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가 판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동희 선임기자가 재계 주요 인물과 대기업의 경영권 분쟁, 상속, 국적 논란 등 굵직한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삼성, LG, SK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변화와 글로벌 산업 동향,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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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를 기록하는 결손기업이 늘면서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급공제 기간이 환급 요청 직전 1년의 법인세 납부범위로 제한돼 있어 2년 이상 적자로 장기침체를 겪는 중소기업에는 이 제도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나 중국처럼 소급공제 기간을 5년이나 8년으로 확대해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법인세 공제 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 없이 적자 금액에 대해서는 10년 내 흑자시 법인세 이월공제 제도가 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의 경우 흑자 때 이미 낸 법인세를 그 다음해 적자일 경우 소급공제를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 법인세법 제72조(중소기업의 결손금 소급공제에 따른 환급) 1항에는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내국법인은 각 사업연도에 결손금이 발생한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전 사업연도의 법인세액을 한도로 금액을 환급 신청할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었지만, 이동 시 대중교통보다 안전한 개인 이동수단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소형자동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버스나 지하철의 인구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려고 소형차라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개별소비세 법상 2000cc 미만 자동차도 사치행위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 대상'이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70% 감면해주던 조세특례제한법의 해당 조문이 지난 6월말로 끝나 이를 연장하도록 하는 개정안(추경호 의원안, 이용욱 의원안)이 현재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정쟁으로 이 발의안은 전혀 논의되지 못하고 있고, 시간만 흐르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의 감면 조항이 만료된 상황에서 조세 정의와 입법의 취지가 무색하게도 고가 수입자동차에게만 더 유리한 제도로 7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람 많은 지하철은 피해요..자동차 이용 빈도 늘
글로벌 기업 삼성이 분식회계를 했다는 검찰 주장이 100% 사실이라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일이다. 그만큼 이 문제는 정밀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삼성 전·현직 임원들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배임, 위증,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외에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분식회계 등)를 적용했다. 이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이하 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Biogen Therapeutics Inc.)이 2012년 2월 85대 15의 합작비율로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연구회사, 이하 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하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저 검찰의 큰 주장부터 짚어보자. 검찰은 이번 사건을 ‘이재용 승계목적→제일모직 합병→바이오로직스 옵션부채 숨기기→옵션부채(1조 8000) 반영→바이오로직스 자본잠식 우려→자본잠식 해소목적 바이오에피스 종속기업투자이익 과다계상(4조 8
제일모직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조작을 했다? 글로벌 기업이 실제 주가조작을 했다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일이다. 검찰이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1명을 기소하면서 발표한 문장 중에 좀처럼 보기 드문 문구가 눈에 띈다. '자사주 집중 매입 시세조종'이라는 말이다. 자사주 매입은 특정기간에 특정 물량을 매집하겠다고 공시하고 집중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를 사는 것이다. 통상 매입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로 주가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점은 자본시장에서는 당연시되는 일인데, 이를 검찰이 시세조종과 묶은 대목이 눈에 띈다. 이런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이제 자사주를 매입하는 모든 기업은 주가조작 혐의를 안게 됐다. 자사주를 사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영진이 외부 투기세력과 결탁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률과 규정으로 매매방법을 엄격히 정해놨다. 검찰이 국내 1위 그룹의 계열사가 고가주문으로 자사주 매입
10년간의 하향곡선을 그리던 조선업종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반짝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발주한 선주사들의 계약취소라는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해양플랜트인 드릴십의 주요 발주처인 시추업체들이 유가 하락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화이트닝 페트롤륨, 다이아몬 오프쇼어에 이어 밸러리스까지 연이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다시 어려움에 직면했다. 2011년경 정점에 올랐던 조선업종이 2014~2015년 최악의 손실로 바닥을 찍은 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지난해 회복의 신호를 보냈으나 올 상반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반기에도 수주 취소 가능성이 들려온다. 한국조선해양(이하 한국조선,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현재의 체력으로 다시 찾아오는 혹한기를 대비할 수 있을지를 점검했다. ━삼성중공업 5년 연속 적자...올 상반기에도 이어져━조선업종은 수주산업의 특성상 한번 수주해서
국내 정유 빅4사의 재고자산 규모가 4년 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 재고가 줄어들면 판매가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인식하지만 정유 산업의 경우 석유 및 석유제품이 잘 팔리든 그렇지 않든 법적으로 일정량 이상의 재고를 의무 보유해야 한다. 이 같은 '석유비축의무'가 있어 정유업계는 재고손실에 더 취약한 구조다. 재고자산손실은 원유를 구매했을 때 가격과 현재 시세와 격차로 유가가 하락한 만틈 발생한다. 이와 달리 재고자산이익은 정반대 개념이다. 일정 물량의 재고를 유지해야 하는 정유업계 입장에선 재고자산 규모가 줄었다는 것은 재고의 단위가격이 하락해 그만큼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을 말한다. ━6개월만에 재고손실 5.7조원━ 26일 머니투데이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스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빅 4사의 최근 10년간(2011~2010년 2분기) 재고자산을 조사한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하늘 길이 열려야 항공업계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항공 업계가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트래블 버블' 도입 등을 통해 하늘 길을 여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이후 서서히 반등하던 글로벌 항공 업계에 다시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방역망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국제간 이동의 길을 넓힐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방역 성공 국가들과 2주 자가격리 면제...트래블 버블 도입해야━ 항공업계의 한 임원은 "코로나19 방역성과가 좋은 국가들(대만, 베트남, 태국 등)과 여행객 격리를 상호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을 도입해 안전한 방역망을 구축하면서도 교류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막(버블)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2개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와 4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를 조사한 결과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섰다. 이들 6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진에어는 개별기준) 평균이 지난해말 887.9%에서 올 상반기말 1285%로 397% 포인트 악화됐다. 또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6조 3733억원)을 같은 기간 갚아야 할 부채(14조 9730억원)로 나눈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42.9%에서 42.6%에 소폭 나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악화로 현금흐름이 최악인 상황에서 1년 내 돌아오는 단기 부채의 약 60%(8조 5997억원)를 어떻게 상환할지가 기업 생존의 관건으로 다가왔다. 항공기를 도입할 때 직접 구매하지 않고, 리스로 조달하는 항공업의 특성상 리스부채 규모가 커 다른 산업의 부채비율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리스부채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투자비와 이자 비용을
국부(國富)의 축적은 이동으로부터 온다. 이동의 대상이 사람이냐 물건이냐 정보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누가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빨리 정보를 획득하느냐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통신이 그랬고, 이동수단을 통한 통행이 그랬다. 15세기 초 '대항해의 시대'는 그렇게 시작됐다. 부를 얻기 위한 이동 속도의 변화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배에서 비행기로 옮아갔다. 항공기는 나르는 속도만큼 인류의 부를 빠르게 증식시킨 도구가 됐다. 그래서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불렀다. 이런 항공산업의 엔진이 바이러스의 침공으로 멈추기 직전이다. 여느 산업 가릴 것 없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특히 항공산업의 충격파는 크다. 22일 머니투데이가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서 지난 1~7월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항공기의 운항횟수와 여객수, 화물규모를 조사한 결과 직전 해 같은 기간(42만 3329회)보다 운항횟수는 반토막(-50.1%, 21만 1092회) 났고, 여객수는 63.6%(약 460
#1. 1965년초 어느 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토로라 공장에 근무하는 한국인 엔지니어에게 찾아온 미 국방성 대령은 일급보안 문제의 해결을 이 한국인에게 요청했다.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경쟁이 한창이던 상황에서 미국이 소련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전략으로 새로 준비하고 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Minuteman) II'에 탑재된 반도체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다. ━소련 핵 공격에서 미국을 구한 한국인 반도체 엔지니어━ 미사일 핵탄두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진공관을 넣은 컴퓨터를 탑재한 미니트맨1을 개량해 만들어진 '미니트맨II'에 탑재한 반도체가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미사일 자체가 발사되지 않는 결함이 실험 중 발견된 것이다. 소련이 이 사실을 알고 핵무기로 선제공격할 경우 미국은 앉은 채로 당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고 이 칩을 처음 만든 모토로라의 강기동 박사에게 해결책을 요구한 것이다.(그는 자신이 실험실에서 만든 칩이 이 미사일에 탑재되는 줄도
"지금 어디 계세요?" "집에서 몇 달째 재택근무 중입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던 상당수 반도체 전문가들은 집에서 모니터·전화기와 씨름 중이었다. 집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각국에 있는 관계자들과 글로벌 시장 전망을 조사하고 논의하던 차였다. 올해 반도체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이다.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지난 6월 코로나19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시장은 4259억 6699만달러(한화 약 505조 8358억원)로 3.3% 성장하고, 내년에는 6.2% 더 성장할 것(4522억 5200만달러, 한화 약 537조 493억원))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더 빠른 성장세를 내다봤다. 올해 15% 성장해 1223억 5800만달러(약 145조 3001억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1.2% 더 커진 1360억 7600만달러(161조 5903억원)의 시장이 될 것이
2016년 11월 15일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던 늦가을 저녁.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온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C동 삼성전자사옥 앞에는 10여명의 외국인을 태운 리무진 버스 한대가 정차했다. 삼성 고위 경영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서초사옥 5층 귀빈식당인 코퍼레이트클럽으로 들어간 이들은 맛있는 저녁을 하고 약 3시간 쯤 뒤 권오현 삼성전자 CEO(부회장) 등의 배웅을 받으면 삼성전자를 떠났다. 이들은 오전에는 삼성전자 기흥과 화성사업장을 둘러보고 온 듯했다. 관광버스 앞에 붙어있는 안내 LED등에는 'ASML'이라는 일반인들은 알기 힘든 4개의 철자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를 방문한 인물들은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경영이사회(Board of Management) 회장(CEO)과 헤라르트 클레이스테를레이(Gerard J. Kleisterlee) 감독이사회(Supervisory Board) 의장 등 10여명의 ASML 핵심 경영진들이었다. ━전세계 유일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