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운찬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가 여야 간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할 '원내대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새로 도입한 원내대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운찬 원내대표는 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제가 지방정치의 품격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백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울산시의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소감은.
▶울산시의회 초대 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원내대표제의 존재 의미와 책무성에 응답하도록 하겠다. 여당이 먼저 야당 의원님들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의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하겠다. 시의회를 존중·토론·협치의 의회로 만들기 위해 야당 대표인 윤정록 원내대표님과 자주 만나 조율하겠다. 존중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통 큰 배려의 정치를 펼치고 싶다.
-원내대표제가 '자리 늘리기'라는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원내대표는 각 정당의 대표로서 시의장과 시장 정무라인, 다른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들과 정치적 사항이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조율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사실상 정치적 중립적 입장에 있어야 하는 의장이 역할을 모두 수행하다보니 각 당의 입장에 따라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의회가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정당 간의 조율과 합의를 통한 협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역할이다.
-원내대표로서 구현하고 싶은 의회상은.
▶의회의 역할과 권한·책무를 나누고 분배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의회는 의원들로 구성되며 의원은 한명 한명이 곧 주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다. 의원에게 있어 높고 낮음의 계급이 존재할 수 없고 의장을 비롯한 모든 직책은 대표성을 지닌 존재로서 의회를 효율적으로 꾸리고 운영하기 위한 또 하나의 봉사직이다. 원내대표 역시 교섭단체를 이룬 한 당의 대표 봉사직이며 결코 권력을 더 많이 지닌 자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원내대표로서 서로 존중하고 품격 있는 의정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고 싶다. 존중의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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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주안점은.
▶이번 행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어렵고 지쳐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다. 지방정부의 여러 가지 코로나 대응 사업과 정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사각지대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 볼 예정이다. 또 민선 7기가 3년차를 맞이한 만큼 집행부의 핵심사업인 '9-bridge'와 미래먹거리 산업 등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잦은 태풍, 호우, 화재, 바이러스 창궐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울산시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행한 조치와 사업, 그리고 향후 보완 방안 대해서도 점검하고 확인할 예정이다.
-야당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각각의 정당은 지향하는 정강정책과 저마다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정당 정치를 하고 있는 의원이 상대 당의 정책과 정체성을 폄훼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은 정당 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비교해 보니 두 당의 이념과 정책에서 매우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는 몇 가지 핵심 기조가 있었다. 양당의 정강정책 중 기본적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공정, 약자보호, 양성평등, 경제민주화 등에 대한 의제에서부터 정치적 논쟁보다는 상생과 협력의 합일점을 찾아나가는 협정을 맺고 싶다. 여야 정당 간 이견을 보이는 다른 의제에 대해서도 각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주인 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토론 중심의 의정활동을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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