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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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쪄서 그래" 걷기·달리기,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지고 말할 때 숨이 가쁘면 주변에서 '살' 때문이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지만, 열심히 살을 빼고 체력을 길렀는데도 여전히 숨이 차고 운동하기 힘들다면 한 번쯤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체중 문제가 아닌 심장이 고장 나는 유전성 심장병, '비대성 심근병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6일은 '비대성 심근병증 인식의 날'(HCM Awareness Day)이다. 비대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특별한 원인 없이 과도하게 커지는 병이다. 근육이 크고 단단해지는 것은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심장만큼은 예외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혈액이 순환되는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서 대동맥 통로 등을 막아 심장의 기능과 구조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끝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호흡곤란 90%에서 나타나━비대성 심근병증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고 발현 시기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
간암 감시 검사로서 비조영 MRI의 우수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명진·이형진 교수,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비조영 MRI의 간암 조기 진단율은 96%로 초음파 검사 대비 22%p 높다고 25일 밝혔다. 만성 간염 및 간경변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초음파 감시 검사를 한다. 그러나 초음파는 간의 작은 병변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더라도 25~30%의 환자가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병기에서 간암을 발견한다. 초음파가 가진 민감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조영제를 사용한 CT와 MRI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 긴 검사 시간, 조영제 합병증 등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MRI를 감시 검사 방법으로 도입하고 기존 초음파 검사와 효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비조영 MRI는 간암의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진행 속도와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근시로 인한 실명·시력 장애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제기되지만 구체적인 상관관계와 안전 노출 기준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과 근시 사이의 관계를 규명한 첫 번째 메타분석 연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4년 11월까지 발표된 45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해 총 33만552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출 시간과 근시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메타분석해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펍메드(PubMed) 등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디지털 화면 노출 시간과 근시와의 관계를 다룬 연구를 선정하고,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 요로 계통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다.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요로결석의 수술적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요관내시경 수술이 있다. 이 중 요관내시경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로 피부 절개 없이도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결석 조각을 '바스켓'이라는 도구로 일일이 꺼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해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환자에게 부담이 됐다. 채한규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반복된 결석 배출 작업은 주변 조직을 손상해 통증과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이 매우 섬세하게 수술해야 한다"며 "결석을 배출하는 데 평균 1~2시간이 소요되고 결석의 크기가 크면 2회 이상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 피로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등장한 것이 '흡입형 요관내시경 수술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에 대한 고주파 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의 95.9%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시술 후 정신적·사회적 삶의 질이 지속해서 향상됐으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적 관찰 결과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건강하게 임신·출산한 것으로 확인돼 고주파 절제술이 신체적 부담이 적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이지예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 연구팀은 고주파 절제술을 받은 12~60세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98명을 최대 4.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종양 크기 1㎝ 이하인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이다. 치료 옵션으로 갑상샘 절제수술 또는 적극적 관찰이 권고된다. 점점 많은 환자가 수술을 피해 검사를 받으며 종양 상태를 지켜보는 '적극적 관찰'을 택하고 있으나, 이는 암이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해 환자에게 불안감을 유발할
중앙대광명병원이 93세 초고령환지를 대상으로 한 '승모판막 치환술(MVR)'과 '좌심방이 폐색술(LAAIO)'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A씨는 숨이 찬 증상과 가슴 정중앙부터 복부까지 체한 듯한 불편감을 느꼈다. 며칠 뒤에는 발등을 포함한 신체가 붓는 등 증상이 악화돼 가까운 병원을 방문했고, 폐부종을 동반한 심부전 소견을 받았다. 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권유받아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진료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좌·우 양측의 심방 비대 및 심각한 수준의 승모판 역류가 있었고, 약물적 치료와 함께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상태였다. 집도의인 김강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오셨는데, 검사 결과를 보니 당장 수술을 시행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며 "초고령이었기에 치료에 대한 염려도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A씨와 같은 초고령자는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면역력 저하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뇌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거나 막히는 '뇌소혈관질환'이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신철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인간유전체연구소)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49~79세 성인 245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인지 능력을 8년 간격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37%가 뇌소혈관질환이 있었으며 이들은 뇌소혈관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군의 인지 능력 저하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소혈관질환은 이름처럼 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 기능을 서서히 떨어트릴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 흡연,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대혈관질환이 급성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뇌소혈관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미미하거나 모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신
#.마라톤과 축구를 즐기는 30대 정다슬씨는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내려와 발을 딛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걷기 어려울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움직인 지 1~2분 정도 지나자 통증은 점차 줄었지만, 저녁에 다시 심해지기를 반복했다. 정씨처럼 기상 후 첫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모닝 폐인'(Morning Pain)은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싸고 있는 두껍고 질긴 막을 말한다. 족저근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고, 염증이 동반돼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뎠을 때 유독 통증이 심한 이유는 뭘까. 서동교 힘찬병원 족부클리닉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잠을 자는 동안에는 발바닥을 움직이지 않아 족저근막 역시 한 자세로 오래 있어 뻣뻣해진다"며 "그 상태에서 기상 후 갑자기 바닥을 디디면 과
서울대병원이 기존에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과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9년까지 연구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미정복 질환 극복 임무'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임무 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서울대, 카이스트(KAIST), 퓨처켐과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은 핵의학과 강건욱·윤혜원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가 참여해 암세포를 배양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구축하고, 다중분자영상 기술을 사용해 방사성 리간드 치료 기전을 검증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생물정보학(BI) 기반 기초연구를 통해 표적 물질 발굴을 주도하고, KAIS
EGFR 돌연변이 폐암 중 10%가량을 차지하는 비정형 EGFR 변이 폐암에서 기존 치료보다 높은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병용요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홍민희,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윤미란 교수, 오승연·박세원 연구원 연구팀은 비정형 EGFR 변이 폐암에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레이저티닙 단독 요법보다 치료 효과가 우월하다고 11일 밝혔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10명 중 3~4명은 EGFR 돌연변이를 보인다. 이 중 90%는 L858R과 엑손 19 결손 변이고 나머지는 비정형 EGFR 변이로 분류한다. 대표적으로 G719X, S768I, L861Q가 있으며 두 가지 이상 변이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비정형 EGFR 변이 치료제로 2세대 EGFR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제품명 리보세라닙)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일부 변이에만 효과를 보이고 내성이 발생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옵션
노년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인인 '근육'의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이 없다는 전제하에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예방에 남성은 근육량을 키우고 복부 둘레를 줄이는 것이 유효하지만, 여성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지방과 근육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박준희 교수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연구팀(신형은 박사, 김미지 교수)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70세~84세 노인의 근육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대사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호트에 등록한 노인 1634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353명)을 추린 다음, 이들과 나이대와 성별이 같으면서 근감소증이 없는 사람(353명)을 짝지어 뽑아 2년간 체성분 변화에 따른 영향을 비교했다. 근감소증은 팔다리의 근육량과 악력, 보행속도와 같은 신체 기능을 평가해 진단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 노인은
#. 45세 여성 A씨는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단순 요통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A씨의 진단명은 '척추 종양'이었다. A씨의 사례처럼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되고 악화한다면, 단순 요통이라고 지나치지 말고 신속하게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척추 종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는 물론 등, 목의 통증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새로운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크게 척추뼈(골격)와 내부를 지나는 척수로 구성되는데, 척추에 발생하는 종양은 크게 척추뼈에서 발생하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신경에서 기원하는 '척수신경 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척추 종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원발성 종양, 전이 종양, 유전질환에 의한 다발성 종양 등으로 구분한다.