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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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여성 A씨는 명절이 끝나갈 무렵 열감과 함께 가끔 오한과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평소 당뇨병·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기에 명절로 인한 몸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배뇨 시 통증과 소변이 붉게 변해 병원을 찾은 결과,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매우 높았으며 소변검사에서 세균이 발견됐고 '신우신염'으로 진단받았다. 의사는 명절 연휴 기간 음식 준비로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점, 장시간 요리하느라 평소보다 물을 적게 마시면서 배뇨 횟수가 줄었던 점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면서 여느 명절 때보다 음식을 더 많이 준비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런데 전을 부치면서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거나, 식습관과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럴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신우신염'이다. 신우신염은 콩팥(신장)·신우 등 상부 요로계에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주로 대장균이 원인이다. 건강한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까지의 부위를 '두경부'라고 한다. 이 부위는 먹고, 말하고, 숨 쉬는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생긴 암이 두경부암이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를 없애면서도 두경부의 기능까지 보존해야 해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흡연, 음주, 무분별한 성생활 등으로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의 도움말로 두경부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담배·술·HPV가 두경부암 주원인━두경부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샘암 △부비동암 등으로 구분된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인후통, 삼킴 장애,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쉰 목소리(3주 이상 지속), 목의 혹(종괴), 한쪽 코막힘·코피, 귀 통증, 지속적인 구취,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후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데서 이름 지은 병명이 '통풍'이다. 흔히 맥주를 즐기는 남성에게서 통풍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건 널리 알려졌다. 장기간의 추석 연휴 때 가족·친지와 맥주를 곁들일 기회가 많아진 지금, 통풍에 대한 경각심도 덩달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통풍 발작은 양말조차 신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지만, 급성기 치료 후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특성 탓에 완치됐다고 여기는 사람도 적잖다. 통풍은 음식만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맥주만 마시지 않으면 통풍에서 자유로울까?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의 도움말로, 통풍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Q. 요산 수치만 높아도 통풍이다? ━X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다 통풍은 아니다. 통풍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 아닌,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면서 생기는 염증반응이 주증상인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요산 수치가 높아야 하고, 관절 요산 결정이 침착돼 있고, 심한 통증 발작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양관식'(1950년생)이 다발골수종으로 사망하며 시청자들을 눈시울을 붉혔다. 건강검진에서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이 병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향년 56세이던 2006년 11월 '관식'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의사들은 "관식이 2025년에 진단받았다면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 '관식'을 데려간 다발골수종은 과연 무슨 병일까. 다발골수종은 림프종·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꼽힌다. 다발골수종은 우리나라에서 림프종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혈액암으로, 생각보다 흔한 병이다. 2022년 기준으로 약 2000명이 다발골수종으로 새롭게 진단됐다. 치료 중이거나 장기 생존한 환자를 합하면 9000명 이상이 다발골수종 인구에 해당한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형질세포는 바이러스·세균 등 항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당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향해 의학적으로 '페솔로직 라이어(pathological liar)'라고 맹폭을 퍼부으면서 이 용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 페솔로직(pathological)은 '병적인', '걷잡을 수 없는'이란 뜻의 영어단어로, 페솔로직 라이어는 말 그대로 '병적인 거짓말쟁이'를 의미한다. 과연 페솔로직 라이어는 무엇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선 이를 어떻게 다룰까.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페솔로직 라이어는 거짓말을 밥 먹듯 반복적으로 하는 증상"이라며 "정신병리와 성격 배경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페솔로직 라이어가 일삼는 반복적인 거짓말은 정신질환 가운데 '성격장애'(또는 인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이런 성격 때문에 자기 삶뿐 아니라 타인의 삶에도 문제를 일으킬 때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이들은 의도적이든 비의
송편·잡채·LA갈비·명태전… 추석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명절음식이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는 최장 10일에 이르는 만큼 맛있는 명절음식을 먹을 '기회'도 많아졌다. 하지만 평소 즐기지 않던 기름진 음식 섭취, 저녁 늦게까지 가족·친지와 먹는 야식,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소화기 질환이 생길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실제 매년 명절이면 더부룩함·복통·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급증한다. 과식·과음·야식 등 명절 분위기에 취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요리하고 먹으면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드물지만 식중독이나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위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지방이 많다. 울산엘리야병원 내과 채승병 과장은 "기름진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을 역류시킨다"며 "식도엔 별도의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역류한 위산이 식도를 손상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이나 도보 관광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평소보다 무리하게 걷거나 달리다가 보행 이상을 초래하는 '발 병'이 날 수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1년 넘게 길어질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과연 족저근막염은 어떤 질환일까.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앞쪽까지 붙어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 5개에 발생하는 염증을 가리킨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해 발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게 하지만,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당하면 조직이 변성되면서 염증이 유발된다. 대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바닥에 첫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다. 밤에 잠자는 동안 수축한 족저근막이 아침에 갑자기 늘어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진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긴다.
명절 어르신 선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우황청심환'이다. 놀랍게도 주재료인 '우황'은 소의 담석을 가리킨다. 그런데 최근 소의 담석(담낭 결석)의 몸값이 금값의 2배까지 치솟을 정도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소 담석 강도 사건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한 중국에서 '소 담석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게 큰 이유다. 과연 소 담석이 무엇이고, 이것을 먹는 게 심뇌혈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까. 담석이란, 담즙 내 성분 비율이 깨지면서 뭉쳐지면서 담낭(쓸개) 내에 만들어진 돌처럼 단단한 덩어리다. 담즙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구성 비율은 생체 내에서 정확하게 조절된다. 하지만 이들 성분의 비율에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돌처럼 단단하게 뭉친 게 담석이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순수 콜레스테롤석과 혼합석) △색소성 담석(흑색석·갈색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도 안팎에 달하는 시기다. 일교차가 크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 때문에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대상포진'과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착각하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최적기)을 놓치기 쉽다. 특히 고령층이 골든타임을 놓쳤다간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평생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몸살감기 증상 + 띠 모양 발진·물집━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한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대상포진 환자의 67%가 50대 이상으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특히 취약했다. 1일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윈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20년 72만4022명에서 지난해 76만2709명으로 4년 새 5.3% 증가했다. 올해 1~7월 대상포진 환자 수는 45만5712명에 달했다. 2020년부터 올해
배우겸 가수 이동건(45)이 '강직성 척추염'일 가능성을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해지는 게 주요 증상인 강직성 척추염은 전체 인구의 1% 미만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인데, 이동건이 이 병을 알게 된 뜻밖의 신호가 '눈'에서 발견됐다. 과연 이 병은 어떤 질환이고, 눈 질환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전날(28일) SBS에서 방영한 '미운우리새끼'에서 이동건은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돼 병원을 찾았다. 그는 "한 달에 한 번은 눈 충혈이 나타난다"고 했고, 해당 눈 증상은 '포도막염'으로 진단받았다. 포도막염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병이다. 탁구공만 한 눈알은 세 종류의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장 바깥쪽의 하얀 막(공막), 가장 안쪽에 신경이 분포하는 막(망막)의 중간에 있는 막이 포도막이다. 포도 껍질 모양과 비슷해 이름 지어졌다. 포도막 속 혈관을 통해 눈에 영양소가 배달된다. 이런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망막·공막은 물론
'마사지건' 같은 휴대용 마사지기가 점점 더 가볍고 작아지면서 현대인에게 주목받는다. 휴대가 간편한데다 사용법도 쉬워 진동·저주파·공기압·온열 등의 기능을 쉽게 누릴 수 있다. 가벼운 근육통일 때 소형 마사지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일상 속 피로에서 회복하거나, 뭉친 근육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인공관절 등 수술 이력이나 관절염, 골다공증, 척추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령층의 경우 감각이 저하돼 자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 강도가 높거나 장시간 사용 시 근육 과긴장, 신경 자극, 멍, 피부 화상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근육통과 신경통을 혼동해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염증, 손상 부위에 강한 자극을 가하면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수술 부위는 피하는 게 안전하다. 마사지기를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하더라도 근본적 원인이 해결된 건 아니다. 오히려 병원 진료 시기를 놓
국내 투석 환자의 80%가 '혈액투석'을 받는다. 환자의 투석혈관에 인공신장기를 연결해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낸 뒤 깨끗해진 혈액을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투석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면 투석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 따라서 투석혈관의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혈관이 좁아졌을 때는 이를 넓히는 치료가 필수다. 혈액투석 시 혈관이 막히는 이유와 '투석혈관 재개통술'에 대해 알아본다. ━투석 반복→혈관 벽 두꺼워지고 굳은살 생기며 좁아져━혈액투석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혈액이 원활히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만든 것이 바로 투석혈관(동정맥루, AVF)이다. 투석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투석혈관은 많은 양의 혈액이 오가는 데다 바늘로 자주 찌르기 때문에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굳은살이 생기면서 점차 좁아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도 있다. 이럴 때 시행하는 '투석혈관 재개통술'은 막히거나 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