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하루 1분의 습관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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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다이빙하던 40대 남성 A씨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었습니다. A씨는 깊이 55㎝의 에어바운스수영장에서 다이빙하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맥박이 돌아와 중상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어촌·어항법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항구·포구에서 수영·스노클링·다이빙 등 물놀이가 금지되고,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런 금지 시행을 앞두고 포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특히 수심과 물속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포구에서 다이빙했다간 경추가 부러지거나 척수가 손상당하는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빙은 높은 곳이나 수면 위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 입수하는 활동으로, 충분한 수심과 수중 환경이 확인된 장소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여름철 스릴과 시원함을 즐기기 위해 포구뿐만 아니라 해수욕장·방파제·계곡 등 수심과 수중 환경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다이빙하는 사례도 적잖습니다.
여성 둘 중 한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질환이 '방광염'입니다. 항생제를 먹고 나은 듯하다가도 자꾸만 다시 찾아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곤 하는데요. 이런 '재발성 방광염'의 숨겨진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고려대와 순천향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재발성 방광염 환자 131명의 소변을 분석했더니, 대장균과 함께 '가드너렐라 피오티(Gardnerella piotii)'라는 세균이 자주 관찰됐습니다. 이 세균은 '숙신산(succinate)'이라는 대사물질을 밖으로 내뿜습니다. 이 숙신산이 방광 세포의 특정 수용체(GPR91)를 자극하면, 방광 표면에 '유로플라킨'이라는 단백질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만들어집니다. 유로플라킨은 본래 방광을 보호하는 단백질이지만, 대장균은 갈고리 모양의 구조물을 이용해 이 단백질에 달라붙습니다. 결과적으로 가드너렐라 세균이 분비한 숙신산 때문에 방광 표면에 대장균이 잡고 올라탈 수 있는 '손잡이'가 수없이 늘어나면서 감염에 훨씬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선 유전자 조작으로 해당 수용체를 제거한 세포 실험에서 이러한 감염 촉진 현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해 해당 신호 전달 경로가 재발의 핵심 기전임을 증명했습니다.
'양산은 여성의 전유물'이란 말은 옛말입니다. 요즘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산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과 일광화상·피부암 등에서 몸을 보호하는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산만 쓰고 다녀도 체감온도를 낮추고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막기 때문인데요. 우리 몸은 크게 복사 → 대류 → 증발 → 전도 등 다양한 열 교환 과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이 가운데 여름철 야외 활동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햇빛에 의한 복사열입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체감온도는 크게 올라가고, 체온 조절 부담도 커집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2024년(3704명)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온열질환자 특성 심층분석'에 따르면, 체감온도 상승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하며, '폭염중대경보' 단계인 38도에 이르면 전체 사망 위험이 1. 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감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깃집에 흔한 원통형 수납 의자, 일명 '드럼통 의자(깡통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의 '주범'이라는 성형외과 의사의 지적이 나오자, 손가락 절단 시 응급 대처법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호형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4월30일 자신의 스레드에 드럼통 의자로 손가락이 잘린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며 "외상·절단환자 접합수술을 하는 입장에서 이 의자가 많이 무섭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의자에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이 끼인 채로 앉아버려서 이렇게 절단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저걸로 잘린 사람 딱 5명 봤다. 접합 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의자를 옮기거나 자리에 앉을 때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의자 상단이나 틈새 부위에 짚다가 체중을 실어 앉다가 손가락 뼈·조직이 손상되거나 절단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잘리면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접합에 성공하더라도 손가락 길이가 짧아지거나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드럼통 의자'를 사용할 땐 뚜껑과 본체 결합 부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의자 아래쪽을 잡는 게 안전합니다.
여름철 중에서도 7월에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안타깝게도 잘못된 위생 수칙이 화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표적인 게 얼린 고기를 실온에 꺼내두고 녹이는 행위입니다. 여름철 냉동육을 실온에서 해동하면 세균 증식을 폭발적으로 촉진할 수 있어 절대 피해야 합니다. 또 냉동 해산물·어패류를 실온에 놔두면 장염비브리오균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실온에 방치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으면 복통·설사·구토가 발생하며, 간 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은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냉동식품은 사용하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하거나, 밀봉한 상태에서 흐르는 찬물에 해동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여름철 식중독과 장염은 음식이 상해서만 발생하는 게 아닙니다. 조리할 때 채소·육류 식기류를 같이 쓰면서 나타나는 '교차 오염' 역시 빈번한 원인입니다. 예컨대 생닭·생고기를 손질한 칼·도마를 충분히 씻어내지 않고 과일·채소를 손질하면, 육류에 있던 병원균이 그대로 옮겨갑니다.
한번 신었던 양말을 빨지 않은 채 다시 신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이런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 일간 매체 인디펜던트는 영국 레스터대학교 미생물학자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임상미생물학 조교수)의 칼럼을 인용해 "양말을 세탁하지 않고 재착용하면 세균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발 질환과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엔 인체 부위 중 땀샘이 특히 많은데요. 늘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유지돼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장마철 젖은 양말을 계속 신고 있다간 발 속 곰팡이·박테리아에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 사람에 따라 발 1㎠(손톱 크기)에 미생물이 최대 1000만 개, 박테리아가 최대 1000종 발견됩니다. 발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양말에 수억에서 수십억 마리 세균이 사는 셈입니다. 세균·곰팡이는 땀·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합니다. 이때 냄새를 유발하는 노폐물(휘발성 지방산, 황 화합물)이 나오면서 발·양말·신발에서 악취를 풍깁니다.
배우 황정민(56)이 술을 끊고 안색이 맑아졌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황정민은 1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서 배우 조인성·정호연과 함께 영화 '호프' 촬영 비하인드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 황정민은 한층 또렷해진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황정민은 평소 붉은 피부톤 때문에 '술톤'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였지만, 이날 황정민은 평소와 달리 맑고 투명한 피부톤으로 등장해 한층 젊어진 인상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황정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금주 후 3개월째 얼굴이 하얘진 걸 느꼈다", "술을 끊으니 온 몸의 장기가 제대로 움직이는 걸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하다"며 금주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술을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알코올연구센터는 만성 알코올의존증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그러자 알코올에 중독됐을 때 뇌세포 발생이 억제됐지만, 금주 7일째 뇌세포가 2배로 증식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기 쉬운 여름철, 우리 몸을 노리는 불청객이 요로결석입니다. 콩팥·요관·방광·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요로)'에 생긴 돌이 요로결석입니다. 땀을 흘려 몸에 수분이 줄어들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이때 칼슘 같은 결정체들이 뭉치면서 만들어집니다. 결석이 요로를 굴러다니면서 출산 시 통증과 맞먹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될 때 맥주를 마시는 행위를 선택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맥주·커피를 마시면 결석이 잘 빠진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사실일까요? 이뇨 작용이 강한 맥주는 소변량을 늘리는데, 이 자체가 결석의 이동에는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뇨 작용은 몸속 수분을 줄어들게 해 탈수를 일으키는데, 탈수는 결석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오면 소변의 칼슘·인산염, 혈액 속 요산 수치를 늘려 결과적으로 결석을 더 잘 만들어냅니다. 요로결석이 생겼을 때 시금치·양배추처럼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채소는 피해야 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고 살이 부쩍 찐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라 그런가 보다'며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실제로는 갑상선(갑상샘) 질환으로 뒤늦게 진단되는 사례가 적잖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면장애, 발한, 우울감, 피로, 기분 변화 등 폐경기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두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고,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미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하면서 체중 감소, 손 떨림,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많이 타거나 몸이 붓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애매할 경우 추측보다는 혈액검사가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대사가 증가해 식욕이 늘어도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해외 다수 연구에서도 갑상선 호르몬 감소가 기초대사량 저하와 체액 저류를 유발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41세 남성이 직장(대장 끄트머리로, 항문까지 곧게 내려오는 부위)이 뚫려 내원한 사례가 충격을 줍니다. 길이만 50㎝ 넘는 장어가 직장에 들어와 구멍을 뚫으면서 대변이 복강 내로 유출돼 급성 복막염과 패혈성 쇼크가 발생해서인데요. 전문의들은 이처럼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행위는 물론, 항문성교 자체에 대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은 행동"이라며 "항문성교를 즐긴 후 치러야 할 대가가 엄청나다"고 경고합니다. 항문은 점막이 얇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당합니다. 항문성교나 항문에 물체를 집어넣는 행위는 항문 점막과 괄약근에 손상을 입히기 쉽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대변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툭하면 대변을 지려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습니다. 국내에서 변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8057명에서 2024년 1만7945명으로 10년 새 122. 7%( 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숨은' 변실금 환자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HPV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백신 중 유일하게 암을 직접 예방하는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도 불리는데, 이 때문에 'HPV는 자궁경부암만 일으킨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맞을 필요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남성에게도 △음경암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합니다. HPV 감염자와의 구강·항문 성교가 주요 전파 경로입니다. HPV에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여성도 HPV에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HPV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등도 일으킵니다. 지난 6일 12세 남성 청소년도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단, 대한부인종양학회는 15~26세 남성의 접종도 권고합니다. 27세 이상 남성의 경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게 권고됩니다. 과거에 이미 백신 접종한 여성은 HPV 9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게 좋을까요? 먼저, 현재 승인된 HPV 백신(2가·4가·9가) 종류별 특징을 알면 이해가 쉽습니다.
내일(5월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입니다. 이날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지정한 날인데요.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매년 1080만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주는 '침묵의 살인자'이지만, 아직도 고혈압에 대해 잘못된 상식이 퍼져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입니다. 사실일까요? 고혈압 환자 상당수는 증상이 없어, 치료하지 않거나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고혈압은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받지 않으면 고혈압 합병증(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병원을 찾는 환자의 73%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고혈압 약을 챙겨 먹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치료를 멈춰도 될까요? 실제로 고혈압 환자가 약 먹지 않고도 상당 기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환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