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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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9명의 해직교사를 위해 6만명의 조합원이 '싸워 보자'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굳이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7년간 눈물밥을 먹었는데 돌이켜보면 참 다행인 일입니다."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둔 것은 법률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린 '법외노조' 통보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만난 권정오 위원장(55)은 "교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권리에 이로운 판결이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통보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해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하루 만에 법외노조통보처분을 취소하면서 전교조는 파기환송심 결과와 상관없이 합법노조 지위를 회복했다. 전교조는 1989년 법외노조로 출범했다. 당시 1515명의 교사가 해직됐다. 이후 10년 만인 1999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날, 정부 여당이 병역법 개정안 이른바 'BTS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TS와 같이 문화적,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들의 병역 연기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당연한 조치다", "지나친 특혜다"와 같은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일각에선 "병역 연기가 아닌 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1991년생 만 29살의 청년정치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다. 전 의원은 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논란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20대에 자신의 능력을 꽃피울 수 있는 직종의 청년들에게도 입영 연기 선택지를 줘야 한다"는 게 전 의원이 말하는 법안의 핵심이다. 전 의원이 지난 3일 발
“코로나19(COVID-19) 흡입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으로 임상 3상을 신청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이달 말까지 3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UI030의 원료를 3만명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7만명분의 원료를 추가로 발주한 상태로 이달 중에는 총 1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6년 전부터 천식·만성페쇄성폐질환(COPD) 흡입치료제로 UI030를 개발해왔다. 이 후보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터부헬러(성분명 포모테롤·부데소니드)를 개량한 것이다. 기관지 확장제 성분인 포모테롤에서 염증 유발 이성체를 제거해 부작용을 줄인 아포르모테롤과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부데소니드로 구성했다. 강 대표는 “고혈압약으로 개발한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것처럼 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
"대한민국 명품의 주 고객은 서울 강남권에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중반 여성으로 발란 고객의 상위 10%를 차지합니다. 이들이 명품 전체 매출의 50%를 소비하는 VIP 고객이고 요즘 선호하는 브랜드는 셀린느, 발렌티노, 브루넬로쿠치넬리, 보테가 베네타입니다. " 코로나19(COVID-19) 시대 명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3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7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던 소비자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발란은 언택트(비대면) 시대, 명품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온라인 럭셔리 부티크로 부상했다. ◇"정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산다" 무식해서 통했다=최형록 발란 대표(34)는 스물 여덟 살에 군대를 마치자마자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창업 준비부터했다. 군 복무 시절 찜해 둔 창업 아이템은 바로 '명품'. 어릴 적부터 명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백화점·해외직구·병행수입 등 유통경로가 복잡하고 구매, 배송, 교환
‘루드윅’의 마리 슈라더,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서 입증됐듯, 그간 ‘마리’ 역하면 떠오르는 섭외 ‘0순위’ 뮤지컬 배우가 김소향이다. ‘마리 퀴리’를 무대에 처음 올릴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지난 2월 초연을 시작한 ‘마리 퀴리’는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반열에 올랐다. 그 중심에 ‘마리 전문배우’ 김소향의 역할과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 오는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마리 퀴리’에서도 그의 호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최근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김소향은 “제작사 대표님이 ‘마리’ 역인데, 김소향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 말에 엄청 힘 받아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 퀴리’는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 얘기로, 당시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 했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과 라듐의 위해성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일본 도쿄대의 우주과학연구소(ISAS)는 모두 대학 내 연구소로 시작했죠. 로켓을 만드는 작은 동아리로 시작한 JPL의 현재 직원 수는 5000명이 넘어요. 더 놀라운 건 나사에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비슷한 규모의 리서치센터가 미 전역에 10곳 정도 된다는 겁니다.” JPL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가 운영하는 연구기관으로 태양계 및 외계행성 탐사, 우주로봇 개발 등을 한다. 2012년 화성 착륙에 성공한 로버(무인 탐사차량) ‘오퍼튜니티’와 2018년 화성지질구조 탐사임무를 맡은 로버 ‘인사이트’ 등은 모두 JPL의 작품이다. 도쿄대 우주과학연구소(ISAS)는 현재 일본의 우주개발을 책임지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탄생시킨 전신이다. ISAS는 로켓과 인공위성, 행성 탐사선 등의 연구개발을 맡았다. 소행성 탐사에 성공한 ‘하야부사2’가 대표적 성과다. 권세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나사와 민간
위안부 역사의 그 길고 복잡한 얘기를 시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작은 사연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를 재미 한인 시인이 축약의 언어로 담았다.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원제: A Cruelty Special to Our Species)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낸 에밀리 정민 윤이다. 간결한 시어가 던지는 의미에 섬뜩 놀라거나 산문인 듯 산문 아닌 산문시 같은 ‘현장의 언어’에선 호흡이 빨라지기도 한다. “시로 위안부 문제, 더 나아가 여성 폭력의 문제를 다룬 것은 좀 더 충격적인 효과를 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게도 던지는 질문이지만, 디지털 시대에서 시라는 매체는 우리의 시간을 느리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를 읽을 땐 속독하기 어렵고 천천히 읽으며 그 내용들을 조심스럽게 소화하는 거죠. 시라는 장르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아주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시집은 2018년 9월 미국 메이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에서 출간됐는데, 뒤늦게 번역해 14
"노브랜드버거 드라이브스루점을 위해 땅을 사뒀다며 (사놓은 땅에) 같이 가보자는 사장님도 있었어요. 노브랜드 버거 지점별로 다 방문해보고 모니터링 결과나 개선사항을 가져오시는 분도 있죠. 가맹문의가 이렇게 몰릴 줄은 몰랐어요" 지난 7월 2일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한 이후 약 한달여만에 가맹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예비점주가 1300여명이 넘었다. 코로나19로 외식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창업, 가맹 문의가 이례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승우 FC(프랜차이즈)개발팀 팀장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노브랜드버거 가맹본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외식 불황으로 노브랜드버거와 같이 최근 출점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외식프랜차이즈가 많지 않고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가맹사업이다 보니 본부를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문의가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가성비' 버거로 입소문이 나면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노브랜드버거 브
폐암 투병 중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치료법을 시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개그맨 김철민이 "안타깝게도 이번 검사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며 "암이 참 무서운 병이지만 끝까지 버티겠다"는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달 31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경추 5, 6번 암이 커졌고 간 수치는 102, 암 종양 수치는 1650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철민이 지난 12월 공개한 암수치는 283, 간수치는 40대 정도로 과거와 비교해보면 몸 상태가 나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그동안 관리를 잘 해와 폐나 뼈, 간도 좋아지고 간 수치와 암 수치도 다 좋았는데 한 달 전부터 몸이 굉장히 아팠다"며 "특히 경추 5, 6번과 오른팔 통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디스크나 석회라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고통을 참을 수가 없어 병원에 입원했다"며 "검사 결과 경추 5, 6번 암이 커져 신경을 누르고 있었고 그래서 오른팔 통증이 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병원에서
"저는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할 생각이 없습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30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노총계열 노원서비스공단 분회가 무기계약직에 대한 일반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며 노원구청사를 점거한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구민 대표격인 오 구청장은 집회로 인한 충돌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노측은 157명 규모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미화, 주차, 경비 요원등 57명을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높여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줬음에도 노동계는 노동자 권익 향상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 구청장은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경우 이미 지난해 74억원의 적자를 낸 공단에 필요한 예산이 20억원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이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김준수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갇힌 적이 없다. 그가 솔로 가수로 해외 공연을 꾸릴 때도 무대 선곡 리스트엔 히트곡 대신 신곡이 대부분이었다. ‘과거 영광’의 재연은 그와 어울리는 짝꿍은 아닌 셈이다. 홍대 인디 작곡가와 협업을 할 땐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는 게 좋다”고 싱글벙글했던 그다. 2010년 6년의 동방신기 활동을 끝내고 ‘JYJ’라는 새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 다른 멤버들처럼 김준수도 혼란이 적지 않았다. 전 소속사와 분쟁, 가로막힌 방송 활동 등으로 답답해 하던 그를 구제해 준 것이 뮤지컬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해보면 어때” 같은 그만의 독특한 실험 정신이 다시 발현된 것일까. “당시 JYJ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이나 울분 같은 감정이 적지 않았는데, ‘모차르트!’라는 뮤지컬을 처음 접하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모차르트가 돼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이 세상에 제가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였거든요. 그 역할을 하면서 무언가 감정이 해소되고 에너지를
(평창=뉴스1) 박하림 기자 = ‘영원한 속죄’라는 이름의 조형물로 세간의 이목을 끈 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28일 “‘윤미향 사태와 같이 돈이나 벌어먹으려고 조형물을 설치한 것 아니냐’는 오해 때문에 무척 스트레스 받고 괴롭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 일흔이 넘었는데 정치적인 목적을 가질 이유가 없다”면서 “왜곡된 보도만 보고 욕하지 말고 직접 이곳에 와서 조형물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조형물을 보는 관점에 대해 ‘냉면 맛’에 비유했다. 그는 “똑같은 냉면을 먹고도 어떤 사람은 ‘맛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맛없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의 강경한 반응에 대해서도 “이슈가 되는 것을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저 자기생각을 담은 하나의 작품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절하는 남성이 아베 총리가 아니냐는 질문엔 “조형물의 남성은 멋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