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기존모델대비 진동소음 최소화...변경아이템만 21가지

국내차중에서 가장 최고급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 차는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W'다. 이중 체어맨W는 지난해 '대한민국 CEO의 차'라는 컨셉트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야심차게 탄생했다.
탄생당시 체어맨W는 국내최초로 5000cc급 7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한 럭셔리 카로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들어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노조파업 등으로 시련의 시간을 겪었지만 지난 9월 말 2010년형 '체어맨W'를 선보이며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0년형 체어맨W의 차량가격은 △'CW600' 5215만~5615만원, △'CW700' 6180만~7500만원, △'CW700 4TRONIC' 6675만~7700만원이다. 또한, △'V8 5000cc급'의 경우는 8860만~8910만원이며, 리무진은 △'CW700'이 8840만원, △'V8 5000'이 1억290만원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CW700 럭셔리그레이에디션(Luxury Gray Edition)'. 쌍용차는 고급 내장재인 '크롬프리 가죽시트'와 '럭셔리 스웨이드트림', '브라운 우드그레인' 등이 적용된 럭셔리그레이에디션을 스페셜 버전으로 신규 운영한다. 2010년형 '체어맨W'의 변경 아이템은 모두 21가지나 된다.

체어맨W의 차체크기는 길이 5110mm, 높이 1495mm, 폭 1895mm로, 올해 출시된 신형 에쿠스에 비해 길이는 50mm작고 폭은 같지만, 높이는 5mm가 높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공간이 한층 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시동을 걸어보니 진동과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감이 느껴졌다.
100km/h 속도로 주행할 때까지는 거의 노면의 진동과 엔진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특히 저속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큰 차체와 중량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변속충격도 거의 없었다. 다만 150km/h 속도를 넘어서면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발생했고, 코너링 시 쏠림현상도 일부 느껴졌다.
쌍용차는 2010년형 모델에 'EAS'(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에 리바운드 코일스프링을 적용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유럽 명차에 사용되는 NVH(소음진동)개선방식을 도입, 주행 시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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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 역시 부드러워 한손으로 운전해도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여성운전자들도 주차할 때나 급한 코너링 시 손쉽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내에 적용된 편의장치나 각종 기능버튼들은 웬만한 럭셔리 수입차가 부럽지 않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총 17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모든 좌석에서 7.1채널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 하만카돈 오디오시스템이었다. CD음질이 아닌 라디오를 틀었음에도 마치 콘서트홀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또한 실내에 적용된 무드램프와 스위치버튼 등의 재질도 한층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