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중국 현지 특파원이 돈의 흐름을 통해 경제를 들여다봅니다.
총 14 건
#디지털 위안화 확산에 진심인 중국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 격)은 최근 상하이 지역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정책을 내놨다. 디지털 위안화 '탄소혜택' 서비스를 개통한 사용자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같은 저탄소 이동수단을 이용할 경우 '탄소 포인트'를 자동 적립, 이를 디지털 위안화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두 번째 등장한 디지털 위안화 확산 정책이다. 첫번째는 지난 1월 1일 디지털 위안화에 예금 공시 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한 일이다. 디이차이징과 차이롄서 등 중국 본토 주요 경제매체는 '디지털 위안화 2. 0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2020년 시범 도입 후 7년차에 접어든 디지털 위안화를 한층 광범위하게 사용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 ━예금으로 격상된 디지털 위안화…정책 전달력 높인다━탄소 포인트의 디지털 위안화 교환은 중국인민은행이 앞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써야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추가 조치를 내놓겠단 정책 신호다. 현지에선 디지털 위안화 사용시 교통·공공요금 할인, 정부 보조금의 디지털 위안화 전용 지급 등 조치가 연이어 나올 가능성이 크단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년 이상 정기예금이 70조위안(약 1경500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기 도래 예금의 90% 이상은 다시 은행에 예치될 것이란 게 전문가 중론이다. 경기 둔화를 겪으며 형성된 중국 국민들의 저축 선호 성향 탓이다. 서방 언론에선 이 같은 중국의 과잉 저축이 디플레이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13일 복수의 금융기관이 내놓은 예금 만기 규모 추산치를 분석,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년 이상 정기예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70조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기예금 만기가 특히 집중된 시기는 올해 1분기로 약 29조위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력은 국유 대형은행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이 돈이 증시로 유입될지 주목한다. 연초 1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국 증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어서다. 중국 정책 결정권자들에겐 만기 도래한 천문학적 자금 중 일부가 소비로 연결될 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