장= 처음부터 노사가 잘 뭉쳤던 건 아니다. 창원은 한때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마창노련(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의 중심지였고, 현대위아 전신인 기아중공업은 마창노련의 핵심 사업장 중 하나였다
지난 15일 방문한 안양시 동안구 LS산전 R&D(연구개발) 캠퍼스에는 연구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400여 명이 상주하는 이 건물은 겉보기에 평범하지만 '에너지 효율화'의 집약체다. 국내 최초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인증을 따낸 민간 건물인 이곳은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공단의 컨설팅을 받았다. 에너지 소요를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빌딩'의 롤모델로 평가된다. 컨트롤타워는 지하 1층에 마련된 에너지관리 종합상황실이다. 이곳에선 건물 전체의 에너지 흐름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각종 숫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화면 왼쪽에는 한국전력에서 들어오는 전력량, 건물 옥상에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에서 생산된 전력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오른쪽엔 현재 빌딩에서 쓰이고 있는 전력소비량이 보여진다. 이 건물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통해 전력을 소비한다. 종합상황실은 ESS 배터리의 충·방전 상태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비상용으로 항시 구비하고 있는 전력과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1~2리터(ℓ)인 반면 공기는 1분에 6.25리터나 됩니다. 공기만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320만 리터가 넘죠. 이게 바로 우리가 공기청정기를 만든 이유입니다."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다이슨 개발센터에서 만난 피트 더켓 환경제어 기술분야 엔지니어는 "'공기도 정수(淨水)처럼 깨끗한 상태로 마셔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한 게 공기청정기 출시까지 이끌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더켓 엔지니어는 "다이슨 말레이시아 R&D센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VOC(휘발성 유기화학물) 테스트 큐브'로 안내했다. 문을 열자마자 닭살이 돋을 정도의 서늘한 기류가 순간 느껴지면서 담배에 절인 듯한 특유의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도 그럴 것이 직사각형 모양의 투명한 큐브 바닥에는 담배 5개비가 동시에 태워지고 있었다. 이렇게 4번에 걸쳐 총 20개비를 태우자 바닥에 담뱃재가 수북하게 쌓였다. 이런 상태에서 오만가지 먼지를 투입구에
"주민들 다 좋아해요. 교통이 안 좋았는데 역세권이 되는 거니까요."(김지선 가재울스터디 공인중개소 대표) "좋아할 내용인데 잘 진행될지 의구심이 들어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발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던 게 여러개 있고 사업성이 잘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가재울뉴타운 내 M공인중개소 대표) 박원순 시장이 강북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꺼내든 '강북횡단선' 수혜지로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이 꼽히고 있다. 주민들은 철도가 생긴다는 소식은 반기지만 실제 사업 시행 여부는 반신반의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7일 찾은 가재울뉴타운 일대. 경의중앙선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좌역이 사이 이미 재개발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었다. 명지대학교 쪽으로 더 들어가니 아직 한창 아파트를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가재울뉴타운 1~9구역 중 7·8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아파트가 들어섰거나 공사 중이다. 8구역도 오는 6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23년 상반기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재울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 스마트에너지 위크 2019'.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글로벌 4대 메이저 전시회로 꼽히는 이 행사는 일본 내수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계에서 6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열기가 높다. 실제로 LS산전·한화큐셀 등 약 30개국 1600개 기업들이 전시관을 차렸으며 업계는 물론 연구개발(R&D)·테스트 기관 관계자와 태양광사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 몰려들었다 LS산전은 총 9개 전시회 중 'PV(태양광) 시스템 엑스포'에 참가했으며 전시회장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장소에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신재생 발전 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스마트 직류(DC) 솔루션'과 '스마트 발전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최적관리'를 테마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자균 LS산전 회장도 이날 부스를 직접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대응책을 공
#. 지난달 27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빅사이트 'FC(수소연료전지) 엑스포' 등록 부스. 정식 개장 1시간 전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입장하려는 인파가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세계 최대·최고 수소 경연장..혁신 기술 총망라="수소로 세상을 움직여라." 전시장에 들어서자 일본 대표 수소충전소기업 이와타니 부스의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 각국에서 모여든 270여 업체가 저마다의 혁신 수소 기술을 뽐냈다. 세계 최대·최고(古) 수소 관련 행사다. 초창기엔 몇몇 일본 대기업들 위주였지만, 시장 파이가 점점 커지면서 내년엔 300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을 비롯한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업체는 물론 멀리 독일·노르웨이·캐나다·호주 등에서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각축전을 벌였다. 발 디딜틈 없이 붐비는 전시장의 열기와 미래 수소 신기술들의 향연은 마치 '수소판 CES(세계최대전자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위크 2019'라는 큰 테마 아래 수소 뿐
"이 놀라운 기술력이 조지아에서도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9일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톰 크로우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의장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의 눈은 양극, 분리막, 음극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쌓아올리는 기계팔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좇고 있었다. 크로우 의장과 클락 힐 커머스시 시장 등 조지아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이날 서산을 찾은 까닭은 최대 5조원이 투입돼 커머스시에 건설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의 '미래'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2012년 준공 이후 7년간 혁신을 거듭한 서산 공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술의 '현재'다. 서산의 혁신은 이제 올해 상반기부터 커머스시에 고스란히 이식된다. 크로우 의장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성장할 조지아주의 미래가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크로우 의장은 SK이노베이션과 현지 공장 설립 논의를 진행하기 전까지 SK를 몰랐다고 한다. 주민 절대다수가 농업에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