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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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SUV(다목적스포츠자동차)'와 넉넉한 '밴'의 절묘한 조화. 여기에 아웃도어 삶을 위한 실용성이 추가됐다. 지난 주말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을 시승했다. 투리스모는 2013년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라는 슬로건으로 처음 출시된 차량으로, 기아차 카니발과 함께 대표 국산 MLV(다목적레저용차량)로 꼽힌다. 지난 9월 친환경 기준 유로6를 충족시킨 새 파워트레인 모델이 출시된 데 이어 지난달 야외활동 상품성을 강화시킨 '아웃도어 에디션'이 나왔다. 시승 구간은 서울 광화문에서 인천 영종도를 방문한 뒤 서울 관악구로 돌아오는 170km 도로. 사흘 연속 내린 가을비로 도로는 젖어 있었다. 투리스모는 크기부터 압도적이었다. 아웃도어 에디션에 기본 장착된 일체형 루프박스는 천장이 낮은 주차장이라면 닿을 듯 높았다. '코란도'라는 이름은 이 차가 어느 DNA를 타고났는지를 알려줬다. 3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황색 헤드라이트 등 전면부는 국내 SUV의 대명사인
크라이슬러의 지프 레니게이드를 탈 때 주의할 점. 어딜 가나 시선을 끌기 때문에 조용한 삶에 파문이 일 수도 있다. 실제로 기자가 지난 주말 레니게이드를 시승하는 동안 그랬다. 아파트 주차장이나 음식점 앞에서, 깜찍한 외관의 빨간 색 차에 호기심을 갖고 차를 빙 둘러 보고,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을 여럿 봤다. 지프차도 이렇게 예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74년 지프 역사에서 최초의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으로부터 올해 '가장 멋진 신차',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워즈오토지는 올해 '최고의 인테리어'상을 레니게이드에 수여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9월까지 유럽에서는 4만여대, 미국에서는 3만6800대가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초 출시해 10여일만에 초기 도입 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가 예외가 아니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올-뉴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디젤 4륜구동 모델이다.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차는 횡단보도 정지선에 맞춰 섰다. 뒤이어 바로 옆 차로에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가 육중한 몸집을 뽐내며 달려와 멈췄다. 편도 2차로인 도로는 교차로를 지나 10여 미터를 더 가면 1차로로 좁아지는 구조. 옆 차로의 SUV는 먼저 도로를 차지하겠다는 듯 신호가 채 바뀌기도 전에 바퀴를 굴려 정지선을 밟는다. 그르렁거리는 엔진 소리가 차창을 통과해 기자의 차 내부까지 들려왔다. 이윽고 파란 신호가 켜졌다. 횡단보도와 교차로에 보행자나 차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기자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차는 시차를 거의 두지 않고 반응하면서 튀어 나갔다. 룸미러로 SUV가 저만치 뒤를 따르는 게 보였다. 레전드는 혼다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기술의 혼다'로 불리길 좋아하는 회사의 모든 기술력이 응축돼있는 차다. 미국에서는 토요타의 '렉서스'에 대응하는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 RL로 팔린다. 레전드는 3.5리터 가솔린 V6(V형 6기통) 직분사 엔
'디스커버리'는 활용성 측면에서 볼 때 레저용으로 특화된 랜드로버의 대표 라인업이다. 레저 열풍이 거센 국내 시장에서도 디스커버리는 '캠핑족의 로망'으로 불릴 만큼 존재감이 뚜렷하다. 지난해 말 랜드로버가 새롭게 선보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다목적 자동차를 표방한 럭셔리 소형 SUV다. 디스커버리에서 파생된 첫 번째 패밀리 모델이기도 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머니투데이 오토M이 선정한 '올해의 레저용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콤팩트 SUV로 분류되지만 중형 SUV에 더 가깝다. 국내 SUV 모델로 따지면 싼타페에 버금가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다목적 차량인 디스커버리 본연의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성을 그대로 살린 덕분이다. 보닛 위에 선명한 디스커버리(DISCOVERY) 뱃지만 없다면 이 차가 디스커버리의 파생모델이란 점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랜드로버의 대표선수인 레인지로버나 디스커버리의 육중하고도 각진 남성적 면모를 버
'닛산 DNA의 결정체' 한국닛산이 스포츠세단 '맥시마'(Maxima)를 국내 출시하면서 표현한 문구다. 다케히코 기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맥시마에는 역사상 가장 진보한 디자인, 닛산의 대표 스포츠카 GT-R의 DNA를 이어받은 폭발적인 주행 성능, 최고급 사양 및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됐다"며 "전세계 60여종의 닛산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맥시마(최고를 뜻하는 영어 'Maximum'에서 유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낯선 게 사실이다. 그러나 닛산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모델 중 하나다. 1981년 닛산의 최상위 세단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한 후 35년간 총 7번의 풀 체인지를 거쳐 이번 8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지난 13일 인천 영종도에서 맥시마를 시승하며 닛산의 브랜드 슬로건인 '짜릿한 혁신'을 가장 잘 대변하는 모델임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에 앞서 강렬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에너제틱 플로우'라는 디자인 개념의 'V모션 그릴'과
"개성과 매력 넘치는 파리지엥의 이미지가 마치 자동차로 형상화 된듯 하네." 시승을 위해 만난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 'DS3 뉴 라이트 시그니쳐'를 보자마자 느낀 첫 인상이었다. 강렬한 붉은 색(루비 레드)의 DS3는 과감하고 볼륨감있는 디자인으로 소형차의 아담한 사이즈에도 고상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했다. 이 차의 이름이 불어로 '여신'(Deesse)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유를 알 법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강렬한 헤드라이트였다.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한 헤드라이트는 3개의 LED와 1개의 제논 모듈이 조합돼 우아한 분위기를 뽐낸다.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에다 B필러에 '샤크핀'(Shark Fin)을 적용해 더욱 스타일리시 해졌다. 내부도 매끈하게 뻗은 대시보드, 부드러운 광택 소재의 대시보드 스트립, 크롬으로 마감한 스티어링 휠의 DS배지와 각종 버튼이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주행을 시작하니 주변 차량에서 호기심있게 쳐다보는 시
'임팔라와 스파크보다 빛나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효자 모델.' 쉐보레 올란도를 표현한 말로 적당할 듯하다. 동급 MPV(다목적차량)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려온 '아빠차' 올란도가 최근 1.6디젤 엔진을 얹고 새롭게 출시됐다. '2016년형 쉐보레 올란도'를 타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을 출발, 경기 파주시 출판도시까지 편도 70km를 달렸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올란도를 선택하는 고객 70%는 30~40대 남성들이다. 경제력을 갖춘 3040 남성들이 전체 자동차업계의 최대 고객인 점은 공통적이지만 이 비율이 50~60%를 넘지는 못한다. 올란도의 별명인 '아빠차'가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 시승을 해 본 올란도는 아빠차로 안성맞춤이었다. 길이 4655mm, 높이 1635mm, 폭 1835mm, 축거(휠베이스) 2760mm의 차체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했다. 성인 남성이 3열 자리에 앉을 때도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았다. 적재공간은 2열과 3열을 필요에 따라 접을 경
'King off the road.'(오프로드의 왕)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중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 입구에 놓인 G-클래스 소개 문구다. 오프로더 가운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자라는 자부심이 담겨있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G-클래스의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직접 체험하고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외로 향했다.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이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었다. G-클래스에 가까이 다가가면 각진 외관과 육중한 덩치에서 뿜어내는 '상남자의 포스'가 그대로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춰 명품차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다. 먼저 1시간 반 동안 목적지를 향해 도심과 고속도로를 G-클래스의 디젤엔진 모델인 350d(블루텍)를 타고 달렸다. 오프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는 차이지만 온로드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졌다. 한껏 속도를 올려봤지만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적었다. V형 6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 245
"품격과 미래가 공존하는 전천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레인지로버 SDV6 하이브리드 보그 SE'에 오르자마자 느껴진 첫 인상이었다. 이 차는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디젤 하이브리드 SUV이자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와 SUV, 그것도 다름 아닌 '명품 SUV' 레인지로버와의 조합은 왠지 어색할 같다는 편견은 실제 주행을 하면서 산산이 깨졌다. 탁 트인 전방 시야는 마치 내가 '도로 위의 지휘관'이 된 듯한 프라이드를 줬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강원 철원까지 이 차를 시승하며 "역시 다르다"는 탄성이 나왔다. 전통적인 레인지로버 라인업이 가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독보적인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접목해 차별화했다. "시너지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퍼포먼스는 더 강력해지고 효율성도 향상됐다. 랜드로버의 최신 3.0리터 SDV6 디젤 엔진과 35KW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인피니티는 독일 완성차가 독식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특한 차별화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일본차 3사의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서도 가장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말은 곧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시장 변화에 대한 인피니티의 대응이 남들보다 빠르다는 얘기겠다. 지난해 초 국내에 출시된 'Q50'은 인피니티의 이런 유연한 시장 전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모델이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디젤 열풍과 함께 등장한 Q50은 강력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으로 큰 화제를 뿌렸다. 인피니티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도 Q50의 선전 덕이 컸다. Q50의 뒤를 이어 등장한 'Q70'은 인피니티를 상징하는 플래그십(기함) 세단이다. Q50의 반대편에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가 있다면 Q70의 경쟁모델은 E클래스와 5시리즈, A6다. 인피니티의 대표선수답게 Q50보다 적진의 면면이 훨씬 더 화려하고 강력하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뉴 Q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안전한 차'는 기본이고, 26년 전 한국에 진출한 '원조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반면 안전을 중심에 둔 디자인 때문에 고리타분한 차로 통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볼보 자동차를 보면 달라진다. 북유럽 메이커 특유의 실용적인 디자인에 아기자기한 편의·안전 사양을 장착한 '재미있는 차'라는 이미지를 쌓기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볼보의 대표적인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XC60 D3는 특히 그런 차다. 최근 이 차를 동료 3명과 이 차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주행하면서 달라진 볼보를 경험했다. D3는 이번에 출시된 2016년형에 추가된 모델이다. 가격은 5220만원으로, 기존 D4보다 500만원 낮지만 D4에서 제공하던 제논 헤드램프와 시티 세이프티, 파크 어시스트 센서,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은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2.0리터의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
부드러운 강렬함, 도시를 달리는 야수, 스포티한 럭셔리…. 아우디 A6의 고성능 모델인 ‘뉴 아우디 S6‘는 서로 다른 요소들이 이질적이지만 무리없이 조화를 이룬 차다. 고성능 모델답게 강력한 힘을 내뿜으면서도 세단의 안락함과 부드러움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감각적이고 날렵한 디자인, 스포츠카의 감성을 간직한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첫 인상은 문자 그대로 강하다. 전면부 전체에 걸쳐 일체형으로 강하게 표현된 라디에이터그릴, 범퍼부 등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리어라이트와 배기 머플러 등도 매서운 느낌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전면부를 비롯해 핸들 등 차량 내외부 곳곳에는 고성능 모델임을 상징하는 'S6'마크가 붙어 있어 차별성을 드러낸다. 시트는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스포츠버킷 시트를 적용했다. 내장재는 카본과 알칸테라 재질을 활용해 다이내믹함과 고급스러움을 한껏 더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MMI 차량 컨트롤 시스템도 편리했다. 차량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