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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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암 검진 대상자인 만 40세의 A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생애 처음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함께 받았다. 며칠 뒤 우편을 통해 받은 검진 결과지에서 위내시경 결과 '양성'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 검진받았던 병원을 다시 찾았다. 양성은 나쁜 의미라고 여긴 A 씨는 '혹시 암은 아닐지' 의심까지 하며 잠을 설쳤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상담받은 그는 자신이 그동안 잘못 알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와 같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체 검사를 실시했을 때 정해진 수치 이상인 경우 질병에 걸린 '양성(陽性)'이라고 한다. 반면 '음성(陰性)'은 반응이 없거나 일정 수치 이하인 경우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가건강검진에서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혈액·소변 검사에서도 이상이 있으면 '양성', 이상이 없으면 '음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는 다르다. 위·대장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덩어리진 종양이 발견되면 조직
흔히 50세가 넘으면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대표적인 게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이다. 그중 통증이 더 심한 게 오십견이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봉춘 원장은 "어깨 통증이 심해 내원한 환자 중에는 오십견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오십견의 의학적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를 간단한 동작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양팔을 나란히 위로 뻗거나 등 뒤로 올렸을 때, 한쪽 어깨가 매우 아프다면 대체로 오십견 △양팔을 뒤로 올려도 아프지 않지만, 이리저리 움직이다 특정 자세에서 아프면 회전근개 파열일 가능성이 크다. 팔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증상은 오십견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혼자서 검사하면 보통은 팔을 끝까지 뻗지 않으므로, 옆 사람의 도움으로 확실한 동작을 취해야 한다. 만약 오십견이라면 팔이 일정한 각도를 넘어갈 때 상당히 고통스럽다. 문제는 어깨 통증을 스스로
#. 50대 후반 직장인 남성 A씨는 올해 들어 유난히 한숨이 늘었다.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2024년도 1분기도 절반이 지났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 지겨움과 권태로움만 늘어 무력감마저 느낀다. 지난 연휴 동안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났지만, 괜스레 숨이 턱까지 찬 느낌만 더 들고 본인도 모르게 한숨이 깊어지는 것 같아 혹시 건강 문제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건강 정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드라마·SNS 콘텐츠 등 미디어에서도 현대인들의 우울증 문제가 종종 등장한다. 듣다 보면 본인 얘기인 듯하고 A 씨처럼 우울한 것 같기는 한데 우울증이 맞는지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이라면 어느 정도의 우울감은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감정이 질병으로 볼 수 있는지 판단하기는 힘들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에 의해 슬프거나 감정이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우울증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유방은 수유에 필요한 유선조직과 이를 지지하는 연부조직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이 기관에 발생하는 암이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갑상샘암과 함께 국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성 암 환자 10명 중 2명은 유방암 환자다. 2020년 국제 암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소득수준이 많이 향상되면서 유방암 발생률도 크게 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인원은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30.5% 증가했고, 매년 6.9%씩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 진료 인원도 2017년 405명에서 2021년 524명으로 29.4% 상승했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과다 노출이다.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도 유방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출산이 줄고, 모유 수유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에 감염된 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지만 교수,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으로 감염병 분야 국제 권위지인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주가 유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증도가 감소했지만, 고형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의 중증 위험도는 여전히 높다. 고형 장기 이식이란, 간·콩팥·폐·심장 등 고형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치료를 말한다.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으면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여러 감염에 취약해진다.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 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
탕후루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어린이 치아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탕후루의 충치유발지수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최고점에 가까운 젤리만큼이나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의학계의 관측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와 함께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뭔지, 충치를 예방·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당도 높고 끈적이는 탕후루, 치아에 '매우 위험'━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하는데,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캐러멜·엿·딸기잼·과자·사탕 등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약 10배 높다. 또 술·담배를 동반할 경우 발생률은 더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일상생활 습관이 구강암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구강암은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남성에서 월등히 많이 발생했으나 요즘은 여성에서도 발병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정 성생활도 구강암 발병과 관련 깊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의 도움말로 구강암을 들여다본다.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커져━구강암은 입천장부터 잇몸, 볼 점막, 혀, 혀 밑바닥, 어금니 뒷부분, 턱뼈 또는 입술, 구인두(혀의 후방부), 목과 연결되는 부위 등 입 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이 중에서도 혀와 상악(위턱) 및 하악(아랫턱)을 포함한 잇몸, 볼 점막 등에서 구강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구강암 발생 건수는 총 406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0만 명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흔한 성병이 매독이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이라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에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매독 초기인 1기 매독에서 통증 없이 성기 주변 피부에 매화꽃과 닮은 병변이 나타나는데, 그래서 매독(梅毒)이라 이름 지어졌다. 매독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데, 심장·관절·중추신경계 등 모든 장기에 침범할 수 있고 감염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매독의 감염 원인 1순위는 성관계다. 1기 또는 2기 매독 환자가 성관계를 가지면 파트너의 60% 이상은 매독에 걸린다. 하지만 꼭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매독균에 감염된 부위를 밀접 접촉하거나 수혈 등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감염된 산모의 태아도 감염될 수 있다. 매독은 임상 경과에 따라 1~3기로 나뉜다. 성기 주변에 무통증 피부 병변(매화꽃 모양)이 있는 게 1기 매독, 전신에 발진이 생긴 게 2기 매독이다. 이를 방치하면 중추신경계로 매독균이 침범하는 3기 매독으로
떡국·잡채·소갈비찜. 설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 명절 음식이다. 연휴 나흘간 명절 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전문의는 "명절 연휴 때 칼로리·나트륨·당류 함량을 파악해 과식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인분 기준 떡국은 672㎉, 잡채는 291㎉, 소갈비찜은 495㎉에 달한다. 1일 평균 권장 영양섭취량은 남성 2400㎉, 여성 2000㎉ 정도인데 이를 세 끼로 나누면 한 끼에 남성 평균 800㎉, 여성 평균 660㎉ 정도가 된다. 다른 반찬 없이 떡국 한 그릇만 먹어도 한 끼에 필요한 권장 영양섭취량을 넘어설 수 있다. 이 외에도 동그랑땡 309㎉, 유과 127㎉, 약과 119㎉, 식혜 130㎉ 등으로 열량이 높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명절 음식들은 열량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인데, 떡국의 나트륨 함량은 1410㎎, 잡채 720㎎
의학적으로 남성은 50세가 지나면서 남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거미형 체형'이 되기 쉽다. 거미형 체형은 팔다리 근육이 빠지고 내장지방이 껴 배가 나오는 체형을 가리킨다. 1973년생, 올해 만 51세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정치권에 등판한 것 못지않게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 바로 그의 '늘씬한 체형'이다. 군살 한 군데 없어 보이는 몸에 힘차고 빠른 발걸음은 거미형 체형의 중년 남성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실제로 SNS에서는 '한동훈 몸매'를 키워드로 내건 게시물이 속속 올라온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과거 일화로 윤석열 당시 검사 시절, 회식 제안에 "전 빠집니다"라고 답하며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간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데다, 음료는 칼로리가 없는 것으로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처럼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20대 때보다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4일간 이어지는 이번 명절 연휴에 그간 밀린 잠을 자려고 '늦잠'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밀린 잠을 몰아 자면 오히려 수면 패턴을 망치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리듬은 인간의 생체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하루 24시간의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선우준상 교수는 "이러한 수면 패턴을 깨고 낮에 자거나, 밤낮이 바뀐 잠을 잔다면 많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피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연휴 간 늘어난 수면 시간으로 인해 수면-각성 리듬이 깨진다면, 의욕 및 집중력 저하, 학습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지속될 경우 일주기 리듬이 망가져 불면증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대사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MESA 전향적 코호트 연구(처음 조건이 주어진 집단에 대해 이후 경과·결과를 알기 위해 미래에 대해서 조사하는 방법)에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들은 대조군보다 대사증후군 발생이 30% 증
명절을 맞아 문어·오징어 등으로 음식을 할 때 문득 빨판을 자세히 보고는 '징그럽다'고 느낀 경험을 한 사람이 있을 법하다.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는 개구리알, 바질씨앗이 한 움큼 담긴 주스, 피지가 알알이 박힌 모공 사진, 연근의 단면 등 조그마한 동그라미 여러 개가 따닥따닥 붙어있는 모양도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모양을 볼 때 징그러운 정도를 넘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면 '환(丸) 공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환 공포증은 아직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려면 환자 케이스가 많이 보고된 후 그룹 간 비교, 역학연구,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 등 연구 결과가 쌓여야 하는데 환 공포증의 경우 이런 절차를 밟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준호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환 공포증을 포함한 공포증은 정신질환 관련한 고전적인 통계에서 가장 빈번한 증상"이라며 "공포증으로 병원에 오는 사람은 매우 적지만, 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