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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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엔 평소보다 과식하거나 장거리 운전에 컨디션이 악화할 수 있다. 단순 과식으로 인한 배탈인 줄 알았는데 식중독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적잖다. 또 무거운 조리 도구를 들며 손목이 시큰거릴 때 '찜질하면 낫겠지'란 생각으로 방치하기 쉬운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나경민 원장으로부터 설 명절 때 겪기 쉬운 식중독과 근골격계 질환을 알아본다. ━식중독 ━친척이 모이는 설 연휴에 주의할 게 바이러스성 식중독이다. 특히 겨울에 활개 치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 식중독의 주범이다. 나경민 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로도 쉽게 확산해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과식하는 연휴 기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미리 세척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 다시 씻어 먹어야 한다. 날씨가 춥다고 미리 만들어 놓은 명절 음식을 베란다 등에 보관하는 것도
설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척과 나누는 대화 주제로 빠질 수 없는 건 단연 '건강'이다. 특히 부모님 건강을 걱정하면 "괜찮아, 나이 들어서 그래"란 대답만 듣기 일쑤다. 하지만 부모님의 모든 행동에 대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기는 건 금물이다. 연휴 기간 부모님과 모처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의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의사들은 질문만 잘해도 부모님의 건강 이상 신호를 알아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의사들이 꼽는 '부모님 건강 체크용 질문 4가지를 안내한다. ━Q1. 화장실 하루에 몇 번 가세요?…전립선 질환과 배뇨장애 ━중장년 남성이라면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질환, 바로 전립선(전립샘) 질환이다.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평소와 달리 빈뇨·지연뇨 등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비대증은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검진은 필수다. 전립선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명절만 되면 여러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뭔가를 많이 참아야 할 때 우스갯소리로 "몸에서 사리(舍利) 나오겠네"라고들 한다. 고승(高僧)이 입적하면 몸에서 나온다는 사리는 불교계의 미스터리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에게서도 사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3년 11월 10일 진행한 조계종 성철 스님 다비식(불교식 장례)에선 사리가 무려 200과(顆) 넘게 나와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 사리는 콩알 크기부터 쌀알 반쪽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사리는 본래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사리라(舍利羅)에서 더 줄여 현재의 이름(사리)으로 불린다. 사리라는 본래 '몸'을 뜻하는데 이것이 복수형으로 되면 유골이라는 뜻이다. 사리는 몸 그 자체를 의미하므로 넓은 의미에선 시신을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교에서 사리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 시작됐다. 4일간의 연휴 기간, 휴진하는 병원·약국이 많기에 몸 관리에 더 철저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 많이 찾는 약이 소화제와 멀미약이다. 과식하기 쉬운 데다 장거리 이동에 멀미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명절에 소화력을 돕고 멀미를 막는 방법, 소화제와 멀미약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소화불량 있을 때 술·커피·주스 피해야━맛있는 명절 음식을 즐기다 나도 모르게 과식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면서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쉽다. 또,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 쓰림이나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 능력 저하와 함께 소화 시간이 길어져 위 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배탈·설사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일 과식으로 소화불량이 생겼다면 증상에 맞는 약 선택과 복용 방
치주(齒周)는 치아 주변 조직으로,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잇몸뼈를 의미한다. 잇몸은 치은, 잇몸뼈는 치조골이라고도 하는데 치주염은 바로 잇몸과 잇몸뼈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이런 치주염은 바람에도 치아가 흔들린다 해서 풍치(風齒)라고도 불리는데, 한 번 발생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리기 어렵다. 치주염은 오랫동안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조기에 진단받고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치주과 전문의) 교수의 도움말로,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인 치주염에 대해 알아본다. ━잇몸 빨개졌거나 치아 흔들리면 치주염 의심━치주염의 발생 원인인 그람음성 세균은 주로 치태(치아 표면에 들러붙어서 생기는 끈끈하고 투명한 막)와 치석(치태, 침속 칼슘 등이 쌓여 단단한 돌덩이가 된 것)에 달라붙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양치를 게을리해 치태·치석이 많이 쌓이면 잇몸의 염증이 심해진다. 통상 치주염 환자들은 뿌리 쪽에 치석이 많이 쌓여
간과 뇌는 무슨 사이일까? 간에 생긴 질환이 뇌 질환의 신호탄일 수 있을까?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는 60세 이상층은 치매 발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낀 질환으로, 술이 원인인 알코올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과도한 열량 섭취가 주원인인데, 전체 인구의 25%가 비알코올 지방간을 앓고 있을 것으로 의학계는 추산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군의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대사성 질환(당뇨병·비만·고지혈증·고혈압 등)과 연관 깊다. 치매 역시 대사성 질환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비알코올 지방간이 치매 발생과 연관됐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이 병원 소화기내과 이정일·이현웅 교수팀은 치매와 비알코올 지방간 모두 '대사성 질환
2023년 대한민국 중위 연령(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은 45.6세다. 40대가 대한민국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40~50대 중년기는 변화가 많은 시기다. 특히 세월의 흐름에 민감해지고 노화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노화 불안(Aging Anxiety)'이라고 한다. 노화 불안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외모가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노년기에 불행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삶에서 중요한 것들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그것이다. 가장 즉각적으로 노화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외모'다. 매일 거울을 마주하면서 변화한 자기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피부 처짐'이다. 피부 처짐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진 가운데 중력이 피부를 끌어당겨 살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탄력에
평생 관리가 필요한 '성인 당뇨병' 혹은 '2형 당뇨병'은 흔히 비만 때문에,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1형 당뇨병'은 유전적·면역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고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을 때 발병한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해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적정량의 인슐린이 자동으로 분비되면서 혈당이 정상 범주보다 오르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1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몸 안의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 전문의 김혜순 교수는 "1형 당뇨병이 주로 5~7세 소아와 사춘기 연령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다지만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제는 1형 당뇨병에 대해 소아당뇨병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형 당뇨
최근 SNS 숏폼(매우 짧은 영상)을 중심으로 '치차론'의 인기가 뜨겁다. 치차론을 만들어 먹는 법부터 치차론 먹방, 치차론 씹어먹는 소리 등 영상이 쏟아진다. 과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가수 이상민이 돼지껍질을 뜨거운 기름에 튀겨 만든 치차론을 술안주로 삼는 과정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해야 하거나 고지혈증·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치차론을 먹기 전 심사숙고하는 게 좋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면, 그냥 맛을 모르는 게 낫겠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과연 치차론이 뭐길래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걸까. 치차론은 스페인을 비롯해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지중해 지역의 전통 메뉴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비계가 많은 부위인 오겹살·삼겹살과 돼지껍질 등을 삶은 후, 물기를 제거해 팔팔 끓는 기름에 풍덩 담가 튀기는 요리다. 한 마디로 기름(비계)을 기름에 튀겨내는 극한의 기름 요리다. 이렇게 튀겨내면 돼지고기의 식감이 마치 바삭바삭한 과자처럼 변하는데, 이 매력에 빠진 한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일명 '텔레파시 칩'을 사람 뇌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작 신경 전문의들은 "새로운 것 없다", "확실하지 않은 게 많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앞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29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뉴럴링크'가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전자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그가 2016년 창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그는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며 "초기 결과에서 괜찮은 신경 자극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식된 전자칩의 이름을 '텔레파시(Telepathy)'라고 소개했다.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는 뜻에서다. 그러면서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언젠가는 심각한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뇌 임플란트를 사용해 커서를 움직이며 소셜미디어에 접속하거나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티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肝)은 병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없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간에 암(간암)이 생겨도 마찬가지다.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소화불량, 복통이나 황달, 복수 등이 나타나면 이미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단받은 환자의 30% 정도만 간 절제 수술이나 간이식 같은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간염·지방간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이승환 교수의 도움말로 간암의 진단·치료법을 알아본다. ━발생률 7위 암, 초기 증상 거의 없어━2022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1만5152건 발생해 남녀 합쳐 7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자리 잡았다. 발생 건수도 많지만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고 생존율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항암제의 발달로 인해 생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2016~2020년 5년 상대
심장에서 피를 내뿜을 때마다 문을 열어줬다 닫는 '문지기'가 있다. 바로 대동맥 판막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판막도 늙는데, 병까지 들 수 있다. 그렇게 찾아오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환자들이 치료를 꺼리는 질환으로 꼽힌다. 환자 대다수가 고령이어서다. 하지만 고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평균 수명이 늘면서 방치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노화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룰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의 도움말로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해 알아본다. ━열리고 닫히는 대동맥 판막이 늙고 딱딱해져 ━심장에는 혈액이 제 방향으로 안전하게 흐르도록 문(門) 역할을 하는 판막이 4개 있다. 이 가운데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해, 대동맥으로 혈액이 나가는 '대문'에 해당하는 곳이 대동맥 판막이다. 대동맥 판막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기 위해 쉼 없이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퇴행성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부위다. 대동맥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