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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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야간자율학습에 충실했어요. 기출 문제를 반복하면서 꾸준히 컨디션 조절했고요.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을 때도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죠. 수시도 한 군데만 지원하면서 수능 공부 시간을 벌었습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인 김도현군(서울 강서고 졸업예정)은 담담하게 공부법을 털어놨다. 김군은 12일 수능 점수가 각 개별 수험생들에게 공지되면서 이날 새롭게 알려진 만점자다. 김군은 국어, 수학, 사회탐구(2개) 과목 만점과 한국사와 영어 1등급을 받았다. 김군은 공부법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며 기출문제, EBS 교재, 오답노트 등 '교과서 같은' 방법을 알려줬다. "수능 직전까지 2016학년도, 2017학년도 기출문제를 반복했어요. 아무래도 최근 문제를 봐야 올해 수능 경향을 알 수 있으니까요. EBS 교재는 비연계 교재까지 모두 풀었어요. 돌이켜보니 국어 영역은 비연계 교재 난이도와 실제 수능이 비슷해서 상당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수학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토박이'다. 자신이 '영도 아이'였다고 소개한다. 4선 의원을 지냈지만 서울에 주소를 둔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부산시장 도전 당시 유권자들은 그를 '타지인'으로 오해했다. 오해를 뚫고 부산의 사령탑이 된 지 3년6개월, 시장이 된 뒤에도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곡절을 겪었다. 그는 임기를 7개월 정도 남기고 "이제야 가시적인 성과가 보인다"고 말했다. 더 큰 성과를 내려면 "8년이 필요하다"는 그를 지난달 27일 부산시청에서 만났다. 서병수는 이렇게 말했다. 부산은 ‘제2도시’가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집중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획일적으로 제1, 제2도시로 나누는 게 아닌 특색을 갖고 스스로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내가 나중에 시장이 아니더라도 정책을 발판으로 도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 일자리 창출, 다복동(다함께행복한동네), 클린에너지, 서부산개발 사업등이 그런 것이다. 나는 일자리 시장. 정책 최우선 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자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곧바로 해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후 제가 구축해 놓은 조직과 인력으로 버젓이 영업하고 있죠.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갑질과 다를 바 없습니다." 황현철 전 미래에셋대우 미국 현지법인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사업 부문 대표(사진·50)는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대기업의 갑질을 답습하고 있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증권대차와 신용공여, 담보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미국 증권사의 핵심업무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1년여간 사업준비를 총괄하다 지난 2월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에서 PBS 사업 라이센스 인가를 받은 지 보름 만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계약기간이 4년 이상 남아있던 상태였다. 황 전 대표는 미국 뉴욕주립대 응용수학 박사를 취득한 뒤 경원대학교 수학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미국 시티그룹과 한국 알리안츠자산운용 등에서 컨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뭐가 저를 신부가 되게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단지 그 이후로 남을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신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주민들의 아버지이자 친구로 30여년을 살아온 '파더 콜롬보' 이정호 신부(60)는 첫 모습부터 '강한 사람'이었다. 그를 강하게 만든 것에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도, 180㎝가 넘는 키와 우람한 덩치도, 스스로도 '한 성깔한다'고 말하는 성격도 다들 큰 몫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신부가 말한 신념이 무엇보다 그를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지난 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을 맞아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관장을 맡고 있는 이 신부에게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평생을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주여성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향상,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를 만나기 위해 찾은 남영주시외국인복지센터 관장실에는 '파더 콜
"업계 최초 '풀서비스'(Full Service)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2008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위기가 터지자 수주받기 힘든 환경이 됐다. 그때 딱 3년만 채우고 버티자 했던 것이 여기까지 왔다." 지난달 30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만난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는 "당시에는 화장품 용기 수주 사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3년이라는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며 "3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홍콩 브랜드의 첫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 브랜드의 주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상장을 앞둔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이하 씨티케이)는 2001년 설립된 화장품 기업으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마케팅·외주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플랫폼 서비스업체다. 최신 화장품 유행을 분석해 연구개발(R&D)과 기획을 끝낸 뒤 적절한 포뮬러와 용기 등을 소싱해 고객사에 턴키(turn key)로 납품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학부를 마친 정 대표는 귀국 당시 유학생활 후원자였던 에스티로더 부사장에게 "
한자를 중심으로 한 고전이 외면받는 시대, 이들은 되레 보란 듯 ‘고전’을 정면에 내세웠다. ‘한국 산문선’이라는 이름의 고전을 묶은 선집이 한문학자 6인의 8년 고생 끝에 탄생한 것이다. 모두 9권에 빼곡히 적힌 명문 613편은 지난 1300년간 한 시대를 빛낸 작가 229명의 글로, 신라의 고승 원효부터 민족주의 역사학자 정인보까지 망라됐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책임 집필진 3인인 안대회(성균관대)·정민(한양대)·이종묵(서울대) 교수는 “일반 독자에게 한문은 암호문과 다름없이 외면받기 십상이지만, 보석 같은 문장들을 그냥 묻어둘 수 없었다”고 ‘쓰지 않을 수 없는’ 배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문학선집은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 선집은 찾기 어려워 학술사에서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를 통해 격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고전이나 한문 등 형태적 요소로만 보면, 착 감기는 맛은
"2004년 유영철과 면담하고 나온 뒤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그만둬야 할지 고심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전하지 못하는 끔찍한 이야기를 평생 나 혼자 듣고 살아야 하냐는 심정이었어요. 당시 프로파일러가 저밖에 없어서 공감해줄 상대도 없었죠."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는 한국 최초 프로파일러다. 프로파일러는 일반 수사로 파악이 어려운 연쇄살인 등 중요 사건 용의자의 행동 유형·심리 등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 유영철과 정남규,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을 대면하는 건 그의 몫이었다. 스트레스로 이가 세 개나 빠졌다. 권 교수가 경찰의 길에 들어선 건 1989년 순경 공채였다. 1993년 서울 광진경찰서(당시 동부경찰서)에서 과학수사를 맡기 시작했다. 2000년 선배 추천으로 프로파일러에 지원했다. 2000대 1 경쟁률을 뚫었다. 1996년 지문으로 범인을 가장 많이 잡아 경장으로 특진한 게 한몫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팀으로 옮겼다. 당시 프로파일러는 그가 처
“신한카드 전용 쇼핑몰인 ‘올댓쇼핑’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어요. 2200만 신한카드 회원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2011년 국내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해 렌탈 상품을 선보인 비에스렌탈의 박준 부사장은 지난 6월 신한카드가 지분을 투자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카드의 지분율은 3.3%에 불과하지만 국내 1등 카드사가 투자한 것만으로도 신뢰도가 급상승했다”며 “‘올댓쇼핑’에서 신한카드 고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렌탈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도 매출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에스렌탈은 생활가전, 백색가전, 가구와 침구,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을 개인에게 대여하는 업체다. 정수기와 비데, 제습기 등 가전제품 렌탈은 일반적이지만 비에스렌탈은 다양한 제품으로 렌탈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현재 비에스렌탈이 취급하는 제품은 △탈모치료기 △안구건조치료기 △통증완화의료기 △반신욕기 △승마운동기구
소리를 내지 않고 읽는 것과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만약 그 책이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 일지'고, 낭독자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라면? 지난 15일, 서울 봉원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백범일지 낭독회를 마치고 서울시청에서 만난 김용만 서울시 310 시민위원회 단장(32)은 "소리내서 읽다보면 어떤 구절에서는 감정이입되면서 격해지는 부분이 있다. 묵독할 때와 달리 낭독을 하면 마치 직접 대화하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일반 사람들은 김구 선생 증손자라고 하면 으레 '증손자가 있었어?'라는 반응이지만, 김 단장은 김구선생 관련 기념사업이나 광복절 등 국가기념일에 빠지지 않는 유명 인사다. 진한 눈썹과 입 주변이 영락없이 김구 선생의 핏줄임을 증명했고, 무게있고 신뢰감 가는 목소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확신케 했다. 서울시 310 시민위원회는 서울시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 310명으로 구성
중국은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다. 세계 경제의 G2로 자리 잡은지도 오래다. 도시 간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공동 번영을 추구함에 있어 중국의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은 이미 자체적으로 육로와 해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경제권을 만드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동북아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7 여시재 포럼'에 참가한 후안강 칭화대 교수로부터 일대일로 전략의 비전과 한국의 기회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대일로일권(一带一路一圈)'은 '일대일로 2.0'으로 기존 일대일로에 북극항로를 추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대일로일권이란 무엇인가? ▶우선 설명을 하자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현재는 여전히 일대일로일 뿐이다. 일대일로일권은 미래에 대한
지난 여름 대만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었다. 오후 6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 대만 인구 3명 중 2명은 섭씨 36도를 웃도는 폭염에 진땀을 흘려야했다. 한국도 블랙아웃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1년 정전 대란, 2014년엔 블랙아웃 위기를 겪었다. 한국과 대만은 탈원전을 지향하는 국가다. 신재생 에너지를 대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전력수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가지 변수를 해결해야 한다. 기술로 효율성을 키워야 하고, 정치적 리스크도 줄여야 한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력망을 연결, 전력수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2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러시아·몽골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국경을 넘어 지역 내 최대 전력 수요처인 한·중·일에 공급해 활용하자"고 제안하며 논의가 시작됐다. 머니투데이는 26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7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들어왔던 말이다. 한국에 있어 에너지 안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 그럼에도 에너지 중요성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더 이상 '에너지=석유'가 아니다. 세계 에너지 패권도 산유국들만의 것이 아닌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세계는 보다 효율적이면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놓고 경쟁한다. 에너지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로 화석연료가 아닌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하는 국가가 에너지 패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머니투데이는 25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7 여시재 포럼'에서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마스테파노프 러시아과학원 석유·가스연구소 부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너지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한국은 어떤 모습인가? ▶남한은 10번 이상 왔고 북한도 5번 정도 방문했다. 많은 문제들에 대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