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가 판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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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쿠(Jerro Koo) 회장님은 저희 아버지(고 윤태수 대영 회장)와는 40년지기로 의형제다. "(윤관 BRV 대표) "제로쿠 삼촌은 저의 선친(고 구본무 LG선대 회장)과는 10년 이상 가까이 지내신 분이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와 부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재판에서 수차례 나온 이름이다. 두사람 모두 코스닥 상장사인 메지온에 투자하게 된 계기가 '제로쿠'라는 인물로부터 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메지온과 BRV를 연결해준 제로쿠 회장이 "누구인지"를 묻는 검찰이나 재판부의 질문에 피고인 측은 "오랜 지인"이라고만 소개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제로쿠 회장은 마징가제트 프로젝트 중개로 투자액 500억원의 3%에 해당하는 수수료(약 15억원)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13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제로쿠(顧錦國: 고금국) 회장은 홍콩에서 섬유사업을 했던 인물로 중견 합섬직물 전문업체였던 대영을 이끌던 고 윤태수 대영 회장(2008년 작고, 윤관 대표의 부친)과는 섬유 수출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마징가제트 프로젝트가 최종 확정된 것은 2023년 4월 12일 이후다. " "아니다. 4월 12일 이전이다" 일본 로봇 만화영화(마징가 Z) 얘기가 아니다. 고 구본무 LG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BRV(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메지온에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을 통해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얘기다. 검찰은 '마징가제트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투자 결정 과정에서 윤 대표와 부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제174조(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를 위반했다며 지난해 1월 23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김상연 부장판사)는 지난해 4월 15일 첫 공판을 포함해 총 다섯차례의 변론을 종결하고 지난달 16일 결심을 진행했다. 결심에서 검찰은 윤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 원, 구 대표에게는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 원, 추징금 1억 원을 구형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맞춘 불법이민자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고 구본무 LG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과거 위조 과테말라 시민권으로 획득한 미국 시민권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행정명령에서 강력 범죄 불법 이민자 외에도 △국경을 무단으로 넘거나 △합법 체류기간이 지난 사람 뿐만 아니라 △부정한 서류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들까지 잠재적 추방 대상자라고 밝힘에 따라 윤 대표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2006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혼인신고를 할 당시 ...
(상편에서 이어서...) 이같은 합의서를 작성한 지 20년만인 2018년 11월 21일 최태원 회장은 최신원·재원·창원 등 친인척 18명에게 SK㈜ 주식 329만주를 증여했다. 2018년 종가기준(28만 500원) 총 9228억여원어치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이사장도 친인척 5명에게 373억여원어치( SK㈜ 13만3332주)를 증여했다. 합계 총 9624억원어치를 지난 20년간 SK 그룹 성장에 지원한 '패밀리'들에게 나눠줬다. 지난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나눠주라"고 한 부부공동재산 4조 115억원 중에는 이미 동생과 사촌, 친척들에게 나눠준 약 1조원의 돈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최종현 선대회장 사망당시 주식을 상속받지 못한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에게 증여 또는 대여한 것 등 1900억원 가량도 최 회장의 보유추정 재산에 포함돼 있다. 현재 재산에는 없지만 보유한 것으로 추정해 분할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부부공동 재산에 대한 다툼이 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의 대법원 이혼소송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가문의 재산상속 형태와 이를 기반으로 한 부부재산 분할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적 문화의 특성상 장자나 가업 승계권자에게 기업가문 재산의 상당부분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었다. 가업 승계자가 이혼이나 사망으로 상속재산분할의 다툼이 있을 때 그의 재산을 개인소유로 볼지, 기업가문의 공동 재산으로 볼 것이냐가 쟁점이 되기도 한다. 약 1조 4000억원의 재산을 분할 지급하라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한 최 회장은 현재 자신의 추정재산이 부부공동의 재산인지,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것인지, 가족구성원들로부터 위탁받은 것인지를 놓고 노 관장 측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노 관장 측은 모친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에 '선경(현 SK) 300억원'이라는 표시를 근거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에 전달됐고 이 돈이 SK성장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이라는
고 구본무 LG선대 회장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의 6차 변론기일이 열린 28일 오후 4시. 서울행정법원 지하2층 B204호 정문의 오른쪽 벽에 걸린 재판 일정 사이니지에 갑자기 붉은 글씨로 '비공개 재판'이라는 글씨가 올라왔다. 앞서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 재판이 끝난 후 원고와 피고의 법률대리인과 관련자들이 나가고 다음 재판을 참관하기 위해 기자들이 법정에 들어서려고 하자 법정 경위는 "'비공개 재판'으로 전환하니 법률 대리인을 제외하고 기자들의 출입은 금지된다"고 공지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이 몇주전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고, 달리 공개여부를 밝히지 않던 서울행정법원 제5부(부장판사 김순열 김웅수 손지연)가 이날 오전 원고 측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였다. 양측 법률대리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6차 변론은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인 30분의 2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긴 침묵을 깨고 1년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혐의 1심 최후진술을 한지 1년여만인 지난 25일 항소심(2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다. 이 회장이 공항출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적은 있지만 길게 자신의 입장을 얘기한 것은 약 1년만이다. 1년 사이 이 회장의 최후진술은 닮은 듯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우선 3년 5개월간 106차례의 재판을 진행한 1심과 달리 2심은 지난 9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5차례로 쟁점별로 집중한 때문인지, 최후진술의 내용도 과거에 비해 절반 정도의 길이로 줄었다. 그 내용도 1심에서는 합병과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면 2심 최후진술에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자기성찰과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1심과 2심 최후진술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합병과정으로 인해 국민과 주
약 1년만이다. 지난해 11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혐의와 관련한 1심 결심공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던 삼성 입사 40년차들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재판에서 또 다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진행한 것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먼저 이 회장은 "최후 진술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1심 선고 때가 떠올랐다"며 "3년이 넘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사실 안도감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삼성과 저에게 보내 주신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접하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도 마음 속 깊이 다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저는 기업가로서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
"이 지구상에 양자역학을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이 말은 지난 9월 30일부터 시작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항소심의 핵심쟁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의 복잡함을 대변하는 말처럼 들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라는 한 기업에 대해 동일한 시기에 '단독지배'와 '공동지배'가 공존하는 상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살아있으면서 죽은 상태의 중첩'이라고 말하는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정도의 난이도다. 검찰은 로직스의 '2012~2014년'(편의상 1차 시기)과 '2015년 이후'(2차 시기) 회계연도에 '공동지배의 지속'이라는 주위(主位)적 공소사실에 더해 지난달 14일 공판에서는 같은 기간 '단독지배의 지속'이라는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했다. 하나의 행위(회계)를 두고 두 시기 동안 로직스가 에피스를 '계속 단독지배(독립경영, 연결기준회계, 종속기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가 다시 주도할 대외 경제, 외교, 국방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1기(2017~2021년) 집권 당시 그는 '미국 우선주의'와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해 경쟁자인 중국은 물론 한국과 유럽 등 동맹국들도 힘들게 했다. 하지만 즉흥적이고 단순한 메시지를 선호하고, 사적 친밀도를 중시하는 트럼프의 특성상 다루기 쉬운 상대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와의 관계에서 초기에는 껄끄러웠던 애플 CEO 팀 쿡은 전략적 접근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트립 미클 기자가 쓴 '애프터 스티브 잡스'라는 책에 소개된 사례를 소개한다. 또 미국과 트럼프의 정서를 잘 이해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제임스 킴 회장의 조언도 새겨들을 가치가 있어 보인다. ━애플과 중국시장을 지킨 팀 쿡의 전략: 가족 공략과 세련된 포장━트럼프 1기 집권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던 기업 중 하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는 틀렸지만, 메모리 사이클의 정점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Our assessment of Hynix stock was wrong in the near term - but not the memory cycle peak.)" 글로벌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지난 24일 내놓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 첫머리의 내용이다. 지난 9월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하향조정한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라는 분석보고서 이후 한달여만에 목표주가를 소폭 다시 상향조정하며 낸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서 "우리의 평가가 단기적으로 잘못됐다"는 표현까지만 읽으면 모건스탠리가 한달여 전에 SK하이닉스를 혹평한 보고서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에 모건스탠리가 꼬리를 내리고 반성문을 썼다'는 식의 얘기가 나왔지만 보
삼성전자 주가 급락으로 420만 개인주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삼성가(家) 주요 주주들도 담보유지비율(140%)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추가 담보를 내놔야 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두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 오너들은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법원에 납부담보로 주식을 공탁하고 있다. 주식담보 대출시 통상 대출금의 140%를 담보유지비율로 정해 그 아래로 담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 추가 담보를 제공하거나 대출의 일부라도 갚아야 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삼성전자 주가 급락으로 이 회장 등 삼성가 오너들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평가액이 연초대비 6조원 이상, 연중 고점 대비 9조원 가까이 빠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