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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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기반의 비즈니스는 결국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를지, 도태될지의 선택지만 남은 상황입니다." 제1회 머니투데이 ESG 포럼 주제 발표를 맡은 임대웅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시스템의 녹색 재편과정에서 전통적인 산업군의 충격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사회가 이미 변하고 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게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임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답변은 '당장 우리 회사가 망해서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떡할거냐'는 질타를 받는다"며 "굉장히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도태되거나 대체되는데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도태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POSCO(포스코)의 변신선언을 예로 들었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8148만톤으로 개별 기업 기준으로 가장 많아 기후규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21년 코스피 전망치를 3080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나온 증권가 전망치 중 가장 공격적인 전망이다. 그가 '코스피 3080'을 내세운 것은 내년과 내후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전망치가 사상 최고점에 이른다는 기대감 외에도 내년 코스피에 부여할 적정 PER(주가이익비율)을 11.5배로 높였기에 가능했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Earning)에 얼마의 가치(Price)를 부여할지의 함수가 바로 PER이다. 2018년 초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600선을 상향돌파했을 무렵의 PER이 9.4배였는데 이보다도 22% 가량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한 것이다. ━"2008년 PER 13배와 2021년 PER 11.5배, 환경이 달라졌다"━이 팀장은 3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07~2008년 코스피 PER이 13배였던 무렵은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과 중국수혜주 등 일부 업종에서만 이익모멘텀이 강했을 때였다"며 "지금의 코스피는 시가총액
‘KISTI 투게더(Together)’ ‘KISTI 강점 혁명’ ‘가감승계(加減承繼)경영’….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이 지난 2년반 동안 직접 만든 경영전략들이다. 선택과 집중, 연계·협력 등이 주요 키워드다. 종합하면 최희윤의 ‘KISTI 웨이(Way)’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절 몸에 익힌 지식경영의 이념과 철학을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오밀조밀하게 짜맞춰넣으려 했다는 최 원장. 이같은 노력의 결과가 최근 그에게 전달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이달 초 KISTI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의학연구원·천문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 6개 연구기관의 기관장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KISTI가 ‘86.6점 획득, 우수’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 내년 1월23일 임기를 마치는 기관장을 대상으로 취임 100일쯤 제출한 연구성과 계획서의 과업이 실제로 잘 이행됐는지를 본 것이다. 지난 23일 KISTI 서울분원에서 만난 최 원장은 이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가 여야 간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할 '원내대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새로 도입한 원내대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정록 원내대표는 2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협치를 통해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울산시의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소감은. ▶울산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선출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 원내대표는 교섭 단체에 속한 의원들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원내 다른 정당과의 사전 협의·조정과 교류·협력 업무를 수행한다. 효율적인 의회운영에 협력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클라우드나 인터넷에 파편화돼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조규곤 파수 대표가 빅데이터 시대 미래 보안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시장 영역도 기업(B2B)과 공공 시장(B2G)에서 일반 소비자용(B2C)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과거 B2C 보안 시장이라면 안티바이러스나 PC 보안제품을 떠올리기 쉽다. 반면 조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시장은 마이데이터 솔루션이다. 쉽게 개인이 직접 자기 신상정보나 문서, 음성, 위치정보, 영상, 사진 등 자신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한곳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개인 정보 관리 서비스다. 클라우드 시대 개인 데이터는 PC나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 서버 곳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나 쇼핑몰, 클라우드 서비스 등 나도 모르게 내 데이터가 쌓이고 이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개인이 여러 기관과 기업에
"2020년 10월, 여행이 처음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코로나19(COVID-19)가 디지털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로 존폐기로에 선 관광시장에도 빅데이터가 스며들고 있다. 대표적인 콘택트 산업으로 디지털 기반 언택트 기술과 접점이 없어 보였던 게 관광이었던 만큼, 빅데이터와 여행의 만남은 다소 생경하다. 하지만 여행예보를 보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국내여행을 즐기는 스마트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둘의 궁합이 썩 괜찮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관광빅데이터실장과 팀원들의 '관광 빅데이터' 천착이 빚은 결과다. ━30년 관광전문가, 빅데이터 향해 '맨땅에 헤딩'━지난 12일 서울 중구 공사 서울센터에서 만난 김영미 실장은 자타공인 공사 내 디지털 전문가다. 1991년 입사해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ICT(정보통신기술)와 관광을 융합, 신(新)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부서들을 두루 거쳤다. 2018년 취임
‘실전의 예술’ 팝아트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예술 아닌 예술의 허영이라는 오명을 쓰고, 아는 만큼 쓰면 진실한 자아 찾기의 욕망으로 수렴된다. ‘팝아트 화보’라는 낯설면서 그럴듯한 이름의 작품을 내는 그는 ‘허영’을 지우고 ‘욕망’을 삼켰다. 11일 유명 팝 아티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화보를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하는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 얘기다. 이번 화보는 피카프로젝트(송자호·성해중 공동대표)와 공동 협업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만난 그는 ‘왜 갑자기 화보를~’이라는 물음에 “단지 즐기고 싶어서”라고 웃으며 답했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전시회를 찾아다니고, 직접 그리기도 했어요. 특히 팝아트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를 이용한 화보를 내보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보통 사람들이 전시회를 가서 작품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고가의 원화들을 배경으로 화보를 찍으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도 궁금했어요.” 팝아트라는 장르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가 여야 간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할 '원내대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새로 도입한 원내대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운찬 원내대표는 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제가 지방정치의 품격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백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울산시의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소감은. ▶울산시의회 초대 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원내대표제의 존재 의미와 책무성에 응답하도록 하겠다. 여당이 먼저 야당 의원님들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의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하겠다. 시의회를 존중·토론&midd
송창식의 노래를 재해석한다는 것은 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정답이 없지만, 문제는 ‘잘’ 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송창식 노래를 부를 근사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송창식의 노래는 정의하기 어렵다. 트로트? 클래식? 팝? 재즈? 발라드? 그 어떤 경계에 서 있지 않은 장르의 무한성 때문에 ‘재해석’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역시 각오해야 한다. 1960년대 이전의 가요를 ‘동백아가씨’(2010년)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2년 뒤 ‘말로 싱스 배호’(2012년)로 우리 전통 가요를 재해석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3번째 전통 가요 작업의 주제로 ‘송창식’을 선택했다. 아무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던 거장 송창식을 처음 찾은 말로는 “(선생님) 곡을 재즈로 편곡해 불러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송창식은 마치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재즈가 원래 그렇지. 다 바꾸겠지. 말로가 해주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하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말로가 재해석한(
"잘한 것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3년 임기를 마치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웃으며 대답했다. ‘마당발’이라는 별명처럼 김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으로서 지난 3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30년 넘게 노동운동을 하며 쌓은 인맥을 활용해 공단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실제 김 이사장이 취임 후 지금까지 체결한 일자리 창출, 능력개발 관련 업무협약은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와 롯데그룹, 교육청, 군부대 등 다양하다.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인 공단의 내·외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자격시험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접점 인프라가 타 기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올 한해 코로나19
#별내신도시에서 스시집을 운영하던 부부는 친절하고 성실했지만 장사는 안됐다. 2017년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안타까운 마음에 헬로월드는 떡볶이 서비스로 차별화한 신생 치킨브랜드로 업종전환을 제안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 부부는 같은 장소에서 업종만 변경해 재오픈했는데 3개월 후부터 1년간 지역내 치킨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서민수 헬로월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역마다 잘 팔리는 메뉴, 주로 사용하는 주문채널, 취향 등이 다르지만 음식점 업주들은 이러한 지역 상권분석 정보를 알 수 없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포스피드(POSFEED)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로 지역 내 어떤 음식점이 잘 될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헬로월드는 배달음식점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서 대표가 대학교 3학년 때인 2011년에 자주 가던 학교 근처 치킨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했다. 결제까지 가능한 배달앱 ‘철가방’이 첫 번째 서비스다. 하지만
그의 새 음반 ‘문’(門)의 타이틀곡 ‘노인의 벤치’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무력감을 안겨준다고 해야 할까. 그 순간 심장도 멎고 판단도 멈춘다. 듣는 이를 그렇게 만들었듯, 들려주는 이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장 낮은 저음의 읊조림은 ‘나’에게만 속삭이는 유일한 독백 같고, 그 목소리에 동행하는 기타도 6번 줄의 뮤트로 제소리를 죽인다. 어떻게든 굉음을 만들려는 소리 천국의 시대에, 이런 음악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산울림 2집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들었을 때 그 신선하고 독특한 질감의 음악에서 느꼈던 충격과 파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37년 만에 내놓은 솔로 앨범은 ‘김창완은 누구이고 그의 음악은 무엇인가’를 되묻게 했다. 60대 후반의 뮤지션이 건넨 음악은 적응이나 협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노인’이 마술처럼 엮은 실험은 우리를 또 긴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