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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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BMW 모터스포츠가 일반 차에 모터스포츠 차량 기술을 결합한 'M1'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M' 시리즈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던 차다. 이 슈퍼카의 상징인 'BMW M'시리즈가 이번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라인업을 넓혔다. 바로 BMW 'X6 M'과 'X5 M' 이다. 지난 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출시 기념 시승회에서 'X6 M'을 타고 세계에서 6번째로 긴 인천대교를 질주하는 느낌은 황홀 그 자체였다. 차량 전면부 에어댐의 대형 공기 흡입구가 첫 인상부터 강렬한 느낌을 준다.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 파츠'가 차량 아랫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것도 기존 X6와 다른 점이다. 옆과 뒷면에도 붉은 색과 푸른색 띠가 어우러진 M 배지가 선명하다. 실내도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우드그레인 대신 카본과 가죽만으로 모든 부분을 마감했다. 스티어링휠(핸들)에는 M만의 고속 주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M버튼이 있다. 속도계 바늘이 설정한 최고속도는 무
흑표범을 본 적이 있는가?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 있는 잘 빠진 몸매와 온몸을 휘감은 검은 털은 은은한 달빛에도 번뜩인다. 중압감으로 먹잇감을 얼어붙게 만드는 사자와는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삼천포해상관광호텔 주차장에서 처음 만난 기아차의 기대작 ‘K7’은 한 마리 잘 빠진 흑표범이었다. 서서히 다가가자 비상등을 깜빡이며 접혀있던 사이드 미러가 펴졌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웰컴 시스템’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멀리서 발소리만으로도 주인을 알아보는 한 마리 진돗개를 연상시킨다. 'K7’의 외관은 중후함을 주로 내세웠던 기존 럭셔리 세단과는 다른 느낌이다. 빛과 선의 조화를 내세운 디자인답게 날렵함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영입 이후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신형(YF) 쏘나타'가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하며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면 ‘K7’은 직선이 강조되는 느낌이다. 정면은 물론 측면 역시
'왜건의 명가' 볼보의 대표 모델답게 'XC70 D5'의 첫인상은 몸에 착 감기는 잘 빠진 맞춤양복 같았다. 낮은 차체(1600mm)에 넓은 폭(1900), 길쭉한 차체(4840)는 섹시함마저 풍겼다. 지난달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롭게 국내 시장에 선보인 'XC70 D5'는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이면서 주행 성능과 연비도 훌륭한 수준이다. 전면부 볼보 마크인 아이언 마크가 더 커졌고 후면 램프가 뒷문과 통합돼 짐을 싣고 빼기가 더 편해졌다. 왜건 모델답게 다목적 적재시스템이 가장 돋보인다. 짐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고 적재공간에 그물, 고리, 적재 공간 분리기 등을 설치할 수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메탈 느낌을 곳곳에 적용해 레저용 차량의 다이내믹함을 살렸다. 특히 핸들은 메탈과 나무 마감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워 보였다. 시트는 렉서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안락한 쿠션감을 제공했고 넉넉한 차폭 덕에 뒷자리에는 성인 3명이 타는데
벤츠의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K'는 남성적 직선미와 각이 강조됐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SUV들이 쿠페형 스타일을 지향하며 날렵한 유선형 디자인이 강조되는 것과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 'GLK'를 접하면 남성적인 '정통 SUV'와는 또 다르다. 강한 인상의 V자형 보닛, 짧은 오버행, 쳐낸 듯 대담하게 떨어지는 C필러(지붕과 차체를 연결하는 세 번째 기둥) 등은 '단단한 세련미'를 연출하고 있다. 비교적 차체가 낮으며 후면부는 풍만한 안정감을 보여줘 잔뜩 웅크린 새끼 야수 같은 느낌도 준다. 반면 길이는 4525mm로 준중형급 차 정도에 불과해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몇 걸음 떨어져서 외관을 살피면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귀여움도 느껴진다. 벤츠가 전혀 새로운 클래스의 등장이라고 강조할 만도 했다. 주행성능도 벤츠 디젤엔진 기술력의 진화를 체험하기에 충분했다. 직렬 4기통 2.2리터 CDI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최근 국산차 돌풍의 주역인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인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이달 중순까지 3만 5천여대가 팔렸고 출고 대기 차량만 4만 7천여대. 명실상부 '국민차'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신형 YF쏘나타.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기자가 직접 타고 달려봤다.
차에서 내리자 흥분과 긴장감이 가시지 않아 다리가 다소 후들거리고 손도 약간 떨렸다. 닛산이 자랑하는 슈퍼카 'GT-R'과 만남은 짧지만 강렬했다. 최근 경기도 화성 도로교통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시승한 'GT-R'은 닛산의 기술력을 한 번에 보여주는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모델'이다. 국내 지난 7월 출시됐으며 올해 35대만 한정판매되고 있다. 외관은 부드럽지만 각 단면이 뭉툭뭉툭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배치돼 무게감을 줬다. 뒷부분 원형 리어램프는 마치 제트기에서 불을 내뿜는 부분을 연상케 했다. 전체적으로는 표면 공기를 순환시켜 차를 쳐올려준다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돼 주행 시 공기저항계수가 0.27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생각보다 넉넉하다. 뒷좌석은 조금 무리를 한다면 성인 2명이 탈 수 있는 수준이다. 'GT-R'이 슈퍼카이면서도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차'를 지향한다는 점은 실용적 공간 확보에서도 나타났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창에는 각
볼보가 기존 'S80 D5'를 부분 변경해 출시했다. 부분변경이라지만 기존모델보다 파워와 연비가 상승했으며, 전면 외관디자인도 일부 바뀌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S80 D5는 2400cc급으로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기존모델에 비해 출력은 20마력 상승한 205마력, 연비는 0.3km 향상된 리터당 13.3km를 자랑한다. 최고속도도 230km/h까지 향상됐다. 외관에서 가장 큰 특징은 기존 'XC60'에 적용된 새로운 볼보의 패밀리 룩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정면에는 한 층 확대된 아이언 마크가 도입됐다. 특히 기존 아이언 마크를 감싸고 있던 박스가 사라지면서 사다리꼴그릴 중심에 위치한 아이언 마크는 100m 이상의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체크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높이가 기존 1490mm에서 1495mm로 5mm 커졌다.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첫 인상은 기존과 큰 변화는 없지만 가죽과 우드, 메탈느낌을 적절히 살린 핸들(스티어링휠)과 센터페시아, 계기
2006년 9월 이후 3년 만에 수입차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의 돌풍은 단연 E클래스 덕이다. 풀 체인지로 디자인과 내부 사양이 한층 고급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기존 모델보다 저렴해진 '뉴 E클래스'는 출시 두 달 만에 1300여대 이상이 판매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2년 이후 7년 만에 변경된 외관 디자인은 둥그런 4개의 헤드램프가 인상적인 구형 모델과 달리 각진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뉴 E클래스는 특히 램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범퍼 아래 차폭등에는 8개의 LED램프를 장착해 포인트를 줬다. 또 후면부의 리어램프는 옆 라인까지 감쌀 정도로 길이가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다섯 개의 원을 형상화한 계기반에는 가운데 속도계가 자리 잡고 있고 좌우측에 아날로그 시계와 rpm계기판이 있다. 아날로그 시계가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 다소 엉뚱하지만 운전 중 시계를 찾을 필요가 없어 편했다. 스티어링휠(핸
포드코리아가 최근 '토러스'라는 신차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신형 '토러스'는 발표 전부터 주문이 상당해 10여 일 동안에만 30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토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토러스는 길이가 5154mm, 폭이 1936mm에 달하는 대형급 세단이다. 엔진은 3496cc급 V6 DOHC가 탑재됐다. 최대출력은 267마력, 토크는 34.4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8.7km에 이른다. 이러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은 3800만원(SEL급)과 4400만원(리미티드급)으로 책정됐다. 물론 기존모델에 비해선 가격이 일부 인상됐지만, 내외부 디자인의 변화와 첨단 기술들이 상당부분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2010년형 신형 토러스는 스포티한 감각으로 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포드의 새로운 상징이 된 '트라이 바 그릴'로 명명된 전면 그릴과 날렵하고 과감하게 뻗어있는 헤드램프가 우선
국내차중에서 가장 최고급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 차는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W'다. 이중 체어맨W는 지난해 '대한민국 CEO의 차'라는 컨셉트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야심차게 탄생했다. 탄생당시 체어맨W는 국내최초로 5000cc급 7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한 럭셔리 카로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들어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노조파업 등으로 시련의 시간을 겪었지만 지난 9월 말 2010년형 '체어맨W'를 선보이며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0년형 체어맨W의 차량가격은 △'CW600' 5215만~5615만원, △'CW700' 6180만~7500만원, △'CW700 4TRONIC' 6675만~7700만원이다. 또한, △'V8 5000cc급'의 경우는 8860만~8910만원이며, 리무진은 △'CW700'이 8840만원, △'V8 5000'이 1억290만원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CW700 럭셔리그레이에디션(Luxury
프로젝트명인 'YF'가 이미 본명만큼이나 귀에 익숙해진 6세대 '쏘나타'다. 그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출시 40여 일 만에 계약대수 8만대를 훌쩍 넘기는가 하면 노후차 세제지원이 끝나는 올해 안에 차를 받을 수 있는지가 늘 화제로 떠오른다. 외관은 '선언적'이다. 중후함보다는 날렵함, 무난함 보다는 스포티한 감성을 과감히 택했다. 기존 모델과 획기적으로 달라지면서 제네시스, 에쿠스와 큰 틀에서 패밀리룩을 갖췄다.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상급모델에서 보여준 파격적 디자인을 대표적 볼륨모델 쏘나타까지 끌어내렸다. '그저 그런 차'가 아닌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현대차'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전략은 확실히 성공한 듯하다. 난(蘭)을 모티브로 '물 흐르는 듯한 조각'을 표방한 디자인은 날카로우면서 부드럽고 동시에 역동적이다. 전면부 눈꼬리를 치켜 뜬 헤드램프와 크롬장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함을 주고 쭉 뻗은 측면 캐릭터 라인은 낮게 깔린 루프라인과 맞물려
땅, 하늘, 바다에서 최고가 되는 꿈을 꿨던 메르세데스-벤츠 창업주 다임러의 이상이 표현된 벤츠의 로고인 세꼭지 별은 100여 년이 흐른 지금 '부'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로 통한다. 특히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는 지역을 막론하고 '성공'을 표현하는 대명사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S600L' 모델은 벤츠코리아가 판매하는 모든 차종 가운데 최고 가격(2억6800만원)을 자랑하는 최고급 자동차다. 외부디자인은 2006년 풀모델 체인지 된 'S600'과 큰 차이는 없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날렵해졌고 헤드램프에 LED 스트립이 추가돼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측면에도 12기통 엔진을 상징하는 V12 엠블럼이 'S600L'의 위용을 과시한다. 내부는 고급스러움 자체다. 호두나무 무늬의 내장 트림은 고급가구를 연상시킨다. 계기반은 가운데 속도계를 중심으로 좌우측에 연료게이지와 rpm표시기가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화된 계기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BMW 7'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