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13 건
“한국에 와서 사실 깜짝 놀랐어요. 좌우 진영 논리, 이념 대립이 미국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한국에도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그런 상황은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비슷해요. 하지만 국내 갈등은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편이죠.” 베스트셀러 ‘총, 균, 쇠’를 쓴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지리학)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변동’ 출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좌파든 우파든 국민을 한마음으로 모으는 자긍심을 안겨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단합’ 제안은 식민지 시절을 이기고 경제 기적을 이룬 ‘자긍의 순간들’, 우수한 문자인 한글날이나 광복절 같은 기념일을 통해 리더가 주도하는 역할론에 방점이 찍혔다.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중요한 건 ‘리더가 국민의 단합을 이끌며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위협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그는 핀란
직접 음식점도, 프랜차이즈 본사도 경영해봤다. 지금도 골목시장 상인의 아들이다. 그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최연소 기관장이 되었다. 지난 28일 개원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임진 원장은 우리나라 자영업의 현실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상인은 없지만 언젠가는 자영업자가 되어야 하는 나라”라며 말문은 열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재명 지사는 개원식에서 “시장은 경제의 모세혈관이다. 시장에 피가 돌아야 한다”고 했다. 임진 원장은 “정부주도의 지원방식은 골목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자치·재정 분권 시대에 맞춰 해당 업무와 예산을 자치단체로 이관하고 경상원과 같은 전담기관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원의 제 1목표를 ‘휴·폐업으로부터 자영업자를 지켜내는 것’이며 캐치프레이즈로 ‘혜민서(惠民署)스럽다‘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올해 중 권역별 경영지원센터 3곳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작품으로 세계 1000만부 이상 팔아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스웨덴 출신 요나스 요나손은 ‘역사’ 대신 ‘풍자’를 넣어 일반 대중을 단숨에 끌어모았다. 기자 출신이면 ‘팩트’에 충실할 법한데, 그는 더 큰 ‘상상력’의 세계와 만났다. 이 작품 후속으로 9년 만에 내놓은 최근 작품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도 그 결은 비슷하다. 나이는 1살 더 먹었을 뿐 ‘도망치는’ 행위의 재미는 고스란히 살아 숨 쉰다. 신간 출간 기념으로 방한한 요나손은 2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기자들과 인사했다. 신간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이 유럽 작가에겐 낯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어서 그런 듯했다. “유럽에선 (김정은 캐릭터를) 속이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한국에선 좀 무섭네요. 하하. 그만큼 제가 잘 모르기 때문이죠. 김정은에 대한 자료 조사를 충분히 했지만, 아무리 잘해도 허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제 간단한 개인화가 아닙니다. 복수의 가면을 쓴 초개인화 시대에 접어들었어요. 강한 유대감보다 느슨한 연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겁니다.” 소비 패턴을 통해 그해 중요한 트렌드를 분석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0’을 통해 ‘작은 히어로’에 주목했다. 내년 쥐띠 해를 맞아 내세운 10개 키워드는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다. 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유목적 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멀티 페르소나’(복수의 가면) 움직임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풀어내는 키워드로 영어 알파벳 10개를 쥐띠 해에 맞게 내놓았다. M(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I(Immediate Satisfaction:the ’Last Fit Economy’, 라스트핏 이코노미) 등 단축 키워드에는 소유보다 경험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다룬 흐름이 응축돼 있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국보’로 통하는 그가 처음 야구에 손을 댄 건 초등학교 6년 때. 친형이 백혈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캐치볼 하며 놀던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재미를 들일수록 형의 삶도 점점 줄어들었다. 죽음을 앞두고 형이 남긴 한 마디는 선수 생활 내내 격언이 됐다. “이왕 나 대신 시작했으니, 최고가 돼야 한다” 1980년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최우수투수상, 1985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이후 91년까지 7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0점대 평균자책점 3번 기록) 등 기록에 기록을 거듭한 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 얘기다. 형의 유언처럼 그는 ‘최고’가 됐고 ‘국보’급 투수로 기억되는 중이다. 지난 48년 야구 인생을 오롯이 담아 22일 내놓은 책 ‘야구는 선동열’은 그런 역사에서 설득력 있는 자부심으로 비쳤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나는 국보가 아니다”는 ‘해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96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 진출한
“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ETRI를 ‘국가지능화종합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던진 말이다. 김 원장은 취임 직후 AI·통신미디어·사회지능화·창의 등 4개 연구소, 기술정책·표준·정보보호 등 3개 연구본부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추진했다. 내외부에서 반발도 적지 않았다. “AI연구소 하겠다고 하니 밖에선 찬성 비율이 80%, 반대가 20% 였지만, 조직 안에선 찬성이 20%, 반대가 80%였어요. ‘ETRI는 통신·부품·소프트웨어 연구소인데 무슨 인공지능이냐’며 따져 묻는 분도 있었죠. 그래서 제가 AI 알고리즘만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알파고도 1200개 CPU(중앙처리장치)가 들어간 슈퍼컴퓨터 2대를 돌렸어요. 인공위성, 해저케이블 등 네트워크 기술도 동원했죠. ETRI는 이런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설득에 설득을 거쳐 지금
"국회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인프라를 넓히겠습니다." 이동찬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는 지난 26일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도심형 수소충전소 체험단'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는 단순히 '넥쏘' 판매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충전소 운영 업무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 매니저가 전한 국회 수소충전소의 주요 콘셉트는 △수소에 대한 인식 변화 △사용 편리함 △안전 등 3가지였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추진돼 지난 10일 본격 개장, 도심형 충전소 시대를 열었다. 이 매니저는 "수소충전소 건물의 톤을 밝은 하얀색 색상의 타일로 채웠는데 이는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표현한 것"이라며 "기존 주유소 등 산업용 시설과 차별화한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안전은 '적극적인 보호
“지금은 100년 전 러일전쟁 때와 많이 다르죠. 일본이 주변 국가와 마찰을 빚는 게 100년 전 분위기를 잇겠다는 것보다 시류를 잘못 읽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맞는 상황이에요. 한국은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적 성공을 이뤘고, 중국은 최고의 국가로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나 무대화 원칙은 역설적으로 한국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81)는 최근 내놓은 ‘러일전쟁:기원과 개전’ 1, 2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지금 시류를 잘못 읽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은 러일전쟁에 대해 일본과 러시아,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전쟁사학의 결정판이다. 각주 2402개, 등장인물 700여명 등 철저하게 고증된 사료들을 통해 그가 낸 결론은 ‘러일전쟁은 조선전쟁’이라는 것이다. 청일전쟁으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지배권을 중국으로부터 ‘승인’받았듯, 러일전쟁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조선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게 가장 큰
김영란 전 대법관이 최근 내놓은 책은 ‘판결과 정의’다. 대법관 퇴임 후에 선고된 전원합의체 판결을 되짚은 이 책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대목은 ‘판결’보다 ‘정의’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정의의 화두가 다시 강조된 현시점에서 그가 어떤 시각으로 정의를 탐색하는지 궁금했다.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이자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인 그는 17일 책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그(조국 장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다른 기회에 하기로 하자”며 발을 뺐다. 그 ‘얘기’ 대신 사다리가 갈수록 막혀있고, 유리천장과 유리바닥이라는 용어가 일상화한 현실을 빗대 있는 자의 독점이 또렷해진 현실을 묻자 그는 “동의한다”며 이렇게 부연했다.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는 사회는 발전하기 어려운 사회죠. 판사들도 그 사다리가 좁아진 느낌이 들어요. 계층 이동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회인데, 좁아진 사다리로 좌절감을 많이 느끼는 사회라면 제도를 통해 그걸 실현하도록 방향성을 가져야 할 거예요.”
"수소전기차 계획? 있다. 연료전지(Fuel cell) 노하우를 상용차에 크게 적용할 것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현장에서 만난 요헨 헤르만 다임러AG CASE&e드라이브 개발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소전기차 계획에 대해 이처럼 전했다. 2016년부터 벤츠의 전기구동, 연료전지 기술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헤르만 부사장은 이날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벤츠가 강점이 있다고 알렸다. 그는 "2017년 벤츠는 수소연료전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결합한 'GLC F-CELL'을 만들어 경쟁자와 다르게 역동적인 차량을 냈다"며 "연료전지 관련해선 20년 이상 노하우를 갖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용차 부분에 이를 크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벤츠는 1994년 유럽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인 '네카 1'(NECAR 1)을 선보인 뒤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헤르만 부사장은
2018년 9월 15일, 현대라이프생명이 푸본현대생명(이하 푸본현대)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외국계 보험회사로 새출발했다. 그로부터 꼭 1년, 조직 재정비와 자본확충 등의 문제로 적지 않은 진통도 겪었던 푸본현대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푸본현대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이재원 푸본현대 대표는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로 "조직 효율화를 마무리해 회사가 수익을 내고 더 좋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을 꼽았다. 실제로 푸본현대는 출범 후 외형과 실적 모두 눈에 띄게 변했다. 조직은 슬림해진 반면 외형은 커지고 내실은 단단해졌다.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14조6000억원으로 1년 만에 1조9000억원 늘었고, 7000억원대에 그쳤던 수입보험료는 1조8496억원으로 1조521억원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574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인 부동산매각이익을 감안하면 11억원 증가했다. 오랜 걱정거리던 RBC(보험금지급여력) 비율도 대주주의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기업들이 고객을 상대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넘쳐나고, 평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를 타고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진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은 "기술이 좋으면 제품이 팔리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반드시 또 찾아오기 마련이야" "최저가로 승부하면 돼" 등 낡은 사고로 고객을 만족시키려 한다. 항공사, 백화점, 은행 등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에서 서비스 교육·전략을 담당해 온 CS(고객만족) 전문가인 풀무원푸드앤컬처 CS팀 정지현 박사의 고민도 여기서 출발했다. 오프라인 기업의 전통적인 고객만족 활동은 디지털 시대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연구 성과를 정리해 최근 'CS의 재발견'을 발간한 정 박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에는) 고객의 요구와 욕구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고객이 물을 주문하는 것은 요구이고,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