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가 판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총 109 건
지난해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테슬라), 블루오리진(아마존)과 버진갤러틱(버진그룹) 등이 우주유영과 여행 등 민간 우주개발 시장에 뛰어들면서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은 러시아 등 16개국과 공동 운영하는 우주정거장(ISS)을 2024년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던 것을 2030년까지 6년 연장했다. 중국이 올해말까지 텐궁(天宮)이라는 새로운 우주정거장을 완성키로 함에 따라 미국이 중국과의 우주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한화나 현대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도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항공우주 산업으로의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같은 민간 우주시대가 활발히 준비되는 가운데 우주 탄생의 비밀에 다가갈 '우주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지난달 25일 발사되자 우주에 대한 관심은 점증하고 있다.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150만km 깊은 우주로 가는 JWST가 어떻게 135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수소차 연구를 일시 중단했다는 지난 28일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상아프론테크 등 수소 관련 기업의 주가가 당일 급락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현대차가 왜 미래 수소차 개발을 일시 중단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해 현대자동차 측에 문의했더니 반응이 의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9일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중단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더 나아가 "연료전지개발 조직을 축소한 사실도 없는데 왜 그런 얘기가 흘러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설에 대한 근원을 파헤쳐봤다. ━시발점은 11월 조직개편..연구와 사업부문으로 전문화해 박정국 사장 아래 둬━ 일부 보도를 보면 현대차가 감사를 진행한 결과 제네시스 수소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이던 '3세대(수소)연료전지'의 개발 성과와 연구 진척도가 당초 목표에 못미쳤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감사 내용을 토대로 2025년 개발키로 했던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일시 중단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SK가 특수관계인 최태원 회장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6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2017년 4월 SK실트론 지분 29.4%의 적격인수대상자로 선정된 후 그해 8월 해당 지분을 인수한 것이 '소극적 방식의 사업기회 제공행위'라는 공정위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의 이런 판단은 옳은 것일까. 반도체 시장의 오랜 실리콘사이클의 변동성,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산업적 특성을 감안할 때 당시 투자시점과 현재만 놓고 보는 결과론적 추정은 힘들다. 특히 실트론의 40년 역경의 역사로 볼 때 이 회사의 인수 자체는 리스크를 안고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사업이었다. SK 측은 이미 이사회에서 특별결의까지 가능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확보해 더 인수하는 것이 회사의 자금상 손해일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지분이 경쟁사에 넘어갈 경우 경영간섭 등이 예상돼 남은
전자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EO들이 모두 소위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아닌 인재들로 발탁됐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세트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CE부문(TV 등)과 IM부문(휴대폰 등)을 세트부문으로 통합해 한 부회장에게 맡기고, DS(반도체 등 부품) 부문은 경계현 사장에게 대표를 맡겼다. 삼성전자는 관례상 선임 대표이사가 삼성전자 전체를 대표하는 CEO를 맡아와 한 부회장이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그 역할을 하게 된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직후 그 해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34년간 TV 개발 등 한길만 걸어온 전문 엔지니어출신으로 삼성전자 CEO에 오르게 됐다. 한 부회장의 CEO 발탁은 그동안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 출신들이 도맡아왔던 삼성전자
지난 3일 정도로 예상됐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사장단 인사가 7일로 늦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삼성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인사 검증 자료들은 평년보다 일찍 정리돼 인사팀에 보고됐다. 이런 이유로 늦어져도 12월 첫째 주에는 사장단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또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기존 체재 유지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 3분기 매출이 분기기준 70조원을 처음 돌파하고, 3분기 누적 매출도 203조원을 기록해 4분기까지 합치면 역대 최고치인 2018년 연간 매출 243조 7700억원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유임 기대가 높았다. 올해 인사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삼성전자 3개 부문장들을 유임하는 선에서 안정 속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인사가 세간의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고, 7일 인사의 뚜껑이 열리면서 파
"미스터 B가 누굽니까?"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25-2부 심리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관련 23차 공판에서 나온 질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이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에게 던진 질문에 그는 "Mr. B는 워런 버핏(Buffett)"이라고 답했다. 미스터B로 불리는 그는 골드만삭스의 이메일 안에서는 우리가 알던 버크셔 해서웨이 대주주인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 외에 WEB(Warren Edward Buffett의 앞 글자만 따서)나 WB라는 약어로도 통한다. 또 다른 문서에는 그를 '젠틀맨(gentleman)'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메일 등 문서에 미스터B의 이니셜조차 넣기 부담스러웠든지, 아니면 비밀유지를 목적으로 그렇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신사'로 불렸다. ━10조원 매물 한꺼번에 살 수 있는 젠틀맨 'Mr.B or WEB'━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변호인 측 증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이 지난 22일 플라즈마 이온온도 1억℃(도씨)를 30초 동안 유지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20초의 기록을 깬지 1년만에 1억도 유지시간을 50% 늘린 쾌거다. 이를 100초까지 늘리면 핵융합 발전 상용화의 기초가 완성되는데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300초(5분)까지 늘릴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계획이다. 연구원은 매년 발표했던 300초 유지 달성시기를 2025년보다는 한해 늦춰 2026년까지 완성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핵융합 발전 기술이 2040~2050년경 상용화되면 대한민국이나 인류는 에너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현재 사용연한이 70년 정도로 추산(영국 BP 발표)되는 우라늄 매장량과 달리 바닷물 속에는 석유보다 5000배 이상 많은 핵융합 원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 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리튬이 존재한다. 이를 이용해 1억℃ 이상의 플라즈마 이온으로 만들어 핵융합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인간이 상상하기 힘든 온도인 1억℃의 인공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등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에게 자국 자동차 및 IT 기업들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고객 정보 등을 요구한 마감기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기업들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민감 정보는 빼고 산업별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의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그나마 다행이다. 미 정부는 당초 오는 8일까지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국방물자생산법(DPA)까지 적용해 강제로 자료제출을 요구하려고 했지만 최근 분위기를 바꿔 강성 기조에서 벗어나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초강대국인 미국이 언제 또 다시 생각을 바꿀지는 모를 일이다. 호주와 프랑스가 맺었던 핵잠수함 계약을 미국이 가로챘듯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이 세계의 경찰로서 '선한 관리자'의 역할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
1일 LG가 지주회사 대표이사였던 권영수 부회장을 다시 야전으로 돌려보냈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전보 인사한 것이다. 그룹 비서실장격인 권 부회장이 계열사 CEO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재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군으로 치면 국방부 장관을 다시 제1 야전군사령관으로 동부전선에 보낸 것과 같다. 이같은 전격적인 인사에는 "이러다가 큰 일 나겠구나?"라는 구광모 LG 회장의 위기의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권 부회장에게 "LG에너지솔루션을 맡아달라"고 당부했고, 일반적이지 않은 이 인사에 대해 권 부회장은 흔쾌히 따랐다는 후문이다. 권 부회장은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LG 그룹 내에서는 웬만하면 잘 부러지지 않는 대쪽 스타일이다. 그는 5공 시절 해체된 재계 서열 7위의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의 사위이면서도 국제그룹에 몸담지 않고, LG 그룹에 입사해 스스로 성장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는 상사에게도 입바른 소리
"미국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을 해결하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괴롭히지 말고, 말레이시아나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인도적 차원에서 백신 공급을 지원하는 것이 더 빠른 해결책일 것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 내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8일까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에게 공급망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할 것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다. 이미 TSMC는 미국의 압박에 무릎을 꿇었고, 삼성이나 SK도 자료 제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바이든 정부가 내달 8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단순히 반도체 수급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이 아니다. 각 반도체 회사의 3대 주요 고객사와 고객사별 매출 비중, 주요 반도체칩 기술 단계 등을 요구했다. 또 최다 판매 제품의 생산 소요 기간, 생산시설 확충 계획 등 20여개 항목이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이같은 압박에
대만 TSMC가 일본에 약 8000억엔(한화 8조 4000억원 규모)의 첫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왜 일본일까? TSMC가 대만 이외에 중국, 미국에 이어 세번째 해외 생산시설을 2024년까지 일본에 짓기로 한데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확실한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일본 현지에서 생산할 필요가 있어서 일본에 생산진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밑바탕에는 양국간의 오랜 IT협력과 국가간 우호 관계가 있다. 경쟁자인 한국을 이기고 싶어하는 의지도 내포돼 있다. 한국과 묘한 관계에 있는 양국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극한(克韓: 한국을 이기자)에 대한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에 대응하는 안보적 차원에서의 협력도 이번 파운드리 공장 공동설립이 갖는 의미다. ━가장 큰 이유, 시장이 있으니까…일본 자동차 시장 찾아간 TS
"메모리의 겨울? 모간스탠리(모건스탠리)가 은유적으로 표현했으니 저도 은유적으로 말하자면 산업의 특성상 사이클이 있으니 하락기는 당연히 온다. 그런데 조만간 겨울 혹한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선선한 가을 쯤은 오겠지만 겨울은 글쎄요. 지나친 걱정이 시장에 팽배해 있다." 8일 삼성전자가 73조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날,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의 겨울을 예고한 모간스탠리의 지난 8월 보고서('Memory-Winter Is Coming': 메모리-겨울이 오고 있다)'에 대한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과 함께 사상 두번째 분기 영업이익 15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의 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가 여전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조만간 실적을 발표할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반도체 업계 고위 임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보신 것만큼 나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