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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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누구나 좋아하니까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테디베어처럼요." 롯데홈쇼핑이 2018년 만든 캐릭터 벨리곰의 인기가 뜨겁다. 동글동글 부드러운 인상에 포동포동한 몸, 귀여운 핑크색이 어우러진 매력을 가진 벨리곰이 석촌호수 벚꽃 축제로 핫한 롯데월드타워·몰 앞 잔디광장에 전시되면서다. 전국 곳곳에서 15m 초대형 크기의 벨리곰을 보러 관람객이 찾으면서 전시 일주일만에 100만명 관람객을 돌파했다. 이는 앞서 롯데월드몰의 공공미술프로젝트였던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다. 당시 '러버덕'은 73만명의 관람객을 모아 석촌호수 인증샷 대란을 일으켰고, 2016년 '슈퍼문'은 106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벨리곰은 총 200만명의 관람객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의 역작으로 거듭난 벨리곰은 유현진 롯데홈쇼핑 캐릭터사업팀 대리(35)의 손에서 탄생했다. 유 대리가 아이디어를 내 캐릭터를 만든 후 유튜브에 꾸준히 콘텐츠를 게시하며 벨리
논문 표절로 1년 5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가수 홍진영이 최근 다른 소속사에서 영입을 제안받았으나 고사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 4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IM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IMH엔터테인먼트는 홍진영이 차린 1인 기획사로, 쇼핑몰 '오뜨리버'가 전신이다. 그는 이날 '자숙 기간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회사가 1인 기획사라 제가 쉬면 일 자체가 없다. 하지만 제가 쉰다고 회사 문을 닫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회사에서 든든한 울타리에 들어와 활동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도 받았다. 솔직히 생각을 안 해본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저희 직원까지 포용해주지는 않았다. 제가 혼자 살자고 직원들을 버릴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센디오와 인수·합병(M&A)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좋은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와중에 아센디오에서 좋은 오퍼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
"마사지는 아무래도 손으로 한 게 가장 좋거든요. 그걸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핑거무빙'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핑거무빙' 기술을 개발한 바디프랜드 메디컬기술연구소의 김한일 부장, 이경헌 부장, 유명진 차장을 만났다. 이들이 구현해 낸 핑거무빙은 마사지 모듈이 성인 평균 엄지손가락 너비의 10분의 1보다 작은 1.25㎜씩 움직이며 손맛에 가까운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핑거무빙이 탑재된 제품은 바디프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더파라오' '더팬텀' 등이다. 허리 부분에 들어있는 모듈이 척추 주위를 훑는 곡선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압력으로 눌러줘 기계처럼 일정하지 않아 '손마사지'에 가깝게 느껴진다. 정형외과 등 전문의들이 마사지 모듈 개발에 참여해 전문성도 높였다. 펌웨어를 담당한 김한일 부장은 "기존 모듈의 안마 간격은 넓음, 좁음, 중간 이렇게 세 가지밖에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마 부위를 좀 더 세
"랜섬웨어 공격은 한층 정교해졌습니다. 데이터 백업과 같은 수동적 방어를 넘어 공격을 미리 탐지하는 적극적 방어로 진화해야 합니다." 최근 발간된 국내외 주요 보안 동향 보고서들은 올해 최대 보안위협으로 일제히 랜섬웨어를 꼽았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Malware)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암호화 한 뒤 이를 빌미로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의 사이버 위협이다. 매년 기승을 부렸지만 올해는 더 심각하다. 코로나19 3년 차, 클라우드와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보안 취약점도 급격히 늘어났다. 국내 보안기업 시큐브의 이규호 대표는 지난 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랜섬웨어 피해는 대기업은 물론 일반인, 중소기업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랜섬웨어 공격도 등장하고 있어 올해도 큰 피해와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취임한 이 대표가 시큐브의 신규 사업으로 랜섬웨어 솔루션을 점찍은 배경이다. ━랜섬
"저도 놀랐습니다. 그동안 연구와 교육만 했던 사람이고, 정치 쪽엔 교감이 전혀 없었고요. 아무래도 전문성만 보지 않았을까…"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45)는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과 인수위원으로 공식 선임된 직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남 교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도 방금 첫 통화를 했다"며 "연구와 교육 측면에서 과학기술계 의중을 잘 대변해달라는 덕담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인수위원으로 내정되면서 이른바 '안철수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안 위원장이 그를 추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남 교수는 그간 안 위원장과 특별한 교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남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과학기술' 연구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이 기준에 부합하는 남 교수를 파격 발탁한 것으로 과학계는 보고 있다. 남 교수는 기후변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연료용 탄산염(Carbonate)을 세계 최초로 합성한 재료 분야 석학이다. 이산화탄소
김창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17일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구한다"며 "하드웨어(부처) 개편보단 정부 부처의 벽을 허무는 소프트웨어 변화, 즉 디지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인수위원 내정 소식이 발표된 직후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중점 추진사항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하며 '정부 부처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디지털화가 안 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 비효율이 크다"면서 "가령 창업 과정에서 A부처 서류를 떼어 B부처에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 벽을 허물고 디지털상으로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며 "당장 부처 개편보단 소프트웨어 변화부터 만들어가자는 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인수위 분과 명칭이 '교육과학기술'이 아니고 '과학기술교육'"이라면서 "이는 윤 정부가 4차산업혁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
탈원전 5년이 반면교사의 계기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原電)만을 독단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원자력 전문가들이 지난 5년간 적폐로 몰려 정부와 소통조차 어려웠지만, 새정부가 이를 교훈 삼아 신재생과 조화를 이룬 '실리주의' 에너지 정책에 방점을 찍고있다는 의미다. 주한규 교수는 최근 서울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원자력만으로는 안 되고, 태양광·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야 한다"며 "객관 타당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청정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에너지 정책에 이념과 정치를 배제하고 사실과 과학, 데이터에 입각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원전 최강국 건설"…윤 당선인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3년여간 발목을 잡아온 분식회계 의혹이 해소된 후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제는 본연의 펀드멘탈(기업의 기초체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학의 영역을 회계 영역으로 보려고 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금융당국 결정을 존중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태가 지속되는 것보다 이제라도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주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가 받아온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으나 고의적 분식회계는 아니다"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년여간 셀트리온그룹을 따라다녔던 '거래정지'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 대신 당국은 셀트리온그룹에 감사인 지정, 내부회계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을 결정했다. 김 부회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회계제도)보완책을 찾아나갈 것"
지난 2014년 파블로 비덴코(당시 23세)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시위(유로마이단) 한복판에 있었다. 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파기한 당시 친러시아 성향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대통령은 결국 탄핵됐지만, 그 사이 친러주의자들은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비덴코는 이듬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사회 운동만으로는 국력 신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과학기술 역량의 발전에 조력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만난 비덴코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후연구원의 심경은 복잡했다. 8년 전 반러시아 시위가 한국 유학의 계기가 됐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바라만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부모는 러시아가 침공한 '원전 도시' 자포리자에 살고 있어 근심이 더 컸다. 그는 "지금도 전쟁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비덴코 박사는 "9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부모님이 최근 지하 벙커에 피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부모님과 몇 차례 통화를 했지만
이태호 한국원자력연구원 SMART개발단장은 지난 1일 기자와 만나자마자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한 장을 꺼내 보였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전력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석유·석탄계 에너지가 모두 전기에너지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그 지점에서 원전(原電) 역할을 언급했다. 이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있다면 바로 탄소중립인데 이를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유일한 전력원이라는 것이다. SMART 개발단은 혁신형 SMR을 개발 중이며 2028년 인허가 취득을 목표하고 있다. SMR은 대형원전에 비해 에너지 출력이 높고 안전성이 극대화된 특징을 지닌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가 일체화돼서 현장 조립이 가능하다. 도심이나 외지에 설치할 수 있어 탄소중립의 '게임체인저'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잡는 백신 강제 정책과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제도에 반대한다는 제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조두형 영남대학교병원 약리학교실 교수는 1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이 중단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해 12월31일 원고 1022명과 함께 서울행정법원에 방역패스 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은 의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직접 정부 방역정책에 문제를 제기했기에 주목받았다. 지난 1월 서울의 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한다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조 교수는 대구에서 방역패스 중단 소송을 이끌었다. 도태우·윤용진·박주현 변호사가 함께했다. 지난달 23일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가 조 교수 등 시민 309명이 제기한 방역패스 집행 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대구에서는 60세 미만에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전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한 전염성기관지염(INFECTIOUS BRONCHITIS) 바이러스는 닭을 감염시킵니다. 감염된 닭은 기형란을 낳는 등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건너오면 어떻게 될까요?" 지난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만난 송창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다음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방향성을 보면 훗날 유산을 유발할 바이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회장인 송 교수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같은 병원체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 연구의 대가로 꼽힌다.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조류질병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을 거쳤다. 건국대기술지주 1호 자회사인 'KHAV'의 대표이기도 하다. 회사명 'K(건대)H(인간)A(동물)V(백신)'에 인수공통감염병 극복 의지를 담았다. 그가 예상한 다음 인수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