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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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는 낮에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으며 목이 아프고 두통이 느껴진다. A씨는 병원에서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잘 때 숨을 쉬는 뇌의 기능 상태가 저하해 근육 긴장이 떨어지면서 입천장과 식도 사이의 인·후두 부위에 협착·폐색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호흡의 불안정과 깊은 수면 및 렘수면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잠을 취하더라도 중간중간 수면이 끊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11만3224명으로 2018년(4만5067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릉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 임수환 교수는 "숨을 적절하게 쉬지 못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정상적으로 잘 수 없는 '수면 분절'이 발생한다"며 "전체적인 수면 효율이 떨어져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도 피곤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나이 들거나 뱃살 많아도 나타날 수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와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내일(24일) 진행되는 가운데, 김 씨의 소속사 본부장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주장하면서 증거 인멸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만약 삼킨 게 사실이라면, 메모리카드가 현재 본부장의 몸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을까? 기자가 응급의학과 교수 2명에게 물어본 결과 "5월 9일 사고 직후 메모리카드를 삼켰다면 지금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위 내벽이나 장벽에 붙어있을 가능성도 드물지만 있다"고 답했다. 강형구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통 삼킨 음식과 이물질은 크거나 뾰족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은 그다음 날 대변을 통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드물게 위 내벽, 장벽에 달라붙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영상 검사에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SD카드'로도 불리는 메모리카드는 금속(칩)과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된다. 만약 메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중년 이후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크게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수 시간 내에 뇌세포의 괴사가 시작되는데, 뇌경색 치료의 핵심 부위인 '허혈성 반음영 부위'의 혈류 재개통을 놓치면 영구적 장애를 떠안거나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의 도움말로 허혈성 뇌경색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팔다리 힘 빠지고 발음 어눌, 보행 이상 증상 보여━허혈성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고령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다. 또 부정맥·심부전·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뇌경색 환자는 51만9533명으로 나타났으며, 80대 이상 고령층에선 2018년보다 남자는 32%, 여자는 19.3% 증가했
5월은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각종 공휴일로 이른바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또, 화창한 날씨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가족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연휴 기간에 여행지에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수복물이 빠지는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아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고려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욱성 교수(치과보존과 전문의),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치과응급진료실장)와 함께 연휴 기간에 발생한 치아 응급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부러진 치아 식염수에 담근 채 치과 가야━ 과거에 치료받았던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의 치과재료가 빠지거나 부러진 경우에는 해당 재료를 버리지 말고 지참해 치과에 내원하는 게 좋다. 탈락한 치과재료는 경우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 위치가 변하지 않고 단순히 치아 머리 부분이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치아 조각을
조현병은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지만,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에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행동이 주요 증상이며,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그런데 이런 조현병의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를 뇌영상 촬영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이 별아교세포들이 조현병의 병리생리에 관여하며, 특히 전측대상피질에서 반응성 별아교세포 활성화가 큰 환자일수록 조현병 증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반응성 별아교세포가 조현병 환자의 뇌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시각화하고, 이 세포들이 조현병의 양성 증상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현병 연구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측정한 뇌 속 반응성 별아교세포의 활성 증가와 조현병 환자에서 환청·
#.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모 씨(49세)는 얼마 전 봄을 만끽하려 산을 오르던 중, 가볍게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괜찮겠지' 하는 심정으로 집에서 찜질하며 쉬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문진 후 영상 검사를 받은 김 씨의 진단명은 '반월상 연골 파열'.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불편하고,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던 김 씨는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져 있고 손상 부위가 커서 결국 수술받았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반월상(반달 모양)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를 잇는 무릎 조직으로, 충격을 흡수할 뿐 아니라 연골의 접촉면을 넓혀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 외상, 사고처럼 큰 충격을 받으면 손상당할 수 있다. 찢어진 연골판 조각이 관절 사이 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통증과 함께 무릎이 굽혀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잠김 현상이 나타나 환자들이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초기에는 무릎의 힘이 빠지는 느낌과 함께 쪼그려 앉았다가 일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다. '장애' 하면 흔히 지체장애·시각장애·청각장애·지적장애 등 외적 장애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국내 법정 장애로 등록된 장애 유형은 훨씬 더 많다. 신장 장애, 심장 장애, 호흡기 장애, 간(肝) 장애, 장루·요루장애와 같은 내적 불편함을 유발하는 장애도 포함된다. ━만성신부전·콩팥이식자는 '신장 장애인' ━콩 모양의 팥 색깔이라고 해서 '콩팥'이라고도 부르는 신장의 역할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고 체내 항상성 유지를 돕는 것이다. 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 수분량이 일정하게 조절되지 못해 부종이 나타난다. 이후 콩팥 기능이 손상돼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혈액 속에 축적되는 '요독증'이 심해져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한다. 신장병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부터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 임신중독증, 약물 복용 등이 있다. 신장
폐경 전 얼굴이 빨개지거나(안면홍조) 밤에 땀이 나는(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다.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7점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 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우울 증상은 우울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의 우울 수준을 조사했으며, 총점 60점 중 '16점 이상'이면 '유의미한 우울 증상'으로 간주했다. 이어 연구팀은 우울 증상이 없는 그룹을 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혈관운동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쌓이면서 관절과 주위 연부조직에 요산염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40~50대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출산의 고통(통증지수 10)에 버금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고, 발목·무릎에서도 나타난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음식에 든 퓨린(피린미딘과 이미다졸이 융합된 형태의 화합물)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의 축적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요산저하제'를 먹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린다(요산저하치료). 통풍은 수술·시술 치료법이 없어 평생 '약'으로만 관리해야 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오윤정 교수에게 요산저하제 복용 시 주의사항, 식단 등에 대해 들었다. ━요산저하제 먹는 사람, 약 끊으면 대부분 재발━요산저하제는 언제 먹어야 하는 걸까? 손창남 교수는 "1년에 두 번 이상 통풍으로 발작이 일어날 때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과 함께 실명을 부르는 3대 질환이 바로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오르거나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고 손상당하면서 시야 결손,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 발견·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부모가 녹내장이 있다면 자녀의 녹내장 발생 위험은 2~3배, 형제 중 녹내장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7~8배까지도 올라간다. 이런 경우 어릴 때부터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의 도움말로 녹내장의 개념과 증상·검사·치료법을 알아본다. ━부모에게 있으면 자녀 발생 위험 2~3배 높아 ━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는데, 방수는 섬유주라는 부분으로 빠져나가 순환한다. 이때 홍채·각막 유착으로 인해 섬유주 부분이 막혀 안압이 올라 발생하는 녹내장을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한다. 반면, 섬유주가 닫히지 않았는데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안압이 올라가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ADHD 소아 환자는 3만7609명, 청소년 환자는 5만365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0%, 29% 증가했다. 또 전체 ADHD 환자(13만9696명)의 65%가 소아·청소년(9만1261명)이다. ADHD는 아동에게 가장 흔한 뇌 질환이기도 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는 "ADHD의 대표적 증상은 충동성과 과잉행동"이라며 "대부분은 초기 아동기인 7~12세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수업 시간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기 어려워하고, 집중해서 듣지 않다가 딴소리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 없이 만지고 사용한다.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며 주위를 살피는 힘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또래와 마찰을 일으키기 쉽다. 새 친구를 사귀기도, 친구와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어 스포츠처럼 협력해야 하는 활동, 방과 후 활동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스프링 피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 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졸업·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슬픔·불안·절망·허무·답답함·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