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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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 중심의 전통적인 도서관의 영역이 전자도서관으로 확장된 지도 국내에서는 약 20여년이 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도서관을 접할 수 있는 수단도 예전보다 폭 넓고 다양해졌으나 일반인에게는 전자도서관의 개념이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이태석 두드림시스템 대표(56)는 "보통 전자도서관이라고 하면 전자책이나 일반 서적 사이트가 제공하는 도서대출서비스를 연상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는 "도서 외의 제안서, 보고서, 디지털 자료, 멀티미디어 정보를 아주 편하고 쉽게 업로드하고 검색하고, 나아가 이용자의 요구를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전자도서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정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빅데이터다. 관련 도서가 쏟아지고 학원도 등장했다. 이 빅데이터는 한 순간에 디지털 세계를 떠돌다가 사라지곤 한다. 보기만 해도 뭔가 중요해 보이는 이 데이터들을 이용자가 어떻게 찾아내고 써먹을 수 있을까. 이 대표는 도처에 대량으로 퍼져 있는
"경제단체 첫 여성 임원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을 못해서)금방 잘렸다는 소릴 듣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죠. 그만큼 책임감이 큽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10일 인사에서 여성 임원(상무보)이 된 한선옥 신임 기획본부장(49)에게 '최초'라는 타이틀은 부담인 동시에 원동력이다. 5대 경제단체를 통틀어 임원급 여성은 한 본부장이 유일하기에 그가 갖는 상징성은 더욱 크다. 직장 내 원활한 소통과 부드러운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경련의 철학이 한 본부장의 발탁 배경이다. 한 본부장은 1990년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둥지를 튼 후 2000년 전경련으로 자리를 옮겼다. 석사신분으로 한경연에서 승진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연구보다는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일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후 산업본부 산업정책팀장과 경영지원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15년 간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현장을 누빈 그의 노력은 성과로 돌아왔다.
"흐지부지됐던 국내 XBRL(국제표준재무언어) 활성화의 물꼬를 튼데 보람을 느낍니다." 윤승한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위원장은 최근 ‘XBRL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감리위원장에 선임된 그의 핵심업무는 비상장사에 대한 회계감리다. 하지만 그는 XBRL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 사무총장으로 XBRL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다. XBRL은 국제적으로 기업이 재무정보를 자동분석, 활용하기 위한 전산언어인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이를 적극 도입해 기업 회계투명성 제고와 투자자들의 의사결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상장사들이 완벽한 XBRL로 각종 재무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빅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은행의 대출업무나 증권사 M&A중개의 핵심은 기업가치분석으로 이를 뒷받침하는게 XBRL인데 우리는 선진국과 달리 경제위기와 기업구조조정 등 이슈에 묻혀 XBRL인프라 구축이 흐지부지됐다”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춰 창업가를 육성하고 초기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지금의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다. 동그라미재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해 창업에 관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단순한 자금 지원으로 창업을 독려하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조금은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말이다. 재단은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Local Challenge Project)’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격차를 해소할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창업가와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확산을 지원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미래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들이 수혜자가 될 때 가치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안철수 출연자의 당부에 따라, 초기 창업가들이 외부의 지원이 끊긴 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자생할
16일 'NCS기반 추진성과 및 능력중심 채용방안' 설명회 현장서 만난 이우영 폴리텍대 이사장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설명회에는 폴리텍대가 NCS 시스템을 커리큘럼에 적용한 내용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대학 등 각종기관 관계자가 운집했다. 기자와 만난 이 이사장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적용을 올해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력중심 사회로의 이행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채용시장서 강조되는 이른바 '스펙'에 대해 자동차 사양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현장은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데 취업준비생들은 모두 에쿠스가 되려 한다"며 "대기업과 일부 공공기관에 눈높이를 맞춘 천편일률적인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채용시장이 형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결국 교육단계에서 체면이나 허울이 아닌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NCS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10곳과 업종별 민간단체 25곳이 뭉친 비관세장벽협의회(ntb.kita.net)는 국내기업의 수출 길을 막고 있는 각국의 규제를 파악하고 해소하는 등 주요 교역국 비관세장벽 철폐를 위해 활동 중이다. 협의회 사무국 간사를 맡은 홍상수 무역협회 통상협력팀 차장은 "각국이 FTA로 관세를 낮추는 동시에 비관세장벽으로 방어막을 쳐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막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도록 수출길을 보장하려면 FTA 협상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을 낮추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출 증대를 위한 '양 날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상수 간사는 "비관세장벽은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해소를 통한 효과를 계량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개시된 미국 삼계탕 수출 같은 경우 수출실적이 전무하던 곳에 200톤(약 100만달러 규모) 가량의 신규 수출 효과를 거두고, 향후 또 다른 가금류 수출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
"지난 4년은 '미래형 대학'을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미래형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2011년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장제국 총장이 4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12일 제8대 총장에 다시 취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총장은 "올해는 각 학부를 비롯해 대학본부 모두를 '미래형 대학 체제'로 개편하는 한편 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인사제도, 평가제도 등도 개선해 대학 체질변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 같은 변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우선 미래형 강의실 도입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동서대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방송콘텐츠 제작사와 홍보영상물 제작업체 등에서 이뤄지는 실제 업무를 캠퍼스에서 그대로 실습하고 배울 수 있는 미래형 강의실 '미디어 아웃렛(Media Outlet)'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장 총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검색 한 번으로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MOOC)'는 인류의 문자 창제와 견줄 만큼 그야말로 지식전달 혁명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간판을 지독하게 따지는 학벌주의 병폐가 만연한 사회일수록 인터넷을 통해 강의공개 붐이 일어날 필요가 있어요. 꼭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하버드대와 같은 세계 명문대의 강의를 누구나 접할 수 있게끔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볼 생각입니다." 김형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무크는 Democratization of education, 전 세계를 막론하고 '교육 민주화'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연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인터뷰 내내 힘줘 말한 무크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진수한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다. 코세라(Coursera)와 에덱스(edX), 유다시티(Udacity)가 '세계 3대 무크 서비스'로 아이비리그는 물론,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상아탑의 다양한 강의를 한 곳에 모아둔 '정수'로 보면 된다. 미국 스탠
'협동조합'이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적경제 조직 중 하나인 협동조합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을 의미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제도 도입 3년차를 맞아 협동조합 정책을 '협동조합 내실화'와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차영환 기획재정부 성장전략정책관을 통해 협동조합 시장상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협동조합 정책 총괄부처로서,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추진한 주요 협동조합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정부는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문제 해결 등 '따뜻한 성장'을 달성하고자 협동조합기본법 제정(2012. 12) 이후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이 자주·자립·자치의 원칙하에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적 재정지원보다는 교육·홍보·사업환경 개선 등 간접 지원 중심으로 정책을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까지 이룩한 대구과학대학교의 이영욱 LINC 사업단장을 만나 대구과학대가 펼치는 창업 지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대구과학대 LINC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 대구과학대는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2009년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창업에 대한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산학협력 중심형 대학으로 체제를 전면 개편하고자 산학협력 중점교수 10명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도출된 산학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교육부의 링크(LINC) 사업 실시 대학으로 선정됐다. 우리는 700여개의 가족회사를 주축으로 산학협력협의회, 지역 기업과 함께하는 캡스톤 디자인, 각종 기술지도, 창업 분야 현장실습, 일자리 매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지역 사회와 기업, 대학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상생발
"잘나가던 해외마케터 자리를 박차고 NGO(비정부기구)를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다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비록 불혹도 넘기고 아직 이 분야에선 아마추어일지는 몰라도 국제환경통으로 우뚝 서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09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문귀호(47) 씨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열정적인 환경운동가로 통한다. 그가 이런 평판을 받는 데는 무엇보다 '그린크로스'라는 세계적인 국제환경NGO의 한국지부 설립을 직접 이끌어 낸 영향이 크다. 이 단체는 1993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설립한 환경NGO로 UN경제사회이사회의 최상위인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받았다. 문 씨가 단순히 해외에서 알아주는 NGO를 국내에 들여와 유명세를 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물 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 협약인 'UN 다국적 수로 협약'의 한국 비준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
"지난 1년여 간 반포 서래마을,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셰프(요리사)로 근무하며 외식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증권업계에 요리사 출신 애널리스트가 등장했다. '요리사 출신' 애널리스트라는 말에 펀드매니저들의 세미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송치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36·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2007년 1월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한 송 연구원은 2013년 이직을 준비하며 이탈리아 요리학교 일 꾸오꼬 알마(IL CUO CO ALMA) 한국 분교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9개월간 요리 수업을 들은 그는 2014년, 오랫동안 꿈꿔왔던 요리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첫 근무는 반포 서래마을에 있는 포폴라리타에서 시작했다. 송 연구원에서 '송 셰프'로 변신한 그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뽀르게리따, 신사동 가로수길의 르 브런식으로 직장을 차례로 옮기며 한국 외식산업의 '실리콘밸리'를 두루 경험했다. 7년 경력의 애널리스트 직업병 때문인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