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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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세종학당에 대거 몰렸는데 한 학기 이상 공부하면서 자기의 인생 경로와 한국어를 매칭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종학당은 자기가 원하는 세계로 나가는 여권과 같은 곳'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을 이끌고 있는 이해영 이사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세종학당으로 모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외국인 학생들) 50%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에 한국 유학이거나 한국 기업 취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단순 호기심 이상으로 한국어를 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단 얘기다. 실제로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로 해외 한국어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세종학당은 88개국 256곳에서 운영되고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개설된 2007년 이후, 17년간 세계 곳곳에 학당이 세워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 주최한 글로벌 개발자 대회에서 부산의 국립 부경대 학생팀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는 110개국 3000여개 대학생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한국에서 최종 탑3(우승)에 오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구글 솔루션 챌린지'(Google for Developers Solution Challenge)다. 전세계 구글 학생 개발자 클럽(GDSC,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탑3에는 한국과 인도, 나이지리아 팀이 올랐다. 부경대팀 '아띠'는 컴퓨터공학과 이홍주·박수정·전주은, 공업디자인과 이지은 등 4명의 여성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아띠는 지난 4월 상위 100개팀을 선정하는 탑100에 오른 데 이어 5월 탑10, 6월 최종 데모데이에서 탑3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 한 번의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는 치료기를 국산화 했습니다."(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 지금까지 방사선 암 치료는 수십번씩 외부 방사선을 몸에 쏘이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X선과 양성자, 중입자 등에 암세포와 정상세포가 함께 노출되는 구조였다. 이에 다원메닥스는 단 '1회 치료'로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하는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대형 방사선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유무영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다원메닥스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BNCT는 붕소 약물과 중성자가 만나 발생하는 핵폭발을 활용한 치료법"이라며 "단 1회 치료로 정상세포 피해를 줄이면서 암세포는 완전히 사멸하고 암 재발 억제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BNCT는 방사선 치료 중 입자선 치료의 일종으로 붕소의약품(BPA)과 중성자의 핵반응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이다. 인체에 BPA를 주입한 뒤 중성자를 조사하면 암세
"서울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유니콘이 제일 많이 탄생하는 도시가 돼야 해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매치메이커'가 될 거고요." 최근 서울이 전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곳 9위라는 조사가 나왔다. 글로벌 창업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의 평가다. 서울은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50개를 키우는 세계 5위 창업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계획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관이 SBA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이 창업 환경 9위로 뛰어오른 데에도 SBA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김현우 SBA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혁신 생태계가 건강한 나라만이 지속 성장한다"며 "서울은 그 위상에 걸맞게 유니콘이 제일 많이 탄생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BA가 할 일은 서울 기업들을 위한 국가와 도시 브랜드를 키우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원하는
MD(Medical Device)크림은 '의사가 처방하는 보습제'다.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실손보험 처리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MD크림을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아 실손보험을 청구하고, 불법 중고 거래로 되파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지급심사가 강화됐다. 외래 진료 당 하나씩만 보험을 적용하거나, 제품을 열어 도포한 뒤 확인서를 받는 것으로 보험금 지급기준이 변경되고 있다. MD크림의 성분은 보습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의사가 처방하는 2등급 의료기기(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로 분류된 이유는 '효능'(피부점착능)과 '안전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난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의료기기와 일반 보습제는 규제와 인증 절차가 다르다"며 "화장품은 임상 연구가 없어도 출시할 수 있지만, 의료기기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성분에 대한 품질 관리 기준도 더 높고 제조 공정에서도 무균 상태 유지 등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D크
2000년부터 환자단체를 이끌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온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대표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의사, 특히 생명을 다루는 진료과일수록 의료 사고에 큰 부담을 느낀다"며 "형사처벌을 밀어붙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사고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이미 의료 수가(비용)마다 '위험도'라는 명목의 비용이 책정돼 있다며 조(兆) 단위의 이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업무상 질병·산재) 판정을 내리듯 의료사고도 정부·병원의 재원을 활용해 '제3의 기관'에서 중재·배상·처벌 등을 관할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윤 대표와 일문일답. -사회복지사이면서 20년 넘게 대한의사협회·보건복지부 산하 위원회에 다수 참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분야에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임상에 실패할 걸 알면서도 무리하게 밀어붙이거나, 시장에 나왔지만 금세 사그라드는 제품이 많아요. 바이오벤처는 임상전략 전문 팀 자체가 없다 보니 시장이 원하는 수요를 모르거든요. 저희는 이러한 신약 R&D(연구·개발)의 빈칸을 채우는 브릿지(다리) 역할을 합니다. 고객사 신약에 맞는 독성평가·생산·투자 등 전체 성장 전략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죠." 조민근 비엑스플랜트 대표는 19일 서울 성동구 비엑스플랜트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대웅제약에서 16년간 마케팅 전문가로 근무한 그는 같은 둥지에서 20년간 임상 경력을 쌓은 김희선 대표와 의기투합, 올해 1월 CDRO(위탁개발·임상)·스케일러레이터(Scalerator) 기업 비엑스플랜트 법인을 설립했다. 조 대표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는 연구에 치우쳐있고 시장 수요를 잘 모르는 벤처가 많다"며 "비엑스플랜트는 CDRO 서비스와 기업 성장 지원을 총망라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CD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은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짧은 기간에 제정되면서 구체적인 의미가 불분명한 조항이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법적 검토해 대응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법을 위반할 수 있습니다."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는 19일 시행된 가상자산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상자산법 시행 초반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전문가의 조력이 필수라는 조언이다. 김 변호사는 가상자산법 7조 2항의 '가상자산 실질보유 의무'를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그동안 이용자로부터 위탁받은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스테이킹(예치)하고 대가로 얻는 보상을 이용자에게 분배했지만 가상자산법이 가상자산 실질보유를 의무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스테이킹이 법적으로 허용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김 변호사는 "스테이킹은 가상자산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가상자산법에서 실질보유 의무를 규정하면서 법 위반 문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가상자
"너무 나 같아서 놀랐다." - 웹툰 '마음의소리' 작가 조석 웹툰 캐릭터와 채팅할 수 있는 네이버웹툰의 AI(인공지능) 챗봇인 '캐릭터챗'이 화제다. 네이버웹툰의 이용자향 AI 서비스 중 하나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캐릭터챗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누적 접속자 수 100만명, 전송 메시지 건수 2000만건을 넘어섰다. 캐릭터챗 개발의 두 축인 차연주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드와 이명기 AI 챗봇 리드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웹툰 사옥에서 만났다. 차 리드는 "캐릭터챗을 1년가량 준비했다. 외국에 비슷한 캐릭터닷AI라는 앱이 있는데 젊은 층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AI 챗봇이 젊은 사람들에게 통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다만 누구랑 대화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AI, 챗봇, 웹툰 등 힙한 것들을 다 합쳐서 캐릭터챗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챗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과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술이 만나 탄생했다. 네이버웹툰에서 챗봇으로 만들 웹툰을
"지난달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바바메킵의 병용임상 전략 발표를 마치고 내려왔더니 두 분이 와서 이런 약을 개발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중 한 분이 바바메킵의 개발 적응증에 해당하는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였는데 지금 사용하는 약에 내성이 생겨 사용을 중단한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수개월 정도로 길지 않다. '좋은 약을 계속 잘 개발해달라'는 그 분의 말이 가슴에 남았다." 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 겸 메디라마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CMO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GSK, 사노피아벤티스, 먼디파카 등 글로벌 빅마파에서 항암제 연구개발 디렉터를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QA 위원회 위원장과 메디라마 대표를 맡고 있다. 문 CMO는 항암 치료를 '낭떠러지 길'에 비유했다. 암 환자는 약물 치료를 해도 심각한 부작용을 겪거나 내성이 생겨 치료를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노인 낙상(落傷)은 단순히 '넘어진다'의 개념이 아니에요. 한 번만 겪어도 합병증 위험을 키우고 걸음걸이마저 비정상적으로 바꿉니다. 노인 건강에선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죠." '바프(바디프로필) 강자' 인바디가 낙상예방 제품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낙상은 당뇨병·골다공증·뇌졸중·근감소증 등 주요 노인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손상기전으로 꼽힌다. 이에 인바디는 고령층 낙상 연구를 시작, 올해 처음 미국·유럽 시장에 낙상 위험도 분석 시스템 'FRA'(Fall Risk Assessment)를 수출하는 등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인바디 연구소장 역임 후 현재 회사 웰니스(Wellness) 사업을 총괄하는 이동은 W파트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인바디 본사에서 진행된 본지 인터뷰에서 "낙상은 노인성 질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이라며 "노년층은 낙상 위험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3분의2만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인에게 낙상은 한 번만
2000년대 초반, 핵의학과 전문의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연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UCLA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세균·바이러스 등을 형광으로 표지해 촬영하는 '분자 영상'을 공부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느 교수의 요청에 그는 즉시 연구에 착수했다. 실험 과정에서 민 병원장은 뜻밖의 사실을 발견한다. 인위적으로 암을 유발한 쥐에게 살모넬라균을 투여하자 암 주변에 세균이 몰려간 것이다. 그는 "암이 있는 쥐에게 균을 주사한 다음 시간별로 이동 과정을 촬영했다. 1시간 동안에는 안 가더니, 다음 날 쥐를 재우고 특수 카메라로 촬영하자 균이 암 주변에 버글대더라"며 "소름이 돋을 만큼 흥분됐다"고 떠올렸다. 이전부터 의학계에서는 "매독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전승될 만큼 세균이 암을 제어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로 통했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