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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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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전라남도 광주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생산공장. 이달 말 출시될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4' 카메라 생산에 한창이다. 'G4'의 수많은 성능 중 회사가 가장 자신하는 것은 '어둠에 강한 카메라'.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1.8 조리개 값에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G4' 카메라 생산의 심장부인 이곳에서는 우주인을 연상케 하는 방진복을 착용한 직원들이 성능 검증을 마친 손톱만한 크기의 카메라 모듈을 옮겨 담느라 분주하다. 완성된 카메라가 다양한 온도·습도, 먼지 등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한쪽에서는 '가혹'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최형신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팀장은 "10가지 정밀한 공정을 통해 지난달부터 'G4' 카메라 모듈 양산에 돌입했다"며 "현재 수율을 전작인 'G3'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달 말 공개 직후 글로벌 출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F1.8 조리개 값 구현 위해 공정 정밀도 40%향상 DSLR급 'G4
"필립모리스는 내부적으로도 세계 각국의 공장들이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양산 공장은 최고 수준의 담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담배 제조의 각 공정을 소개하는 이현혜 한국필립모리스 본부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진하게 묻어났다. 2012년부터 2년여동안 100억개비 누적 수출을 달성한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단단히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알싸한 담뱃잎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냄새를 따라가니 쉬지 않고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수북한 담배개비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의 제조 공정이 자동화돼 빠르고,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 아래 이뤄진다. 이 본부장은 "양산 공장은 환경 경영에 대한 국제적 공인과 세계적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인정받아, 전 세계 50군데의 필립모리스 제조 시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품질지수 1위 공장'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적 있다"고 전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02년 10월 양산시 유산동에 다국적 담배회사로서는 최초로
"유럽에서는 젖은 도로 위의 타이어 성능이 일정 조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것이 뛰어나도 공급 받지 않습니다. 연구소가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실험하는 부분이 젖은 도로 시험일 정도죠. 통과돼야 마른 도로도 테스트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의 '지트랙 성능 시험장'(G'trac Proving Ground)의 아쿠아 핸들링 서킷에는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이 도로 위를 적셨다. 그 위에서 포르쉐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포츠카 '마칸S 디젤'은 미끄러질 듯 미끄러지지 않은 채 급 코너링하거나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올리며 달려갔다. 이 차를 운전하는 전문 드라이버는 극한 운전을 통해 타이어 성능을 뽐내며 한국타이어가 고성능타이어 연구개발에 특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언론행사를 열고 국내 업계 최초로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OE)로 올해부터 공급이 시작된 '벤투스 S1 에보2 SUV' 타이
유튜브(YouTube)에 밀려 방송국이 문을 닫는다? 지금은 다소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유튜브 스페이스를 한 번 둘러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가 어떤 미디어보다 빨리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것처럼 말이다. 유튜브가 한국과 일본 뉴욕 특파원에게 14일(현지시간) 유튜브 스페이스 뉴욕을 공개했다. 유튜브 스페이스 뉴욕은 관광명소로 알려진 첼시마켓 6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뭐하는 곳이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고층빌딩이 밀접해 있는 뉴욕에서 주소만으로 특정 장소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다지 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방송용 카메라를 비롯해 편집실과 녹음실, 스튜디오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제작자들은 무료로 각종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고
세월호 사고 후 1년, 잊혀져가는 사람들만이 자리를 지키던 안산합동분향소에 교복을 입은 일련의 무리가 나타났다. 서로 만나기만 하면 웃고 떠들 나이지만 이 날만큼은 말이 없었다. 침묵은 도보행진이 진행된 1시간여 동안 깨지지 않았다. 아무도 말하는 이 없었지만, 이들의 마음은 단 하나 '친구들을 잊지 말아달라' 온몸으로 얘기하고 있었다. 1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 '기억, 희망을 노래합니다'가 열렸다. 지난해 5월 9일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찾은 이 곳에서 안산고교회장단연합(COA)과 안산고등학교 학생들은 그날의 아픔을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본 추모제에 앞서 학생들은 오후 5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문화광장까지 약 3km의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은 초저녁, 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학생들은 서로의 어깨를 부딪치며 추위보다 더 큰 슬픔에 잠겨 있었다.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도보행진을 하던
지난 3일 LG전자 창원2공장 A1동 2층. 청소기 생산라인인 V1라인에 일렬로 선 20여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40~50m 길이의 이 라인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싸이킹'이 최종 완성돼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로 판매된다. 이곳이 'LG청소기의 심장부'다. A1동에는 LG전자 주요 가전제품인 세탁기를 비롯해 의류건조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의 제조라인이 함께 들어서 있다. V1라인 바로 옆에선 LG트롬세탁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세탁기와 청소기 등 A1동의 생산 제품들은 모두 강력한 '모터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터를 기반으로 '집적 효과'를 누리기 위한 배치다. 특히 코드제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LG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무선 기능을 실현할 수 있었다. 에너지 소모량은 확 줄이면서도 더 강한 흡입력을 갖춘 것이다. ◇혼수성수기 앞
= 리콴유(李光耀) 초대 싱가포르 총리가 29일 550만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싱가포르국립대 문화센터에서 국가 장례식(국장)을 치르고 북쪽으로 13km 떨어진 만다이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갔다. 리 전 총리의 운구는 국장에 앞서 시민들과 함께 시청, 파당공원, 싱가포르 컨퍼런스홀, NTUC 센터 등 15.4km에 달하는 싱가포르 시내 곳곳을 천천히 돌며 그가 사랑했던 조국과 국민들과의 마지막 이별을 나눴다. 이날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는 '국부'를 잃은 싱가포르인들의 슬픔을 대변하는 듯 했다. 운구행렬 옆길을 가득 메운 국민들은 운구행렬이 나타나자 투명한 유리관 속에 국기에 쌓인 리 전 총리 시신을 향해 "리콴유, 리콴유, 리콴유"를 목놓아 외치며 꽃을 들고 국기를 흔들었다. 지난 23일 타계한 리 전 총리의 시신은 25일 이스타나 대통령 궁에서 가족 애도기간을 마치고 국민조문을 위해 영 연방 전통에 따라 포차에 실려 의사당으로 옮겨졌다. 석별의 정을 의미하는 올드
"박카스 아줌마(노인들을 상대로 음료를 권하며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살살 돌아다니면서 돈냄새 나는 할아버지를 물색해. 돈 있는 것 같은 할아버지가 보이면 딱 옆에 앉아서 살살 애교를 부려가면서 놀고 가라고 하는거야." "60~70대 먹은 노인들이 박카스 아줌마를 주로 만나. 팔십이 넘어가면 그것도 힘들지. 나는 생생해서 아직도 가끔 만나. 젊은 사람 못지 않다고 자부해." 최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며 일명 '박카스 아줌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8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종로구 종묘와 탑골공원 일대에서 만난 60~80대의 노인들은 젊은 세대 못지않게 성에 대한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종묘공원에 15년째 드나들고 있다는 윤모씨(81)는 "사람의 성욕이라는 게 나이 불문이다"라며 "내가 아는 한 친구는 여든셋 나이에도 아직도 박카스 아줌마를 만나고 다닌다"고 말했다. 윤씨는 종묘에 박카스 아줌마 외에도 그냥 몸만 파는 아줌마, 술 파는 아줌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경북 포항시를 찾은 지난 20일 영일만을 따라 길게 늘어선 공장 굴뚝에서는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올랐다. 포항의 상징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 국가산업단지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들로 인해 포항은 늘 물 부족에 허덕인다. 철강 공장에서는 냉각수로 쓰기 위한 양질의 공업용수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하수처리장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들어섰다. 지상 2층, 지하 2층의 아담한 규모로 지어졌지만, 포항시 전체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를 하루 10만톤의 공업용수로 바꿔 공급한다. '윙'하는 소리가 가득한 지하 2층의 설비들은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돌며 정수기의 필터 역할을 한다. ◇더러운 생활하수가 1급수보다 깨끗한 물로 포항시민 52만명이 사용하고 버리는 생활하수는 하루 23만2000톤에 이른다. 기존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배출허용치인 20ppm대로 낮춰 인근 형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인 뮌헨에서 차로 타고 북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리자 알프스의 흰 눈과 바에이른주의 하늘을 상징한다는 BMW 엠블럼을 내건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구 1만8000명의 소도시 '딩골핑'에 도착한 것이다. 딩골핑에는 BMW그룹에서도 완성차와 부품을 합해 가장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BMW '2.1', '2.2' 공장이 위치한다. 원래는 100여년 전 세워진 중소기업이었지만 1950년대 BMW가 인수해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공장으로 개조했다. 공장 근로자만 딩골핑 인구와 맞먹는 1만7500명에 이르며 800명 정도의 견습생을 두고 있다. 지난해만 BMW의 3,4,5,6,7 시리즈 총 36만9000대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2013년부터는 BMW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i8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와 e트랜스미션, 알루미늄 차체를 생산하면서 BMW 미래 기술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부품 부문에 종사하는 직원
"매주 아수라장입니다. 종교도 좋지만 주민들도 생각해 줘야죠. 교회 신도들이 골목길은 물론이고 인도까지 주차하다보니 걸어 다니기도 어려울 정돕니다." 서울 여의도의 Y교회는 주말마다 신도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주차전쟁을 치른다. 일요일인 지난 22일에도 이 교회 앞 도로는 정기예배 시작 1시간 전부터 신도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도들이 주차한 차량으로 교회 주변 골목길은 물론 인도도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교회 뒤편에 위치한 아파트로 가는 길목은 차 한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밖에 여유가 없어 보였다. 신도 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 Y교회 내 마련된 주차공간이 80여대밖에 안되다 보니 주변 도로와 인도를 점령하게 된 것이다. 길 건너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지만 이마저도 삽시간에 차버리는 게 대부분이라고 주민들은 전했다. 실제 차량들은 인도로까지 침범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차량에 부딪히지 않고 인도를 지나기 위해선 몸을 돌려 게걸음
연구실보다 실험용 논·밭이 더 많은 곳.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소유즈호에서 먹을 우주식품 17종을 만든 곳. 지난달 상장(시가총액 1조 900억원)에 성공한 국내 1호 연구소기업 ‘콜마B&H’의 원천 기술을 제공했던 곳. 우리나라 최대 ‘돌연변이 공장’이란 별칭이 붙은 전라북도 정읍시 신정동 첨단 방사선연구소를 지난 19일 찾았다.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정문에 들어서면 탁 트인 하늘 아래 널찍이 들어선 방사선 육종 시험 논밭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약 9만평 가량이다. 전체 부지 372,359㎡(약 11만2000평)에 달하는 연구소에서 건물 19개동(약 1만 3441평)을 뺀 크기다. 연구동 사이 조성된 화단에는 ‘어른 무궁화’(기존 종자)와 ‘꼬마 무궁화’(방사선 육종 신품종)가 나란히 심어져 있다.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꼬마’는 기존 무궁화를 실내 화분재배용으로 변이시킨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상품의 실제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