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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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근시가 있으면 안구 앞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 발병도 부추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근시로 진료를 본 환자 수는 114만 5321명으로 이 중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젊은 연령에서 녹내장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 것.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에는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고도 근시일 경우 고도 근시일 때보다 안구 구조에 더 많은 변형이 발생해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 높다. 근시 환자가 늘면서 '젊은 녹내장'도 덩달아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진료를 본 30세 미만 젊은 환자 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8만2500여건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슬관절 치환술)이 이뤄진다. 무릎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치는 퇴행성 관절염을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래 앓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퇴행성 관절염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은 질병이다. 초기에는 진통제나 물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치료 대안이 없다. 이제 인공관절의 수술은 '평생 한 번' 하는 수술로 자리 잡았다. 해부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수술 기법·기구·재료가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명이 15년은 거뜬히 넘는다. 하지만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환자와 의사에서 괴리가 있다. X선, MRI 촬영에서 의사는 "괜찮다"고 해도 환자는 "불편하다"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유가 뭘까. 32년 경력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마코 로봇)를 도입한 건 이 질문부터 출발한다. 그는 "치료 대안
구강성교를 통한 헤르페스·매독·임질·에이즈·HPV(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등이 전파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예방 도구 사용'을 권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흔히 '구강성교는 임신으로부터 안전하다'고만 여겨 경각심이 느슨한 경우가 많은데요. 구강을 통해 성매개감염병(성병)이 옮는 경우가 의외로 적잖습니다. 그 예로 임질균이 구강을 통해 옮겨와 눈·입이 먼저 감염되고, 이후 또 다른 파트너와의 구강성교를 통해 임질균을 전파한 사례가 보고됩니다. 입속에 구내염 같은 염증이 났거나 입술 헤르페스 포진이 있을 때, 상대방 성기에 상처가 났을 때 구강성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의학계에선 남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남성이 윤활제가 없는 라텍스 콘돔을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혀에 씌우는 혀 콘돔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하고 싶다면 얇은 라텍스 시트를 활용하는 게 권고됩니다. 치과 치료 시 치료할 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들을 감싸는 용도의 라텍스 시트(덴탈 댐·dental dam)를 활용하는 건데, 일반인이 구하기는 힘들다는 게 단점입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9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여드름이 가장 많이 나는 나이는 남자가 16~19세, 여자는 14~16세다. 그래서 20대 성인이 되면 여드름 고민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25~50세 성인의 여드름을 '성인 여드름(adult acne)'이라고 한다. 의학저널에 발표된 메타 연구에 따르면 성인 여드름의 유병률은 12~54%에 이른다. 성인 여드름 환자의 80%는 청소년 때부터 여드름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나는 경우였다. 성인 여드름의 뚜렷한 특징은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2~4배 높다는 점이다. 청소년기의 여드름 비율은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 성인 여드름은 왜 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여드름에 시달리는 것일까? 여드름의 발병 과정은 청소년이나 성인이나 다르지 않다. 과도한 피지 분비, 각질에 의한 모낭 막힘 등에 의한 여드름균(P.acnes) 과다 증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특히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능성 원료 중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건수는 약 2953만건으로 종합비타민(약 1501만건)을 앞섰다. 연령별로 세부 분석할 때 특히 10세 이하와 20~30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금액 비중이 각각 23.5%와 22.5%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유산균은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속에 '좋은 균'인 유산균을 넣으면 '나쁜 균'이 억제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발열·누런 코 등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항생제를 쓰면서 유산균을 '정장제'로 함께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세균)을 유익균·유해균 가리지 않고 공격해 균형을 깨트리고 설사를 유발하는 데, 이를 유산균을 투입해 진정시키려는 목적이다. 영어로 항생제는 안
대장암은 용종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여러 개' 발견됐다면 몇 개까지 뗄 수 있을까요? 한 번에 몇 개까지 뗄 수 있다는 걸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뗄 수 있는 건 한꺼번에 모두 떼내는 게 원칙입니다. 용종의 △모양 △크기 △위치 △침윤 정도 등을 고려해 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단, 용종 모양이 납작한 '측방 발육형 용종'이거나, 기저질환 종류에 따라서는 환자가 입원해 며칠에 걸쳐 나눠 제거하기도 합니다. 용종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건 '선종'입니다.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작은 선종이 되고, 크기가 커지면서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자라납니다. 선종에서 진행된 암처럼, 샘조직(adenoid tissue)에서 생긴 대장암을 선암(adenocarcinoma)이라고 하는데, 전체 대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용종 표면이 울퉁불퉁한 '톱니모양 용종'도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월에는 심혈관질환 환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3월이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고, 혈관 내벽 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서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름철보다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시기에 더욱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죽상경화증'이다. 우리 몸속 혈관은 생명을 지탱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이 길이 막히거나 손상되면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혈관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상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방심하기 쉽다. 특히 죽상경화증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죽상경화증은 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서서히 쌓이면서 플라크(죽상경화반)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특히, 나쁜 콜레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흡연율·음주율은 눈에 띄게 낮아지는데 꾸준히 운동하는 비율은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고 꿈을 이루는 것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게 요즘 청소년의 속마음이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6만여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지난해 흡연·음주율은 남녀 각각 4.8%와 2.4%, 11.8%와 7.5%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전체 흡연율은 3.6%, 음주율은 9%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하거나 1잔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학생은 1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1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9년 10.9%에서 시작해 매년 오르내리다 지난해 1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학생은 15.7%에서 25.
전날 밸런타인데이(2월14일 금요일)를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커플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계획에 없던 성관계로 혹시 임신하지는 않았을지 걱정돼 '주말이 지난 후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 피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다시 말해, 사후피임약 복용의 골든타임은 언제까지일까요? 사실 의학적으로 사후피임약 복용은 현존하는 피임법 중 최후의 보루이면서도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방법으로 꼽힙니다. 불가피하게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했고, 그 시기가 임신 가능성이 높다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사후피임약을 먹어야 합니다. 과거엔 사후피임약을 성관계 후 3일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나온 사후피임약들은 성관계 후 5일 안에 먹어도 피임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피임 효과가 50%를 넘지 않습니다. 만약 사후피임약을 먹었더라도 다음 생리(월경) 주기 때 생리하지 않는다면 임신 테스트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후피임약을 먹고 나서 임신한다고 해서 태아의 기형 비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65세 주부 최모씨는 엄지발가락이 아파 걷는 게 힘들었다. 특별히 다친 기억은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좀 나아질 거라 여겼다. 하지만 평지를 걷는 일상적인 행동에도 통증이 심했고 엄지발가락에 힘을 싣지 않으려고 뒤꿈치나 옆꿈치에 힘을 주고 걷다 보니 걸음걸이도 이상해졌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움직일 때, 특히 발가락을 들어 올리거나 까치발을 할 때 통증이 심했다. 병원을 찾은 최씨는 엑스레이 검사와 함께 엄지발가락을 구부리고, 들어 올려보는 등 이학적 검사를 시행했고 의사로부터 엄지발가락 관절염인 무지강직증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무지강직증은 엄지발가락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을 말한다. 관절의 운동 제한이 생기고 통증을 경험한다. 보통 관절염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사실 관절염은 어깨나 손가락, 발가락 등 관절 부위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또,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프면 통풍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고 걸을 때만 아프다면 통풍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유독 새벽에 두통이 심해진다면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입니다. 오후에 뒷목(목덜미)이 뻣뻣해지는 '긴장성 두통'과 달리,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게 뇌종양의 특징입니다. 장시간 누워 있으면 호흡량이 줄어들고 뇌혈관에 혈액이 몰리는데, 이로 인해 종양이 뇌압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뇌종양 환자의 새벽 두통은 뇌가 보내는 신호란 점에서 '뇌의 비명'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따라서 새벽에 반복적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마비, 시력 저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종양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뇌종양은 두개골뿐만 아니라 뇌 주변의 뇌 신경, 뇌막, 뇌혈관, 두피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뇌종양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양성 뇌종양 환자는 2020년 4만7675명에서 2022년 5만5382명으로, 악성(암) 뇌종양 환자는 같은 기간 1만1603명에서 1만2140명으로 늘었습니다.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치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도 치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3명이 경험한다고 하는 구강건조증 때문이다. 구강건조증은 말 그대로 침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다. 침은 구강 내에서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고 소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침 분비가 줄면 구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이고 그래서 환자는 침의 기능과 연관된 모든 부분에 문제를 경험한다. 치아와 잇몸이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충치가 매우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치주질환도 악화한다. 침의 소화 기능이 부족해 소화도 잘 안되고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이기보다 복용하는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다. 약 400~600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