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푸드
'K푸드', 맛만 있는 건 아닙니다. 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을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스토리도 많습니다.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요리해드립니다. 간편하게 집어드시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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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로컬(Local·지역) 맛집과의 협업이나 특색 있는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동네 '줄 서는 맛집'의 메뉴를 들여오고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음식으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2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6일부터 '3월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 메뉴로 송리단길 디저트·베이커리카페 '레브두'와 협업한 '레브두 피스타치오 크루아상'을 일부 매장에서 선보인다. 레브두의 시그니처 메뉴 '만겹 크루아상'에 피스타치오와 바닐라빈 크림·다크초콜릿을 더해 재해석했다. 스타벅스가 2024년부터 운영 중인 '테이스티 저니'는 전국 각지 유명 맛집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올드페리도넛 △메종엠오 △유용욱 바베큐 연구소 등 여러 맛집과 협업했다. 예약하거나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도심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보니 매번 협업 매장과 메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돈가스 맛집 '온정돈까스'와 협업한 '디지게 매운 돈까스'를 판매 중이다.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봄동'이 채우고 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사이 출생)를 중심으로 자극적인 단맛 대신 제철 식재료인 봄동을 활용한 비빔밥과 겉절이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찾는 '제철코어' 현상과 이들 세대의 건강 중시 경향이 맞물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구글 트렌드의 '봄동비빔밥' 검색어 관심도 추이는 꾸준히 올라 지난 25일로 100을 찍었다. 구글트렌드는 검색 관심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100에 가까울 수록 검색량이 많다는 뜻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봄동 가격도 상승세다. 농수산식품공사 유통정보에 따르면 구글 트렌드 상 가파르게 검색량이 늘어났던 지난 23일 봄동(상급 제품) 평균 가격은 15kg 한 상자 기준 5만3148원을 기록했다. 21일 3만4537원 대비 53. 8% 오른 것이다. 봄동비빔밥은 최근 숏폼에서 KBS2TV '1박2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받았다.
# 회사원 김강현(가명)씨는 지난 주말 가족 모임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했다. 예약을 하고 갔어도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스테이크 맛도 호텔 등 유명 레스토랑과 견줘 손색 없었다. 베니건스를 비롯해 패밀리레스토랑이 거의 사라지거나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웃백을 방문하고선 생각이 달라졌다. # 주부 이성결(가면)씨는 자녀들과 집 근처 애슐리퀸즈에 자주 간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다. 치킨 한마리를 먹으려고 해도 3만원 가까운 돈이 드는데, 뷔페 레스토랑인 여기선 1인당 2만원 안팎(평일 점심 1만9900원)에 치킨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요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기본 30분 이상 기다려야함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아 온 가족의 만족도가 높다. 환율상승 등 고물가 여파로 외식 물가도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패밀리레스토랑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다양한 메뉴를 즐기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경우가 많아 가족 외식과 직장 회식 장소로서 가성비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을 끊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른바 '집밥경제'가 식품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1원 단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초미세가격'(Micro-pricing) 전략에 반응하고 식문화 자체가 개인의 효율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할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집밥경제'와 '초미세가격'을 꼽았다. 집밥경제란 식사의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만들어진 산업의 변화를 뜻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차리는 한상차림을 뜻하던 '집밥'의 의미가 최근 시간과 비용을 줄인 한 끼 식사라는 의미로 변화하면서 냉동식품, 간편식, 델리상품이 식품·유통업계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제품가격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면서 1원 단위를 두고 경쟁하는 '초미세가격'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펴낸 '2025·2026 국내외 외식 트렌드'는 올해 주요 키워드로 '서바이벌 다이닝'을 꼽았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식을 끊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른바 '집밥경제'가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1원 단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초미세가격' 전략에 반응하고 식문화 자체가 개인의 효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식품업계를 관통할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집밥경제'와 '초미세가격(Micro-pricing)'을 꼽았다. 집밥경제란 식사의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만들어진 산업의 변화를 뜻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차리는 한 상 차림을 의미했던 '집밥'의 의미가 최근 시간과 비용을 줄인 한 끼 식사라는 의미로 변화하면서 냉동식품, 간편식, 델리상품이 식품·유통업계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또 제품 가격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면서 1원 단위를 두고 경쟁하는 '초미세가격'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펴낸 '2025·2026 국내외 외식 트렌드'는 올해 주요 키워드로 '서바이벌 다이닝'을 꼽았다.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 "앞으로 한시간 기다리셔야 합니다. " CJ그룹 계열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이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OLIPEP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에 수천명이 몰리는 등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현장 예약 대기엔 1시간 넘게 걸린다. 12월 예약(현장 방문 제외)도 거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 일주일 기준(11~17일)으로 캐치테이블 예약 건 수는 1000건 이상 몰렸다. 캐치테이블 광화문과 종로권 전체 매장 대비 예약 건 수 1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오픈 첫날인 지난 11일엔 1900명이 동시 접속 했었다. 특히 브랜드 페이지 노출 수 40배, 예약 전환율(캐치테이블 접속 후 예약 확정률)도 3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 후 첫 주말인 지난 13~14일엔 예상 방문객 수와 매출은 예상치의 2배 이상을 넘어섰다. CJ푸드빌은 '올리페페'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 매장 3개를 열며 국내외 방문객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해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첫 관문인 인천공항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달 1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 'T1 에어사이드점'을 열었다. 지난 4월 문을 연 'T1 입국점', 5월 '탑승동점'에 이은 인천공항 내 3번째 매장이다. CJ푸드빌은 이번 매장을 선보인 배경으로 "이번 뚜레쥬르는 전 세계 3위 공항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출점한 매장으로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 홍보하는 등 전략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약 24평 규모의 이 매장은 앞선 매장 2곳과 마찬가지로 뚜레쥬르의 신규 BI(Brand Identity)가 들어갔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2월 8년만에 브랜드 재단장을 통해 신규 BI를 선보인 바 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고 브랜드명 'TOUS les JOURS'을 활용한 'TLJ'를 팻네임으로 적용했다.
최근 식품업계 정기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을 이끄는 젊은 오너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인사 기조는 '오너 3세 전면배치', '해외사업 강화', '영(Young)한 임원·사장 약진' 등 3가지 키워드의 앞글자 '오·해·영'으로 요약된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CJ의 미래기획그룹장에 올랐다. 미래기획그룹은 종전 미래기획실과 디지털전환 추진실을 통합한 조직으로 지주사의 핵심 부서로 꼽힌다. 이 그룹장은 앞서 CJ제일제당에서 주도했던 해외 식품사업 확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콘텐츠 사업 전략을 맡게 됐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30대 5명이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전체 임원 중 19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은 45%에 달한다. 이와 관련 CJ그룹은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영(Young)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미래와 해외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베이커리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사회적 혼란에 내수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까지 잇따른 악재로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연말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베이커리 업계는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SPC의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업계에선 가장 이른 이달 3일 시작했다.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홀케이크 6종, 조각 케이크 5종 등 총 11종의 케이크를 이달 중순부터 출시하는데 이를 사전예약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전예약 시에는 최대 40%의 할인과, 굿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14일부터 한 달 간 공식 앱에서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을 받는다. 스타벅스가 올해 준비한 케이크는 매장 픽업 전용 프리미엄 케이크 5종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택배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전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이다.
국내 비스킷 분야 매출 1위 과자이자 야구장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과자로 꼽히는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올해 누적 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홈런볼은 1980년대 1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첫 '슈 과자'다. 해태제과는 전문 제과점에서만 만들던 고급 슈크림 과자를 양산하기 위해 개발에 나섰다. 과자가 잘 부풀어 오르면서도 안을 적당히 비워 초콜릿을 충진하는 기술을 연구했고 이는 비스킷 1위 과자의 밑바탕이 됐다. 1981년 출시된 홈런볼은 이듬해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KBO)의 인기를 업고 야구장 대표 간식이자 연 매출 약 900억원을 올리는 인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과자 모양이 야구공과 비슷해 '홈런볼'로 이름을 지었고 야구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출시 초기엔 월 매출 3~4억원을 올렸다. 홈런볼은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10억봉지에 달한다. 이는 서울 잠실야구장 운동장을 50번 덮을 수 있고,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2년부터
'37억개' 1983년 출시된 롯데웰푸드 '빼빼로'의 판매량(2조1500억원 규모)이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60만km로 지구 15바퀴 이상 돌 수 있다. 빼빼로는 지금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국민 과자다. 특히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빼빼로는 1990년대 중반 '빼빼로데이'가 유행처럼 번지며 폭발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빼빼로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친구들이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빼빼로데이'는 이제 해외로 펴져 나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만의 독특한 데이 문화인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빼빼로 수출액은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수출액 540억원과 비교하면 30%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처음 시행한 2020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 판매량은 1
# 1985년 전남 광양여중의 한 여학생이 짝사랑하던 남학생에게 해태제과에서 만든 에이스 크래커를 선물했다. 에이스를 선물해 짝사랑이 이뤄졌다는 소문이 학교 안팎에 퍼졌는데, 사랑을 고백한 날짜가 10월31일이었다고 한다. 이후 광양여중 학생들이 에이스로 남학생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졸업 후 순천과 여수 등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인근 지역에 10월 마지막날 에이스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는 문화로 정착됐다. 제과업계에 전설처럼 떠도는 에이스데이(매년 10월31일 남녀가 에이스를 주고 받는 날) 유래설이다. 강원도 태백설도 있다. 1977년 서로 짝사랑하던 황지중학교 남학생과 황지여중 여학생이 주고받던 과자가 에이스라는 것. 여학생이 좋아한 과자가 에이스였는데, 이 학생이 서울로 전학을 가면서 만날 수 없게 된 남학생이 여학생을 그리워할 때마다 에이스를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이후 가수 이용의 노래 '잊혀진 계절'이 히트하면서 이 이야기와 노랫말이 잘 어울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