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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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최고 온도가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바깥에서는 더워서 땀이 흐르다가도 실내에 들어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추울 정도로 냉방을 켜는 곳에 있다 보면 냉방병이나 감기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허리띠 모양(帶狀)으로 포진바이러스가 줄지어 병변을 만드는 이유로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연중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두 해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에어컨 등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여름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자도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뇌의 편안한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울증 청소년 항우울제 치료 기전을 이해할 때 새로운 의학적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치료 과정에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가 처방된다. 다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단일 제제로서 관해율(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55%, 인지 행동 요법 등의 다른 치료와의 병행 시 관해율이 60%로,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 효능을 더욱 향상시킬
8인분짜리 컵라면, 머리 3배 크기만 한 햄버거… 마치 거인이 먹을 법한 이런 '초대형' 식품을 혼자 다 씹어먹는 방송이 최근 유튜브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끈다. 그런데 이런 초대형 식품을 받아들이는 위(胃)는 달갑잖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초대형 식품의 '1인 먹방'처럼 심한 과식을 일삼는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의 큰 적"이라고 경고했다. 의학적으로 위암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식도 역류 질환, 대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성일 교수에게서 잘못된 식습관과 위암의 연관성, 위암의 예방법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위암 발생률, 전체 암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아 ━ 위암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하다. 특히 짜거나 탄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지만 현재 우리 국민은 무려 3038㎎을 섭취하고 있다. 최성일 교수
정규직 근로자는 비만율이, 비정규직 근무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정규직 근로자보다 250㎉가량(밥 한 공기 약 300㎉) 적었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안병용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근로자 2366명(정규직 1248명, 비정규직 1215명)을 대상으로 고용 상황별 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고용형태에 따른 질병 유병 및 영양소 섭취 비교: 제7기 (2016-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최근 실렸다. 비만율은 정규직 근로자가 37.3%로, 비정규직(31.8%)보다 높았다. 정상 체중 비율은 정규직(38.7%)이 비정규직(41.8%)보다 낮았다. 고혈압 유병률도 정규직(21.3%)이 비정규직(26.2%)보다 약 5%P(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前) 단계 비율도 정규직(20.6%)이 비정규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남성 음주자가 여성 음주자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 후 안면 홍조를 보이는 비율은 전체 음주자의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의 음주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음주율은 74.8%였다. 성인 남성의 음주율은 84%로, 여성 음주율(65.8%)보다 높았다. 김 교수팀은 전체 성인을 △비(非)음주 그룹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으로 나눴다. 성인의 25.2%가 비음주 그룹, 53.3%가 안면 홍조 미경험 음주 그룹, 21.5%가 안면 홍조 경험 음주 그룹에 속했다. 성별 안면 홍조 경험 비율은 남성이 24.8%로, 여성(18.2%)보다 높았다. 평균 음주 횟수는 65세 이하 성인의 경우 월 2~4회가 25.6%로 최고치를 기록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약 300㎉)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밥의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아, 김밥 하나만 먹어선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없었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이 2022년 10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 15개, 줄김밥 15개 등 총 30개 김밥 제품을 사서 영양소 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편의점 판매 김밥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을 중심으로 한 영양 적정성 평가)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제품 1개당 평균 가격과 중량은 삼각김밥이 1260원과 130g으로, 줄김밥(2553원·236.4g)보다 낮았다. 줄김밥의 평균 중량은 밥 한 공기(약 210g)보다 높았다. 1개당 열량은 삼각김밥(216㎉)이 줄김밥(368㎉)보다 낮았다. 줄김밥을 다 먹으면 밥 한 공기(약 300㎉)를 먹을 때보다 열량을 더 많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보다 나중에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1.6배가량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모유를 먹인 기간이 길수록 엄마의 골관절염 위험도 커졌다.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배상혁 교수팀이 2010∼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여성 1만102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골관절염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모유 수유하지 않은 여성의 1.6배 높았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골관절염에 걸릴 위험은 더 커졌다. 모유를 25개월 이상 먹인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의 1.6배였다. 5명 이상의 자녀를 모유로 키운 여성의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1.6배(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 대비)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 남성이 비만해질 위험은 스트레스가 적은 남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성인 남성이 아침 식사를 거르면 챙겨 먹는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 체육교육과 양종현 교수팀이 2015년 한국체육과학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국민체육사업 실태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345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비만·고혈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30.9%였다. 반면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39.9%, 39.6%로 비슷하게 높았다. 중간 정도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성인 남성의 비만 위험은 낮은 스트레스 수준의 성인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성인 남성의 스트레스 수준은 '고혈압 발생' 위험엔 딱히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또 성인 여성의 스트레스
준비되지 않은 성생활 후 찾아올 수 있는 달갑잖은 손님이 있다. 흔히 '성병'이라고 부르는 성매개감염병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성매개감염병 증가세가 심상찮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7월 성매개감염병 7종의 누적 발생 건수는 1만897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7516건)보다 7.7% 많아졌다. 특히 △매독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성기 단순포진(헤르페스) △클라미디아 감염증의 증가 폭이 가팔랐다. 이들 성매개감염병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도 잠복했다가 언젠가 나타나고, 틈만 나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이 최선인 이유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성매개감염병에 걸린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질 땐 콘돔을 착용하면 그나마 감염률을 낮출 수 있지만 배우자가 감염된 후 아기를 계획한 경우 상대방은 감염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에이즈 환자가 배우자인 경우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도 적잖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산부가 성매개감염병에 걸리면 태아에게
치매 환자(경증·중증)가 온라인 화상을 통한 비대면 인지훈련을 받을 때도 대면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신경과)·이소영 센터장(예술치유센터) 팀이 최근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발표한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인터넷 기반 및 대면 인지 중재의 효과' 주제의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2명을 대상으로 대면·화상을 통한 인지 중재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약물치료와 함께 8주에 걸쳐 인지훈련 및 음악·미술 등 예술치료를 동시에 실시하되 △A그룹은 4주 대면 치료 후 4주 비대면 치료를, △B그룹은 비대면 치료 4주 후에 대면 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치료 4주차·8주차에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했더니 A·B그룹 모두 인지기능, 우울증, 불안,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의 지
여성의 자궁이 제 자리를 벗어난 질환이 있다. 바로 '자궁탈출증'이다. 자궁탈출증 환자들은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들 표현한다. 자궁경부의 염증·압박감을 넘어 자궁이 질 밖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자궁탈출증이 데려오는 불청객이 있다. 요실금과 빈뇨다. 밑이 빠지는 느낌과 함께 요실금이나 빈뇨가 나타났다면 자궁탈출증을 의심할 수 있단 얘기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탈출증과 잠복성 요실금에 대해 알아본다. ━벗어난 자궁이 요도 누르면 잠복성 요실금 유발━자궁탈출증은 주로 출산력이 있는 고령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근육·인대가 손상당해 골반 바닥의 지지조직에 이상이 발생하면 자궁탈출증이 나타날 수 있다. 뚱뚱하거나 변비가 심한 여성에게 발병 위험이 높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환자가 비교적 젊은 경우에는 케겔 운동 등을 통해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해결은 어려우며, 이후 노화와 함께 증상이 진행한다
뿔이 달린 귀여운 유니콘 모자. 겉보기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이 모자엔 사람의 내분비를 교란하는 물질이 들어있었다. 최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노닐페놀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넘게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레고랜드 측은 판매된 모자를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길래 회수까지 해야 하는 걸까? 환경호르몬의 위해성과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을 높이는 의외의 습관을 짚어본다. ━농약 노출된 새, 짝짓기 안 하자 위해성 주목━환경호르몬이 정확히 뭘까? 환경호르몬의 정식 명칭은 '내분비 교란 물질(EDC,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이다. 이름 그대로 내분비를 교란하는 물질이 환경호르몬이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일상에서 노출되는 여러 화학물질 가운데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