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0년형 체어맨W'로 다시 일어설까?

쌍용차, '2010년형 체어맨W'로 다시 일어설까?

최인웅 기자
2009.11.06 12:46

[시승기]기존모델대비 진동소음 최소화...변경아이템만 21가지

↑2010년형 '체어맨W'
↑2010년형 '체어맨W'

국내차중에서 가장 최고급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 차는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W'다. 이중 체어맨W는 지난해 '대한민국 CEO의 차'라는 컨셉트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야심차게 탄생했다.

탄생당시 체어맨W는 국내최초로 5000cc급 7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한 럭셔리 카로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들어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노조파업 등으로 시련의 시간을 겪었지만 지난 9월 말 2010년형 '체어맨W'를 선보이며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0년형 체어맨W의 차량가격은 △'CW600' 5215만~5615만원, △'CW700' 6180만~7500만원, △'CW700 4TRONIC' 6675만~7700만원이다. 또한, △'V8 5000cc급'의 경우는 8860만~8910만원이며, 리무진은 △'CW700'이 8840만원, △'V8 5000'이 1억290만원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CW700 럭셔리그레이에디션(Luxury Gray Edition)'. 쌍용차는 고급 내장재인 '크롬프리 가죽시트'와 '럭셔리 스웨이드트림', '브라운 우드그레인' 등이 적용된 럭셔리그레이에디션을 스페셜 버전으로 신규 운영한다. 2010년형 '체어맨W'의 변경 아이템은 모두 21가지나 된다.

↑2010년형 '체어맨W'의 실내
↑2010년형 '체어맨W'의 실내

체어맨W의 차체크기는 길이 5110mm, 높이 1495mm, 폭 1895mm로, 올해 출시된 신형 에쿠스에 비해 길이는 50mm작고 폭은 같지만, 높이는 5mm가 높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공간이 한층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시동을 걸어보니 진동과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감이 느껴졌다.

100km/h 속도로 주행할 때까지는 거의 노면의 진동과 엔진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특히 저속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큰 차체와 중량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변속충격도 거의 없었다. 다만 150km/h 속도를 넘어서면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발생했고, 코너링 시 쏠림현상도 일부 느껴졌다.

쌍용차는 2010년형 모델에 'EAS'(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에 리바운드 코일스프링을 적용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유럽 명차에 사용되는 NVH(소음진동)개선방식을 도입, 주행 시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핸들링 역시 부드러워 한손으로 운전해도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여성운전자들도 주차할 때나 급한 코너링 시 손쉽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내에 적용된 편의장치나 각종 기능버튼들은 웬만한 럭셔리 수입차가 부럽지 않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총 17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모든 좌석에서 7.1채널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하만카돈 오디오시스템이었다. CD음질이 아닌 라디오를 틀었음에도 마치 콘서트홀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또한 실내에 적용된 무드램프와 스위치버튼 등의 재질도 한층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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