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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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딜까. 홍대 상권이 상수, 합정, 망원, 연남동으로 확장되고 경의선철도 공원화 등으로 거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마포구다. 이 '비싼 동네'의 노른자위 땅인 옛 마포구청 부지에 도서관을 세운다고 하자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호텔을 짓자",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를 들이자", "병원을 유치하자" 등 의견이 쏟아졌지만 박홍섭 마포구청장(75)은 "책에 미래가 있다"는 신념을 믿었다. 빈부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가난의 대물림'이 현실이 되는 현상을 보면서 박 구청장은 적어도 마포구 아이들에게는 책을 통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오는 31일 완공되는 마포중앙도서관은 그의 '오래된 꿈'이다. 박 구청장은 "구청 예산의 절반은 복지비로 나가는데 주로 보육비와 노인연금"이라며 "청년을 돕고 싶지만 한 두 푼 갖고는 쉽지 않다.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어렵다면 청소년, 어린이들을 돕자'는 판단에
"비싼 화장품도 피부 유형에 따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52·사진)는 최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자신의 피부유형에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적인 피부유형 진단법과 최적화된 화장품 사용으로 건강한 피부생활을 지원하는 ‘피부과 전문의 출신 최고경영자’ 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 대표는 생후 1년여 만에 뜨거운 우유가 얼굴에 쏟아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어릴 적부터 피부 콤플렉스를 경험했고 피부로 고민하는 환자와 화장품 소비자를 이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화상은 물론, 여드름, 기미 등 피부 질환은 심한 경우 우울증을 일으키고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건강한 피부 생활에 기여하는 일을 나의 임무로 여기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00년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설립한 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2003년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아프리카를 '희망 없는 대륙'이라고 모질게 평가했다. 그런 이코노미스트가 2011년에는 아프리카를 '떠오르는 대륙'이라며 치켜세웠다. 1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프리카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에 대해 주이스라엘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주카자흐스탄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등을 지낸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는 빠른 경제 성장, 안정을 찾아가는 정치, 인구 증가 등으로 아프리카가 비상할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금 이러한 상황을 맞이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인프라 구축인만큼, 이 분야에 노하우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대한민국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프리카 하면 여전히 가난, 불안한 정치상황과 치안, 열악한 위생환경 등에 대한 편견이 있다. ▶냉전 종식 후 미국, 소련에 의한 원조가 끊기면서 1990년대 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정창원 노무라 한국법인 리서치센터장(전무·49)이 지난 1월 제시한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목표가 270만원이 만 9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정 센터장은 "올해 안에 300만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여전히 '매수'를 외쳤다. 올해 초 정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2017년 영업이익이 52조8000억원에 달할 거란 과감한 주장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전망치) 보다 36% 높은 수치였다. 당시 업계 평균은 42조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만 9개월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의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4조원(와이즈에프엔 기준)이다.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이 과감했던 노무라 전망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목표가 270만원을 제시했던 9개월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1분기가 고점이 될 거란 견해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봤기에 올해 대박이 날 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제론 우리의 예상보다 더 강한 '울트라
멤버 윤철종(기타)의 탈퇴로 홀로 남은 밴드 십센치의 권정열(34·보컬)은 비틀거리는 심리적 위기를 새 음반 ‘4.0’으로 보란 듯이 씻어냈다. 남겨진 자의 슬픔 같은 흔적이라도 있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은 기우에 불과했고, 십센치적 색깔의 부재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음반은 이 밴드가 지금껏 내놓은 작품 중 가장 재미있고 활달할 뿐만 아니라, 이십센치로 늘려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색감이 풍부하다. 그러니까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다. 어쩔 수 없이 독집처럼 꾸민 ‘그의 방’엔 찌질함과 해학, 장난스러운 리듬들이 짬뽕처럼 수놓여 십센치 표 음악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기타 빠진 보컬이 해야 할 역할을 통해 보여주는 창법의 미학도 새로 느낄 수 있다. “십센치라는 정체성이 보여주는 결을 따라 작업했을 뿐이에요. 저는 콘셉트나 키워드를 잡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물 흘러가는 대로 넣고 싶은 곡을 마구 추려 넣었어요.” 2004년 홍대 인디 신에 들어올 때부터 십센
미국 뉴욕증시의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과 한국 증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4차산업혁명 수혜주가 글로벌 증시를 휩쓴 요즘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사진)은 "주가가 아직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4차산업혁명 관련주가 작년부터 2배 넘게 올랐지만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이 부장의 생각. 그는 "우리는 상승을 넘어 버블(거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등 4차산업혁명의 선두에 선 기업 주가는 10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아직 그 정도의 주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 특히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주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탄핵 이슈로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에 기회가 더 많다는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의 4차산업혁명 육성 정책 드라이브도 주가의 중요한 동력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진정한 난민을 위해 이제는 이의신청과 법원 1심 기능을 통합한 난민심판원(가칭)과 전담기구를 만들 때가 됐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49·사법연수원 24기)은 9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 난민 인정 신청을 둘러싼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난민법'을 제정했다. 당시 1574명이었던 난민 인정 신청자는 지난해 7541명으로 4.8배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신청자만 해도 5590명에 달한다. 난민 인정 신청 증가에 따라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는 사람도 늘어나고, 이들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사하는 난민위원회 운영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난민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은 차 본부장에게 우리나라 난민 인정 신청을 둘러싼 과제와 향후 정책 등을 들어봤다. 새 정부 '법무부 탈(脫)검찰화' 기조에 따라 지난달 4일 출입국&middo
"요즘처럼 육아휴직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조직기여도도 고민해야 하는 문제지만, 짧은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해요." 장상만 인사혁신처 인사조직과 사무관(49)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찾기 힘든 '4남매 다둥이 아빠'다. 현재 고3, 고1, 중2 아들 셋에 초3 늦둥이 딸을 뒀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딱 10개월의 육아휴직을 썼다. 공직생활 21년만에 처음으로 휴직계를 낸 '늦깎이 육아휴직자'다. "딸이 만 8세가 된 지난해가 법적으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어요. 그간 '자유방임형'이라는 남들 듣기 좋은 말만 하면서 아이들을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육아휴직을 쓰고 나서 돌이켜보니 이미 아이들은 훌쩍 커버렸더라구요." 장 사무관은 육아휴직 기간 동안 초등학생 딸 아이의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고등학생 아들의 수능 준비를 돕는 등 오로지 자녀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들이 자라는 동안에는 현재 안산
"선례가 없으면 어때요? 스스로 여성이라는 굴레 안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겁먹지 않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는거죠. 제가 체력이 특별히 좋은 편이 아닌데 붙은 걸 보면, 전국의 모든 여성소방관들이 가능할껄요.(웃음)" 건장한 체력의 남성도 따내기 어렵다는 '인명구조사 2급'. 여성소방관으로서는 '국내 1호'라는 말에 다부진 체격과 거친 인상의 소유자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루리 소방교(27·충남 보령소방서)는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깼다. 지난 1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난 그는 키 160cm의 아담한 체구에 20대의 특유한 발랄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눈빛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소유한 여성소방관은 둘 뿐이다. 이 소방교가 2015년 11월 취득하면서 '국내 1호'가 됐다. 인명구조는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직접 사람을 들거나 업고 나오는 등 구명(求命) 업무 뿐 아니라 구조구급의 전 단계를 의미하는 가장 포괄적인 개념이다. 문 개방
"매일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 대신 스타벅스 주식을 꾸준히 모았다면 어땠을까? 애플, 테슬라, 아마존…누구에게나 친숙한 이 기업들이 바로 우리가 지금 투자해야 하는 주식이다. " 김세환 KB증권 해외상품지원부 과장(38세·사진)은 10년째 흔들림 없는 '미국 주식 전도사'다. KB증권 본사 해외주식팀에서 미국 주식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최근 미국 주식에 관한 두 번째 책 '김세환의 미국 주식 투자'를 펴냈다. 미국 증시가 하염없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요즘에도 "미국 주식 BUY(매수)"를 외치는 김 과장은 "주가가 오른 건 사실이지만 기업 가치는 더 많이 올랐다"고 답한다. "주가가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는 이익보다 주가가 먼저 올랐지만 지금은 S&P500 기준으로 이익이 주가를 앞서고 있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고, 역대급 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사상 최고치
"구소련 지역 투자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역별 분석을 통한 투자조건을 설계하고, 시간을 갖고 해당 정부와 협의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수르길 프로젝트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와 우즈벡석유가스공사의 합작사인 우즈코가스케미컬 이사회 멤버인 이영태 부사장(한국가스공사 부장)은 제2, 제3의 수르길 프로젝트가 나오기 위해서는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수르길 프로젝트는 정부협력사업으로 2006년 시작한 이래 2015년 가스생산·화학플랜트 운영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그동안 우즈벡 투자환경 검토 및 적합한 사업구조 도출, 프로젝트 투자유치를 위한 우즈벡 정부의 정책적 지원, 현지 경제상황을 고려한 금융구조 설계, 한국 EPC업체들의 참여를 통한 적기 완공, 생산물에 대한 사전구매계약 등을 사전에 확보해놨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가스공사 역시 처음엔 정부 차원 가스전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우즈벡 정부의 향후 경제개발 등을 고려한 요청에 의해 가스를 원료로
"워낙 낙후된 지역이라 정비 사업을 시급히 진행해야 하는데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 곳을 주목합니다." 박진규 대한토지신탁 도시사업본부 본부장(사진)은 28일 "지금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대형 건설사 중심의 대규모 단지를 대상으로 추진돼 왔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중소 규모의 사업장은 지지부진하거나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규 본부장은 "침체되고 낙후된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사업성이 불분명해 대형 시공업체들은 외면하고, 중견 시공사가 참여하면 자금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도시재생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이런 곳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토지신탁이 도시재생에 관심을 갖게 된 건 3년 전 박성표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다.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대한주택보증(현 HUG) 사장을 역임한 박 대표가 오면서 도시재생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대한토지신탁은 중소 규모의 도시재생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