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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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장애는 냄새 맡는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로나19의 주요 후유증으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연구를 통해 치매와의 연관성이 많이 밝혀지고 있다. 스테로이드나 비염 약물에도 호전이 없다면 호전 가능 시기를 놓치기 전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에게서 후각장애와 한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 들어온 자극, 후각신경 경로로 뇌 해마 도달━후각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상기도 감염이다. 그중 코로나19 환자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 환자보다 후각장애 발생 가능성이 3배 높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더 크다. 연구에 따르면 후각장애는 고령,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 음주하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키가 클수록 후각장애가 더 잘 발생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간 후각장애는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상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게 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정도로만
지난 24일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난자 동결 시술비용' 사업을 펼친다고 발표하면서 난자·정자 등 생식세포 동결 시술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앞서 방송인 사유리는 냉동 난자를 녹여 출산에 성공했고, 그와 친한 이상민도 자극받아 정자를 얼렸다고 방송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과연 난자·정자는 어떻게 얼리며, 이런 동결 시술을 고려해야 할 대상은 누굴까? ━여성 가임 능력, 35·37세에 급격히 떨어져━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미래에 이런저런 이유로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비교적 젊을 때 난자를 얼려 보존하는 시술을 '사회적 난자 동결'이라고 한다. 여성의 가임 능력(임신할 수 있는 능력)은 나이가 들면서 꾸준히 감소하는데, 22세부터 임신 능력이 천천히 감소하다 만 35세와 만 37세,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으로 줄어든다. 사회적 난자 동결은 출산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하루라도 젊은 나이에 질 좋은 난자를 얼려 보관하는 방법이다. 난자의 노화
오는 10월 1일, 국산 우유의 원윳값이 오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아직은 낯선 수입산 멸균우유를 고르자니 제품에 원유 등급이 표기돼 있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도 적잖다. 이런 상황에서 우유 등급 가운데 최고 품질로 치는 '1등급'의 국산 우유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세균질병과가 진행한 '2023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 국산 우유의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13%로 전년 대비 3.23% 증가, 세균 수 1등급 비율은 99.62%로 전년 대비 0.05% 증가했다. 이는 국내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의 품질이 매년 향상해왔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1등급 우유의 기준과 의미는 뭘까. 1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이다. 원유 1㎖당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이면 1등급을,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면 1등급 중에서도 높은 1A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늘(24일)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저장해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우리가 수산물을 섭취해도 될지 걱정하는 사람이 늘었다. 실제로 최근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후 국내 수산물 시장엔 손님의 발길이 뜸해졌다. 급기야 고기잡이 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소속 회원 1000여 명은 지난달 10일 부산역 앞 광장에 모여 큰절까지 하는 등 대국민 소비 촉진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의학계는 어떻게 바라볼까? 대한핵의학회장인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지나친 우려와 공포감은 가질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제부터 수산물 먹어도 안전할까?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 몸에 미칠 영향은 없을까? 의학적 관점에서 이번 사안을 다뤄본다. ━유입될 삼중수소, 향후 6000억 년은 문제없어 ━방사능 오염수에서 가장 문제 되는 성분은 '삼중수소(三重水素)'다. 일본은 '알프스(ALPS)'라는 다
#.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PC로 작업하면서 마우스를 잡을 때 손이 '덜덜' 떨리는 증상을 느꼈다. 얼마 전 운동을 심하게 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겼다. 하지만 첫 증상이 나타난 후 다른 물건을 잡을 때도 떨림이 더 커지고, 이런 증상이 며칠간 이어지자 몸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진료 결과 A씨는 특정 질병에 의한 손 떨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니코틴·카페인 과다 섭취 등 생리적 원인으로 인해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금연·금주하며 카페인을 자제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기 전 명상 시간을 갖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한 A씨는 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것을 느꼈다. 우리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증상을 '떨림'이라고 한다. 그중 손에 나타나는 떨림 증상을 '수전증'이나 '손 떨림'이라고 부른다. 손 외에도 얼굴
"많이 피곤해 보이네", "혹시 밤 새웠어?" 다크서클 때문에 눈 밑이 퀭하고 어두워진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 주위 피부가 어둡게 변색되는 현상인 '다크서클'은 일정 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나타난다. 다크서클은 피곤할 때만 생기는 게 아니다. 눈 주위 피부는 얇고 민감한 탓에 외부 자극에 쉽게 망가지고 색소가 잘 침착돼 다크서클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알레르기 비염, 눈 밑 혈관 비침, 눈 밑 지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코가 막히면서 비강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꺼풀 아래 혈류가 정체해 짙은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소아 알레르기 비염은 60~70%가 다크서클을 동반한다.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 다크서클이 나타나는 또 다른
대사질환 여부를 가늠케 해주는 새로운 체성분 지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김경진 교수팀은 기존 대사질환의 기준으로 활용돼온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를 대체할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 Weight-adjusted Waist Index)'를 개발했고, 이것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대사질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된 건 체질량지수(BMI)였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데, 정확성과 효용성에 대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BMI처럼 고가의 장비는 필요 없으면서도 정확도는 더 높은 새로운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의학계에서 강조돼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제시된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는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김남훈 교수팀이 개발한 체성분 지표다. 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이다. 제곱근이란
매년 여름이면 귀가 아파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여름철엔 기온이 높고 습한 데다 물놀이나 잦은 샤워 등으로 귀에 물이 들어가면 세균·곰팡이가 자라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귀에 물이 들어가도 대부분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물이 세균에 오염돼 있거나 귀를 무리하게 파 상처를 냈을 때 외이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의 통로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교수는 "외이도의 피부는 약한 산도를 띠어 다른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데, 물이 귓속에 들어가면 산도가 무너져 알칼리화하고 균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물만 들어갔을 땐 갑갑한 느낌만 들지만, 귓속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귀 안쪽이 붓고,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물이 들어갔을 때 잘 빼는 방법은 뭘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외로 '그냥 두는 것'이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최고 온도가 3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바깥에서는 더워서 땀이 흐르다가도 실내에 들어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추울 정도로 냉방을 켜는 곳에 있다 보면 냉방병이나 감기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허리띠 모양(帶狀)으로 포진바이러스가 줄지어 병변을 만드는 이유로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연중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두 해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에어컨 등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여름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자도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는 우울증 청소년은 위축된 신경 세포가 회복되고 뇌의 편안한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울증 청소년 항우울제 치료 기전을 이해할 때 새로운 의학적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재원 교수팀은 항우울제로 치료받은 12~17세 우울증 청소년 95명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치료 과정에서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생물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널리 사용되며,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을 보이는 청소년의 1차 약물 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가 처방된다. 다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단일 제제로서 관해율(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55%, 인지 행동 요법 등의 다른 치료와의 병행 시 관해율이 60%로, 청소년 우울증의 치료 효능을 더욱 향상시킬
8인분짜리 컵라면, 머리 3배 크기만 한 햄버거… 마치 거인이 먹을 법한 이런 '초대형' 식품을 혼자 다 씹어먹는 방송이 최근 유튜브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끈다. 그런데 이런 초대형 식품을 받아들이는 위(胃)는 달갑잖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초대형 식품의 '1인 먹방'처럼 심한 과식을 일삼는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의 큰 적"이라고 경고했다. 의학적으로 위암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식도 역류 질환, 대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성일 교수에게서 잘못된 식습관과 위암의 연관성, 위암의 예방법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위암 발생률, 전체 암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아 ━ 위암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하다. 특히 짜거나 탄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지만 현재 우리 국민은 무려 3038㎎을 섭취하고 있다. 최성일 교수
정규직 근로자는 비만율이, 비정규직 근무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정규직 근로자보다 250㎉가량(밥 한 공기 약 300㎉) 적었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안병용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근로자 2366명(정규직 1248명, 비정규직 1215명)을 대상으로 고용 상황별 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고용형태에 따른 질병 유병 및 영양소 섭취 비교: 제7기 (2016-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최근 실렸다. 비만율은 정규직 근로자가 37.3%로, 비정규직(31.8%)보다 높았다. 정상 체중 비율은 정규직(38.7%)이 비정규직(41.8%)보다 낮았다. 고혈압 유병률도 정규직(21.3%)이 비정규직(26.2%)보다 약 5%P(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前) 단계 비율도 정규직(20.6%)이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