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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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는 10대 때에 심했던 얼굴의 뺨·턱선 여드름이 대학생이 된 후 점점 개선됐다.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좁쌀만큼 작았던 여드름이 흉터로 변하기 시작해 콩알만큼 커졌고, 손으로 만지면 통증까지 느껴져 진료받은 결과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됐다. 또 다른 20대 초반 여성 B씨는 고교 때부터 뺨·턱선에 생겼던 여드름이 지금도 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여드름 바로 옆에서 조그맣게 줄었던 여드름 부위가 점점 커져 피부과를 찾았더니 켈로이드 흉터로 진단받았다. 이런 켈로이드 흉터의 원인은 여드름 외에도 상처, 외상, 벌레 물림 등 다양하며, 여성에게 많고 주로 10~30대에 많이 생긴다. 켈로이드 흉터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여드름이 다 없어진 뒤'에 생긴다는 것이다. 즉, 켈로이드는 A씨 같은 경우만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보면 현재 나고 있는 여드름 옆에 그 전 여드름이 켈로이드 흉터를 남기는 B씨 같은 사례도 적잖다.
80세 여배우 선우용녀가 지난달 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매일 벤츠 몰고 호텔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은 2일 현재 조회수 209만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다. 영상에서 선우용녀는 자신의 벤츠를 직접 운전해 호텔로 이동한 후 조식 뷔페에서 다양한 야채와 잡곡으로 건강한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 흰밥에 야채 반찬과 고수 등 야채를 가득 담은 쌀국수로 '든든한 한 끼'를 완성했다. 선우용녀는 지금까지 여러 방송을 통해 남편을 치매로 떠나보내고, 이어 뇌경색을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도 치매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해왔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있는 것보다 아침 먹으러 가면서 화장도 하고 옷도 입고 힐링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다리만 멀쩡하면 걸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어라"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장수할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론
인지기능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이 행동'이 치매 발병 위험성을 알려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08년 아르헨티나의 정신과 의사 타라가노(Taragano)는 치매로 평가할 정도의 인지기능 저하가 '없는' 노인들에게서, 생애 처음으로 정신행동 증상이 발생하면 향후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를 '경도행동장애(Mild behavioral impairment)'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는 치매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인지 저하가 있을 때를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라고 명명하는 것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2016년 미국치매협회(NIA-AA)는 경도행동장애 진단 기준을 정립했습니다. △첫째, 50세 이후 행동·성격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될 것 △둘째, 이런 변화가 6개월 이상 지속할 것 △셋째, 이런 변화가 의욕 감소, 감정 조절 어려움, 충동 조절 어려움, 사회적 부적절함, 환각 같은 지각 이상, 망상 중 하나 이상을 포함할 것 △넷째, 이런 증상으로 인해 사회·직업 활동과 대인관계의 장애가 초래될 것 △다섯째, 치매로 진단할 정도의 인지 저하가 없을 것 등입니다.
손이나 몸통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눈의 공막 부분(흰자위) 색깔이 노랗게 변하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간 질환, 췌장질환, 간담도계 악성질환, 용혈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이 경우 곧장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낭 및 담관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담즙이 체내에 쌓이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소화액 중 하나인 담즙은 녹황색의 진하고 끈끈한 액체다. 적혈구 헤모글로빈 대사산물로 생성돼 간에서 섭취 후 담낭에 보관됐다가, 지방 섭취 시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분비돼 지방 소화작용을 돕거나 콜레스테롤의 배설 및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담즙이 체내에 쌓여 발생하는 '황달'은 원인에 따라 비폐쇄성 황달과 폐쇄성 황달로 나눌 수 있다. 비폐쇄성 황달은 적혈구의 과다 파괴로 정상적인 간 담즙 섭취 능력보다 많은 양의 담즙이 혈중 내 축적되는 경우 생긴다. 약물, 독소, 세균이나 바이러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래 자는 청소년은 뇌 발달이 촉진돼 인지 기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시간이 조금만 늘어도 '적금'처럼 쌓이면 10대의 뇌 기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미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인지 능력 등 뇌 기능의 연관성을 검토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지닌 청소년들이 수면이 부족한 청소년들보다 성적이 더 좋을 것이란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설계했다. 미국 청소년 중 뇌 스캔과 인지 검사를 완료한 3222명을 대상으로 핏비트를 사용해 수면 습관을 추적했다. 세부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청소년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39%)은 가장 늦게 잠자리에 들고 가장 일찍 일어나 평균 7시간 10분 동안 잠을 잤다. 두 번째 그룹(24
남성이 나이 들어 '약골'이 되는 이유 중 하나로 남성호르몬 감소가 꼽힌다. 여성만 갱년기를 겪는 게 아니라 '남성 갱년기'도 존재한다. 30대 중반부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울증이 생기거나 반대로 화를 잘 내는가 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조금만 일 해도 쉽게 지친다. 체중과 근육량·근력 감소로 활력이 줄고 피로감을 자주 호소하기도 한다. 성(性)생활에 지장을 받아 부부관계가 틀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남성도 갱년기 증상으로 생활이 불편하고 실제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졌다면 이를 보충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환이나 뇌에 문제가 없는데도 비만과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남성 갱년기가 일찍, 강하게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언제, 누가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등 '진료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계를 중심으로 대두된 배경이다. 이에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구 대한남성
채소·과일은 암 예방을 위한 강력한 무기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 등 다수의 글로벌 보건기구는 수십 년 전부터 채소·과일의 충분한 섭취가 다양한 암 예방에 기여한다고 강조해왔다. 채소·과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실제 섭취량은 권장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채소·과일을 하루 500g 이상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40대 젊은 층과 바쁜 직장인을 중심으로 섭취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암 발생 위험과 직결된 심각한 건강 이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이 낮은 편이다. 유럽·일본 등 건강 식문화가 자리 잡힌 나라는 식사의 기본 구성에 신선한 채소·과일이 포함돼 있다. 유럽연합(EU) 국가 평균은 하루 약 600g 이상, 일본은 약 550g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2021년 EUROSTAT, 2022년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 기준).
현대인의 혈관을 괴롭히는 '3고(高)'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고혈당(공복혈당장애·당뇨병)인데요. 이처럼 3고 질환을 가진 사람은 유독 미세먼지가 심한 이번 봄, 심장 건강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근 연일 공기 질을 오염시키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심혈관질환'에도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미세먼지로 발병한 심장질환의 사망 위험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심장질환보다 60~9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요. 이 때문에 혈관 기능이 망가지고,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여기에 봄철 큰 일교차도 '3고' 환자들의 혈관을 위협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했다가 이완하고, 이를 반복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열 발산을 막으려고 하는데, 이때 교감신경계가 자극받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기 쉽습니다.
뭘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듯한 증상이 반복되는데 위내시경 검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으면 문제는 위가 아니라 '담낭(쓸개)'일 수 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한 뒤, 식후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그러나 이 담즙이 담낭 내에서 응고되어 결석처럼 굳어질 경우, '담석'이 형성된다. 담석은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담관을 폐쇄하거나 담낭의 수축을 유발할 경우 복통, 구역, 소화불량, 발열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담석증에 의한 복통은 기름진 음식 섭취 후 명치 부위에서 시작되어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속된 뒤 급격히 사라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오른쪽 윗배의 묵직한 불편감이나 야간에 반복되는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증의 전통적인 주요 위험인자는 '4F'로 요약된다. 여성(Female), 40대 이상(Forty), 비만(Fatty), 다산(Fecund)이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전자기기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생활 방식은 잘못된 자세를 유발해 거북목 증후군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은 목이 앞으로 빠진 형태의 비정상적인 자세로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며 발생한다. 단순히 외형상의 문제를 넘어 두통, 수면장애, 디스크 손상 등 다양한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정상적인 목뼈(경추)는 총 7개로 귀는 어깨뼈 봉우리와 같은 수직선 위에 있고, 목뼈는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진 C자 형태를 유지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뼈가 정상적인 C자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서 발생한다. 고개가 1㎝ 앞으로 나올 때마다 경추에는 2~3㎏의 추가 하중이 가해진다. 거북목이 심한 경우 목뼈에 최대 15㎏ 이상의 하중이 실릴 수 있다. 3~
2022년 봄, 나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진단서를 받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고, '왜 하필 나인가?'라는 질문만 맴돌았다. 하지만 단순히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싶었다. 결국 건강과 질병의 중심에 '식습관'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게 자연식에 관한 책과 논문을 탐독하며 내 생활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지난날을 되짚어보니, 나는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대표로 건강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살아왔다. 비타민과 미네랄 알약은 물론, 각종 보조제와 홍삼 등 몸에 좋다는 것들은 빠짐없이 챙겼다. 20년 넘게 건강기능식품이 나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으로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내 식단은 부실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웠고, 채소와 과일을 제대로 먹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암 진단을 받고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나는 강한 다짐을 했다. '음식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제 건강기능식품 대신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로 아침을 채우자.
'비알코올 지방간'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한국인 약 30%가 가진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지방간염→간 섬유화→간경변→간암 순으로 단계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肝)에 생긴 이 병이 뜻밖에도 심혈관에 질환을 불러올 위험을 무려 57%나 더 높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습니다. 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0㎝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 미만, 여성 50㎎/㎗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분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