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전 세계적으로 자원 경쟁이 심화하며 기초과학의 미래도 어두워질 겁니다. 개별 과학자가 국경을 뛰어넘어 연구 자원을 공유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지난 12일 GIST(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문을 연 IBS(기초과학연구원) 양자변환연구단을 이끄는 김유수 단장의 말이다. 김 단장은 일본 최고의 국립 기초과학연구기관이자 '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이화학연구소(RIKEN)에서 3개월 계약직 연구원으로 시작해 연구자로서 최고 직위인 수석 과학자에 임명된 '전설적' 인물이다. 2022년엔 도쿄대 응용화학과 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섰다. 그런 그가 기초과학 강국 일본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광주에 자리 잡자, 그 이유를 둘러싸고 이목이 쏠렸다. 양자변환연구단 개소 하루 전인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GIST 캠퍼스 내 양자변환연구단 연구동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김 단장은 "스물여덟살에 한국을 떠난 지 딱 2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출발점에서 반환점을 지나 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뒷받침하려면 원전이 없으면 감당이 안 됩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발전(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CFE(무탄소에너지)다. 안 장관은 에너지 정책은 물론 수출 관점에서도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는 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체코 순방을 떠나기 전인 지난 1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안 장관을 만나 △CFE이니셔티브 △체코 원전 수출 △국내 에너지정책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안 장관과 일문일답. -정부가 CFE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지 1주년이 된다. 국제 흐름은 어떤지. ▶현재까지 일본, 영국, 프랑스 등 8개국이 CFE 이니셔티브에 공식 지지를 표명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한·IEA 공동선언문을 통해 IEA(국제 에너지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자원 경쟁이 심화하며 기초과학의 미래도 어두워질 겁니다. 개별 과학자가 국경을 뛰어넘어 연구 자원을 공유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지난 12일 GIST(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문을 연 IBS(기초과학연구원) 양자변환연구단을 이끄는 김유수 단장의 말이다. 김 단장은 일본 최고의 국립 기초과학연구기관이자 '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이화학연구소(RIKEN)에서 6개월 계약직 연구원으로 시작해 연구자로서 최고 직위인 수석 과학자에 임명된 '전설적' 인물이다. 2022년엔 도쿄대 응용화학과 교수로 임용돼 강단에 섰다. 그런 그가 기초과학 강국 일본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광주에 자리 잡자, 그 이유를 둘러싸고 이목이 쏠렸다. 양자변환연구단 개소 하루 전인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GIST 캠퍼스 내 양자변환연구단 연구동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김 단장은 "스물여덟살에 한국을 떠난 지 딱 28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며 "출발점에서 반환점을 지나 다
"표적이 되는 암세포는 물론 그 외 주변 암세포까지 사멸시키는 신개념 표적항암제입니다. '재발 없는 완치'가 가능한 거죠." 암세포를 줄사멸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가 국내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쇄사멸 효과를 유도하는 표적항암제 기술 '테드칼'(TADCAL·Targeted Anticancer Drug Conjugate using Apobomb Linker)을 개발한 파로스젠은 신약 파이프라인 'PGP2113'(MPD-1)을 최근 임상 1상에 올리며, 신개념 PDC(펩타이드-약물접합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상윤 파로스젠 최고기술책임자(CTO·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는 19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회사 연구진과 인터뷰에서 "PGP2113은 비표적 암세포도 모두 사멸해 재발 없는 완전관해를 유도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표적항암제는 표적 대상인 암세포 외 다른 암세포는 사멸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반면 파로스젠의 테드칼은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산업의 토대를 뒷받침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영역이지만 타오르던 불꽃이 사그라드는 현실이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숙련기술의 르네상스'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유다. '2024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우승 2위에 안착하며 전세계에 기술강국의 면모를 다시한번 드높였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인근 식당에서 선수단장인 이 이사장을 만나 기술의 미래와 기술인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경기장에서 선수를 보면서 느낀 점은. ▶프랑스 도착 직후 발바닥이 닳을 정도로 경기장을 돌며 우리 선수들을 한 분 한 분 지켜봤다. 우리 선수들을 마음속에 담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출전 선수에게 감명깊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이버보안 직종의 허린 선수인데 태극기에 "목숨을 걸어라"라고 써놨다. 이런 메시지가 우리 선수들의 각오를 보
오는 20일이면 전공의 91%가 전국 수련병원을 떠난 지 꼬박 7개월째다. 의사들은 전공의의 빈자리를 다시 채우기에 앞서, 전공의 수련환경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공의 양성 시스템'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의료강국이지만 수련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수련병원 교수들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연구, 의대생 교육까지 도맡느라 전공의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다. 이런 교수 옆에서 전공의들은 그간 눈치껏 알음알음 배우는 '도제식(徒弟式)' 수련을 해오는 데 그쳤다. 대한의학회 수련위원인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가가 나서서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의 선진화·표준화 정책을 지원해야 하고, 전공의를 가르칠 훌륭한 지도전문의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국가책임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 박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Q. 전공의 수련의 국가책임제를 주장하는 배경은. ━"전공의법(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
"K뷰티는 트렌드가 아니고 장르, 카테고리가 됐습니다. 산업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전세계에서 K뷰티 열풍이 거세다. 반짝 현상에 그칠 것이란 기우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진출 무대가 확장중이다. 미국 코스트코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코스트코 및 북미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국내산 화장품을 유통중인 모스트의 정다연(사진) 대표는 K뷰티 열풍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정 대표는 "중소 브랜드로 시작해 연매출 7000억원대에 달하는 곳이 탄생하는 등 성공 사례가 늘어난다"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모방하는 해외 브랜드가 생겨나는 것을 보더라도 K뷰티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아마존이 한국 지사를 설립할때 창립 멤버였던 정 대표는 당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입점을 도우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의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 정 대표는 "2017년 즈음에도 미국에서 종종 국내 제품을 리뷰하
최근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기로 했다. CBAM은 EU가 수입하는 물품 중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인증서 구매 방식으로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하다는 제도다. 시멘트, 전력, 비료, 철강,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분야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보고서'를 통해 CBAM이 적용되는 2026년 국내 철강업계에서만 감당해야 할 비용이 8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U의 CBAM 시행으로 탄소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비를 개발한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노르웨이 카본글로벌과 독점기술 협약을 맺은 카본코리아다. 카본글로벌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분야에서 100여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CCU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카본코리아는 2021년 설립된 한국 기
"외국인 관광객들의 K-의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개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시대에 메디컬은 필수적 요소기도 합니다. CBRE코리아는 그간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메디컬분야에서 건물주, 투자자, 개원의 등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메디컬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 환자는 61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내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동, 강남, 홍대, 신사 등 전통상권에서는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총괄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CBRE코리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디컬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BRE코리아는 지난달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모바일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 구축사업을 운영하는 라온시큐어가 글로벌 신원인증 시장까지 활동영역을 넓힌다. 이순형 대표는 국내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된 블록체인·FIDO(생체인증) 기반 디지털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를 설명하며 해외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5000만 국민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보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라온시큐어는 국내 디지털ID 시장의 선도기업이다. 국내 모바일 운전면허증·공무원증·국가보훈등록증은 이미 서비스를 개시했고 지난달 모바일 주민등록증 구축사업까지 수주했다. 2020년대 정부가 발주한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사업을 석권한 셈이다. 지난 5월 시행된 병의원 신분증 의무확인제도 등을 계기로 라온시큐어는 전국에서 디지털ID의 활용성을 확인했다. 다만 모바일 신분증은 전면에 발급기관만 표시해 일반인은 라온시큐어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옴니원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라온시큐어의 디지털ID 기술은 이용자의 신원증명 정보를
광주 남구 미래아동병원은 한강 이남에 처음 생긴 아동병원이다. 이 병원을 모태로 삼아 광주 광산, 북구에 또 다른 미래아동병원이 생겼다. 김병희 원장은 지역 소아 환자와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브랜드며 시스템을 아무 대가 없이 전수해줬다. 그는 "아이들이 어디서나 행복하면 됐다"며 웃었다. 아동병원 개원 후 24년째, 김병희 원장은 지역 소아·청소년 의료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소아 장 중첩증 치료를 중단한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욱더 충격이었다. 장 중첩증은 장이 말려 들어가는 병으로 80%가 2세 아래 영유아에게 발병한다. 복통, 구토와 발열, 탈진 등으로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위험한 상태에 처할 수 있다. 김 원장의 병원에는 다행히 장 중첩증 치료를 맡아 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했다. 코로나19(COVID-19) 이전에는 매년 10건 안팎, 이후로는 2~3건의 장 중첩증 환아를 책임졌다. 항문을 통해 공기나 조영제를 넣어 막힌 장을 뚫어주는 '공기(조영)
'차세대 항암제' ADC(항체-약물 접합체)의 핵심은 링커(Linker)다. 링커는 항체와 약물을 각각 붙잡고 있는 일종의 '집게'다. 항체·약물이 링커로부터 언제·어디서 떨어지느냐에 따라 약효와 독성이 달라지는 만큼, 링커는 ADC의 주축이 되는 요소다. 특히 약물에 붙는 뒤쪽 링커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국내에선 설립 9년 차 인투셀이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최근 대전 인투셀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업계 '트레일 블레이저'(Trail Blazer·선구자)"라며 "신약 연구에 확신과 용기로 밀어붙이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1995~2006년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서 연구원을 지낸 뒤, 2006~2015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구 레고켐바이오·이하 리가켐)를 김용주 현 대표와 공동창업했다. 박 대표가 ADC를 주목한 건 리가켐에 있던 2010년이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ADC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