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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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상업이 잘 융합된 고객중심의 차별화 된 평택항을 만들겠습니다.” 3년 연속 1억톤 돌파와 5년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경기평택항만공사. 취임 100일을 맞은 최광일 사장을 21일 만났다. 마침 최 사장은 지난 19일 평택항의 지속성장 발전계획을 담은 미래비전30을 발표한 터다. -취임 100일이다. 경영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공기업으로서 자립경영을 위한 신사업(Biz)모델 개발과 산업과 상업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항만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공사 사업영역을 확대해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은? ▶잘 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항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나고야항의 경우 아쿠아리움 같은 문화시설을 통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약 26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중 물류유통센터 운영, 물류산업 육성 및 정부
"T-50은 자체 기술력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현재 100% 독자기술화 했습니다. 이미 95% 이상 독자기술 확보한 KF-X, 왜 나머지 기술 확보 못하겠습니까." 2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만난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64)은 최근 F-35 도입 과정에서 빚어진 KF-X(한국형전투기) 기술 이전 논란을 두고 "본질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미국 국방부의 일부 기술 이전 거절에 대해 "25개 기술 중 21개를 받았는데, 4개 못 받았다고 문제 된다는 건 '기우'"라고 단언했다.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등 4개 기술 이전 승인이 거부됐어도 KF-X 사업에 문제는 없나. ▶AESA 레이더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나 일본 역시 미 국방부로부터 이전받지 못했다. 4개 기술은 록히드마틴이 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협상력 떨어져 못 받아왔다는 주장은 미국을 너무 모르는 소리이자, 거짓 논리다. 보잉 F-15 들여올 때도 역시 일부 기술 이전
이산호 중앙대학교 입학처장(55·사진)은 중앙대 입시 과정에 대해 "부모의 마음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입시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고민과 학생들의 노력을 충분히 바라보고 보듬겠다는 이야기다. 이 처장은 "소위 '스펙'이 높은 학생보다는 자신의 관심사 앞에서 두 눈이 반짝이는 학생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앙대 학생부종합 전형의 투명한 평가과정을 자랑했다. 오랜 시간 다져온 노하우와 총 60명의 풍부한 사정관 인원으로 학생들의 작은 역량 하나까지 발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서류 평가 단계에서는 학교와 학생이 처음 마주보는 단계인 만큼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교사 추천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퍼즐을 맞춘다. 그는 특히 중앙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해 "비리가 끼어들 여지는 0%"라고 단언했다. 일부 학교장이 "우리 학생 잘 부탁한다"며 편지를 보내오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기부 입학'을 문의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사정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창조경제 정책에 악영향을 주는 자가당착적 조치입니다."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다현사)를 쓴 재야작가 박세길씨(53)는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이 같이 비판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다현사 시리즈는 한국 현대사를 진보진영의 시각에서 재조명해 청년·대학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모으면서 1990년대 대학 사회의 '필독서'로 불린 책이다. 박 작가는 최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획일화를 강요할 수 있다"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사는 철학과 더불어 모든 학문의 기초"라며 "학생들에게 하나의 관점으로 역사를 가르치면 모든 학문에 대해 획일화된 관점을 갖게 되고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화는 현 정부의 이른바 '창조경제' 정책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교과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페리를 타고 가면 나오는 NDSM(New Dock activities Stories Members). 항구 인근에 있는 이곳은 1922년부터 조선소였다가 1980년대 들어서부터는 버려진 곳으로 방치돼 있었다. 네덜란드 도시재생 전문가인 에바 드 클락(Eva de Klerk)은 예술가들과 미혼모 등 소외계층과 함께 이 지역을 찾았고, 다시 살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버려진 컨테이너는 명물 레스토랑으로, 방치된 산업용 크레인은 50m 높이 조망을 가진 호텔로 변신했다. 넓은 공간에 예술가들은 그래피티와 그림으로 숨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20여년이 지난 지금, NDSM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거듭났다. 암스테르담 북쪽 반 하셀 운하 인근에 있던 드 세벨(De Ceuvel) 지역은 오염도가 심해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네덜란드 건축그룹 '스페이스 앤 매터 (Space&Matter)'의 설립자인 샤샤 글라쯔(Sascha Glasl)는 네덜란드 정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저자, 알랭 드 보통이 세운 ‘인생학교’가 한국에 온다. 오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개교하는 ‘인생학교 서울’은 전세계 9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분교다. 다른 나라는 주로 전문 경영인이나 문화 관련 사업자가 분교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의 여행작가 겸 CEO(최고경영자) 손미나씨(43)가 교장선생님을 맡았다. 인생학교는 알랭 드 보통이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성인 학교다. ‘인생에도 학교가 필요하다’는 표어를 내걸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친다. 일, 사랑, 자아라는 큰 주제를 철학·심리학·예술 등 인문학으로 풀어나간다. 매일 3시간씩 1차례 강의가 진행되며 정원은 20명이다. 접수는 온라인으로만 하며 수강료는 과목당 8만8000원이다. 개교 소식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20~30대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손씨가 운영하는 손미나앤컴퍼니 페이스북의 관련 게시물은 15만회 이상 공유됐고 문의도 폭주했
“현재 한국의 주요 음반 회사들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를 10%로 높이기 위해선 중국의 역량 있는 파트너를 찾아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게 관건이에요.”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6~8일) 프로그램 중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음악산업 포럼’에 참석하는 중국 최대 음반 및 음원회사 CEO 2명이 밝힌 한국 음악의 중국 진출 성공 전략의 골자다. 참석 중국 연사는 타이허 음악그룹의 류신 회장과 하이양 음악그룹의 씨에궈민 회장. 두 사람은 7일 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은 성격과 색깔이 달라 공략의 목표가 달라야한다”며 “한국 음악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그간 쌓아온 중국과의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신 회장이 이끄는 타이허 음악그룹은 올해 4월 음원 유통회사인 하이디엘과 합병한 거대 음악 회사로 음악 유통, 기획, 홍보, 디지털음악 플랫폼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QQ뮤직, 알리
"무엇이든 먼저 손들고 제가 하겠다고 했어요. 시켜줄 때까지. 아무리 여자라도 손들면 시키지 않겠어요? 그러다보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팀들을 제가 직접 만들게 됐고 단순한 담당자에서 팀장으로, 그렇게 계속 리더십의 전이가 일어나더라고요." 지난 3월 인텔코리아 설립 후 첫 여성 수장에 취임한 권명숙 사장(사진·51세)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의 한국대표 자리에 오르게 된 동력으로 '두려움 없는 도전'을 꼽았다. IT업계 여성 1세대인 권 사장은 1988년 인텔코리아에 입사해 24년간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주요 직무를 수행하며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마케팅 임원일 당시 한국 PC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과 펜티엄4 광고를 주도해 인텔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12년부터 3년여간은 삼성SDI에서 마케팅 상무를 맡았다. 인텔코리아 직원이 인텔 본사 부사장으로 선임된 것 또한 권사장이 처음이다. 고용 다양성을 강조해온 인텔이 권
전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까지 진출하려면 데이터 마이닝이나 고객관리 같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에는 외식 매장이 많은 만큼 매장의 마케팅이나 원가 관리 같이 리소스를 관리하는 솔루션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솔루션은 잘 만들면 중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티테크는 외식 주문 중계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96%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푸드테크라는 말이 없던 시절부터 푸드테크 시장에서 대기업과 처절한 경쟁을 해왔다”며 “경력만큼 푸드테크 분야의 선구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한다. 2006년 이후 꾸준히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씨엔티테크는 최근 중국 진출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대표는 또 다른 일로도 바쁘다. 바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이다. 최근에는 책도 출간했다. 푸드테크 기업의 대표인 만큼 푸드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전 대표는 “10년 가까이 푸드테크에 몰두한 만큼 사업 모델을 보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분권 4대 현안부터 해결해야 한다."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제6대 서울시의회부터 현재의 제9대까지 서울시의회의 변천사를 지켜본 지방자치의 산증인이다. 지난달엔 전국 시·도 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에 선출돼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협의회 업무보고를 받느라 여념이 없던 지난 2일 박 의장을 만났다. 협의회 직원들에겐 일찌감치 최근 1년간 근무일지를 제출하라고 엄포를 놨단다. 상주 직원이 14명인데 "시어머니가 없어선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일 하는' 지방의회가 되려면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울뿐인 지방자치를 현실화하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재정을 개혁하고 인사청문회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국회가 정부로부터 독립돼 있듯 지방의회도 당연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독립해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어 집행부
“저도 이번 비엔날레와 같습니다. 비엔날레의 주제가 ‘확장과 공존’인데요. 그게 바로 제 이야기와 다름없어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전병삼 감독은 조각을 전공했던 보통의 미술학도였다. 그는 미디어, 과학기술 등과 자신의 전공을 결합하면서 새로운 타입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코이안이다. 코이안은 아티스트의 상상을 실현하는 독특한 조직이다. 과학과 예술, 미디어를 융합한 문화콘텐츠를 만든다. 2008년 전병삼 감독이 설립했고, 2010년 로봇난타 이후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전 감독은 대표에서 물러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전 감독은 “코이안은 내 자식과 같다. 아이를 낳은 엄마가 산후 우울증을 겪듯이 나도 2년 정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코이안=전병삼’인 것처럼 인식되다보니 고민이 많았다”며 “회사를 운영하는 일도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물리적인 창작 활동에
그가 나타나면 재즈는 팝이 되고, 난해한 선율의 언어는 일상어가 된다. 재즈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그’를 만나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믿음직한 가창력은 기본, 무대 초반부터 객석을 스탠딩으로 만드는 흥겨운 흡입력은 필수, 재치있는 입담과 수려한 용모는 덤으로 포장된 국내 3대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웅산(본명 김은영) 얘기다. 그가 최근 8집 ‘템프테이션’(Temptation)을 내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새 음반은 첫곡 ‘유즈 미’(Use Me)부터 귀를 낚아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에 상큼한 그루브(리듬감)가 얹혀 귀와 심장을 포근하게 간질이는데, 연주의 결이 촘촘하기 이를 데 없다. 이 펑키한 리듬을 지나면 팝과 솔(Soul)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더 룩 오브 러브’(The Look of Love), 듣자마자 바로 일어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겟업, 스탠드업’(Get up, Stand up) 등 명곡을 재해석한 그의 프러듀싱 능력을 다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