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이야기
중국과 대만의 반도체·가전 산업 동향, 글로벌 IT 시장에서의 영향력, 현지 경제 이슈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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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 '소비자의 날'(3월 15일)을 맞아 바이두·웨이보 등 거대 포털 사이트와 SNS가 '100억 보조금'으로 크게 요동쳤다. 중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징동닷컴이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90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다. 지급 대상에는 하이얼·메이디·샤오미 등 자국 가전 기업은 물론 파나소닉·리글리 등 해외 기업의 제품까지 모두 포함됐다. 징동닷컴에 입점했다면 모든 가맹점이 수혜를 받는다. 소비자들은 30~50% 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입점한 판매자들도 수수료·배송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와 장기봉쇄, 국제 마찰로 내홍을 겪어 왔던 중국 경제가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약 24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온라인 소매 시장을 바탕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실업률·해외 의존도 등 부정적 지표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징동닷컴에 이어 핀뚜
"기업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돈 잘 벌어 주는 직원을 선호합니다. 우리 모임의 목표도 남자에 의존하지 말고 '내가 부자가 되자'입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리모씨(31)는 비슷한 또래의 여성끼리 매주 1회 만나는 모임을 열고 있다. 모임의 목적은 여성 경제인들의 경영론·사업 방식 등을 탐구하는 것으로, 다양한 도시에서 모인 여성들이 회원이지만 대부분 월소득 2만 위안(한화 약 380만원)이상의 고소득자다. 리씨는 "종푸리나 동밍주처럼 독립적이거나 자수성가해 성공을 거둔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롤모델"이라며 "공부를 열심히 해도 여성은 얼나이(첩)나 하는 것이라는 중국 사회의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국 재계에 '여풍'(女風)이 거세진다.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고, 여성 근로시간도 증가하면서 남녀 임금 격차가 점차 좁혀지자 직장에서의 성공을 추구하는 샹이에뉘셩(비즈니스 우먼)도 많아졌다. 중국 내 손꼽히는 기업을 진두지휘하는 여성 CEO도 잇따라 "사업장에 성별
"굳이 중국에 살아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 교육 환경이 크게 좋은 것 같지도 않고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아내와 외동딸을 미국으로 보냈다. A씨가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 함께 가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A씨까지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목표다. 매달 10만 위안(한화 약 1900만원)이 넘는 생활비가 필요하지만, A씨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자주 만나는 다른 가게의 사장이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 봐도 돈이 있다면 해외에서 생활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라며 "딸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영주권이라도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부자들의 '차이나 엑소더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이 부유층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부자 이민자 숫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마윈·바오판 등 재벌들이 공산당과 마찰을 빚었다는 이유로 잇따라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강도
"공장을 5개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3개는 사실상 멈춘 상태고, 2개도 주문량 감소로 가동률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 반도체 기업은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매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던 회사였다. 3분기부터 주문량이 확 준데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구하기도 어려워진 탓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 이후로 신규 장비는 물론 장비를 유지·보수할 해외 인력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며 "반도체를 만들어도 납품할 곳이 없어 공장이 일시 멈춘 상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미국의 손해가 더 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던 중국 반도체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은 물론 중국 내 해외 기업까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사회에 제재를 중지해 달라고 절박한 메시지를 내놨다. 현지 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대중 제재의 효과가 뚜렷하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반등하더라도 생산 능력의 감소로 제대로 된 대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