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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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6호기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을 통해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연구개발)를 적극 지원하겠다. "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신임 원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HPC(고성능컴퓨터)·양자컴퓨팅·AI(인공지능)'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정하고 연초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ISTI는 첨단 연구용 인프라를 개발·지원하는 기관이다. 슈퍼컴 5호기(누리온) 구축·운영 등 공공 HPC 인프라 서비스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AI 연산에 특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27일 취임한 이 원장은 2000년 KISTI에 입사해 슈퍼컴퓨팅응용실장,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초고성능컴퓨팅 분야 전문가다. 이 원장은 먼저 "슈퍼컴 6호기는 올해말까지 장비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 중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라이 릴리를 비롯해 '먹는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는 많지만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홍성훈 디앤디파마텍 CFO는 지난 4일 경기도 판교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약물에 있어서 효력도 효력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안전성이 기반이 돼야 된다는 판단 하에 펩타이드 베이스로 가고 있다"며 "펩타이드는 20년 동안 안전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오래 먹어야 하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 흡수가 어려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저분자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왜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를 고수했을까. 이에 대해 홍 CFO는 "저분자화합물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전성에 대한 한계가 있다"며 "과연 저분자화합물을 1,
"인공지능(AI)은 전 분야와 연계된다. AI와 법, AI와 생명 등 어떤 전공이든 AI와 융합할 수 있다. 이화여대 출신이면 AI 분야에서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신임 총장(18대)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학생 중심형 미래 AI 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화여대는 2022년 AI 전공 신설, 2023년 AI대학 신설, 2024년 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하는 등 'AI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밑그림을 단계별로 그려나가고 있다. 이향숙 총장은 "올해 AI 관련 신설학과 경쟁률이 약 12.73대 1를 기록했다"며 "공대에서 단연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1996년에 세계 최초로 여자공과대학을 설립해 공학인재 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향숙 총장은 수학과 교수다. 이화
15조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단 하루 만에 오가는 돈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1500만명에 이른다. 평범한 직장인이 수백·수천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십억원으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다. 가상자산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관련 범죄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확천금에 눈이 멀어 스캠(scam) 코인 사기나 이른바 작전에 당해 결혼·노후 자금까지 잃는 이들이 많다. 2018년∼2022년 5년간 국내 가상자산 사기 피해금액은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검찰은 임시로 운영되던 국내 첫 가상자산 범죄 전담 조직,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을 지난달 25일 합동수사부(합수부)로 승격하고 정식 부서로 출범시켰다. 검사와 금융기관 파견직원 등 총 30명 규모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합수부장을 맡고 있는 박건욱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는 향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수사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그는 "조직 체계가
한 중소기업이 바닥 두께는 그대로인데 어떤 유형의 소음이든 차단하는 '공식'을 찾아내니 종합 건설자재 대기업(KCC)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지난달 21일에 만난 김상열 지오웨이 대표(사진)는 이같은 층간소음 차단구조(SGO-V4)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지어지는 래미안 2차 아파트 550 세대에 적용된다고 소개했다. 무거운 물체가 '쿵' 떨어지는 중량 충격음, 가벼운 물체가 반복적으로 내는 경량 충격음 모두 교회나 공원, 시골만큼 조용한 37dB(데시벨) 이하로 줄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소음 유형별 차단 시험에서 전부 1등급을 받은 바닥 설계다. 층간소음은 바닥을 한없이 두껍게 지으면 막을 수 있다. SGO-V4는 바닥 두께를 유지하고 소음은 줄여 '혁신 설계'로 인정받았다. 개발에 각별한 비결은 없었다. 지오웨이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김 대표는 "바닥설계를 시공해보고, 소음을 측정하고, 다시 뜯어내고를 3년 동안 되풀이했다"고 회고했다. 소음을 막는 소재는 여러가지
격투기 스포츠 의상과 장신구 등을 판매·유통하는 기업 베넘(VENUM)은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인 UFC의 공식 스폰서로 유명하다. 베넘을 창립한 '장 프랑수아 방데'(Jean-Francois BANDET) 대표는 이 회사가 국제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자사 제품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는 게 삶의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 사람인 그는 제과와 디저트 세계에 대한 열정을 느끼고 2017년 프랑스 파리에 블랑제리(프랑스식 빵집) '보앤미'(BO&MIE)를 론칭했다. 보앤미는 100% 수제 베이커리로 짧은 시간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파리지앵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빵으로 꼽힌다. 현재 프랑스에선 파리의 예술, 문화, 패션 중심지인 마레지구를 중심으로 6개 매장이 있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 근처 리볼리 거리에 위치한 루브르 리볼리점은 파리 내 블랑제리 가운데 가장 큰 400㎡의 규모로 루브르 박물관 방문 시 꼭 찾아야 할 명소로 매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해냈다. 설립 만 8년 차 국내 양자기술 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윤지원 SDT 대표 "미국 빅테크 식 '비밀 전략' 대신 '솔직함'을 택했다"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모처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윤지원 SDT 대표는 이처럼 말했다. 2017년 창립한 SDT의 주력 제품은 양자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측정·제어 장비인 PGU(펄스신호생성기), CCU(동시계수 측정기) 등이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국내 연구계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DT는 전날 말레이시아의 대표 과학기술연구기관인 'MIMOS(이하 미모스)'와 말레이시아 최초의 양자기술 R&D(연구·개발) 센터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력계약서(TA)를 체결했다. 센터가 내년 완공되면 SDT는 20큐비트 양자컴을 설치하고 양자기술 분야 인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이나 MRI·CT 등 영상 촬영 자료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꽃피우는 '씨앗'이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건강 정보를 확인·활용하면 아프기 전 병을 예방하고, 집·경로당·복지관 등에서도 손쉽게 관리받을 수 있어 고령층, 지체장애인, 어린이 등 '건강 약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2019년 설립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정원)은 국가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보건의료 데이터의 생산, 수집과 이를 연계·유통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염민섭 의정원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올해를 국민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편의성과 유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정원은 설립 초기 EMR 표준 마련과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데서 출발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 보건의료정보도 표준화, 체계화해야 실제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의정원은 올해 시행되는 EMR 2주기 인증제 사업을 통해 인증지표를
"지난해 말 국내투자자가 보유한 해외주식의 92.2%가 미국 주식이었습니다. 과도한 쏠림도 문제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가격 부담이 생긴 만큼 비중 조절에 나설 때라고 판단됩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의 미국 주식 비중은 60% 수준인데 비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은 지나치게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주식 잔고가 40조원인 업계 1위인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해외주식 보유액 가운데서도 미국 주식 비중은 94%에 달한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린 것은 적절했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거냐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높다' 즉 '비싸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P500, 나스닥100 지수는 각각 24.9%, 25.6% 올랐다. 미국 주식 열풍으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부동산·건설업계의 불황에 웅크렸던 우리자산신탁이 기지개를 켠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리츠·도시정비사업 등을 키울 계획이다. 그룹 시너지를 내기 위해 우리금융 그룹사 부동산금융 담당 임원들과 '그룹부동산금융협의회'도 출범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우리자산신탁 본사에서 만난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CEO)는 "내부 역량을 강화해서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신뢰 경영을 하겠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아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건설업계에 닥친 불황에 우리자산신탁도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에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아직도 미분양 적체와 토지신탁 건전성 규제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그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책준형 사업장에 대한 의무를 최대한 이행해서 투입된 자금의 신속한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지난해 비만약 위고비가 국내 출시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앞서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방송인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효과를 봤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제품이다. 흔히 덴마크 하면 낙농업을 주요 산업으로 떠올리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덴마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한때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덴마크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명품 기업 LVMH를 제치고 시가총액 유럽 1위 기업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덴마크 경제 성장률의 상당 부분을 노보 노디스크가 맡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앞으로 바이오 시장은 더 커질 게 확실시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도 바이오산업을 꼽는다. 한국은 바이오산업에 필수인 제조업, 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활약하는 바이오산업 투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동물대체시험법을 독성평가 규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유럽도 신약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법을 표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효용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동물대체시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동물대체시험 시장은 2023년 18억달러(약 2조6200억원)에서 2032년 48억달러(6조9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과 함께 새로운 시험법 개발 경쟁도 한창인 가운데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관련 기술 도입을 원하는 K-바이오 스타트업이 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전문기업 넥셀이 주인공이다. 현재 동물대체시험법은 차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