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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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갑을 맞은 윤모씨는 요즘 들어 외부생식기에 느껴지는 작열감과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혹시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몇 날 며칠을 고심한 끝에 병원을 찾은 윤 씨는 생소한 '위축성 질염(노인성 질염)'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폐경을 맞는 여성은 몸 곳곳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른 이상 신호를 감지한다. 위축성 질염이 대표적이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질 자정작용이 저하돼 나타나는 병이다. 난소 제거술을 받은 경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받는 경우, 조기폐경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위축성 질염은 주로 50~60대 이후 여성에서 나타나 노인성 질염 또는 비특이성 질염이라고도 부른다. 의학적으로는 질이나 비뇨기 증상을 모두 유발하기 때문에 질 위축과 이에 수반되는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비뇨생식기 폐경기 증후군(GS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김우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유난히 무더운 올해 여름은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013년 여름 낮 최고기온(36.9도)을 갱신했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물놀이장, 계곡, 수영장 등은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던 여름 휴가지만, 다녀온 뒤 뜻하지 않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지에서 무리한 일정과 부주의한 건강관리로 각종 질병에 걸리거나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고생한다. 여름휴가 후유증의 대표적 증상과 대처 방법을 의정부을지대병원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눈병━여름철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할 눈병은 '유행각결막염'과 '가시아메바 각막염'이 대표적이다. 유행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 또는 19형이 눈의 각막이나 결막에 침범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대부분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환자가 사용한 수건, 베개 등을 공유하거나 수영장이나 목욕탕 물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유행
눈이 침침하고 뭔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 '백내장'입니다. 수정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해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예집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엔 당뇨병·비만·외상 등의 영향으로 40대 이하 젊은 백내장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 백내장 환자 가운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졌거나, 시야가 혼탁해져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 급성폐쇄각녹내장 등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는데요.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 백내장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흔히 여름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회복이 어렵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 땀이 수술한 눈 부위로 흘러내리거나, 땀을 닦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수술할 눈에 손을 댈 수 있다는 이유로 백내장 수술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면 여름철이라고 수술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증상
외부 기고자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중·장년기에 들어서면 웬만해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치아 임플란트다. 최근 임플란트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면서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치료를 세심하게,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후에는 환자 자신이 임플란트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 하나를 완료하기까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걸리는 만큼 임플란트 사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치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임플란트에는 충치가 생기지 않지만,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비슷한 개념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해지면 임플란트를 다시 빼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태에는 세균이 있고, 세균이 염증의 원인이므로 올바른 구강 관리
외부 기고자 -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길어진 장마와 열대야에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곳곳에는 밤사이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 현상이 며칠이나 나타나고 있다. 꿉꿉한 날씨에 에어컨 없이는 잠을 이루기 힘들다는 사람도 많다. 진료실을 찾는 관절염 환자 중에는 겨울보다 요즘 무릎 통증이 더 심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에 시린 통증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무릎 통증이 심해지니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한다. 무릎 관절은 습도와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래서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평소보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이다.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무릎 주변의 염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 온종일 돌아가는 에어컨 바람도 관절 통증에 악영향을 끼친다. 찬바람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부종이 심해지
밖은 찜통 같은데 실내에선 에어컨 바람에 추워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냉방병'은 정식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말 그대로 더운 여름철 실내에 틀어놓은 냉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고 실내 습도가 낮을 때 잘 발생합니다. 자율신경계가 바뀐 기온에 순응하기 어려워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대표 증상은 △호흡기 증상입니다. 두통·콧물·재채기·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설사하기도 합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진 경우엔 면역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냉방병이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가급적 5도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여름철 권장되는 '적정 실내 온도'는 24~26도
외부 기고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장마가 물러가며 한여름 폭염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식욕이 사라지며,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방광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 재발하거나 증세가 악화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다양한 소변 증세와 통증을 동반한다. 밤낮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야간뇨, 소변을 봐도 방광에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이 대표적이며, 환자에 따라 배뇨통, 하복부와 골반 통증, 요통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한여름철 심해지는 건 계절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인 데다, 몸을 차갑게 만드는 여름철 생활 패턴과도 연관이 있다. 요새는 실내와 대중교통까지도 냉방 가동이 잘 돼 서늘한 한기까지 느낄 정도다. 게다가 찬 과일과 찬 음료, 찬 음식으로 배를 채우니 몸속이 냉장고처럼 서늘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여름 감기 환자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찬 기운은 방광염 환
외부 기고자 -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요즈음 40~50대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젊고 활력이 넘친다. 꽃 중년, 영포티 (young 40), 액티브 시니어 등 신조어들이 최근 달라진 중년들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그런데, 이 시기부터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것이 시력이다. 노안이 오며 본격적으로 불편을 느끼기 때문이다. 노안은 중년기의 대표적인 눈의 증상이다. 사물이나 글씨를 잘 보려면 탄력 있는 수정체와 튼튼한 조절 근육이 제대로 작동해 망막에 상이 정확하게 맺히도록 초점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투명하고 깨끗하던 수정체가 점점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이 시작되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주변 조절 근육이 그 힘을 잃으면 노안 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노안이 오면 먼 거리는 그럭저럭 보여도 책이나 휴대폰 화면 속 가까운 글씨 읽기가 힘들어진다.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서류 작성에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골프 등 운동을 할 때는 가까운 거리의 시야가 흐려 애를
보통 암을 노인에게서 잘 생기는 병으로 생각한다. 실제 대부분의 암은 흡연이나 음주 등 발암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된 중년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혀에 생기는 '설암'은 비교적 젊은 층인 30세 이전 환자가 드물지 않다. 구강 내 궤양으로 착각하기 쉬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7월 27일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설암에 대해 한승훈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설명으로 알아봤다. ━설암 환자 증가세…염증성 궤양 특징━혀는 음식의 맛과 온도, 촉감을 감지하고 음식을 뭉쳐 삼킬 수 있게 돕는 근육질의 유연한 장기다. 입안에서 암이 생기는 흔한 부위 중 하나기도 하다. 실제 설암은 두경부암 중 증가 폭이 매우 큰 편이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규 두경부암 환자 수는 2017년 3만2147명에서 2021년 4만1460명으로 29% 증가했지만, 설암 환자는 2017년 748명에서 2021년 993명으로 33% 증가했다. 환자
요즘 밤에도 찾아온 찜통더위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열대야'인데요. 열대야는 여름철 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체온이 숙면과 관계 깊어서입니다. 사람은 잠자기 2시간 전 가장 높은 체온을 유지했다가, 이후 수면과 함께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잠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깊은 잠'에 빠집니다. 잠에서 깨어나기 2시간 전까지 체온이 내려갔다가, 조금씩 체온이 높아지면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런데 잠자는 밤 동안 대기 온도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높은 대기 온도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되지 않아 깊은 잠이 들기 어렵고 자주 깹니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침실 상태를 서늘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5가지 '꿀팁'이 있습니다. 첫째, 낮 동안 블라인드와 커튼을 사용해
외부 기고자 - 김태준 대림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 흔히 '여자의 감기'로 불리는 질염은 여성의 7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병이다. 특히 물놀이가 잦은 여름 휴가철에는 다양한 균에 노출되기 쉬워 질염 발생이 빈번하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한 번 걸리면 재발률이 높아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여름철에 질염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이 많이 나고 꽉 끼는 옷을 입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경우 질 내부가 습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여행 등으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에 따라 외부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덩달아 커진다. 질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위축성 질염으로 나뉜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유산균(락토바실리)의 감소와 혐기
매년 여름이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痛風)'이 발작해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가 급증합니다. 무더위를 식히려 시원한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유발되면 통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할 때 먹는 단백질 보충제, 닭가슴살 같은 육식성 식단이 대표적인데요. 이런 식단을 지속하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요산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수분 부족이 올 정도로 지나치게 운동해도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과다하게 쌓여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보통 혈액에 녹아 콩팥을 통해 대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너무 많아지면 녹지 못한 채 바늘 모양의 작은 크리스털인 '요산 결정체'가 됩니다. 이는 몸속 모든 장기에 쌓일 수 있는데, 염증 반응을 일으켜 극심한 관절통을 유발합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그 통증이 너무 심해 예로부터 '질병의 왕'이라고 불렸을 정도입니다. 요산은 단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