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짝꿍]<1>-②[인터뷰]박준 비에스렌탈 부사장

“신한카드 전용 쇼핑몰인 ‘올댓쇼핑’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어요. 2200만 신한카드 회원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2011년 국내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해 렌탈 상품을 선보인 비에스렌탈의 박준 부사장은 지난 6월 신한카드가 지분을 투자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카드의 지분율은 3.3%에 불과하지만 국내 1등 카드사가 투자한 것만으로도 신뢰도가 급상승했다”며 “‘올댓쇼핑’에서 신한카드 고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렌탈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도 매출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에스렌탈은 생활가전, 백색가전, 가구와 침구,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을 개인에게 대여하는 업체다. 정수기와 비데, 제습기 등 가전제품 렌탈은 일반적이지만 비에스렌탈은 다양한 제품으로 렌탈 서비스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현재 비에스렌탈이 취급하는 제품은 △탈모치료기 △안구건조치료기 △통증완화의료기 △반신욕기 △승마운동기구 △소파 △안마의자 △디지털피아노 △공기청정기 등 70여 가지에 달한다. 렌탈 서비스는 제조사나 판매사 입장에서는 제품 판매로 매출이 늘고 유동성 문제가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돈 들이지 않고 고가제품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혜택이다.
박 부사장은 “1990년대 말 정수기로 시작된 국내 렌탈시장은 지난해 2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렌탈시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계 같은 산업장비나 토목건설 장비,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 의료장비 등을 중심으로 추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에스렌탈은 매출액이 2015년 148억원에서 지난해 436억원으로 1년만에 3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역시 지속적인 실적 증가세로 매출이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1인 가구 증가와 디지털화로 인한 제품 주기 단축으로 제품 구매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하고 있어 성장 전망도 밝다.
신한카드는 이런 시장 트렌드에 주목해 지난 6월 비에스렌탈에 전략적으로 지분을 투자했다. 이후 ‘올댓쇼핑’ 등을 활용해 신한카드 고객들에게 렌탈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중개수수료 수익을 얻는 식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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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신한카드의 강점인 고객군에 대한 정교한 분석능력을 접목해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렌탈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