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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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엔 자다 깨거나 뒤척이는 경우가 반복돼 제대로 된 숙면이 어렵다. 이 같은 수면 부족은 피로감으로 이어져 다음날 일상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박정훈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센터장은 "수면은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회복하고 뇌의 기능을 재정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와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은 체온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은 낮 동안 서서히 올라가 저녁 무렵에 가장 높아지고 밤에 점차 떨어지면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깊은 잠이 들게 된다. 그러나 밤까지 더운 환경, 특히 습도가 높을 땐 땀이 제대로 증발되지 않아 체온 하강이 지연되고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적절한 수면 환경의 온도는 24~26℃, 습도는 50~6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습관도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음료나 수박 등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이다. 과거엔 잘 먹는 부유한 귀족이 주로 걸려 '왕의 병' '부자병'으로도 불렸지만, 고열량 음식과 음주를 즐기게 된 최근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됐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이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인 요산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체로 변하고, 이 결정체가 관절의 연골·힘줄·주변 조직에 침착되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요산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킨다. 특별한 전조 없이 잠든 사이에 엄지발가락이나 발등·발목 등이 극심하게 붓고 아픈 것이 특징이다. 통풍 환자 대다수는 남성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고 음주나 내장류, 붉은 육류와 같은 퓨린이 많은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영향으로 폐경 전까진 발병이 드물지만 폐경 이후 발병률이 증가한다. 에스트로겐은 요산의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긴 여름휴가 뒤엔 피로감과 근육통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휴가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주기와 호르몬 체계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변하면서 오는 생체리듬의 불균형이다. 척추피로증후군은 휴가 후 많은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장시간 비행기나 차량 여행으로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으로, 온몸이 욱신거리고 목·어깨·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운전자의 경우 장시간 한 자세로 운전하면서 휴가 후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로 인한 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다만 온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박동우 미래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장시간 운전으로 몸이 경직돼 있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의 인대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뜨거운 물수건이나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영이나 격렬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기능 이상에 따라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의 생성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빈혈·감염·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고 일부는 급성백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조혈모세포가 변형되거나 기능을 상실해 혈액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주로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성에게서 더 흔하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의 축적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이력,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기저질환, 특정 유전 질환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주요 증상으로는 빈혈로 인한 피로감과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 등이 있다. 혈소판 감소로 인해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 감소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21만6421명으로 2019년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보통 안압 상승이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 장애 등 만성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외부 충격에 따른 안구 내부 구조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녹내장'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안질환이나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 녹내장을 '이차성 녹내장'이라고 하며 이는 눈의 외상, 염증, 스테로이드성 약물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외상성 녹내장은 가구 모서리에 눈을 부딪치거나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다 다치는 경우, 또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며 안구에 충격을 받는 등 일상 속 예기치 못한 사고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눈엔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존재한다. 눈이나 그 주변에 충격을 받으면
과거 스타 럭비선수로 활약하던 주가람(윤계상)은 남몰래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올림픽이 걸린 중요한 경기 당일, 진통제 복용으로 도핑 의혹에 휩싸이며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된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트라이' 속 한 장면이다. 중증근무력증은 팔과 다리 근력이 빠지면서 심하면 호흡근(호흡 운동에 참여하는 근군)까지 마비되는 질환이다. 인구 10만명당 13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질환이지만 생명까지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근육 움직임은 운동신경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수용체의 결합 작용으로 이뤄지는데, 중증근무력증을 앓게 되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신호 전달이 왜곡되면서 운동 장애가 발생한다.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자가항체가 신경근 접합부 내 아세틸콜린 수용체나 MuSK 단백질 등과 결합해 신호 전달을 방해하면서 근육 약화를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적절한 면역치료와 약물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장기 예후
최근 혈당의 급격한 변동(혈당 스파이크)을 막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혈당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체중이 감량 전으로 돌아오는 요요 현상이나 근 손실을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단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이 같은 개념을 반영한 연속혈당측정기(CGM) 기반의 혈당 측정과 생활 습관 관리법을 제공하는 건강증진 플랫폼이 앞다퉈 출시되며 특히 주목받고 있다. 안혜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적게 먹기보단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하다"며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의 개념을 이해하고 생활 습관을 바꿔야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비만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교수와의 일문일답. -혈당 다이어트가 정확히 어떤 개념인가. ▶식단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통해 적정 구간으로 혈당을 유지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게 '혈당 다이어트'의 주요 개념이다. 혈당 스파이크 등으로 혈당이 자주 높아져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
국내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 치료에 저항하는 기전과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두경부암 치료 예후를 높이는 치료제 개발에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박영민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데천 린 미국 USC 두경부센터 교수 등과 국제 공동 연구팀을 꾸려 두경부암 오가노이드 생성을 통한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구강과 인·후두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인 △두경부 편평상피세모암종이 수술, 화학 약물, 방사선 치료 등 병합 치료를 시행해도 사망률이 높단 점과 △최근 타 암종은 면역항암제 개발로 치료 결과가 개선됐음에도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 더디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31명의 종양 세포를 채취, 세계 최초로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가 실제 환자 종양과 유전적 특성은 물론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예고 없이 찾아온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임신부와 태아의 사망을 유발하는 주요 임신 합병증이다.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어 보이지만 어느 순간 엄마와 태아 모두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은 보통 임신 20주 이후 발생한다. 전체 임신부의 약 4~8%에서 나타나며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뚜렷한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단 점이다. 증상이 감지될 무렵이면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수축기 혈압이 140수은주밀리미터(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임신성고혈압이 의심되며, 단백뇨 동반 시 임신중독증으로 진단 내릴 수 있다. 두통, 시야 장애, 복통, 부종, 경련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 등 주요 장기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또 경련에 의한 뇌 신경
무더위에도 손발이 떨리고 시린 '수족냉증' 환자가 적지 않다. 수족냉증은 춥다고 느낄 만한 기온이 아닌 더운 여름에도 손발이 차다고 느끼는 증상으로 특히 사춘기나 갱년기 여성, 출산 후 산모 등에게 많이 나타난다. 단순한 냉증 증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척추관 협착증 등 신경계통 이상이나 레이노이드병 같은 혈액순환계 이상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냉증 환자는 적외선체열검사(DITI)로 냉증 부위 체온을 측정해 보면 다른 부위에 비해 1.5∼2도 낮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으로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서 혈관이 수축할 경우 혈액 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이나 생리의 영향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있고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수족냉증 환자라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두통은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개인마다 통증 정도와 원인은 다르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불편으로 여겨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참고 넘기기 쉽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위엔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실내와 더운 외부의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거나, 오랜 시간 냉방에 노출돼 나타나는 냉방병의 한 증상으로도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에 의존할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중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흔히 나타나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인 경우가 많지만 이차성 두통은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통증의 빈도, 양상, 동반 증상, 가족력 등을 면밀히 살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 질환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두통의 특징으로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진 경우 위험이 약 70%까지 증가했다. 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와 천대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이정윤 순천향대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과 조기 치매 발생 간 상관성을 대규모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상태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혈관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뿐 아니라 최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40~6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