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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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엔 몸속 수분의 손실량도 많아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할 때다. 기온이 올라 땀샘 활성화로 발한량이 증가하고, 큰 일교차는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해 수분이 손실된다. 여기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콧물, 기침, 구강호흡 등이 겹치면 수분 손실은 더 심화한다. 흔히 여름철엔 더위로 갈증을 쉽게 느껴 물을 찾게 되고, 수분 보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반면 봄철엔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기 쉽다. 사람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각 신체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하루 1ℓ 이상의 수분이 땀·소변·호흡 등으로 배출된다. 음식·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수분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중 1㎏당 30㎖의 수분을 섭취할 것이 권고된다. 체중 60㎏의 성인은 하루에 물을 최소 1.8ℓ는 마셔야 한단 얘기다. 여러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대변이 마려운 느낌(변의)이 드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기사가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에 실려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영양 전문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왜 커피는 배변을 유도할까? 의사가 설명하는 이유'(Why Does Coffee Make You Poop? Here's What Doctors Say)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커피가 '아침 화장실 루틴'의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단순히 잠을 깨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커피는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서다. 2021년 국제환경보건 및 공중보건 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커피는 정신을 깨우는 동시에 소화 기능을 재가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면 중 느려졌던 장운동이 모닝커피를 마신 후 다시 활발해지는 것이다. 커피가 배변을 돕는
혀·잇몸·입술 등 입안에 발생하는 구강암이 최근 급증하면서 공중 보건에 빨간불이 켜졌다. 초기 발견이 늦어 생존율을 낮추는 무서운 질병인 구강암은 흡연, 음주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남성의 구강암 발병률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하며,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약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질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강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증상, 진단, 최신 치료법,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상세히 알아본다. ━입안 어디서든 발생해 계속 커져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구강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4~2018년 구강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1974명에서 2629명으로 약 33% 증가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1365명에서 1689명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기 위해 산책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대기 질은 '건강한 외출'을 방해한다. 특히 3~5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은 37㎍/㎥으로 나타났지만, 2023년 3월부터 5월의 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55.3㎍/㎥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인 50㎍/㎥ 보다 높은 수치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 요구된다. 강릉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정실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혈관에 녹아들어 뇌혈관·심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뇌졸중·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고 치매와 우울증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로, 이제는 일상 속 실질적인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질환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간암 역시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데, 간암의 주요 증상인 전신쇠약,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은 간암이 상당히 진행해서야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암 환자 수는 2019년 7만6487명, 2021년 7만8196명에서 2023년 8만1164명으로 5년간 꾸준히 늘었다. 특히 간암은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2023년 연령구간별 환자를 보면, 40~60대가 전체 환자의 55%를 차지한다. 중장년층이 간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기적으로 검진받아야 한다. 간은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해독 작용을 포함해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간을 통해 들어온 영양분은 간에서 가공돼 몸에 필요한 물질이 되고, 몸에 해로운 성분은 대사돼 배출된다. 간은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을 만들고, 면역세포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이물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이 있다. 토마토가 암·변비를 막아주고,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등 5가지 웰빙 효과를 나타낸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매체에 실렸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Health)는 '토마토의 5가지 정점, 플러스 사실과 영양'(5 Benefits of Tomatoes, Plus Facts and Nutrition)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토마토의 5대 건강상 장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째, 토마토 섭취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Prostate Cancer Prostatic Di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이는 토마토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덕분이다. 이들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막아 암세포로의 진행을 억제하고, 이미 생긴 암세포의
최근 MBC '나혼자산다'에서 레드벨벳 조이가 '혈당 다이어트'를 실천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별한 병이 없는데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아침마다 레몬즙 탄 물을 마시고, 사과를 껍질째 먹으며, 고단백 두유·치즈를 즐긴다는 조이는 "당 지수(GI)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몸에 염증이 잘 생긴다고 들었다"며 "혈당 낮추는 식단을 먹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요즘 MZ세대에게 유행한다는 '혈당 다이어트'는 무엇이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탕후루 한 개만 먹어도 혈당 스파이크 '위험'━'혈당 다이어트'는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식단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결국 체중 감량 효과까지 얻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가리킨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만 막아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하루 혈당이 70~140㎎/㎗ 범위 내에서 유지된다"면서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4만5000명에서 2023년에는 15만명으로 3.4배 증가했다. 2023년 전체 환자의 80.5%가 남성, 19.5%가 여성이었다. 남성은 40대(21.5%)가 가장 많았고 30대(20.1%)가 뒤를 이었으며, 여성은 60대(5.3%), 50대(5.1%) 순으로 많았다. 수면무호흡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는 소견을 보이는데, 남성은 비교적 젊은 30대부터, 여성은 폐경 후에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95%에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면 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며 주변 조직에 진동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은 "실제로 외래 진료실에 찾아오는 젊은 남성들은 신혼 때 아내에게 코골이 때문에 핀잔받아 내원하고, 중년 여성들은 친구들과 여행 갔다가 불편해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한 질병 중 하나가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천식, 만성 기침,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알레르기는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가리킨다. 즉,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외부 물질을 항원으로 인식하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 정상적인 조직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이화영 서울성모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천식, 만성 기침, 비염, 음식·약물알레르기, 만성 두드러기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상기도·하기도 증상으로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호흡곤란, 천명음 등이 있다. 특히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서 흔히 동반되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동시에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최근 큰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양관식'(1950년생)이 다발골수종으로 사망하며 시청자들을 눈시울을 붉혔다. 건강검진에서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이 병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향년 56세이던 2006년 11월 '관식'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의사들은 "관식이 2025년에 진단받았다면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 '관식'을 데려간 다발골수종은 과연 무슨 병일까. 다발골수종은 림프종·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꼽힌다. 다발골수종은 우리나라에서 림프종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혈액암으로, 생각보다 흔한 병이다. 2022년 기준으로 약 2000명이 다발골수종으로 새롭게 진단됐다. 치료 중이거나 장기 생존한 환자를 합하면 9000명 이상이 다발골수종 인구에 해당한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형질세포는 바이러스·세균 등 항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를
항암제에 내성 있는 전이암을 치료할 단서를 국내 의료진이 찾았다. 전이암 치료를 위한 타깃 단백질은 억제하면서 기존의 심장 질환 부작용도 낮추는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7일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박기청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교수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전이암 환자의 암세포 조직을 통해 연구했더니 세포 속 SERCA 단백질을 차단했을 때 암세포 성장이 억제되고, 심장질환이 나타날 부작용도 줄이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약학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IF 6.8) 최신호에 실렸다. 전이된 암세포는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기 쉽다. 전이암에서 SERCA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했을 때 항암 치료 효과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돼 'SERCA 단백질 억제'가 전이암 치료제의 화두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 나타날 부작용이 있어 개발이 중단됐다. SERCA 단
커피가 장(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람 몸에 유익한 균을 장내에서 8배까지 많이 증식하게 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실린 대규모 연구 논문에 따르면, 커피 섭취가 장내 유익균인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과 건강 사이의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이탈리아 토렌토 대학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 니콜라 세가타(Nicola Segata) 교수팀은 미국인·영국인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과 식품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의 장에서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 균이 커피를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최대 8배 더 많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