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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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甲狀軟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는 내분비샘인 '갑상선(갑상샘)'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해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조절 등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손으로 만져보거나(촉진)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의 정상 조직과 다른 병변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갑상선 결절(진단코드E041)로 진단받은 사람은 27만4799명에서 2022년 40만9609명으로 5년간 49%나 증가했다. 이렇게 흔해진 갑상선 결절은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하지는 않는다. 갑상선에서 결절이 보일 경우 '미세침 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인지 악성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 결절이지만, 악성일 경우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고,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듯이 척추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다. 허리신경을 둘러싸는 척추뼈와 인대, 척추관절 같은 구조물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면 허리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비좁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신경외과 권우근 교수는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젊은 층에서 허리·다리의 좀 더 흔한 통증 원인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중년인 40~50대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60~70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보다는 허리 아래 엉덩이나 다리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휴식을 취할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하지 쪽으로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장애가 나타나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10분 이상 오
공부를 잘할수록 완벽주의 성향일까? 시험 때마다 불안하고 예민해질까? 국내 대표 지성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BMC 심리학(Psych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훈 교수 연구팀은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으로 서울의대생 102명을 선정하고 비교군으로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학업성취도는 수능 성적과 현재 학점으로 평가했으며, 심리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 특성 △시험 불안 △회복 탄력성 △완벽주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 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이하, 산타)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11시 20~27분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루돌프가 끄는 산타의 썰매는 오후 11시 20분 일본 상공을 지나 제주도에 도착했으며, 부산을 거쳐 11시 27분 서울을 통과한 후 평양을 거쳐 중국으로 진입했다. 이렇게 바쁠 때일수록 건강을 챙겨야 하는 법. 그런데 우리에게 알려진 산타의 모습은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배가 불뚝 솟은 복부비만 체형에 장시간 썰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데다,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한쪽 어깨에 짊어지고 걸어야 해서다. 의학에서 보는 산타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내년에 더 건강해진 산타를 기다리며 산타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다. ━복부비만…콜레스테롤 높아 심혈관 건강 위협 ━산타의 솟은 뱃살은 복부비만을 암시한다. 복부비만은 배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인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3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수도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한랭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한랭질환은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지만 '겨울철 평범한 일', '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는 일' 등으로 여기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47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에 이르는 만큼, 마냥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한랭질환은 무엇이며, 언제 응급실을 찾아야 할까? 한랭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저체온증'이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저체온증에서 중요한 건 의식 저하로, 몸이 차가워지며 의식이 처지는 경우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럴 땐 병원에 오기 전까지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환자의 의식이 명료할 경우 달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요즘 같은 극강의 한파에 주의해야 할 게 낙상(落傷)이다. 추위로 몸의 근육·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운 데다, 빙판길이 곳곳에 있어서다. 낙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넘어지거나 떨어져 몸을 다치는 것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언가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관절과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줄어든 경우 낙상사고를 당하면 낙상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와 함께 고령 낙상의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혈압·저혈당··눈질환·야간뇨·골다공증이 낙상 불러━낙상이 생기는 외부 요인으로 겨울철 빙판길과 같이 미끄러운 길을 꼽을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계단 오르기나 등산하다가 내 능력치에서 잠깐 벗어나는 순간, 넘어질 수 있다. 흔히 낙상이라고 하면 야외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평소 외출을 잘 하지 않는 노인은 실내에서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더 크다. 밤에 화장실을 가다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 우려로, 계란 섭취를 꺼린다면 오히려 건강에 큰 손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식중독 유발 등 계란 섭취의 실(失)보다 면역력 강화, 단백질 보충 등 계란 섭취의 득(得)이 훨씬 큰 데다, 게다가 식중독도 조리할 때 약간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 영양학계의 원로 학자인 전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은 '계란과 살모넬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란이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국내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계란을 구매·보관·조리·배식할 때 약간만 주의하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간단히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란엔 면역 물질인 항체의 원료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1알당 6g). 세균 등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항(抗) 감염'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A도 듬뿍 들어있다. 면역 세포의 생성·성숙을 돕는 비타민 B6(피리독신)와 비타민 B12(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 위험도가 남녀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성별에 따른 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20~2022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19~65세 근로자 1만2344명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와 괴롭힘 경험을 설문조사로 조사했다. 우울증은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16점 이상인 경우로 판단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최근 6개월 기준 직장에서 괴롭힘(의도적 모욕, 희롱, 폭언 등)이나 의도적 따돌림(소외, 냉대 등)경험으로 판단했다. 그랬더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3.24배 ▲남성 근로자는 5.23배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욱 큰 영향을
# 20대 여성 승무원 김 씨는 최근 들어 어깨와 팔이 계속 저려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목디스크가 아니라는 소견에 따라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봤지만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3개월에 걸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을 전전긍긍하던 김 씨는 얼마 전 '흉곽출구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진단명을 들었다. 흉곽출구증후군이란 흔히 '쇄골'로 불리는 빗장뼈와 1번 갈비뼈 사이 '흉곽출구'로 불리는 좁은 공간을 지나는 신경·혈관 등이 어떠한 원인으로 압박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목디스크나 다른 상지(팔)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김 씨의 사례처럼 진단에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주로 젊은 나이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투수처럼 손을 어깨 위로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승무원처럼 무거운 물건을 위로 드는 일이 많은 직업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흉곽출구증후군이 진행되면 어깨나 승모
겨울철 한파가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대표적인 질환이 고혈압(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이다. 요즘처럼 따뜻한 실내와 영하 10도 안팎의 바깥을 드나들 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해 혈압을 크게 올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겨울철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이 일반인(혈압 정상)보다 20%나 높으며 매년 1~2월에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가 겨울철 체온 관리에 유념해야 하는 이유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지만 환자의 반 정도는 증상을 느낀다. 예컨대 뇌압이 올라 두통을 느끼거나, 어깨로 이어진 혈관이 수축해 피가 잘 공급되지 않으면서 목덜미가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요한 건 고혈압의 중증도와 이런 증상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증상보다 혈압을 체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혈압의 큰 합병증은 콩팥 이상, 대동맥 판막 축소, 치매다. 그중 치매는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긴 질
한국인의 뇌졸중 발병 나이대가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이런 '젊은 뇌졸중'(18~50세 발생)은 치료해도 예후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인하대병원 김종욱 교수)은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를 통해 2008~2019년 12년 동안 전국 병원 17곳에서 모집한 18~50세의 뇌졸중 환자 7050명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젊은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조기발생 뇌졸중은 18세에서 50세 사이에 발생하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의 10~15%를 차지한다. 젊은 환자는 뇌졸중에 따른 후유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야 해 기대여명이 짧은 고령층보다 질병부담이 1.6배 이상 높다. 연구팀은 이러한 젊은 뇌졸중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실시, 젊은 뇌졸중의 평균 발병 연령이 지난 12년 동안 43.6세에서 42.9세로 0.7세 어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여성 뇌졸중 환자에서 18~30세의
#. 직장인 A씨는 최근 고열에 시달리고 몸이 덜덜 떨려(오한) 감기에 걸린 줄 알았다. 맹추위로 주변에 감기 환자가 늘면서 A씨도 옮긴 것으로 여긴 것이다.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발열·오한이 있으면서 턱까지 아팠다.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기가 힘들어졌다. 혹시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던 A씨는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침샘염'으로 진단받았다. 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다. 하루 평균 0.75~1.5ℓ 분비되며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삼키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평소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면서 병원균을 방어한다. 침을 구성하는 성분 대부분 수분이며 0.5%가 소화액·전해질·점액·당단백질·효소다. 이러한 침은 주요 침샘인 혀밑샘(설하선), 귀밑샘(이하선), 턱밑샘(악하선)을 포함해 입과 인두벽의 작은 침샘으로부터 분비된다. 약 800∼1000개의 작은 침샘이 입천장·볼·잇몸 등 입안 전체에 분포돼 있다. 수많은 침샘 가운데 다양한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