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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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국내 소프트웨어(SW) 안전성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SW 안전성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오픈소스 도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SW 안전성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SW안전성보증연구센터가 그것이다. 지난 11월 13일 상명대 서울캠퍼스에 자리 잡은 SW안전성보증연구센터에서 이 조직을 이끄는 한혁수 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연구센터의 출범을 주도했고 현재는 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SW 안전성 연구기관을 설립한 것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SW 제어 시스템이 점점 더 많은 곳에 들어가는데, 엘리베이터, 철도, 자동차, 비행기 등에 들어간 SW 제어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기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이 열린 상태로 전철이 출발하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상식이라는 점에서 '윤리'가 경영의 뒷편으로 밀려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한국사회는 일부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와 갑질 논란, CEO의 비상식적 행위 등으로 기업 윤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거대 다국적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정부도 기업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윤리는 기업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박영석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장(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은 "의사결정자는 물론,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배려'가 기업윤리의 시작"이라고 말을 꺼냈다. 서강대 지속가능기업 윤리연구소는 2013년 설립 이후 △윤리경영 이론 및 기업윤리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내외 윤리경영 사례 발굴 △업종별 기업윤리 이슈 개발 등 기업윤리와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제언 등을 맡고 있는 싱크탱크다
"한·중·일 공동관광청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조직을 만들기에 앞서 민간 차원에서 공동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브랜드화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실행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55세·사진)은 박삼구 한국방문위원장의 3국 공동 관광청 설립 제안에 대해 "조직은 잘 실행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민간에서 실행하고 성과를 먼저 내는 게 중요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조하타 이사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 장관을 지냈다. 올해 4월 민간 관광기구인 공익재단법인 오사카관광국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은 좀더 적극적으로 공동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으로 관광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국과 일본도 상호 매력적인 상품을 민간 실무차원에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한국과 가장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입주한 병원이나 기업은 특별한 혜택으로 우대할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해외 기업들이 (극동 지역에서)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데 관심이 많다." 알렉산더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은 경제특구의 일종으로 다양한 형태의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특혜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항구지역을 통칭하는 용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의회 연설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지정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갈루쉬카 장관은 "한국 (헬스케어) 기업들이 극동지역에 진출한다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소속 국가에도 함께 진출하는 것"이라며 "인구 1억7000만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라시아경제연합에서 자유무역 특구를
"서울대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라는 걸 확인했어요." 20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소비자아동학부 12학번 김보미씨(23·여)와 정치외교학부 14학번 김민석씨(19)가 취재진에게 건넨 말이다. 두 사람은 전날 실시된 제58대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각각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회장단이 다양성을 언급한 이유는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김보미씨가 성소수자기 때문이다. 김보미씨는 선거 실시 전 간담회에서 "나는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해 학교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김보미씨가 당선된 것은 그만큼 서울대가 성소수자에 대한 '터부'에서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김보미씨는 "커밍아웃을 할지, 만일 한다면 어떤 시점에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두 가지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다양성 존중에 기여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하기로 했고 공약에 대한 학생들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거 전으로 커밍아웃 시점을 정했다"고 말했다.
"깊이 생각하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국어 A형 19번 문제의 정답 2번 선택지(이하 홀수형 기준)는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일 뿐입니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 기간에 해당 문항에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한 이원준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사진)는 1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강사는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 고3 모의고사 때도 국어 B형 19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신청해서 전원 정답처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강사는 "다른 선택지의 설명이 명백하게 거짓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2번 선택지를 정답으로 골랐을 것"이라면서도 "수능 기출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에게 잘못된 논리를 올바른 것으로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논리적 오류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19번 문항은 에벌렌치 광다이오드에 관한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선택지를 고르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답은 2번 '에벌렌치 광다이오
"산업 활동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모아 연료나 산업 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석유 수입을 줄이고, 기술개발에 따른 새로운 산업 창출 역시 가능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규호 원장은 탄소 자원화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탄소 자원화는 제철소·발전소, 산업·가정 폐기물, 천연가스, 셰일가스 등에서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기초화학물질이나 바이오 알콜 등 바이오 원료, 운송용 연료 등으로 바꾸고, 또 이를 다시 플라스틱, 유기용제, 발전용 연료 등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과 관련해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에서는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탄소 자원화 기술 중 하나로 C1가스를 활용해 화학제품이나 수송연료를 생산하는 기술 연구를 한국화학연구원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C1 가스는 셰일가스, 바이오가스, 제철소 부생가스 등 탄소 수가 1개인 메탄(CH4)과 일산화탄소(CO) 가스를 말한다. 이 원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샤워기. 아버지는 마사지 받듯 수압이 센 것을 좋아하지만 딸은 수압은 약하고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물로 씻는 것을 즐긴다. 각자 샤워기 꼭지를 돌려가며 맞출 수도 있겠지만, 샤워기가 알아서 척척 수온과 수압을 맞춰준다면 어떨까. 지난 13일 '2015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창작대회' 시상식에서 임베디드 부문 대상(삼성전자 대표이사 상)을 차지한 경기북과학고 팀의 아이디어는 이런 작은 물음에서 시작됐다. 팀장을 맡은 소현섭(17)군은 "'가족을 위한 SW'라는 대회 주제를 보고 우리 가족이 가장 불편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면서 "샤워 물을 맞추느라 흘러가는 물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현섭, 정찬우(16), 정진우(16) 세 명으로 이뤄진 경기북과학고팀이 선보인 것은 일명 '리멤버 샤워기'다. 구성원이 좋아하는 샤워 환경 정보를 저장해두고 주위 온도를 감지해 개인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비슷한 외부 환경 시 해당 사용자가 설정
"중앙무대에서 내놓은 기업 지원 정책은 지역 기업의 관심을 못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절실합니다."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1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주력해야 할 소임으로 '현장 맞춤형 지원'을 꼽았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부·공공기관 등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내놓는데다 다른 지원기관 정책과 중복하거나 기존 정책에 이름만 바뀐 것도 있어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못 받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내놔도 개별 중소기업의 피부에 전혀 와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중소기업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중소기업의 정부 정책활용도는 전국 평균(10%)에도 못 미치는 6% 수준으로, 서울 15%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청장은 찾아가는 '현장 중심 행정',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우선 지역 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규제 장벽 해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가 일본 작사(JAXA,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를 인정하고,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기술 제휴를 하는 이유는 작사가 가진 ‘소행성 샘플링 기술’ 때문이죠. 작사는 ‘나사가 안 했던’ 기술에 투자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우리는 ‘나사가 했던’ 기술을 뒤쫓아요. 우리도 우주기술개발 산업의 선진화를 고려할 때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하려면 상대방(NASA)이 인정하는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신휴성 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기술연) 창의전략연구소장은 “현 우주기술개발전략이 로켓·위성개발에만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독립국’이 되려면 독자 개발한 로켓으로 자국의 발사장에서 자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야 한다는 게 다수설이다. 우리는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로켓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아직 우주독립국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금의 우주정책 역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신 소장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집필자로 초빙된 최몽룡(69·고고미술사학과) 서울대 명예교수는 4일 자택에서 만난 머니투데이 취재진에게 "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학자이며 식민사관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건 하나를 사도 국가에서 만드는 것은 믿을만하지 않느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서 정확히 만들어지는 국사 교과서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두 명의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 중 한 명이다. 최 교수가 교과서 집필 제의를 받은 것은 확정고시가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 달 말 경이다. 최 교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내 제자를 통해 집필 의사를 간접적으로 물어왔고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안 받은 직책이 대표집필자 신분인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내가 대표집필자인지 전혀 몰랐다"며 "오늘 기자회견 역시 김 위원장 뒤에서 사진 찍고 배경 정도로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본투글로벌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는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 날 행사에서는 존 바스키스 인디고고 하드웨어·기술·디자인 부문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해 스타트업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인디고고는 2008년 1월 개설된 이래 수많은 모금 캠페인을 성사시키며 대표적인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존 바스키스 시니어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인디고고의 크라우드 펀딩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의 정의는 개개인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전적 의미이다. 인디고고의 크라우드 펀딩은 나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청중을 찾는 일이다.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구매력으로 이어지도록 길을 찾는 작업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거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일대일로 만나는 플랫폼인 셈이다. 아이디어에 투표하고 기부하고 공유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