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중국 현지 특파원이 돈의 흐름을 통해 경제를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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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로 빠져나간 부유층 자산에 대한 과세망을 조인다. 역외신탁 자산에 20%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물론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중국계 부호들까지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 구조 점검에 나섰다. 해외 저세율 지역에 쌓인 중국계 부유층 자산은 최대 1조2000억달러(약 16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7월24일부터 시행한 새 역외신탁 과세 규정에 따라 중국 세법상 거주자가 부동산이나 주식을 역외신탁에 이전하거나 신탁으로부터 자산을 분배받을 경우 실현이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신탁에서 발생한 소득에도 매년 세금이 부과된다. 역외신탁은 중국 부유층의 대표적인 자산관리 수단이다. 자산을 케이맨제도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저세율 지역의 신탁에 넣어 자산 보호와 승계, 해외투자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KPMG에 따르면 순자산 또는 투자 가능 자산이 3000만달러 이상인 중국 초고액자산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한다.
중국의 정부부채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100조위안(약 2경원)을 넘어섰다.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와 지방채 발행을 늘린 영향이다. 다만 중국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 지방정부의 '그림자 부채'는 최근 2년간 절반 이하로 줄었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2025년도 정부채무 관리상황에 관한 보고'에서 지난해 말 중국의 전체 정부부채는 102조5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73. 2%다. 전체 정부부채 가운데 공식적으로 정부 장부에 잡히는 법정채무는 96조위안이었다. 중앙정부가 발행한 국채가 41조2000억위안, 지방정부의 공식 부채가 54조8000억위안이다. 여기에 정부 공식 통계 밖에 있던 지방정부의 이른바 '그림자 부채' 6조5000억위안을 더하면 전체 정부부채는 102조5000억위안에 이른다. ━中 경제 '뇌관' 그림자 부채 2년새 반토막━중국 지방정부는 과거 부동산 개발과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정부융자기구(LGFV)를 대거 설립했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상장 직후 적은 유통물량과 투기 수요가 맞물려 과도하게 치솟았던 밸류에이션이 조정받는 가운데 매출 성장률 둔화와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기술적 한계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장과 맞물려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운동회에서도 경쟁사에 밀리면서 유니트리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기대도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특례시장 커촹반에 상장한 유니트리 주가는 중국 시간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 09% 하락한 589. 9위안을 기록중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약 46% 하락한 상태다. 다만 공모가 150. 8위안과 비교하면 여전히 4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상장 첫날 유니트리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무려 629% 폭등하며 본토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유통물량 전체 7. 44% 불과…매출 성장률도 둔화━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나친 투기로 상장 첫날 시초가가 폭등하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 첫날 주가가 470% 폭등하며 임직원들의 지분 가치도 동반 급등했다. 창업주인 주이밍 회장이 직원들에게 무상 배분하겠다고 밝힌 주식 가치도 함께 늘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차오칸위 창신메모리 최고경영자(CEO)의 사례를 들어 창신메모리 고위 임원들의 IPO에 따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수익률이 약 4만7000%(470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8. 66위안)보다 471% 폭등한 49. 50위안에서 출발했다. 블룸버그 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일별 주가 범위는 46. 26~53. 99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차오 CEO가 보유한 회사 지분 약 0. 3%(2억1200만주)는 적게는 428배에서 많게는 5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차오 CEO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두차례에 걸쳐 회사 지분을 확보했다. 창신메모리가 지난 2021년과 2023년 총 6760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이 '판다본드(중국에서 해외 기관이 위안화로 발행하는 채권)'의 발행 및 관리 수수료를 2028년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위안화 조달을 원하는 해외 발행기관을 유치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CCDC)는 전날 공개한 의견수렴 공고를 통해 판다본드 관련 발행·서비스 수수료를 오는 9월부터 2028년 말까지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CDC는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국영 채권 예탁·결제기관이다. 이번 조치는 해외 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다본드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해외 차입기관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자금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위안화 채권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CMP는 수수료 면제 규모 자체가 전체 조달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 DRAM 대표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5. 82% 폭등하며 단숨에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AI 메모리 호황과 거래 가능한 물량 부족,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한 중국 유일의 DRAM 상장사라는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특례시장 '커촹반'에 정식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공모가 대비 465. 82% 뛰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약 3조2800억위안(약 712조2500억원)에 달했다. 시총 기준 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전체 1위 기업이 됐다. 커촹반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첫 5거래일간 가격제한폭을 적용하지 않는다. 급등세를 제한할 장치가 없었던 만큼 매수세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창신메모리는 중국 최대 DRAM 설계·생산 일체형(IDM)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후 기존 선두 업체가 거쳐온 기술 단계를 일부 생략하고 최신 공정을 곧바로 개발하는 '세대 건너뛰기 전략'을 통해 4세대 공정 양산과 DDR5·LPDDR5X 등 최신 제품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이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비슷한 결정을 내리면서 중국 은행권에서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높은 금값 변동성으로 개인투자자와 은행 간 분쟁이 늘어나자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전일 공고를 통해 한 달 뒤인 다음 달 24일부터 개인 귀금속 경쟁매매 대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하는 셈이다. 공상은행은 기존 고객들에게 보유 계약을 미리 매도하거나 청산하고 증거금 계좌의 잔액도 모두 출금할 것을 권고했다.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과 민영은행인 핑안은행, 광파은행도 개인 레버리지 금 투자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 가운데 핑안은행은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 현물 거래 권한까지 모두 종료하기로 했으며 광파은행도 이달 말 관련 사업을 전면 종료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은 투자 문턱을 올리기 위해 레버리지 투자 증거금 비율을 최대 140%까지 상향했다.
중국에서 최근 판매된 신차 3대 중 2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신에너지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다.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이 전기차 판매를 한층 끌어올린 결과다. 사실상 전기차가 대세가 되자 전기차에도 내연기관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의 과세를 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진다. 11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발표한 최신 차량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첫주(6월 1~7일)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 중 신에너지 승용차 비중은 66. 7%로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첫주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15만2000대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 감소폭이 훨씬 컸다.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량은 7만6000대로 같은기간 39% 급감했다. 5월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5월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량은 56만대로 39%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 전체 감소분 가운데 82%가 내연기관차 감소분이었다. 고유가와 정책 지원이 전기차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경제정책의 핵심 브레인이 중국이 직면한 디플레이션 우려가 일본의 이른바 '잃어버린 30년' 초기와 닮았단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여전히 중진국인 중국은 일본과 달리 막대한 성장 여력과 혁신 기술의 상업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단 것. 다만, 지도부의 과도한 성장 목표 제시가 잘못된 부동산 투자 심리를 불러와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졌단 점은 인정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보장, 의료, 연금 체계 개혁을 통한 소비진작이 시급하다는게 그의 정책 조언이다. 바이충언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학장은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중국이 직면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정체된 소비자물가, 불안정한 고용시장은 일본의 장기 침체가 시작된 1990년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2015~2018년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이 교수는 중국 최고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중국 5개년 개발계획 입안 자문위원이다. 정부 경제전략 자문 네트워크의 핵심 정책형 경제학자다.
라부부 열풍을 일으킨 중국 완구업체 팝마트가 가전 제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라부부를 비롯한 팝마트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적용된 소형 굿즈형 냉장고 한정 판매에 돌입한 것.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미 정가의 최대 15배까지 뛰어오른 대리구매 안내글이 올라왔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팝마트는 소형 냉장고 '홈(Home)'과 '하우스 오브 더 몬스터(House of the Monsters)'를 오는 30일 밤 10시(중국 시간)부터 정가 5999위안(약 13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 모델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 내 팝마트 가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되며 '하우스 오브 더 몬스터' 모델은 JD닷컴과 톈마오, 더우인, 샤오홍슈 등에서 동시 판매된다. 기존 팝마트 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형 냉장고 역시 수집 속성을 갖는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한정 999대만 판매된다. 두 제품은 본체와 액세서리, 설명서, 각 제품 고유 한정번호가 프린팅 된 수집카드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 바이주(白酒, 백주)의 상징 '구이저우 마오타이(이하 마오타이)'의 실적 성장세가 사상 처음으로 꺾였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한 병 최저 가격이 30만원인 비필수 소비재인 만큼 중국 내수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는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공직 사회의 사치를 막기위한 중국 정부의 '금주령'까지 겹쳤다. '사두면 돈이 되는 술' 이란 인식도 이젠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이번 마오타이 실적 둔화가 중국 바이주 성장 스토리의 붕괴를 보여준 것일까. 지난 17일 차이신과 디이차이징 등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2025년 매출이 전년대비 1. 21% 감소한 1688억3800만위안(36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823억2000만위안(17조8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 53% 줄었다. 2001년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후 처음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 그동안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실적 체감 둔화폭은 더 깊다. 마오타이는 2015년 이후 줄곧 연평균 두자릿수 매출과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오며 한때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중국이 10년간의 준비 끝에 전국 단위 장기요양보험을 제도화한다. 0. 3%의 보험료율로 2028년부터 중증기능상실자의 생활의료서비스가 시행된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중국이 5개년 사회·경제 계획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실버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이 관련 시장을 파고들 공간도 커질 수 있다. 앞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에 '실버경제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2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장기요양보험 제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장기요양보험의 전국적 시행이 의견의 핵심이다. 장기요양보험은 중국에서 양로보험과 의료보험, 실업보험, 산재보험, 출산보험에 이은 '제 6의 사회보험'으로 통한다. '의견'은 2028년까지 전 국민을 포괄하고 도시와 농촌을 통합하며 지속 가능한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기본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명시했다. 중증 장애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기본 생활 돌봄과 관련 의료·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비용을 보장하는 사회보험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