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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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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진입은 험난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쯤(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한 후 센토사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 했으나 주변 도로 통제로 20분이 넘게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오전 8시30분쯤 택시에 탑승한 후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센토사섬에 진입했다. 센토사섬 다리는 회담이 열리는 이날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센토사섬 일대는 10일부터 '특별행사지역'으로 지정됐다. 카펠라 호텔 인근이 전면 통제돼 오전 9시6분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호텔에서 카펠라 호텔까지는 보통 차로 약 15~20분이 걸리지만, 이날 회담시작 이후에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다. 카펠라호텔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호텔 인근엔 호텔 직원과 사복차림 경찰, 제복을 입은 경비요원들이 주변을 맴
8일(현지시간) 오전 그랩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 회사 소속 운전사들이 일과 시작을 위해 드라이버 센터로 하나둘 모여들고 있었다. 운전사들이 서비스 지역을 할당받고 업무 교육을 받는 드라이버센터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부를 인수하며 지역 1위 업체로 도약한 그랩의 심장부다. 이곳에서 만난 루앙 치경(63·남)씨는 "10살에 관뒀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 위해 야마하 피아노를 구입했다"며 "아직 굳은 손가락이 풀리지 않았지만, 잊었던 기억을 되돌려준 그랩에 고맙다"고 말했다. 루앙 씨가 잃었던 기억을 되찾은 까닭은 그가 싱가포르 최대 택시회사에서 일하던 6년 전과 비교할 때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서다. 그는 "그랩에서 10시간 일하고 이전에 14시간 리무진 택시를 몰 때와 비슷한 소득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비결은 그랩의 운전자 우대 정책. 그랩도 우버와 마찬가지로 운전자 수입 중 약 15~20%를 수수료로 받는다. 하지만 해당 수수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하늘길.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잇는 길이다. 지난해 이 노선으로만 1700만여명이 움직였다. '환상의 섬'이라는 수식어다운 인기다. 하지만 주민들의 고민이 깊다. 환경 보존, 토착민과 이주민의 화합, 일상 유지 등의 문제가 관광객이 떠난 자리에 남았다. 613 지방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그리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민들의 선택지는 5개로 나뉜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 후보(기호순)가 도민들의 선택을 구하고 있다. ◇문대림?원희룡? "게메(글쎄)…부부끼리도 선거 얘기 안 한다"=박빙. 도민들은 이번 선거가 문 후보와 원 후보 간의 팽팽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등에 업은 문 후보와 현역 제주도지사이자 지역 대표 인물인 원 후보가 눈에 띈다는 것이다. 제주시 동문지하상가에서 만난 고모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지난 8일 '부산 토박이 자동차 생산기지'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을 찾았다.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165만㎡(50만평)의 광활한 공장 부지 중 4분의 1(43만㎡)에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앞으로 추가 라인 확대 여지도 충분히 남은 셈이다. ◇'8차종까지 혼류생산' 르노-닛산 장점만 모아=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프레스·차체·도장·조립·부품·엔진·경합금 등 5개의 차체공장과 2개의 파워트레인 공장을 갖췄다.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대(2교대 기준). 국내 차 공장 중 막내(1998년 완공)로, 가동 이후 누적 생산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조립 라인에 들어서면 7개 차종(△SM3 △SM3 Z.E. △SM5 △SM6 △SM7 △QM6 △북미향 닛산 로그)이 하나의 라인에서 혼류 생산되는 장면이 눈길을 잡아끈다. 작업자가 SM6를 조립하다 바로 다음에 완전히 다른 닛산 로그를 조립하는 식이다. 다른 공장에서도 2~3개 차종을 혼류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양 정상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숙소는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보였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각각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진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인근은 전날보다 통제가 강화됐다. 수십여명의 무장 경찰, 네팔인들로 구성된 구르카 용병 무장병력이 호텔 정문과 후문을 비롯한 건물 전면을 에워쌌다. 호텔 인근엔 검문을 위한 대형 천막이 곳곳에 세워졌으며 경찰은 호텔에 출입하는 차량을 트렁크까지 검문검색했다. 호텔 주변 도로 3개 중 한 개는 전면통제됐고 2개는 일부 통행이 가능하다. 호텔 인근엔 만일의 위급상황에 대비해 소방차와 앰뷸런스, 경찰 지프 차량이 여러 대 대기하고 있었다. 호텔 로비에는 엑스레이 검색대가 새롭게 설치됐다. 호텔 투숙객들도 일일이 짐 검사와 몸 수색을 거친 후에 내부 진입이 가능했다. 북한 경호원들도 포착됐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검은색
지난 7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자력본부. 원전 입구부터 건설자재를 실은 수십대의 트럭이 분주히 움직였다. 차로 5분여를 이동해 부지 한쪽에 위치한 전망대를 올라갔다. 높게 선 타워크레인 주변으로 수십대의 굴삭기와 트럭이 분주히 움직이는 대규모 공사현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바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현장이다. 신고리 5호기 부지 한 가운데 자리잡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든 원통 모양의 구조물에 먼저 시선이 갔다. 원전을 생각하면 으레 떠오르는 돔 모양의 원자로건물이 뼈대를 드러내고 있었다. 원자로건물은 지름이 약 50m에 높이가 약 80m에 달한다. 기초 3단, 외벽 17단, 돔 9단 등 마치 벽돌을 쌓듯이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기초 3단 건설을 마치고 외벽 17단 가운데 9단 건설작업을 한다고 했다. 안내를 맡은 박성훈 신고리 5·6호기 건설소장은 “내년 상반기면 돔 모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리 5호기와 마주한 신고리 6호기 건설 현장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인근은 경계가 삼엄했다. 앞서 이날 오후 북한측 선발대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소속 CA60편은 이날 오전 7시4분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 현지시간 오후 4시22분 창이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선발대가 탑승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의 모습이 현지에서 목격되진 않았다. 이날 밤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된 싱가포르 시내 세인트레지스 호텔 주변은 출입통제가 엄격했다. 창이공항에서 차량으로 25분가량 걸리는 거리지만 이날은 교통 통제로 인해 35분 이상이 걸렸다. 현지 택시기사는 "이곳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특별구역으로 지정됐다"며 "경찰이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도로 곳곳엔 경찰이 배치돼
"겉으로 보이는 지지는 많은데 속은 몰라요. 인천은 아직도 보수입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시청역 앞. 남동구에 거주한다고만 밝힌 50대 남성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재보궐선거 때문에 왔다는 기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그는 전날 발표된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모 자유한국당 후보를 4배 이상 앞선다는 결과다. 인천 남동구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박남춘 전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믿져야 본전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인천의 정치색은 보수에 가깝다. 북한과 접경하는 서해5도를 끼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시장도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20년이 넘게 보수 정당 차지였다. 박 전 의원이 남동구에서 재선 할 수 있었던 것도 '개인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인천 지역 민주당 의원 보좌관은 "당 지지율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지만 인천은 철저히 의원들이 개인 역량으
"누가 돼도 파이야(별로야). 그 놈이 그 놈이지. 뽑히면 서울 가서 살지 얼굴도 안 보여준다 안카나."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의 전통시장인 반여3동 골목시장과 재송시장. 사람들마다 혀를 찼다. '엘시티 비리'로 의원직을 상실한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대신할 사람을 뽑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일주일쯤 앞두고 유세전이 치열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선들은 싸늘했다. '비리 정치인'을 겪은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가 느껴졌다.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30년 동안 보수당을 지지했던 부산 해운대을(반여·반송·재송) 민심이 흔들린다. 받은 것은 없어도 보수당을 찍어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당만 보고 뽑진 않겠다"는 이들이 늘었다. 이날 만난 주민들은 "'그 일' 있고 나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등 '보수의 몰락'에 한국당을 향했던 민심이 많이 돌아섰단 설명이다. 한 택시기사는 "박 전 대통령 때는 말뚝만 박으면
충남 금산 고속도로 IC를 빠져나와 북서쪽으로 10여분 차로 달리면 대형 위성 안테나들이 몰려있는 웅장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금산군 양전리 일대 1만8000여평에 자리한 이곳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위성통신 기지국인 금산위성센터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이듬해인 1970년 6월 문을 열었다. 당시 1개의 안테나·136회선으로 시작해 지금은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7000회선을 보유한 위성 텔레포트(Teleport)로 발돋움했다. 2012년 KT에서 분사한 KT SAT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지정학적으로 태평양과 인도양이 중첩되는 위치에 있어 육상은 물론 해상까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T SAT은 7일 이곳에 기자들을 초청해 국내 유일 위성 서비스 사업자로서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인터넷 불모지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동시에 해외 고객층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국내 유일 위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으로 분류됐다. 국회의원 의석수와 기초단체장수로도 확인된다. 2016년 총선에서 강원도내 8개 지역구 가운데 6개의 지역을 당시 새누리당이 석권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강원도내 1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이 15개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이광재 지사가 당선되고 2011년 재보궐 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최문순 지사가 연달아 당선됐을 때 언론은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강원도는 보수텃밭'이라는 표현은 이제 옛말이 됐다. 여론조사만으로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 강원도다. 특히 도지사 선거가 그렇다. 2011년 최문순 후보는 도지사 재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엄기영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30%포인트 정도 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선거결과 압승했다. 2014년 선거에선 최 후보가 최흥집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투표결과 표 차이는 1.6%포인트
"한국당만 밀어주는, 그기 많이 깨지는 기라. 누가 될는 지는 모르게꼬" 변화의 바람은 느껴졌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 민심의 변화다. 보수를 향한 ‘무조건 지지’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고민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4~5일 이틀간 TK 지역 현장을 돌며 민심을 들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의 한국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 속 “젊은 세대 위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대구 '한국당 프리미엄'의 한계= 대구는 더이상 보수 텃밭이 아니라는 게 현장 분위기다. 4년전 지방선거 때 ‘박빙 승부’, 2년전 총선 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자치부장관)의 승리 등의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 대구시장인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에 맞서 임대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지역의 평가다. 대구 시민들은 '대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