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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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을 지금보다 더 많이 챙겨 먹으려면 "하루 5접시" 같이 추상적인 메시지보다 "하나만 더"와 같이 '실행 가능한 메시지'가 더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학 케이티 애플턴(Katie Appleton), 자레드 보르고냐(Zarred Borgonha)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한 공공 메시지 중 "하루 다섯 접시(Five a day)"보다는 "하나만 더 먹기(Eat one more)"가 실제 섭취량을 더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연구에서 "하루 5접시"와 "하루 하나 더"란 목표를 대학생에게 제시했다. 그랬더니 목표를 부여받은 학생이 목표 없는 학생보다 채소·과일을 더 많이 먹었다.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느껴질수록' 섭취량이 증가했다. 2차 연구에선 '미래 건강을 위한 섭취'와 같은 메시지보다는 "1개 더 먹기"란 구체적이고 간단한 목표가 이들의 소
오는 5월19일은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협회 유럽연맹에서 정한 세계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날이다.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을 조명하고, 조기 진단과 지속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염증성 장질환은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완치가 되지 않아 평생 함께 가야 하는 질환으로, 환자 개인은 물론 사회적 부담이 매우 크다. 다가오는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5월19일)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을 파헤쳐본다. ━식생활 변하면서 5년 새 환자 수 30%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7만814명이었던 국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합산 기준) 환자 수는 2023년 9만2665명으로 5년 새 약 30%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환자 비율이 약 25.8%로, 4명 중 1명이 청년층이었다. 차재명 교수는 "
서양의 자두를 말린 '푸룬'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복부지방을 축소하는 등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최근 국제 학술지 '골다공증 인터내셔널(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실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논문에 따르면, 매일 푸룬 100g(푸룬 약 10알)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지방이 덜 쪘다. 복부지방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연구팀은 푸룬을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복부지방의 주원인인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큰 위험 요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행 흐름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된 푸룬의 기능성은 다수 연구에서 확인됐다.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30%인 1300만명이 가진 질환이다(2022년 기준).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지만,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거나, 관리하지 않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특히 20~30대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자신에게 병(고혈압)이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도 적잖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증상·관리법을 알아본다. ━20~30대 고혈압 인지율, 전체 유병자의 '절반'━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의하면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15%도 안 되는 13만명만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77%에 달하며,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에 이른다. 하지만 20~30대 유병자는 그 절반 수준인 인지율 36%, 치료율 35%, 조절률 33%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여자 아이 김모 양의 부모는 최근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아이가 학교 수업 시간에 멍하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을 찾아갔다. 여러 가지 검사 결과, 아이는 뜻밖에 '소아뇌전증'으로 진단받았고, 바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뇌전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전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8년 14만5918명에서 2022년 15만2094명으로 4년 새 4.2%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전체 환자 가운데 소아·청소년 비율이 20%를 차지했는데, 그중 10대 이하의 어린 뇌전증 환자가 3만367명에 달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가 되면서 뇌 기능 마비를 불러오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이다. 흔히 뇌전증이라고 하면 발작과 경련을 떠올린다. 실제 뇌전증의 대표 증상이 발작이다. 손발 떨림, 언어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이 불분명해져 스스로 발작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정도에 따라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은 환자들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걱정으로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운동량, 심혈관 사건(심근경색·뇌졸중·사망 등)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3만여 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랬더니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최대 13% 더 낮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강도 이상 운동'이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을 주 1회 30분 이상 시행한 것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위해 건강한 성인
따뜻한 햇살에 꾸준한 산책코스를 개발하거나 야외운동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발목염좌'다. 발을 헛디뎌 접질리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주현 수원 S서울병원 의무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봄철에는 겨우내 줄었던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발목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며 "가볍게 삐끗한 경우라도 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발목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주로 발목 바깥쪽의 외측인대에서 손상이 발생한다. 이는 발목이 안쪽으로 꺾일 때 주로 나타난다. 대개 냉찜질·휴식으로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이후다.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발목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악화하기 쉬워서다. 이주현 의무원장은 "발목을 접질린 후 울퉁불퉁한 길에서 자꾸 발목이 꺾이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을 쬐거나 작은 부주의에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벌에 쏘이는 경우, 바깥에서의 신체 활동 중 찰과상을 입으면 감염 우려를 넘어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봄철 야외활동 전 알아두면 좋을 건강 상식을 점검해본다. ━자외선, 피부암 부르는 1군 발암물질━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자외선 A·B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주름을 유발하며,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로 홍반·가려움증·화끈거림은 물론 물집·통증·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SP
'뚱뚱한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비만으로 진료받은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은 2018년보다 2.4배, 초등학생 저학년(7~9세)은 1.7배 늘었다.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 비만해진 경우보다 소아 때 비만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심각하다는 것.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소아비만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본다. ━권위적이거나 무관심한 부모, 소아비만 촉발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다. 원인은 성인비만과 마찬가지로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할 때 잘 발생한다.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서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을 때 소아비만을 유발한다. 소아비만은 '부모의 비만'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소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차(茶)를 1주일에 4회 이상 마시면 골다공증 예방 등 뼈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산둥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재활의학과 리 워페이 교수팀이 메타분석(meta analysis, 기존 여러 연구논문을 모아 분석)을 시행했더니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21% 더 낮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차를 주 4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도가 25% 낮았다. '커피와 차 섭취가 골다공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 메타분석'이란 주제의 해당 논문은 전 세계 56만2838명의 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로, 영양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8~2024년 발표된 연구논문 14편을 수집해 커피·차 섭취
당뇨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으로 인해 콩팥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질환이 당뇨병 콩팥병이다. 콩팥의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감소하여 생명까지 위협하는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도 바로 당뇨병이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가 발표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투석을 해야 하는 말기콩팥병의 원인 중 48%가 당뇨병으로 나타났다. 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과 호르몬 분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러한 콩팥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된다. 문제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매년 1회 이상 알부민뇨 검사와 사구체여과율(GFR) 검사를 통해 콩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부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 중 하나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소변에서 일정량 이상 검출되지 않는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여러 명이 함께 자더라도 개인별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의 질을 평가해주는 AI(인공지능)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7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과 에이슬립 홍준기 CTO 연구팀은 '여럿이 함께 수면하는 환경에서도 각 개인의 숨소리를 분리해 개인별 수면 단계를 정확히 구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과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표준검사다. 하지만 여러 센서를 부착해야 하는 불편함,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반복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와 수면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이 주목받지만, 그 정확도는 아직 수면다원검사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 기존의 수면 분석 기술들은 대부분 혼자 수면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돼있어 실제처럼 두 명 이상 수면하는 경우에는 숨소리·뒤척임·코골이 등 타인의 소음으로 인해 개인별 수면 상태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