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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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일주일간 예외적인 변동성 장세였습니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 밤낮없이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왔죠. 하지만 오히려 좋은 퀄리티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고객도 많았습니다. 지금이 살 때 아니냐는 반응이었죠." 장성주 미래에셋증권 도곡WM지점장(PB·프라이빗뱅커)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을 시작하고 조율을 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수준이 가장 최악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유망 투자처로는 중국을 비롯한 NON-US(미국 이외의 지역) 주식과 미국의 장기 국채를 꼽았다. 장 지점장은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은 275달러 수준이었는데 하향되고 있는반면 S&P500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이상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유럽 시장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특히 미국 대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게임 전문 투자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대형 게임사 M&A(인수·합병)를 검토한다. 전 세계 경기가 어려운 지금이 우량 매물을 인수하기 좋은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은 지난 7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는 2022~2023년과 달리 불황 속 게임 M&A 시장 거품이 꺼지는 분위기여서 게임업계 M&A 시장에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며 "국내 대형 게임사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크래프톤의 게임 관련 투자를 총괄한다. 매년 1000여곳의 매물을 살피기 위해 해외를 누비느라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국내 대형 게임사 중에는 엔씨소프트가 꼽힌다. 업계에서 '큰 형님'으로 통하는 엔씨소프트가 현재 매물로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적자 1092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어렵다. 흥행 신작 부재 속 한때 1
"관세 발표가 나오기 전 리밸런싱(편입비중 조정)에서 AI(인공지능)은 미국 경기 민감주를 줄였습니다. 관세 이슈로 나스닥 지수가 폭락할 때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 펀드는 지수대비 덜 빠졌습니다. 정치 이슈는 AI 학습모델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미국 대선 직전의 리밸런싱에서도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신규로 편입하면서 마치 트럼프 트레이드를 하는 느낌이었죠." AI가 운용하는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펀드를 맡고 있는 홍성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인컴운용본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벤치마크인 나스닥100 지수 대비 15%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AI 운용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AI를 활용한 펀드 5개를 운용 중이다. 미국나스닥펀드 외에도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 미래에셋AI퀀트미국회사채 아울러 ETF(상장지수펀드)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등이다. 총 2300억원의 순자산으로 규모는
"로스트소드의 올해 매출목표는 글로벌 매출을 포함해 1500억원입니다."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는 "로스트소드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다. 올해 7월 북미시장 출시, 빠르면 내년 1월 일본시장 출시가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16일 국내 출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로스트소드'는 지난달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에 드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1월과 2월 각 1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에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면 연매출 1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계산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메이드플레이(이하 플레이)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플레이와 위메이드커넥트(이하 커넥트)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하지만 24일부터 플레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플레이를 떠나는 소감을 "아들 군대 보내는 느낌"이라면서도 커넥트의 성장을 기대했다. 커넥트는 지속성장을 위해 수익다각화 전략을 세웠다. 최근 좋은 반응을 얻은 로스트소드의 연내 글로벌
위메이드플레이(이하 플레이)와 위메이드커넥트(이하 커넥트)를 동시에 맡고 있던 이호대 대표가 플레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커넥트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오랜 기간 몸 담은 플레이를 뒤로 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 대표를 만났다.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메이드플레이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그는 플레이를 떠나는 소감을 "아들 군대보내는 느낌"이라면서도 커넥트에서의 앞날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월16일 출시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로스트소드가 지난달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10위권에 드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자 커넥트 IPO(기업공개) 재추진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커넥트는 수익 다각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최근 좋은 반응을 얻은 로스트소드를 연내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올해 7월에 로스트소드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고 일본은 내년 1월~2월쯤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2017년 어느 여름날이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건만 선지원씨(35)는 이를 뚫고 남산에 가고 있었다. 누군가 그에게 던진 말이 마음에 작은 불을 지펴서였다. 이런 내용이었다. "뛰는 건 돈도 안 들고 좋잖아. 남산에 가면, 시각장애인들이 달릴 수 있대. 가봐." 뛴다고? 뛰는 걸 상상해본 건 살면서 단 한 번도 없었다. 지원씨가 그간 강요받은 사회적 분위기가 그랬다. 수동적으로 살라고, 그래야 한다고. 누구 도움을 받아야 하고, 어느 범위 안에서만 살아야 하고. 그런 한계가 당연했던 삶. 저벅저벅, 슥슥슥, 탁탁탁. 일정하게 뛰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평생 한 번도 내어본 적 없는 경쾌한 발소리였다. 쿵쿵쿵, 그걸 들은 지원씨의 심장이 뛰었다. 설레는 두근거림이 아니라 두려움이 더 컸다. 아마추어 육상 감독이 그 자리에 있었다. 지원씨에게 걸어보라고 했다. 걸었다. 살살 뛰어보라고 가이드를 해줬다. 생애 처음으로 뛰어보는 것도 했다. 팔다리가 따로 노는 게 너무 어려웠고, 정신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한국인들의 저력을 지켜봤었고 믿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벤처캐피탈(VC) 도미노벤처스의 바라두라잭 한국·아시아 지사장은 싱가포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 사무소를 낸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2017년 설립된 도미노벤처스의 총 운용자산은 4000만유로(637억원) 정도로 주로 동유럽, 중앙아시아, 코카서스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지금까지 총 55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고, 이들 기업은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3억1000만달러(약 448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이스탄불 △에스토니아 △폴란드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동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바라두라잭 지사장은 2012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입사해 5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험 상품은 문제가 없어요. 유통이 문제죠."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법인보험대리점(GA)인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 영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명으로 시작한 설계사는 3년 만에 1000배가 넘는 2500명으로 늘어났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수수료 수익 1173억6400만원을 거뒀다. 2022년(119억8600만원)에 비해 87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62억원 손실, 2023년 132억원 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36억원 흑자를 냈다. 17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본사에서 만난 조병익 대표(사진)는 빠른 성장에 대해 "완전판매 100%를 목표로 철저하게 영업의 질로 승부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8년 비대면 GA로 출발한 토스인슈어런스는 다른 금융권 보다 보험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2022년부터 대면 G
"지역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지난 11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 병원'으로 도약을 천명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암 진료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센터를 통한 연구의 질적·양적 도약을 통해 세계 100대 암 병원 반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의 소회는. ▶코로나19(COVID-19)에 이어 의정갈등으로 병원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하지만, 전남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노력했다.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위주의 효율적인 진료 업무 시스템을 갖췄다. 의료진과 행정직 등 모든 구성원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제 지역을 넘어 '아시아 암 치료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을 꿈꾼다. -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
"슈퍼컴퓨터 6호기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을 통해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연구개발)를 적극 지원하겠다. "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신임 원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HPC(고성능컴퓨터)·양자컴퓨팅·AI(인공지능)'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정하고 연초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ISTI는 첨단 연구용 인프라를 개발·지원하는 기관이다. 슈퍼컴 5호기(누리온) 구축·운영 등 공공 HPC 인프라 서비스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AI 연산에 특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27일 취임한 이 원장은 2000년 KISTI에 입사해 슈퍼컴퓨팅응용실장,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초고성능컴퓨팅 분야 전문가다. 이 원장은 먼저 "슈퍼컴 6호기는 올해말까지 장비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 중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라이 릴리를 비롯해 '먹는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는 많지만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홍성훈 디앤디파마텍 CFO는 지난 4일 경기도 판교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약물에 있어서 효력도 효력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안전성이 기반이 돼야 된다는 판단 하에 펩타이드 베이스로 가고 있다"며 "펩타이드는 20년 동안 안전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오래 먹어야 하는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 흡수가 어려운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저분자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하고 있는데 왜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를 고수했을까. 이에 대해 홍 CFO는 "저분자화합물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안전성에 대한 한계가 있다"며 "과연 저분자화합물을 1,
"인공지능(AI)은 전 분야와 연계된다. AI와 법, AI와 생명 등 어떤 전공이든 AI와 융합할 수 있다. 이화여대 출신이면 AI 분야에서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신임 총장(18대)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학생 중심형 미래 AI 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화여대는 2022년 AI 전공 신설, 2023년 AI대학 신설, 2024년 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하는 등 'AI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밑그림을 단계별로 그려나가고 있다. 이향숙 총장은 "올해 AI 관련 신설학과 경쟁률이 약 12.73대 1를 기록했다"며 "공대에서 단연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1996년에 세계 최초로 여자공과대학을 설립해 공학인재 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향숙 총장은 수학과 교수다. 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