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교통체증 극심해 센토사섬 진입 난항…가림막·검문검색·통제 강화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진입은 험난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쯤(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 샹그릴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한 후 센토사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 했으나 주변 도로 통제로 20분이 넘게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오전 8시30분쯤 택시에 탑승한 후에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센토사섬에 진입했다. 센토사섬 다리는 회담이 열리는 이날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센토사섬 일대는 10일부터 '특별행사지역'으로 지정됐다. 카펠라 호텔 인근이 전면 통제돼 오전 9시6분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호텔에서 카펠라 호텔까지는 보통 차로 약 15~20분이 걸리지만, 이날 회담시작 이후에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다.
카펠라호텔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호텔 인근엔 호텔 직원과 사복차림 경찰, 제복을 입은 경비요원들이 주변을 맴돌며 철통같은 통제를 하고 있었다. 호텔 입구에서는 이중, 삼중의 검문검색이 이뤄졌다.

카펠라 호텔 뒷길엔 아치형 문 모양으로 천막이 세워졌으며 '경찰만 출입가능'(Police only)이란 표지판이 보였다. 호텔 입구쪽은 노란색 대형 가림막이 걸렸다.
북미정상회담을 중계하기 위해 각국에서 취재진들이 카펠라호텔에 모였으나 경계가 삼엄해 도로 맞은편에 모여있었다. 취재진뿐 아니라 교민과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호텔 인근에 운집해 회담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카펠라 호텔은 최고수준의 경호와 보안을 자랑한다. 112개의 최고급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서 2개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 독립된 공간을 다수 갖추고 있어 양 정상이 민감한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특히 제2의 '도보다리 산책'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카펠라 호텔 남서쪽 5분거리에 팔라완 비치라는 독립된 해변 산책로가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 도중 산책을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팔라완 해변 앞에는 수척의 군함이 진입해 경계가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