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가 판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총 109 건
산업의 뼈대인 철강산업이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데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일명 '강철부대'의 상승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철강 감산 의지와 장기화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영향으로 3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그 여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적인 이산화탄소(CO2) 규제 등 환경이슈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철광석 가격 등 원자재 가격 변동 여부에 따라 향후 철강업계 실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머니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0~2021년까지 12년간의 철강 4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 시점은 사상최고 실적을 올렸던 2011년을 넘어서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타임 딜레이'...대규모 수주 소식에도 큰폭 적자━시간지연(time delay).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얘기가 아니다. 배를 만드는 조선업 특성에 대한 얘기다. 배의 수주에서 인도까지 2년 가량 소요되다보니 대규모 수주가 당장의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시간지연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다보니 주식 투자자들의 실망도 적지 않다. 이 현상은 올 상반기 더욱 두드러졌다. 1~6월까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304억달러(35조 1880억원)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를 상반기만에 95.9% 달성했다. 하지만 상반기 3사 실적 합계를 보면 매출은 12조 9400억원인데, 영업적자가 2조 9948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수주소식에 들떴던 목소리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 가라앉았다. 올 상반기에 35조원 규모의 수주를 했다고 공시해도 그 매출이 현실화되기까지는 2년 가까이 걸리는 수주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또 대규모 수주를 했더라도 2년새 배 건조에 들어가는
━코로나 '호황'이 불러온 분배갈등━재물이 없던 집안에 뜻하지 않은 재물이 들어오면 십중팔구는 그 재물이 분란의 불씨가 된다. 나눌 일이 없을 땐 싸울 일도 없었지만, 나눌 것이 생기면 분배갈등이 시작된다. 약 10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소위 마이너스 통장(일명 마통)을 쓰던 국적 해운선사 HMM(구 현대상선)의 통장에 해운산업 호황으로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자 분란이 일고 있다. 대주주인 KDB산업은행 등은 '물에 빠진 걸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의 급격한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마뜩찮은 분위기다. 노동조합 측은 배고팠던 시절 견디고, 실적을 냈으니 보상하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해상직 620여명이 속한 해원노조의 파업결의에 이어 육상직 1020여명이 소속된 육상노조가 오는 30~31일 쟁의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한다. HMM 노사 양측은 9월1일 재협상할 계획이지만 양측이 제시한 임금 타협안의 간극이 크다. 사측은 지난 18일 임금 8% 인상과 성과급 500
━'1960년대 후반 '푸른 피'로 태어난 두 혁신 기업━ 같은 시기에 태어났지만 다른 길을 걸었던 반도체 강자 인텔과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 1968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메모리반도체 벤처기업 인텔이 탄생한지 6개월 후인 1969년 1월 대한민국 수원에는 삼성전자라는 가전업체가 문을 열었다. 이 두 회사는 지난 50여년간 회사 로고의 색깔처럼 젊은 도전 정신과 혁신의 열기로 가득 찬 '푸른 피'를 몸 속에 담고 세계 IT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그 중 약 40년은 인텔이 IT 산업의 리더로서의 지위를 유지해왔다. 인텔의 선도적 기술력을 두고, 실리콘밸리내에선 인텔 내 비밀공간에 '외계인들의 연구소'가 따로 있어서 그들이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인텔 왕국은 IT의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과 플랫폼 사업자로 넘어가기 전까지였다.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버리고 CPU(중앙처리장치)로 세계 IT
모건스탠리의 메모리반도체 리포트와 관련해 '그 후 1년, 모간스탠리(당시 표기)가 틀렸다'는 칼럼을 쓴 지도 벌써 2년여가 흘렀다. 2017년 11월 26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반도체 보고서에서 "메모리 사이클이 곧 정점을 찍을 것이다. 낸드플래시 가격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D램 공급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당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90만원(현 주가 기준 5만 8000원)에서 280만원(현 주가기준 5만 6000원)으로 10만원 낮추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으로 하향조정했다. 2018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암울하게 전망한 것이다. 이 보고서가 나온 다음날 삼성전자 주가는 5% 넘게 빠지고 시가총액이 18조원 가량 순식간에 사라졌다. 코스피 전체적으로는 해당일 25조원의 시총이 날아갔다. 가히 충격이었다. ━4년전의 기억…잘못된 전망━ 그 리포트를 낸 후 1년 가량 지난 시점에 실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520억달러(한화 약 60조원)의 연방 정부 반도체 보조금 계획을 발표했다. 이 보조금 지급대상에 삼성전자 등 해외기업을 포함시키는 것을 두고 미국 야당인 공화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결정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로 공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겼다. 미 공화당의 주장처럼 자국에 투자하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이주민의 성공 역사'의 DNA를 가진 미국이 자국의 경쟁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우를 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성공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나 기업을 유치해 자국에 기여하도록 하는 개방적인 '아메리칸 스타일' 때문이다. 이는 과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초기 미국에 정착했던 한국인 반도체 공학자들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과 국가 안보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보면 알 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의 초반부는 '프로젝트G'를 작성한 전 삼성증권 직원 한모 부장에 대한 증인심문에 집중됐다. 현재 250여명의 증인신청 상황에서 증인 1인에 대해 한달여에 걸쳐 5차례 심문절차를 진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검찰은 '프로젝트 G(Governace: 지배구조)가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마련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형태의 기업 합병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인 측은 2012년 대선정국 당시 주요 대선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한 대비책 마련으로 통상적인 기업경영활동으로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현장에서의 취재경험을 토대로 어느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프로젝트G란 무엇인가━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뒤를 이어 2012년 6월 실장에 임명된 최지성 부회장은 그해 하반기 대선정국에서 불거진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자 해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의 초반부는 '프로젝트G'를 작성한 전 삼성증권 직원 한모 부장에 대한 증인심문에 집중됐다. 현재 250여명의 증인신청 상황에서 증인 1인에 대해 한달여에 걸쳐 5차례 심문절차를 진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검찰은 '프로젝트 G(Governace: 지배구조)가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마련됐으면 이를 기반으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형태의 기업 합병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인 측은 2012년 대선정국 당시 주요 대선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한 대비책 마련으로 통상적인 기업경영활동으로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현장에서의 취재경험을 토대로 어느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동반성장과 순환출자 해소 압박에 잇딴 기업매각에 나선 삼성━ 최지성 실장은 "삼성SDS로부터 SI가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국내 정부공공물량의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의 초반부는 '프로젝트G'를 작성한 전 삼성증권 직원 한모 부장에 대한 증인심문에 집중됐다. 현재 250여명의 증인신청 상황에서 증인 1인에 대해 한달여에 걸쳐 5차례 심문절차를 진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검찰은 '프로젝트 G(Governace: 지배구조)가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마련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형태의 기업 합병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인 측은 2012년 대선정국 당시 주요 대선후보들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한 대비책 마련으로 통상적인 기업경영활동으로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현장에서의 취재경험을 토대로 어느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프로젝트G란 무엇인가━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뒤를 이어 2012년 6월 실장에 임명된 최지성 부회장은 그해 하반기 대선정국에서 불거진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자 해소',
국정농단 사건 과정에서 전국민의 공분을 산 뉴스 중 최고는 국민연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면서 '국민의 노후자금인 연금에 59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었다. 이 보도로 이 부회장은 국민의 노후 자금에 손댄 '나쁜 사람'으로 각인됐고, 그 어떤 항변도 통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그로 인해 국정농단 사건의 종범이 돼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 중이며, 이제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삼성물산 합병 재판으로 또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여야 할 처지다. 그런데 이 '국민연금 5900억원 평가손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머니투데이는 2016년 11월 20일 통계를 잘못 적용한 보도가 나온 직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뉴스&팩트'라는 코너를 통해 보도했지만, 당시의 거센 여론의 파도에 묻혔고, 아직도 그 흔적은 그대로 남아 이 부회장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비교시점 당시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보다 손실액이 두배 이상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혐의로 진행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재판에서도 승마지원이 합병의 대가인지를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과 검찰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선 국정농단 재판에서 '포괄적 승계'를 위한 '묵시적 청탁'의 대가로 말 등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미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번 재판에서 승마지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뇌물이 되려면 사전에 합병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이 있고 그 대가로 말을 뇌물로 제공해야 한다. 순서상 청탁이 있은 후에 뇌물이 제공되고 그 후에 청탁이 이뤄지거나, 청탁 후 일이 끝나고 뇌물이 제공되는 게 순서인데, 이미 확정된 선행 국정농단 재판의 결과로 보면 이 순서가 맞지 않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재용 부회장 등)의 주장과 같이 피고인들이 2015년 7월 25일 단독면담(2차) 이전부터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을 계획한 것이 아니어서 원심의 사실인정에 일부 잘
검찰이 지난 25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4명을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성공적인 기업의 유상증자를 배임으로 처벌할 경우 기업경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배임죄란 형법 제355조(횡령 배임) 2항에서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산상 이득이 5억 이상일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처벌된다. 이 법리대로라면 조 의장 등이 SKC의 경영진으로 있으면서 SK텔레시스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게 이득을 제공할 목적으로 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해 SKC에 손해를 입혔다면 처벌대상이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SKC의 계열사인 SK텔레시스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어려움이 있을 때 주주 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기업을 회생시키고, SKC도 계열사의 부도를 막아 기업의 가치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