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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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현대인은 '목 통증'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거북목 증후군이나 근막동통 증후군, 목 디스크처럼 과거에는 다소 생소했던 근골격계 질환도 어느새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이유는 있다. 전자기기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고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뼈를 지탱하는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과도한 힘을 받아 팽팽하게 당겨져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 이동찬 힘찬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상적인 C자형 경추(목뼈) 만곡이 '일자형'이나 '역 C자'형으로 바뀌면서 목덜미에서 어깨까지 통증과 뻐근함이 느껴진다"며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거북목 자세는 머리가 제 위치에 있을 때보다 목에 4~5배 이상의 하중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을 부르고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을 부르거나 목 디스크로 이어진다.
오래 사용할 때 뼈가 약해질 수 있는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의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뼈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부갑상선 호르몬(PTH) 유사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PTH는 체내 칼슘과 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PTH 분비가 촉진된다. PTH는 먼저 뼈에 작용, 저장된 칼슘과 인산염을 혈액으로 방출시키는 '골흡수'를 유도한다. 동시에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증가시키고 인의 배설을 촉진한다. 신장에서는 비활성 비타민D를 활성 형태로 전환해 소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간접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PTH의 간헐적 투여는 뼈 형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Osteoblast)의 분화와 활성을 증진하고 세포 사멸을 억제함으로써 골 형성을 촉진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배경이다. 다만, 지속해서 투여하면 골흡수를 가속해 뼈 손실을 일으키고, 간헐적 방식으로 투여했더라도 기간이 2년 이상 기간이 길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주요 증상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병리 물질이 쌓이면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경미한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본인의 자서전적인 기억력이 사라지고 판단력 저하가 동반된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전 적극적으로 예방과 치료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치매로 평가할 정도의 인지기능 저하가 없더라도, 노년기 생애 처음으로 정신행동 증상이 발생할 경우는 향후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008년 아르헨티나의 정신과 의사 타라가노(Taragano)는 이를 '경도행동장애'(Mild behavioral impairment)라고 명명했다. 치매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인지 저하가 있을 때를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라고 부른 것에서 연유했다. 과거에는 노년기 기분 장애, 불안 장애는 기존에 치매처럼 두드러진 퇴행성 경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증상에 맞는 항우울제, 항정신병 등의 약물을 사용하고 상담 치료를 시행하면 젊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회복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 10년간 위암, 신세포암(신장암) 등에서 쓰여 온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인 '간암'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절제 불가능 또는 진행성 간암에 1차 치료로 옵디보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승인하면서 국내 허가 역시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2022년 기준 국내 연간 발생 건수 1만4913명으로 전체 암종 중 7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연간 1만여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질병 부담이 높은 암으로 손꼽힌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처럼 암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점에 수술이 어렵거나 진행성 단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0~50대 생산활동인구의 사망률이 높아 사회경제적인 손실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지난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와 올해 1월 미국소화기암심포지엄(ASCO GI 2025)을 통해 발표된 글로벌 임상 연구(CheckMate-9DW)를 통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뇨의학과가 최근 전립선 크기가 234g에 달하는 85세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로봇수술(로봇 전립선비대증 절제술)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상의 12배에 달하는 크기로 국내에서도 희귀 사례인 고난도 전립선 수술에 성공하며 환자에게 희망을 안겼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방광 절개 후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요도 및 주변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정상 크기는 약 20g으로, 40~50g을 초과하면 홀렙(HoLEP)'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등 내시경적 수술을 우선 고려한다. 그러나 80~100g 이상 거대 전립선은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로봇 수술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출혈 감소와 회복기간 단축, 부작용 및 합병증 최소화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번에 로봇을 이용해 전립선비대증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85세의 고령으로 안전성 확보가 중요했다.
유방암 진단 후 체중이 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체중이 줄면 반대로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과 체중 증가의 영향은 특히 5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정원영 펜실베니아대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암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과 심부전 발병 위험을 분석해 결과를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와 '미국의사협회종양지'(JAMA Oncology)' 최근호에 각각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6년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약 4만 3000명을 진단 전후 체중 변화량에 따라 △10% 이상 대폭 감소군 △5 ~ 10% 중등도 감소군 △5% 내 유지군 △5 ~ 10% 이상 중등도 증가군 △10% 이상 대폭 증가 군으로 나눈 뒤 약 4.
천식 환자는 흡입 치료 초기 1년 내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CR) 달성 여부가 장기적으로 폐 기능 저하, 중증으로 악화 위험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가 나왔다. 처음 1년 치료에 힘쓰면 평생 호흡기 건강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호흡기내과 배은혜 교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박현준 교수 연구팀은 천식 환자의 폐 기능 저하 속도와 악화 위험을 좌우하는 요인을 22일 발표했다. 천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며 기침, 천명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반복되면 섬유화·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일부 환자는 폐 기능이 계속 떨어지고 증상이 자주 악화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흔하기도 하다. 최근에는 단순한 증상 조절을 넘어 임상적 관해라는 새로운 치료 목표가 주목받는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면역력 저하로 인한 뇌 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밝혔다. 2011년 자우림의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후각, 청각, 미각 등 얼굴부터 미주신경까지 다 문제가 생겼다며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뇌 신경마비는 얼굴로 드러난다. 이는 '뇌 신경'이라 부르는 12개의 신경이 뇌(대뇌 및 뇌간)에서 시작해 머리~목의 다양한 감각과 근육 움직임을 관장하기 때문이다. 귀(청력), 눈(시력), 입(미각), 안면마비 등 얼굴 부위에 문제가 나타날 때 신경과 방문을 우선 염두에 둬야 하는 이유다.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 신경의 문제로 그 신경이 담당하는 감각이나 운동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는 상태가 바로 뇌 신경마비"라며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안면마비도 뇌 신경마비의 일종이다. 안면마비를 비롯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발음이 안 좋을 때, 눈이 잘 감기지 않을 때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흔히 빈혈이나 기립성저혈압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의외로 신경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수 있다. 자세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기립 시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다리로 몰리는 것을 자율신경계가 조절하지만,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 환자는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난다. 양소영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가장 특징적인 징후는 누웠다가 일어설 때 심장박동이 누워 있을 때보다 분당 30회 이상 빨라지는 것"이라며 "이런 변화가 일어선 후 10분 이내에 나타나며, 현기증, 실신 전 느낌, 피로, 집중력 저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에게 특히 흔해━발병 연령은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시와 난시 교정 수술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스마일 수술이 원시 교정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과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연구팀은 최신 레이저 굴절 교정 장비인 스마일프로(비쥬맥스 800)를 활용한 원시 교정 수술에 성공,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닿지 않고 뒤에 맺혀 시력에 영향을 주는 상태다. 근시는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안 보이는데, 원시는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잘 보이지 않아 안경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안구 길이가 너무 짧거나 수정체 기형, 각막 기형 등이 원시의 주요 원인이며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시가 있으면 시야가 흐리고, 안정피로, 원근조절 장애, 양안시 장애, 약시, 사시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 녹내장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인구 1000명당 1명은 태어날 때부터 고도 이상의 난청을 앓고 있다. 이 중 50% 이상이 유전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소아 난청 환자는 언어 발달 장애를 겪을 위험이 크다. 학교생활은 물론 커서 사회활동에도 지장을 받기 쉽다. 난청 유전자의 치료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하버드대학교 김예리 연구원, 리제네론 정유진 박사, 분당서울대병원 김주앙 선임연구원)이 한국인에게 흔한 'OTOF 유전자 변이' 난청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OTOF 유전자는 귓속에서 소리를 감지하는 '내유모세포'가 신경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소리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난청이 발생하게 된다. OTOF 유전자 변이는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특정한 돌연변이 유형(p.R1939Q 변이, 비절단 돌연변이의 일종)이 비교적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를 70㎎/㎗ 미만으로 낮추면 치매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지 등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주요 뉴스 매체가 해당 연구를 다루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김예림 교수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민우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11개 대학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공통 데이터 모델로 분석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70㎎/㎗ 미만인 사람은 130㎎/㎗ 이상인 사람보다 전체 치매 발병 위험이 26% 감소하고, 알츠하이머 치매는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LDL 콜레스테롤과 뇌 기능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는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치매 발생률 감소와 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