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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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딜러사로 불리지 않을 것입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에게 올 한해는 특별하다. '58년 개띠', 올해 우리나이로 60세다.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다. 그는 인생에서의 변곡점을 맞는 것만큼이나 기업인으로서 큰 변화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수입차 브랜드 BMW의 딜러사로 시작해 16년 만에 종합자동차 서비스 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밝힌 올해 굵직한 이슈만 해도 세 가지다. 우선 판매 비중이 가장 큰 BMW 뉴5 시리즈가 7년 만에 출시된다. 5시리즈는 BMW의 매출을 40~50% 차지하는 라인업이다. 사전예약으로만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예상반응대로라면 '점프업'할 기회다. 증권업계는 도이치모터스가 딜러 사업으로만 12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다음 달 출시되는 BMW 뉴5 시리즈와 미니(MINI), BPS(BMW 인증 중고차)
노구가 이끄는 택시라고 얕봤다가 큰코다쳤다. 신호가 바뀌기가 무섭게 ‘쌩~’하고 치고 나가는 바람에 목덜미가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요동쳤고, 코너링할 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이 특별나게 잘했다는 그 코너링보다 더 유연했다. “이래 봬도 1969년에 면허 따고 운전만 반세기 가량 한 베테랑”이라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으스댔다.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닭띠”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1945년생 해방둥이다. 인터뷰 적격자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만남을 기약하자 했더니, “나 KBS ‘인간극장’에도 안 나간 사람”이라며 “만남은 이걸로 끝”이라고 ‘쿨’하게 쏘아댔다.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알아낸 뒤 설득과 회유를 통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올해 72세, 작은 체구지만 날렵함과 과감함으로 남성 운전사를 ‘위협’하는 노처녀 닭띠 드라이버 김금옥씨는 젊은 시절 총기를 잊지 않고 살아온, 아니 살아낸 인생을 야무지게 발산했다. "엄마
"한국의 청년 변호사들이 좀 더 과감하게 해외로 진출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독일계 로펌인 프리리갈(PraeLegal) 한국지사의 부락 카라쿠르트(Burak Karakurt) 대표 겸 외국변호사(36)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3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9월에 불쑥 한국을 찾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여서 어릴 때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고 한국에 대한 동경을 키워왔다. 터키 현지에서 한국전쟁 관련 저서를 냈을 정도로 '한국통'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29살이었던 2010년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했다. 한국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틈틈히 법조인들을 만나고 다녔다. 그러다 한국외대 로스쿨에 근무하는 어느 한 교수의 제안으로 한국외대 법학석사 과정도 이수해 논문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이제는 터키의 대법원이나 법무부 관계자들이 방한하거나 반대로 한국의 법조인들이 터키와 접촉할 때
"(한국 관객은) 원더풀(wonderful), 원더풀, 원더풀이다" 그는 유쾌했고 열정이 넘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Conductor-in-Residence)로 영입된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이란 주제로 포디움(지휘대) 위에 선다. 수석객원지휘자로선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취임 공연이다. 그는 1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2번의 연주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관객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며 "음악에 집중하고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놀랐다.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시향과는 두 번째 호흡이다. 그는 2015년 12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 "(말러 연주 때) 현악 파트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소리를 내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목관은 말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브라스(금관)는 에너지로 넘쳤던 점이 기억나죠." 그
4600여대. 임희성 현대자동차 공주지점 부장(사진·42)이 16년간 판매한 자동차 대수다. 임 부장은 지난해 360대를 판매해 8년 연속 ‘판매왕’자리에 올랐다. 하루에 1대꼴로 차량을 판매한 셈이다. 임 부장은 지난 16일 8년 연속 판매왕의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해바라기 영업'이라는 단어로 답했다. 그는 "365일 고객을 항상 기다리고 있다"며 "해를 바라보듯 항상 고객을 바라보고 다가가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은 "영업은 몸으로 뛰는 것밖에 없다"며 "몸으로 뛰지 않고는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단순히 그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해서 차를 사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임 부장은 새벽에 일어나 종종 전단지를 직접 돌린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의 지론은 인구 11만명의 공주시에서 통했다. 공주시에 다니는 차량 10대 중 1대는 임
한국 대표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서용석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저출산·고령화되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소비인력이 감소하면 국가 존립 자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지난 1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는 어둡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저출산·고령화 속도를 늦추는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서 연구위원은 "인구감소와 고령사회 도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인구 규모보다 인구 구성비가 중요하다. 유소년인구, 청년, 노인인구 등이 적절히 있어야 한다.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 속에선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빠른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다. 노인인구 구성비가 빠르게 늘면 경제와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한국 천주교) 200여 년 역사 가운데 100년 동안 박해를 받았어요. 그렇기에, 언덕에 우뚝 지어진 성당이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 것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찾아왔음을 의미하는 상징과 같은 것이지요. 유럽에는 대리석이나 석회암으로 이뤄진 고딕 양식 성당도 많지만, 이 같은 돌이 귀한 우리나라에서는 벽돌을 하나씩 쌓은 근대 건축물로 이 성당이 들어섰습니다." 정웅모 신부(60·사진)는 프랑스 신부 고스트가 설계해 1898년 세워진 주교좌 명동대성당(명동성당)을 가리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유물에 남다른 식견을 지닌 사제로, 지난해 신설 직책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성당 유물 담당에 임명됐다. 그는 "직책은 유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보존에 대한 천주교회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의미로 생각한다"며 "직책을 맡으면서, 천주교 유물을 알리기 위해 올해 ‘속닥속닥 명동성당’(가칭)이라는 안내서 집필 구상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물을 보관하는 명동성당, 십자가에 못 박힌
"Made for living(메이드 포 리빙·삶을 향한 제조)이 올해 삼성전자 가전을 아우를 캐치 프레이즈다. 단순히 외관만 예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환경과 삶의 공간을 철저히 고민해서 나온 게 이번 QLED TV 디자인의 결과다" 강윤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디자인팀장(전무)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강 전무는 1994년 삼성전자에 입사, TV 디자인을 주로 맡아온 삼성 TV 디자인의 산증인이다. QLED TV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하는 전략 프리미엄 TV로 최대 2000니트(1니트=1㎡에 촛불 1개를 켜놓은 밝기) 밝기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색조)을 100%까지 높여 미세한 색차이까지 잡아냈다. 무엇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사용자 배려를 강조, 전작 대비 큰 폭의 진화를 이룬 점이 특징. 삼성전자는 전작인 2016년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 제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FTA(자유무역협정) 재검토…. 상식을 벗어나는 각종 공약을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전 세계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물론 외교, 정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약들이 모두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공약 중에는 그가 속한 공화당의 기조와 상충하는 것들이 있고, 미국 정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상 어떤 사안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성향과 속속 드러나는 참모진들의 면면을 보면 미국, 더 나아가 글로벌 정치, 경제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현실이 된 트럼프 시대 달라질 모습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춰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경제전략 부문 대표 전문가인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당선이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
살을 에는 한겨울 추위에도 얼음을 깨고 제 발로 한강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한강경찰대 순찰3팀장을 맡고 있는 이규동 경위(52)는 "호흡 장비가 얼어붙어 아찔했던 순간만 해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 이 경위는 잠수 경력 8년차다. 서울 망원동 한강경찰대에서 이 경위를 만나 잠수부 대원들의 희노애락을 들었다. 대원들 30여명이 맡은 주요 역할은 한강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 일이다.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 지역의 안전을 책임진다. 3교대로 24시간 밤낮없이 일한다.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경위는 한강경찰대에 다시 돌아온 경우다. 2005~2008년 한강경찰대 대원으로 활약하고 서울 혜화경찰서로 발령 났다. '육지생활'도 잠시, 2012년 7월 돌아왔다. 두 번 모두 직접 자원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 처음 경찰 제복을 입은 이 경위는 해수욕장 인명구조원으로 활동했다. 대학교 때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을 할 정도로 물을 좋아했다. 자연스레 적십자
커피 한 잔에 1500원, 용량은 2배. '짐승용량'으로 일컬어지는 대용량에 초저가를 내세운 저가 커피는 불황 속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커피 산업 판도를 흔들고 있다. '대형, 고급화'만이 성공 키워드였던 커피전문점 업계에 '소형, 대중화'라는 새로운 장르가 진입하면서 커피전문점 양극화 시대가 열렸다. 저가 커피의 대명사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이다. 사실 빽다방이 만들어진 것은 2006년이다. 그러나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뒤늦게 빛을 봤다. 2013년 2개에 불과했던 빽다방 매장은 △2014년 25개 △2015년 415개 △2016년 530개로 급성장했다. 빽다방을 이끄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본코리아 본사에서 만났다. TV화면에서 본 그대로의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일행을 맞았지만, 직원들을 대할 때는 사업가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저가 커피는 소비자 선택권 문제
국내 중동문제 최고 권위자인 인남식 외교부 국립외교원 교수가 "과거엔 강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의사결정이 됐고 변화가 비교적 쉽게 예측될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은 정보의 초연결성시대로 어떤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인 교수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변수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전략을 세워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항공 모함이 방향을 1도만 틀어도 그 여파는 상상할 수 없다"며 "더 큰 문제는 그게 어떤 식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중동 난민문제가 유럽 해체 위기론까지 번졌다. ▶ 지금은 아랍 시골 마을에서도 휴대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기 의견을 올릴 수 있다. 2010년 12월17일 튀니지의 작은 도시 시드부지드에서 26살짜리 한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